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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별' 하면 너무나! 할 말이 많은 나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책이 나왔다. 세 번째 콘서트 시리즈인 <우주 콘서트>가 바로 그것! 천문학이란, '우주'라는 공허한 느낌으로 인해 어떤 환상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그 쓰임새가 실생활에서 피부로 직접 느끼기가 어려워 특유의 전문성을 물씬 풍겨대는 학문 중 하나다. 그래서 천문학 관련서적도 그 분야 전문가들이 출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와!'하고 반가워 했다가 '어?'하고 다시 놀라게 된다. 왜냐하면 이 책은 천문학자가 아닌 아나운서 태의경 씨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우주 콘서트>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지만, 특히 고흐의 그림 속에 담겨있는 별들의 이야기와 동방박사를 베들레헴으로 인도했던 별에 관한 이야기 등은 미처 생각지 못한 관점에서 접근해 풀어내는 이야기인 지라 가장 흥미진진했다. 유난히 그림 속에 별이 많이 등장하는 화가, 고흐. 그냥 그 느낌이 좋아 그의 그림을 좋아했었는데, 그가 상당한 천문학적 지식의 소유자였으며 그의 그림 속의 별들이 천문학적 지식을 토대로 빛을 발하고 있었을 줄이야! 이런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다시 본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무척 새롭게 보였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동방박사를 예수님께로 이끈 베들레헴 별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밝혀진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어 별의 정체를 추적해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이런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던 걸 보면 나는 cosmos적 우주에 가장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 ^ (...라고 생각했으나 다른 부분도 어찌나 관심이 많은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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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했던 우주 여행에 당신도 함께 하길 권해 본다. 자~ 준비 되셨는가. 이제 곧 당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우주인 태의경과의 즐거운 시간을 한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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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이 있거나 마음 속 공허함을 이기지 못하는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어두운 밤하늘을 쳐다보며 별을 헤아리곤 했다.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고 해서 딱히 해결책이 나올리 없건만, 마냥 그러고 있는 게 좋았다.
그래도 그 황홀한 밤풍경은 내 마음을 위로하고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별이 한 가득 내 가슴으로 날아 와 그곳에서 나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위안을 삼았던 위안이 되어 주었던 하늘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그래서 마음 한 켠이 아파온다. 태초부터 나를 잘 알아 온 따뜻한 지기처럼 내가 필요로 할 때마다 제 맡은 바의 소임을 다할 양, 내 주위를 둘러 쳐 포근하게 감싸주었던 하늘을 이제야 나는 알아갈 마음이 생겼나 보다. 별자리 이름 하나 모르고, 천체 현상 하나 몰라도 잘 살아 온 내가 갑자기 이렇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우주를 여행하고자 했던 동기는 이렇게 단순했다. 뭐, 거창하게 '학문적 지식쌓기'라는 명분과는 충분히 다르다는 것이다. 니가 나를 봐 주었으니, 이젠 내가 널 봐주겠단 식일 뿐...
# 들어가기 # 항상 어떤 책을 읽든 나는 목차를 확인한다. 큰 제목안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가히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소재로 글을 썼는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5개의 Chapter로 큰 단락을 나누고 그 안에서 각 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꼭 누군가에게 우주 여행을 가이드 받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는 인문과학도서의 특징인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아서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나운서다. 천문학과 우주에 아주 관심이 많은 아나운서. 전문가가 아닌 아나운서가 글을 썼다는 이유만이, 독자들이 이 책을 재미난 이야기책으로 인식되게 하였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태의경의 글은 단순한 취미수준의 'ilke'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무엇때문에 인문과학도서의 딱딱한 형식을 깨고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었을까? 그건 아주 다양한 소재와 흥미거리들의 개연성을 잘 접목시켰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이는 저자의 박학다식한 '앎'이 지대한 공헌을 한 결과이다.
Chapter 1, 2 별은 수명이 있다. 태양 또한 현재 50억년을 살았으며 앞으로 50억년을 더 살 수 있는 별이다. 물론 우주 역시 유한한 값을 가지고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한다. 아주 밝은 별이란 뜻의 '초신성'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폭발하면서 굉장한 빛을 내는데, 개중에 어떤 것은 낮에도 보일 만큼 밝게 빛나기도 한다. '게성운(M1)'도 그 초신성의 잔해라 한다. (p. 25) 우리가 흔히 들어봤음직한 '블랙홀'은 태양의 15배가 넘는 질량을 가진 별이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 후, 내부로 수축하며 오그라들면서 강력한 중력장을 지니게 된다. 그 중력이 빛을 포함한 거의 모든 것을 빨아들일 수 있을 만큼 아주 강력하다고 하니, 우주여행시엔 이 검은 터널을 만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 하다.
'메시에 목록'에 등재된 110개의 천체 중 일부 천체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젖어들 때쯤이면 이 두 단락도 거의 끝이 나게 된다. 사실 일반인들이 우주와 별에 접근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유성'이 떨어지는 날에 그것들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게 고작이다. 사실 쏟아져 내리는 유성들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본 적은 없다. 그냥 너무 이뻐서 '우와~' 그러고나면 이미 내 시야에 유성은 보이지 않았으니까...
Chapet 3, 4 역사와 종교, 미술, 신화, 영화에 아우르는 잡다한 우주관련 일화들을 저자 자신만의 지식과 사유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 단락이 사실 가장 흥미로웠다. 예전에 동양과 서양은 모두 '혜성'을 불길한 징조로 보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신라 진평왕 16년에 승려 융천사가 지은 향가 중 [혜성가]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라에 무슨 위기가 닥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불안한 참에, 왜병까지 침략해 온다는 소식이 들려 신라가 혼란에 빠지자, 융천사가 이 혼란을 가라앉히고자 이 혜성의 모양이 빗자루 같다는 데 착안해 '길 쓸 별'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며 흉조가 아닌 화랑이 가는 길을 쓸어 주는 길조의 별로 의미를 바꾸어 노래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혜성이란 존재에 대한 옛날 사람들은 공포를 느꼈다는 것! 우주에 관련한 영화가 생각보단 참 많았다. 그 중 내가 본 것은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 '토탈 리콜'이란 영화이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랑은 다르다. 저자가 가장 첫빼로 꼽는 영화는 '콘택트'였다. [콘택트]는 주인공 앨리가 '웜홀'을 통과해 베가성에서 지내 18시간의 경험을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과학은 증명과 증거가 존재하지 않으면 과학의 힘은 지속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종교 역시 증거를 댈 수 없는 학문이라는 것을 작가는 얘기한다. 똑같이 증명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종교는 증거도 없는데 사람들이 믿고 따른다. 이 부분에 이르렀을 땐, 이 말이 가장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이고 과학이 없는 종교는 장님이다." - 아인슈타인 또한 저자는 반 고흐의 그림에 그려진 별자리와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 동방박사가 베들레헴에서 본 별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제공한다. 그만큼 별과 우주에 관련한 이야기는 아주 무궁무진하다.
Chapter 5 우리나라가 우주에 관심을 두고 인공위성 개발을 시작한 건 1989년부터였다. '최순달 박사'가 인공위성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수한 학생 5명을 유학을 보내고 그 이후 1992년에 처음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렸다. 선진국보다 많이 뒤늦게 시작했지만, 그 이후 계속된 노력으로 2008년이면 전남 외나로도에서 순수 우리 기술의 로켓발사대와 인공위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 이야기와 사진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갈 수 있었던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천문학에 대한 이해가 가능했다고 하면 오만일까? 사실 단 한 권의 책으로 천문학을 이해하기란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기본 재료의 맛을 봤으니, 이젠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보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 기억나는 구절(p. 198) '칼 세이건'은 분명히 말한다. 우주에는 약 4,000억 개의 크고 작은 별이 있다고. 그리고 이렇게 큰 우주 공간에 생명을 가진, 지능이 있는 존재가 우리뿐이라면 그것은 정말 엄청난 공간 낭비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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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는 밤
요즘 나오는 콘서트 시리즈가 워낙에 괜찮다는 입소문이 많아서 이번에 나온 <우주콘서트>에 대해서도 한치의 의심없이 책을 집어들 수 있었다. 단지 천문학자가 아닌, 아나운서가 쓴 책이라는 게 약간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니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었단 걸 알 수 있었다. 책의 맨 앞쪽에 저자 소개를 보니, 어찌나 마음에 와 닿던지.. 어렸을 때 부터 미래, 우주, SF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보면 정신을 못차렸다는 게, 꼭 나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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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나운서라는 다른 분야에 종사하시면서 이렇듯 조예가 깊으신 면에 감탄했습니다~ 우주에 대해 쉽게 친숙해 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우주의 신비로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구요~ 또한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저자의 모습에 존경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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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막연하게 우주(별)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있었다. 언제가 천안에 있는 광덕사란 사찰에 잠시 기거할 때 사찰 주변을 맴돌아 흐르는 계곡이 있었는데 그 계곡의 바위에 걸터앉아 올려다 본 별처럼 밝고, 맑은 별은 없었던 듯하다. 20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우주콘서트>란 책을 읽으면서 당시 절간 옆에서 보았던 청아한 별빛이 떠올랐다. 일상에 지쳐 잊고 지냈던 세상 밖의 또 다른 세상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천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분이 쓴 것은 아니란다.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책은 꼭 전문가가 쓰라는 법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나와 같은 비전문가에게는 우주와 천문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책이 필요한 것이지 천문학개론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은 폭넓은 독자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영어로 우주는 다음과 같은 세단어로 표현된다고 한다. 유니버스(Universe: 천문학적 대상이 되는 객관적 우주), 코스모스(cosmos: 인간이 동경하는 주관적 우주), 스페이스(space: 인간이 장악하려는 우주공간)인데 이 책에는 이 세 가지가 골고루 다뤄지고 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유재하의 별 헤는 밤 그리고 내가 보았던 청초한 별빛은 모두 코스모스였다. <우주콘서트>를 KBS 아나운서가 썼다고 한다. 태의경이라는데 어렴풋이 내일의 날씨를 안내하던 것이 떠오른다. 내가 이 책을 읽는 걸 보고 옆에 분 曰 “왠 아나운서가 과학 책?”이란다. 어허! 이 양반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 교육학자만이 아이들 교육관련 책을 쓰겠나? 요즘은 그야말로 대중 저술가(popular writer)들의 세상이다. 전문적 지식을 열거한 책은 전공자나 보는 것이고, 대중은 잘 삭은 젓갈 같은 책을 원한다. 태의경 아나운서의 <우주콘서트>는 딱 알맞게 익은 어리굴젓 같다. 제5장 ‘우리도 이제 우주로 간다’를 읽으면서 나는 과연 어디로 가고 싶나 생각했다. 셀 수 없이 많은 별 가운데 꼭 가보고 싶은 별은 어디지? 난 “소행성 B-612호”에 가보고 싶다. 어린왕자가 사는 작은 별이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 구렁이가 있는지 보고 싶다. 난 벌써 지구를 떠나 달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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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교회에서 여름마다 시골 조그마한 동네로 캠프를 가곤 했는데, 그곳에서 밤이 되면 여러 학생들과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북두칠성을 찾곤 했었다. 별자리라고는 아는 것이 북두칠성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당시 우리의 눈에 비친 밤하늘에는 북두칠성과 비슷한 모양새의 별자리가 적어도 열 개는 되었던 듯, 서로 자기의 것이 맞다고 우기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밤하늘은 별들로 가득 차 있었고, 떨어지는 유성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그럴 때면 항상 마음을 모아 소원을 빌고 했는데, 이상하게 그 당시의 모습들은 머리 속에 아주 생생한데,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는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은 밤하늘을 올려다볼 여유조차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별을 본 기억이 여러 해를 넘은 것 같다. 하기는 도심에서는 쏟아져 나오는 불빛 때문에 여간해서는 별 보기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요즘에 별을 보려면 짐을 싸 들고 아주 한적하고 어두운 시골마을로 원정을 가야만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는 별이 촘촘히 박힌 밤하늘을 구경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우주콘서트’는 천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별내림을 받은 비전문인 아나운서가 쓴 책이다. 그래서 추천사를 쓴 한국천문연구원장도 처음에는 그냥 우주에 대한 뉴스나 좀 정리되어있거니 생각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책의 내용은 전문가의 그것보다 알차게 보인다. 전문적인 내용에 더하여 일반인이나 우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심자가 궁금해 할만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이 책 사이사이 마치 별처럼 촘촘히 박혀있다.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나 할까? 나도 천문학에 대한 문외한에 가깝기 때문에 이 책을 빌어서 아주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우주는 세가지 우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장악할 수 있는 우주공간을 지칭하는 것을 스페이스라고 하고, 별, 은하, 우주로 채워진 천문학의 대상이 되는 유니버스, 그리고 인간의 요구사항이 많이 들어간 주관적인 우주가 코스모스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주의 신비를 과학에 근거하여 설명해 주기도 하고, 옛날 옛적의 그림이나 책에서 또는, 성경책과 같은 종교에서 발견되는 별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분석해주기도 한다. 영화와 우주에 얽힌 이야기는 저자가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분야이기에 그녀가 풀어내는 이야기가 매우 재미나고 흥미진진하다. 아마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이거나, 우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여러 가지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저자와 같은 ‘우주가 씌운’사람을 ‘별내림을 받은 종자’라고 한단다. 우리가 TV에서 가끔 보았던 구수한 입담의 별박사 조경철교수나 추천의 글을 쓴 천문연구원장과 같은 전문가들은 그러려니 하지만, 저자와 같은 비전문가가 별내림을 받은 것 치고는 정말 대단한 열정과 애정의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렸을 적 꿈꾸고 보아왔던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이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도 예전의 그 마음처럼 간직되어 키워낸 것을 보고 저자에 대한 배아픈 시샘이 드는 것은 나에게는 오래된 친구와 같이 함께 나이들어가는 관심과 애정의 대상이 없어서 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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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수성, 목성, 초승달이 한눈에 들어오는 ‘행성들의 군무(群舞)’가 벌어진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SF 특히 우주나 외계와 관련된 SF 영화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좋아했다는 그는 지금도 밤하늘의 별을 찾아 어디로든 떠난다고 한다.
의외다. 천문학자로 잘 알려진 사람으로 조경철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이 있다.
책 <우주콘서트>가 딱 그렇다. 사실 천문학이라면 여성의 구미를 당기는 분야는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천문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SF 이야기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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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코 영원히 발을 내딛지 못할 미지의 네버랜드...
이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 비추는 페러럴 월드...
어렸을 적 우주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
캄캄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한참을 올려다 보고 있던
어린시절의 아련한 기억과 밤공기가 아직도 내 기억속의 한곳에 남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적부터 나는 나의 별자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내 별자리는 황도 제 11궁인 물병자리이다. 물고기자리에 물을 붓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 그리스신화속 가뉴메데스가 신들의 지혜의 핵이 되는 신들이
마시는 음료수를 붓고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아쿠아리우스(물의 사나이)라 불
리는 나의 별자리는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 설득력을 가졌다고 하는데 약간
덤벙거리고 무언가를 잘 잊는 단순한 나와는 참 맞지 않는 특성이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을 흘리곤 했다. 하지만 참 이것 저것 호기심이 많고, 탐구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을 보곤했다. 그 시절에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은 사실조차 알지못했던 우주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만이
존재하던 시절이었는데 어느덧 장성하여, UFO 조우의 해프닝까지 가지고 있는
아폴로 11호의 실체와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려내는 굵은 머리를 가진 청년이 되었
다.하지만 어린시절의 우주에 대한 동경과 관심은 나의 삶의 변천을 따라 그리
오래 내 곁에 머물지 못하고 희미해져 갔다. 단지 책을 가까이 접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간접경험을 삶의 행복으로 장식하는 취미가 삶의 활력을 가득 채워주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별이 하나 있는데 포말하우트라는 북반구 관측자들에게 가
장 남쪽에 보이는 일등별이다. 남쪽 물고기자리에서 물병자리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물고기의 입' 이란 뜻을 가진
붉은 빛깔을 띠며 가을에 볼수 있는 별이다. 남쪽하늘 붉게 빛나는 외로운 별,
북락사문이라는 별칭을 가징 매력적인 별은 참 흡입력있는 매력을 가진 별이다.
서점에서 볼만한 책을 뒤적거리며 찾던 나의 눈에 붉게 빛나는 왜성인 이 포말하우
트같은 책이 '우주콘서트' 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듯 하다. 어린시절에 곧 잘
올려다 본 밤하늘의 기억을 떠올려주는 소중한 매개체 구실을 해서 였을까.
별다른 고민없이 책을 집어들수 있었다.
우주콘서트는 다섯 가지 단락에 세가지 우주에 관한 포괄적 개념과 개연성있게 펼
쳐진 우주의 신비로운 특성 하나, 하나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맛깔스런 표현으
로 수놓아 천문학도서로서는 초심자로서도 부담없이 볼수 있는 참신한 구성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책을 읽을때 부담스럽지 않고 정말 자연스럽게 전 연령
의 대상을 포용적으로 끌어안을수 있는 문체가 맛깔스럽다고 생각하는데 태의경 아
나운서는 화술뿐만 아니라 수필에도 상당한 재능을 가진 사람임을 새롭게 느꼈다.
약 100억 ~ 200억년전에 거대한 빅 뱅(big bang) 으로 불리울 폭발로 생겼다는 우
주... 천문학적으로 관측되거나 가정되는 모든 천체와 현상으로 이루어진 물리적
우주를 일컫는 코스모스(cosmos), 인간이 범접할수 있는 까지의 공간의 개념을 가
진 우주의 개념 스페이스(space), 그리고 별과 은하와 우주로 채워진 천문학의 대
상이 되는 객관적 우주의 개념을 가진 유니버스(universe)의 개념의 구분부터 확실
히 해둘 필요가 있었다. 친절하게도 이 세분야에 관한 내용을 다섯가지 단락에 나
누어 담아 놓아서 구태여 고민하면서 구분하려고 애쓸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항성을 찾아 우주를 탐색하는 천문학자인양 눈을 빛내며 탐독해 보았다.
우주의 구성요소의 작은 단위인 행성, 위성, 혜성, 유성체들의 개념부터 태양계,
은하,별,성단,성운등의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도록 때론 역사
적인 느낌으로 과학적인 느낌으로 그리고 시간적인 느낌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은 어
린시절 호기심으로 잠시 관심을 가지고 접어두었던 나에게 새로운 우주에 대한 호
기심을 부풀려 주었다. 인간의 짧은 수명과 문명과 비교될수 없는 거대한 역사를
간직한 우주속 이야기들은 이채로운 관점으로 조명해 볼수 밖에 없었던 본인은 가
장 기본적인 우주와 별의 탄생과 그 기원에서 부터 알쏭달쏭한 과학지식처럼 의문
점으로 여길만한 현상을 최대한 주석으로써 천문학과 과학적 용어들을 풀어 줌으로
써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접하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유용한 개념들을 골고루
접해볼수 있는 신비로운 체험을 경험하게 만들어 주었다. 블루문을 비롯한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들과 SF영화들에서 조명해주었던 우주
를 살펴보는 문화적 코드의 이야기, 현 시점의 우리나라에서의 우주진출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상황적 시점까지 꼼꼼하게 조목 조목 들여다
볼수있는 과정은 나에게 특별하면서도 행복한 기억을 남겨 준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태의경 아나운서는 글또한 맛깔스럽게 써낸다는 저자에 대한 감탄을
뒤로 하고 문득 내가 그토록 동경하면서도 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했던
'포말하우트' 가 보고 싶어졌다. 아름답게 빛나는 붉은 왜성이 가을에
남쪽하늘 끝에서 그 광채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소중한 우주에 관한 폭넓은 체험을 하게 해준 감명깊은 콘서트는 그 어떤
티켓보다 값진 경험을 선물로 준것 같다. 그리고 이 기회를 삼아 별자리
관측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이번 해에는 직접 '포말하우트' 를 이 눈으로
확인해 봐야 할듯하다. 좀 더 과한 욕심을 낸다면 천문학자들도 포착하지
못했던 별자리나 UFO, 내가 모르는 무한한 우주의 무언가를 발견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앞선다. 어릴적 호기심과 성인이 되어 다시 가지게 된
호기심이 맞물려 새로운 취미생활을 만들어 색다른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다는 것, 그것이 책이 주는 우연하면서도 신비로운 미학적 여운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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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우주는 스페이스, 유니버스,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스페이스는 인간이 장악할 수 있는 우주공간이고,
유니버스는 별, 은하, 우주로 채워진
천문학적 대상이 되는 객관적 우주 공간이고,
코스모스는 유니버스에 인간의 요구사항이 많이 들어간
주관적 우주공간이라고 합니다.
태의경의 우주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우주에 관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우주, 우리나라의 과거, 화가와의 만남,
미술과 별을 통해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함께 여행도 하고, 우주도 만나고,
별도 만나고 영화를 통한 우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나는 그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알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만약 서울에서 파리까지 한 시간도 채 안 걸리고 일일생활권이 된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된다면 이 책에서 나온 고흐의 그림속에 숨겨진 비밀을 만나기 위해
당장 가고 싶네요.
상상만이 아니라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정말 좋네요.
우주에 쓰레기장이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나요?
지구에서나 우주에서나 문제가 되기는 마찬가진가 봅니다.
만원짜리 우리나라 지폐에도 천문학과 많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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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mom]
우주, 천문학에 대해서는 왠지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 엄마인 내가 이래서 같이 별자리에 대해 공부해도 참으로 막연하기만 했다. 과학관에 가서 별자리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이도 나도 그제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까?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유달리 좋아했던 아이는 별자리에 관한 설명을 선생님께서 해줄 때 훨씬 많은 것을 안은 듯 했고, 그렇게 시작된 우주로의 관심에서 조금씩 읽게된 우주에 관련된 책 하나 하나로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참 읽기 편하고 재미가 있었다. '우주에 대해서도 이렇게 재미있게 알 수 있구나.'라고 느낀 책이었다. 자칫 과학하면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점을 첫페이지을 넘기면서부터 사라지게 만들어 버린다. 덕분에 5학년인 내 아이도 개학이후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책가방에 넣고 다니며 시간나는대로 사이 사이 아주 열심히 읽고, 자신이 읽은 내용중 인상 깊은 이야기를 쉼없이 이야기 했다.
태의경 아나운서가 말했던 나 또한 어릴 적 잘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 지금 눈에 보이는 별이 현존하는 별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몇 백년 전 또는 몇 만년 전에 빛나는 별이 지금에서야 우리 눈에 보인다는 것. 그것을 아주 정확하게 짚어줘서 이해하기 아주 좋게 해 뒀다. 우주 공간에서는 빛보다(이 빛은 초속 30만km)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가장 빠르다는 이 빛 또한 목적지까지 가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예를 들면 지구와 38만km떨어진 달까지 가는 데는 약 1초, 태양까지는 8분 18초가 걸린다고 한다. 북극성까지 800년,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은하 안드로메다까지 220만 년이 걸리는 것. 그래서 지금 태양이 폭발해 사라진다 해도 앞으로 8분 동안은 밝게 빛나는 태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라고 들려준 부분은 별빛에 대한 이해를 너무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일예였다.
태의경 아나운서의 3학년이 되는 조카가 과학자를 꿈꾼다고 하니 오빠 내외가 의사, 변호사가 꿈이 아니라서 썩 내키지 않았다고 했던 부분이 나 역시 그랬다. 안정적이고, 누군가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을 꿈꿔줬으면 이란 생각도 들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는 아이의 소망이 너무 가슴 찡해서 부모로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꼭 돕고 싶다는 바람이다. 해서 엄마로서는 이런 재미있는 과학책을 접해줄 수 있을 때마다 기쁘기 짝이 없다.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을 알고 싶은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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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주국의 마스익스프레스호가 찍은 화성. 얼음 형태의 물이 있음을 보여 준다. ![]()
화성의 적도 근체에서도 얼음 덩어리가 있음을 유럽 우주국의 마스익스프레스호가 알려왔다. 물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얼음이 극지방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오봉초 5학년 최 상철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와 세트인듯한 책. 그런데 태의경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우리나라 망원경 이름인줄 알았다. 그러나 책 맨 뒤에 별 아나운서 태의경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TV를 잘 못본다고 하더라도 나의 인물 지식이 이정도였다니 나에 대해 놀란다. 망원경 이름인 줄 알았던 태의경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 위해 책을 펼쳤다.
영원할 것 같은 별. 아름답게 반짝이는 이 별에도 최후는 있을까? 별의 최후는 두가지로 나뉜다. 바로 초신성과 백색왜성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것은 질량 차이다. 태양 크기의 0.08배~8배 사이까지는 수축해서 안쪽의 핵만 남게 되는 백색왜성으로 변한다. 그러나 초신성은 마지막 최후때 태양보다 8배 이상 커서 철성분을 계속해서 만들어 결국 태양이 평생 내는 빛보다 맞먹는 양의 빛을 발휘한다. 이 초신성의 잔해는 하늘의 게성운이다. 이 게성운은 자세히 보면 다른 성운보다 다르다. 그래서 이 게성운은 초신성의 잔해로 확인되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안똫은 하얗고 주위에 무지개 색같은 털실같은 선이 영켜있다. 이것은 1054년 고려시대때 폭발하였는데 우리나라대신 중국이 이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대낮에도 보이며 23일동안 지속된 이 게성운이 어째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했을까? 그게 안타깝다.
2006년 8월 24일, 행성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이 많았던 명왕성이 드디어 퇴출되었다. 이 명왕성은 크기가 매우 작고, 공전 궤도도 기울어져 있으며 중력도 너무 미세했다. 그래서 행성이어야 한다, 말아야 한다가 입에 오르내리더니 천문학 총회에서 새로 정한 행성의 기준에서 완전히 벗어난 명왕성은 결국 소행성 134340으로 추락했다. 그래서 명왕성이 되다, plutoed라는 바보되다, 망했다, 잘못했다라는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새로 생겼다.
일반 TV아나운서가 이런 신선한 우주 상식들을 쉽고 재미있게 내놓다니,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인 듯 하다. 전문적인 천문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썼다니 정말 대단하다. 우주콘서트를 쓴 태의경, 앞으로 잘 알아두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