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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에 기록된 이 산상수훈의 말씀을 특히 "팔복"이라고 부른다. 91년 부산에 내려와 중고등부에 교사로 섬기게 되었다. 6월까지 서울에서 교사로 섬겼기에 7월 첫주부터 들어간 교회학교에서는 반을 맡지 않고 신입반 교사를 했다. 몇 주 후 하계수련회가 열렸다. 직장 여건에 따라 참석할 수 없는 선생님을 대신해 반을 맡은 학생들은 고3이었는데 당시 하계수련회 성경공부 내용이 이 팔복이었다. 수많은 설교를 들었고 성경을 읽어 잘 안다고 했어도 직접 가르칠 때에야 더 그 내용을 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십수년이 지났어도 그 본문을 기억할 수 있는 것도 그 "가르침의 경험"이 아니겠는가? 너무 잘 알아서 의미 없는 교과서가 될 수 있는 본문인데 오늘 1시간에 걸쳐 후다닥 읽어내려가며 책을 읽으면서 감동하는 경험을 새삼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주문한 책에 덧붙여진 책일 뿐이다. 서점에서 내가 이 책을 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미 내용이 그럴꺼라 상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은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과 예수쟁이를 동일시한다. 그러나 교회는 깨끗하고 완벽한 사람들만의 모임이 아니다. 적어도 예수쟁이라는 타이틀--비난의 명칭이 될 수 있어도--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은 그런 비난에도 움츠려들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시대에 더 이상 "신이 없다" "신은 죽었다"고 외치는 주장들이 득세한다. 논리적이다. 완벽하다. 그러나..어쩌겠는가..동물처럼 태어나 즐기고 상처주고 싸우고 그러다 병들어 혹은 사고로 죽을 뻔한 길을 걷는 인생일 뿐인 결론인 것을. 항상 해피할 수는 없다. 고통 중에 있는 자에게 "그래도 해피합니까?"라고 마이크를 들여대는 것은 신이 없음을 증거하려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행동일 수는 있어도 전혀 해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생의 의미를 참 알고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자신이 산 인생의 의미는 어쩜 천국에서나 확인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저만큼까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해도 요만큼만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이 땅에서의 인생길이 아닌가. 그래서 진정으로 삶의 의미를 깨달아야 하지 않는가. 이 책을 통해 그런 간접적인 해피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