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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사를 배우고 있는 학생의 입장으로서 나는 우리나라의 국사가 순조롭게 평탄했다고 보지 않는다. 그것 마저 빼앗으려고 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루어 지는 마당에 국사를 공부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나라는 백의민족에 단일민족이라고 자부심을 느끼지만 단일민족이라고 자부심을 느끼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중국에서 중국의 학생들이 당연히 자기나라의 땅이라고 생각하게 하듯이 우리나라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국사책을 믿기가 힘이 든다. 삼국사기와 같은 옛문헌을 읽을 재주도 안되고 오로지 국사책에 적힌 단면만을 보게되고 그게 역사의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의 역사이고 우리가 다시 남겨주어야할 역사인데 잘먹고 잘살기에 바쁘다는 핑계하에 애국심이 결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한단계한단계 차근히 나가아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무조건 안된다!!만 하고 정확히 어떠한 개념인지 어떠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연찮게 나에겐 HD역사스페셜5를 읽을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이 때까지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은 게 한 권도 없다. 싫어한다기보단 관심이 가긴 했지만 읽을기회가 없었다는게 변명이라면 변명일까.. 나의 머릿 속에 있는 국사는 국사책 한 권이 존재할 뿐 다른 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옳다. 그저 국사책 같이 단조롭고 얕을줄만 알았던 책이 한 분야, 한사람마다 깊이있는 서술에 뭔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내용에 한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주초위왕으로 죽은 조광조가 나쁜사람으로 알았지만 자기 한 몸을 바쳐 나라를 개혁하고자 했던 개혁가라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내가 알던 지식과는 전혀 달랐고 다른나라의 역사를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흥미로운 이야기의 전개에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주제로 찾아와 주는 것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듦과 동시에 단조롭고 암울했다고만 생각했던 역사 속에 깊이있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숨어 있었다고 느끼게 되었다. 나에겐 이 책이 우리나라의 숨겨진 역사를 보여주는 듯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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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장점에 대해 말하자면, 비주얼한 편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이 KBS에서 방영되었던 방송에 기초한 것이라 방송에서 나왔던 기록,유물사진,지도 등이 같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처럼 방송을 보고 책을 읽을 경우 기억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겁니다 ^^) 자칫 편년체로(시대순에 따라 쓰여진 것을 의미) 이루어진 역사서술의 경우 지루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테마별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순서대로 읽어도 되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느껴진 단점은 몇 개 없지만, 연대 표기가 잘못나온 것 (P162 3번째 단락 효종의 재위기간)이 보입니다. 초판2쇄인데 이러한 점은 고쳐져야 하겠습니다.(역사에 있어 년도 표시란 중요한 점중에 하나니까요) 그리고 책 끝 부분에 참고문헌의 언급이 없다는 것은 좀 더 깊은 읽기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미진해 보입니다. 시각적인 면들을 글자로 최대한 충실하게 반영하려 했다는 것이 돋보이는 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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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형출판의 'HD 역사스페셜' 셋트는 정말로 아쉽고도 아쉬운 책이다.
지금까지의 텔레비젼 다규에서 역사스페셜만큼 큰 관심을 가진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것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관한 내용...
TV 속의 역사스페셜은 정말로 훼손되거나 멸실, 보존의 가치가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 등에 대하여 우리의 디지털 복원기술력을 온 나라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다큐의 전개 내용 또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근거로 객관적 기술을 하려고 너무나 애쓴 다큐이다.
이렇게 TV 속의 다큐는 정말로 더할 나위 없이 제작해놓고도 역사 교양서로서의 출판부분에서 이렇게 실망감을 주는 방향으로 책이 나올지는 정말로 정말로 몰랐다. 어쩌면 실망감을 넘어 분노에 이를 정도였다고나 할까?
책의 크기는 B5 정도의 조그맣고 그 속에 포함된 사진과 도표도 그 크기가 적고 흑백사진이 대부분이어서 TV 속의 감동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책과 비교되는 것이 KBS 다큐로 소개되었던 내용을 역사 교양서로 출판된 출판사 한겨례의 '한국사전' 5권 세트이다.
사실, 한겨례의 한국사전 세트도 그렇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책이었지만 HD 역사스페셜에 비해서는 월등한 점수를 주고 싶다.
내가 여기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한겨례의 한국사전 세트나 HD 역사스페셜 세트의 내용이 조잡하거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즉, 책의 구성을 잘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2000년대에 들어 오면서 각종의 교양서들이 고급양장본에다 그 크기도 B4크기에다 수록되는 방식도 어린이의 그림동화책과 같이 한지면에 그림과 도표가 1/3, 글이 2/3이 차지하도록 만들어 어려운 역사나 고고학에 관한 책을 독자가 편한 마음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일반적인 출판의 경향이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세계적 고고학과 역사학의 석학인 브라이언 페이건이 저술한 고대세계의 위대한 발명 70, 고대세계의 70가지 미스테리, 최근2008년의 디스커버리와 같은 책이다.
이런 형식을 빌어 출판된 우리나라의 역사교양서가 출판사 이끌리오의 히스토리카 한국사 10권 시리즈와 출판사 사계절의 한국생활사박물관 12권 시리즈이다. 한국생활사박물관 12세트는 기히 출판되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고 10권의 히스토리카 한국사 시리즈는 고구려와백제편만 나와 있는데 이 책들을 보면서 HD 역사스페셜과 한국사전 세트에 대하여 더욱더 편집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이 리뷰를 보시는 분은 기회가 된다면 위 책들을 직접 비교해 보시면 제가 왜 이 책에 대하여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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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사극이나 역사관련책 보는 것을 좋아했고 수능 칠때도 역사과목이 좋아서국사와 한국근현대사를 선택해서 시험을 친 나였지만, TV에서까지 역사공부를 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던 탓에 역사스페셜을 시청한 일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역사스페셜과의 만남은 TV가 아닌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책이 우리집에 도착하던 날... 나는 지금도 역사공부를 하고있기 때문에 그날도 국사강의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 날은 조선중기 16C 연산군시대부터 선조시대까지 어지러웠던 조선의 정치상황에 대해서 배웠다. 바로 그 유명한 훈구와 사림의 싸움! 그 싸움이 결국 사화로 이어져 사림파를 온통 피로 물들였던 '무오사화,갑자사화,기묘사화,을사사화'(골든벨 단골문제ㅎㅎ) 이 4개의 사화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었다. 특히 기묘사화 부분은 이해도 잘가고 재밌었다. 왜나면 워낙 유명한 내용이기도 하고 몇 년전 봤던 <여인천하>에서 조광조가 '주초위왕'사건으로 결국 죽음에 이른 장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고3시절 이 부분 강의를 들을때 강의하시는 선생님께서 기묘년에 일어난 사화라서 기묘사화지만 외우기 어려우면 '조광조가 기묘하게 날라갔다(?)'..라고 외우라고 하셔서 아직도 까먹지 않고 잘 외우고 있었다. 암튼 그날은 이 부분에 대해서 공부했다. 강의를 다 듣고 나니깐 마침 택배아저씨가 와서 책을 주고가셨다. 반가운 마음에 뜯어서 얼른 책을 살펴봤더니 아니, 첫부분이 바로 내가 좀전에 열심히 공부했던 기묘사화가 아닌가!! 첫부분 제목이 '개혁의 횃불 조광조, 불꽃으로 지다'였다. 책이 온 것도 반가운데 방금 배운 내용까지 복습, 더 나아가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긴거였다. 어찌 기분이 안 좋을수 있겠는가. 거기다가 플러스 하나 더.(무슨 1+1 행사인가...;;ㅎㅎ) 요즘 나는 정조독살설을 다룬 책<영원한제국>과 <조선왕 독살사건>을 읽는 중이다. 요새 갑자기 정조독살설과 함께 조선의 여러왕들이 독살로 죽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빠져서 관련서적들을 흥미롭게 읽고있었는데 아주 고맙게도 역사스페셜 안에 '누가 계몽군주 정조를 죽이려하는가?'라는 파트가 있었다. 완전 나를 위한 책인가 싶을 정도로 나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아주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가 있었다.
어두침침하고 딱딱하게 생긴 겉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가 있었다. 흑백이긴하지만 사진수록도 많고 도표와 지도 같은것들을 적절히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문장, 예를 들면 임꺽정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임꺽정은 과연 의적이었을까?' 라든지 정조독살설을 다룬 부분에서는 '무엇이 정조를 죽음으로 이끌었을까? 과연 의원들의 처방은 믿을만했을까? 정말 의원들의 처방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식으로 뒷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기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다. 거기다 가상으로 인물간의 대화도 만들어놓아 그 인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인물인지 대화를 통해 파악하기가 쉬웠다.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는 역사를 재밌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기위한 센스가 돋보였다.
중고등학교때 국사시간에는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선생님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만 가르쳐주셨다. '이 사건의 배경은 이러이러하기때문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같은 배경설명도 없이 그 사건이 구체적으로 왜 일어났는지도 모른채 사건이 일어난 연도만 외웠고, '이 왕은 어째서 이런 업적을 남겼는가'라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이 왕의 업적은 첫째.. 둘째.. 이렇게만 외웠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본질은 모른 채 겉으로만 공부해왔던 것이다. 그렇게 겉공부만 했기때문에 알수없었던 것들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되었다. 예를 들면 국사시간에는 정조의 왕권강화정책- 화성축조, 친위부대 장용영배치 뭐 이런식으로 외우기만 했는데 이 책에서는 정조가 왜 왕권을 강화할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었다.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죽인 세력이 자신도 죽일것이라는 불안감과 우울증이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었기때문에 그는 친위부대를 두고 왕권강화정책을 펼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읽어내려가니 외울려고 애를 쓰지않아도 저절로 외워졌다. 역사공부는 이렇듯 재밌고 흥미로운것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제대로된 재밌는 역사를 가르치지않기때문에 아직도 역사과목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다. 고3때 내가 국사선택 할거라고 하니까 친구들이 그 재미없고 외울것만 많은 국사를 왜 공부하냐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 말을 들었을때 솔직히 서글펐다. 점수가 잘 나오고 안나오고, 외울것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우리가 공부안하면 누가 한단말인가. 과거를 모르면 미래도 없다는데 우리나라는 국사를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해놓고 이렇게 역사교육에 소홀하게 해서야 어쩔것인가 하고 고3 수험생 주제에 수능걱정은 안하고 잠시 우리나라 미래를 걱정하기도 했었다. 암튼 국사교과서가 역사스페셜 내용쯤만 되었어도 친구들이 역사공부에 조금은 흥미를 갖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어렵다거나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 또 국사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고등학생들도 <역사스페셜>을 통해 '재밌는'역사를 한번 체험해보시길 바란다. 편안한 마음으로 과거속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나도 <역사스페셜>을 통해 내가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알수있어서 좋았고 그동안 자세하게 몰랐던 사건들의 내막을 파헤쳐볼수있는 기회가 되어서 읽고나서 뿌듯했다. 뭔가 유식해졌다는 느낌..? 국사선생님이 된것같은.ㅎㅎ 나에게 많은것을 알게해주고 느끼게 해준 <역사스페셜>!! 거침없이 하이킥의 교감선생님 버전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역사스페셜, 굿이예요, 굿.굿.굿~!! ^ -^ (아, 이건 절대 반어법이 아닌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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