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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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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무브』라는 책 제목은 올리버 색스의 친구 톰 건이 젊은 시절에 쓴 시에서 따온 것이다. 나중에 그의 시선집에는 뽑히지 않았다지만 올리버 색스의 지칠 줄 모르는 인생에 어울린다."아무리 나빠도 우리는 움직인다. 아무리 좋아도절대에 가닿지 못하는, 안식할 곳 없는 우리,언제나 멈춰 있지 않아, 더 가까워진다."(356p)   올리버 색스의 책 중 읽은 것이라고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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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더 무브』라는 책 제목은 올리버 색스의 친구 톰 건이 젊은 시절에 쓴 시에서 따온 것이다. 나중에 그의 시선집에는 뽑히지 않았다지만 올리버 색스의 지칠 줄 모르는 인생에 어울린다.


"아무리 나빠도 우리는 움직인다. 아무리 좋아도

절대에 가닿지 못하는, 안식할 곳 없는 우리,

언제나 멈춰 있지 않아, 더 가까워진다."(356p)


   올리버 색스의 책 중 읽은 것이라고는  『목소리를 보았네』(http://blog.yes24.com/document/7065181) 가 유일한데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제언에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삶도 학문과 예술을 즐기며 안정되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상상했었는데, 자서전에서 만난 그는 질풍노도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광포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동성애, 오토바이 폭주족, 마약중독, 운동중독으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극단적인 위험에 자신을 몰아넣었다.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옥스포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경과의사 수련을 마칠 정도로 열정과 건강을 타고난 남자였다. 그가 젊을 때 어울렸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절하거나 불행한 인생을 보냈던 것을 보건대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거친 삶이었다. 그런 놀라운 경험들은 이후 그의 책안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되살아나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의 책들이 거둔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주류 학계에서는 그를 경원시했지만 그를 이해하는 학자들, 예술가들과의 교제는 그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나이가 들어도 젊은이들을 능가하는 에너지와 활력, 호기심을 가졌고, 올리버 색스 자신도 악성 흑색종으로 투병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배움과 저술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나도 조로한 중년에서 벗어나 멈추지 않는 삶, 두려움 없는 삶을 향하여 움직여야겠다. 인생에서 거듭 변태를 이뤄낼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y***d 2017.12.2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