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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이용남 외)>국어1학기, <교학사(남미영 외)>국어1학기, <교학사(남미영 외)>생활국어2학기,<금성(윤희원 외)> 생활국어학기, <대교(왕문용)> 국어2학기, <유웨이 중앙 (이숙 외)>국어1학기, <지학사(방민호 외)> 국어1학기 등 중학교 1~2학기 국어와 생활국어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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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나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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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연 생각 :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시 중에 하나입니다. 유심초의 가요를 비롯하여 작가 최인훈의 연극,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도 알려졌고요.
이 시속의 별은 하늘에 떠 있는 단순한 별이라기보다 살아가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겠지요.
밤이 깊어진다는 것은 사연이 쌓인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별이 밝음 속에서 사라지고, 내가 어둠 속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사랑의 과정에서 하나가 되거나,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느껴졌고요.
"이렇게 정다운 너와 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특별한 사연이 없으면서도 이 구절을 읽을 때는 가슴이 찡했답니다.
그래요. 이렇게 정다운 현실의 인연들이 앞으로 백년 후에도 만날 수 있을까요? 어디서 무엇이 되어서라도….
이 시는 1969년에 범우사에서 펴낸 <성북동 비둘기>에 처음 실렸습니다. 그 시집은 절판되었지만, 김광섭 시인의 다른 시집을 비롯하여 한국의 명시나 교과서 등에 소개되었고요.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교과서 일곱 곳에 실렸다는 것도 이 시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을 알려주는 것이겠지요.
이 시는 가요나 연극, 영화뿐만 아니라 김환기 화백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점묘화로도 그려졌고, 그 그림은 1970년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김광섭(1906~1977) : 시인. 호는 이산. 함경북도 경성에서 태어남.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 졸업. 1927년 <해외문학> 동인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 일제 식민지 정책의 하나인 창씨개명을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름. 시집 <동경>, <마음>, <해바라기>, <성북동 비둘기> 등이 있음.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교학사>, <지학사>, <금성사> 등 여러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학교 다닐때 어느 적에 분명이 접했던 그의 시가 담신 낡은 시집을 펴며, 중학때였는지 고등학교 였는지 조차 희미한 기억을 끄적여 본다. 어느날은 동네 어귀에 사는 친구가 OO동 비둘기라는 자기만의 암호로 편지를 보내오고, 난 그 동네의 이름만으로도 그 친구의 이름을 바로 오버랩 시켰었다. 그 좋았던 어린 시절이 훌쩍 지난 지금, 그 때의 기억 너머로 아득한 김광규이 시집 <성북동 비둘기>를 편다. 시집 곧곧에 스며져 있는 아내와 삶에 대한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어구들은 또 한켠에 적혀있는 강인한 문인의 정신과 나라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어구들과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집안 식구들에 대한 평안 만큼이나 이 나라의 국민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으며 국민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이 나라 역사에 대해 강인한 적신을 심고 있는 김광규의 이 시집은 과거 우리 시인들의 시인으로서의 고뇌를 여과없이 느낄 수 있는 시집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단순한 독자가 여느 평론가들처럼 시를 논 할 수 없겠지만, 시 곳곳에 묻어난 고뇌는 시대를 넘어서는 강직함을 그 안에 조금씩 찾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정은 인생의 녹녹함을 생각나게 한다. 낡은 책, 오래된 책이 주는 감성이 또 다른 책으로 전이될 수 있게 하는 바이러스를 전해다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