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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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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흔하게 접하던 교과서부터, 교양 프로그램, 역사드라마, 소설로까지.... 명문에 의한 역사 다시 읽기의 방법은, 실로 그동안 접하기 힘든 아이디어로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 같다.   명문은 시공을 초월해 읽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시대정신을 알게 해준다. 그것은 그 글에 담긴 혼이 없다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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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흔하게 접하던 교과서부터, 교양 프로그램, 역사드라마, 소설로까지....
명문에 의한 역사 다시 읽기의 방법은, 실로 그동안 접하기 힘든 아이디어로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것 같다.
 
명문은 시공을 초월해 읽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시대정신을 알게 해준다. 그것은 그 글에 담긴 혼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역사속에서 알고 있던 여러 사람들의 대표적인 연설문을 위주로 엮어져있다. 범위로 따지자면 동학혁명에서 제 2공화국까지 1894년부터~1960년대를 배경을 삼고 있다.
 
일단 연설문이 쓰여져있고, 그에따른 역사적인 해설과 보충설명들을 곁들이고 있다.
연설문으로 인해 당시의 상황과 글쓴이의 심정과 기상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지금의 시각으로 다시 풀이해서 보기 쉽게 되어있는 설명은 역사서 하면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교과서에서 단 몇줄로 읽었음직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이런 내용선포와 글쓴이의 절박하지만, 당당하고, 강직하고,단호한 어조를 느낄수 있다는건 정말 새로운 느낌이였다. 당시의 역사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그당시의 각기 글속에 품고있는 기개를 느낄 수 있었다. 설명또한 소설적인 뉘앙스처럼 편한 문체로 되어있고, 역사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라든지, 숨겨진 일화같은것도 곁들여져서 역사 공부와 흥미를 북돋는데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였다.
 
앞으로도 흘러가는 시간, 역사속에서 우리 역사를 바꿀만한 인물이 명문을 남기고, 그 말이 길이길이 새겨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YES마니아 : 로얄 l****2 2007.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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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의 명문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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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를 돌아보면 시대를 움직이고 역사적 전환기가 있었던 곳에는 항상 명연설과 사람을 잡아끄는 명 웅변가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시대를 움직이고 군중들을 하나의 마음으로 묶어내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힘이 있었다.  히틀러나 레닌, 링컨의 명연설이 사람을 움직였다면 최근 스텐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연설한 스티브잡스의 연설에서 대중들의 삶의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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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를 돌아보면 시대를 움직이고 역사적 전환기가 있었던 곳에는 항상 명연설과 사람을 잡아끄는 명 웅변가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시대를 움직이고 군중들을 하나의 마음으로 묶어내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힘이 있었다.  히틀러나 레닌, 링컨의 명연설이 사람을 움직였다면 최근 스텐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연설한 스티브잡스의 연설에서 대중들의 삶의 변화를 가져 올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그들에게는 사람을 들었다 놓았다 할 만큼 심금을 울리거나 가슴에 강하게 와 닿는 무언가를 전해주는 힘이 있다.

 

사실 내가 접한 조국에서의 명문은 시일야방성대곡이 전부이다. 심히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그것도 역사시간에 배운 단편적인 지식이 전부이고 전체적인 내용은 접한적이 없다. 근 현대사를 돌아볼때 우리의 억압된 역사를 바꾸고 변화시키만한 좋은 명문이 이렇게 많았음에도 아직까지 모르고 중년의 나이를 먹은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자유의종을 난타하라'에서 나는 역사를 다시 보았고, 명연설에서 울분을 느꼈으며, 외세에 짓눌린 조국의 자유를 위해 한몸 바쳤던 위인이나 혁명가에게서 시대정신을 되세겼다.

 

우리의 역사를 바라볼때 근현대사 만큼 역사적 재해석이 분분한 시기도 많지가 않다. 일제시대를  친일 대 반일, 애국 대 매국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민족,민중주의와 일제를 적으로 삼으면서도 모범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모순적상황으로 해석을 하는 탈민족주의, 그리고 수탈과 개발이 함께 내재된 식민지를 특수성이 아니라 보편성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탈근대주의, 포스트모던 역사주의 등과 같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많이 다르다. 현재가 근현대사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더욱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것 같다. 역사적 재해석이 정권창출에 이용이 되던지 정권유지를 위하여 과거의 역사가 입맞에 맞게 구색되기도 한다.

 

이 책은 나에게 그 시대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책이다. 이념이나 사상에 치우침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연설문을 통해 시대정신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어둠의 시대에서 분노하고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했던 혁명가의 연설을 통해서 근현대사를 다시금 조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1894년 동학혁명의 전봉준에서 부터 1960년 4.19혁명에 이르기 까지 그야말로 주옥같은 연설문과 명문을 옮겨 놓았으며 또한 명문이 쓰여진 시점의 역사적 배경과 상황들을 실감나게 표현해 주고 있다.

 

보국안민을 위해 봉기한 전봉준, 시일야방성대곡의 장지연, 일본에선 영웅 조선에선 원흉인 이토의 가슴에 총탄을 박은 안중근으로부터, 삼일기미독립선언의 한용운, 조선건국준비회을 통한 자주통치의 여운형, 조선의 독립과 통일조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민족의 지도자 김구, 새민주조선건설을 위하였던 김일성, 그리고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 4.19혁명.... 몇몇 문장은 빠졌으면 하는 내용을 포함해서 정말 처음 접하는 신선한 역사 엿보기였다.

이 책한권을 읽으면서 나의 역사 엿보기는 또다른 방향을 가져왔다. 명문을 통한 역사읽기는 어느 누구의 감정도 이입되지 않았고,  어느누구의 이념도 스며들지 않은 순수하고 백지같은 역사 엿보기 였다. 비록 나의 역사 엿보기가 잘못 되었을 지라도.....

a*****l 2007.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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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를 바꾼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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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네이버 오늘의 책>에 소개된 책이 대략 350여 권 정도 되는데, 특별히 나는 이 책들을 '조회수' 순으로 즐겨 검색해 본다. 오늘날 대한민국인의 트랜드를 이해하는 데 이 카테고리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 건 1위가 아니라 맨 꽁지다. 350여 권의 책 중 가장 홀대 받고 있는 책이 다름아닌 <8.15의 기억>이다. <백범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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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네이버 오늘의 책>에 소개된 책이 대략 350여 권 정도 되는데, 특별히 나는 이 책들을 '조회수' 순으로 즐겨 검색해 본다. 오늘날 대한민국인의 트랜드를 이해하는 데 이 카테고리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 건 1위가 아니라 맨 꽁지다. 350여 권의 책 중 가장 홀대 받고 있는 책이 다름아닌 <8.15의 기억>이다. <백범일지> <안중근 의사 자서전>도 하위권이다.

 

오래 전부터 지켜봤지만 이 책들의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8.15의 기억>은 소개되던 날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이 꼴지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의 근대사!

 

솔찍히 나도 외면하고 싶다. 고종시절부터 일제식민지 역사까지. 그렇게 고생을 했으면 해방 후라도 뭔가 좀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 더 비참하게 여전히 외세에 휘둘리는 우리. 나라는 두 조각이 나고, 민족상잔의 비극까지.

 

사실 우리의 근대사는 현대인에게 아무런 자부심도 안겨주지 못한다. 막말로 짜증만 유발할 뿐이다. 아마도 이것이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정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를 통해 나는 찬찬히 대한민국 근대사를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의외로 페이지 곳곳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경험을 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보듬어야할 우리의 역사였으며, 거대한 고난의 강 한가운데서 그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작은 개인들의 노력과 열정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급기야 그 빛나는 별들이 내게 자부심을 안겨준다.

 

'우리 역사를 바꾼 말. 말. 말'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동학혁명에서 제 2공화국까지 우리 시대의 名文을 수록하고 있다.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이준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연설, 안중근의 법정 최후 진술, 기미독립선언문,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 김일성의 모든 힘을 새 민주조선 건설을 위하여 까지....

 

명문들의 전문에 지은이들이 시대비평까지 덧붙였다. 역사를 한 방향으로 흐르는 거대한 강이라 했을 때, 그 강의 전체적인 면모를 먼저 살핀 후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개인의 삶을 조망하는 것이 보편적인 역사공부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엔 한 인물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고 시대를 이해하는 편이 적성에 맞다.    

 

연암과 다산을 통해 18세기를 이해하듯, 오늘부터 나는 아래의 이 개인들을 통해 우리의 근대사를 이해하기로 한다. 여기엔 어떤 부끄러움도 짜증도 없다. 존경과 자부심 뿐이다.

 

전봉준, 최익현, 안중근, 김구, 박헌영, 함석헌... 많은 별들이 빛을 발하지만 특별히 내 눈을 사로잡은 4개의 거성을 아래에 소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한용운 1879-1944

 

한용운은 3.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된다. 재판장이 말한다.

"피고인은 앞으로도 조선 독립운동을 할 것인가?"

"육신이 다하면 영혼이라도 남아 독립운동을 하겠다."

한용운은 이어 말한다.

"나는 할 말이 많다. 서면으로 할 테니 종이와 붓을 달라."

 

이렇게 해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가 탄생한다. 감옥으로 돌아온 그가 어떠한 참고문헌도 없이 단숨에 써내려간 장문의 글.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은 5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독립선언의 동기와 이유, 조선총독 정책비판과 조선독립에 대한 자신감이 주요 내용이다.

 

이 책에 실린 명문들 중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은 글이 이것이다. 명문이라고는 하지만 내 눈엔 대부분의 글들이 유교전통에 기반한 구태의연한 글들이었다. 하지만 한용운님의 이 글은 달랐다. 무엇보다 그에겐 당시 세계정세에 정통한 논리가 있었다. 그의 논리는 명쾌하고 조리가 있었으며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일본패망을 예언하는 그의 선견지명엔 감복할 수밖에 없었다. 

 

해방을 꿈꾸던 그는 해방 한 해 전, 1944년 세상을 떠났다. 

 

 

 

  여운형 1886-1947

 

이 책엔 여운형의 연설이 두 개 실려있다. 우선 <일본 인사들은 깊이 생각하라>

 

3.1운동이 있고 9개월 후, 여운형은 도쿄 제국호텔에서 일본 지도층을 상대로 연설을 한다. 불법지하단체인 상해임시정부 간부를 위해 일본은 자신의 심장부, 그것도 최고급 호텔을 내주었다. 왜?

 

이 사건은 당시 여운형의 인기를 상징한다. 국내에서 그의 인기는 둘째 가라면 서러웠다. 그의 연설은 적의 심장도 녹여낼 수 있을만큼 천재적이었다 한다.

  

그가 주장하는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본 물러가라식이 아니다. 조선인의 독립운동은 신이 부여한 엄숙하고도 당당한 권리이자, 생존을 위한 인간과 자연계의 원리이다. 

 

"어느 집에서 새벽에 닭이 울면 이웃집 닭이 따라 우는 것은 닭 한 마리 한마리가 다른 닭이 운다고 우는 것이 아니라 때가 와서 우는 것입니다."

당시 세계정세에 빗대어 조선인의 독립운동을 명쾌하게 주장하고 있는 눈부신 대목이다.

 

일본은 여운형을 회유하고자 도쿄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회유는 커녕 적진 한가운데서도 당당하고 놀리정연한 여운형의 언변에 그들은 탄복하고 만다. 척식국 장관인 고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도 조선에 태어났으면 당신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그의 행적은 일본과 중국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수십 명의 일본 의원들은 그를 체포투옥하지 않은 것에 벌떼처럼 일어나 일본정부를 공격한다. 이것이 '여운형 사건'이다. 여운형의 연설을 사람들은 '항쟁예술'이라 부른다.

 

다음 글은 <조선 민족 해방의 날은 왔습니다>

 

1945년 해방 이튿날 휘문중학교에 5,000 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여운형을 외친다.

"몽양선생님 한 말씀 해주십시오!"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일로 바쁜 그는 이날 예정에도 없던 즉선 연설을 하게 된다.

 

그런 그였지만 결국 우익진영의 총탄에 쓰러지고 말았다. 반외세! 좌우합작! 남북연합!을 외치는 그는 좌와 우 양쪽 모두의 적이었던 것이다. 그의 죽음이야말로 당시 우리민족의 최대 비극이 아니었을까.  

 

   

 

 

   신채호 1880-1936

 

이 여린 인상의 남자가 쓴 글이 <조선혁명선언>이다. 세수할 때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했다던 그!  그가 3.1운동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4년 뒤, 의열단의 행동강령과 투쟁목표를 밝히기 위해 펜을 든 것이다. 

 

1910년 망명길에 오른 그는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독립운동 전개하다,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임시정부와 결별한 뒤 무장투쟁노선을 걸었다.

 

전투적 민족주의자에서 무정부주의자로 바뀌어가고 있었는데 선언문 곳곳에서 그의 사상적 변화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지은이의 평인데, 나는 이 문장에서 한 남자의 갈등과 번뇌를 읽을 수 있었다.

 

끝으로 의열단에 관한 대목을 조금 옮겨본다.

 

의열단원들은 자신의 행적을 단 한 줄도 남기지 않았으며, 같은 단원들끼리도 임무에 필요한 말 이상은 결코 하지 않았다. 서로 무언가를 알 수 있는 상황이 와도 절대 묻지도, 대답하지도 않았다. 이 같은 강철같은 규율과 불타는 애국애족 정신으로 인해 의열단원들은 해방이 될 때까지 단 한 명의 배신자도 나오지 않았다. (평범한 일본인은 단 한명도 해치지 않았다. 이 점이 테러단체와 의열단의 변별점이다.)

 

신채호는 일본경찰에 체포된 뒤 복역 8년 만에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안창호 1878-1938

 

1925년 동아일보에 실린 <동포에게 고하는 글>

 

안창호는 일본인들조차 "그의 연설은 세치 혀로 백만 대군의 힘을 낸다"고 경계했던 웅변가다.

 

혁명에서 폭력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는 안창호의 노선에 가장 마음이 끌린다.  

 

그는 무장투쟁보다는 민족개조와 실력양성!을 부르짖었다.

"건전한 인격과 신성한 단결이 없이는 부력도 국력도 생길 수 없다."

비폭력주의를 그의 한계로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그렇더라도 그는 성실과 정직을 온몸으로 실천하며 전 생애를 오로지 조국과 겨레를 위해 투신한 민족의 사표임에 분명하다.

 

윤봉길 의거 후 상하이에서 체포돼 국내로 압송됐다. 4년 실형을 선고받고 병보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1938년 운명했다.  

 

k*****1 2007.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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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을 꿰뚫은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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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은 외국의 명연설문을 접해왔다. 대개는 유명정치가나 철학자, 과학자들의 연설문이었으며, 깊이 있는 내용의 감화보다는 유명한 내용이라서 영어 공부를 위해서의 목적이 사실 더 컸었음을 부인 못할 듯 싶다. 그 대신에 우리 연설문을 접하지 않은 핑계로는 좋은 연설문이 없어서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우리의 연설문들을 담은 책이 간행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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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은 외국의 명연설문을 접해왔다. 대개는 유명정치가나 철학자, 과학자들의 연설문이었으며, 깊이 있는 내용의 감화보다는 유명한 내용이라서 영어 공부를 위해서의 목적이 사실 더 컸었음을 부인 못할 듯 싶다. 그 대신에 우리 연설문을 접하지 않은 핑계로는 좋은 연설문이 없어서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우리의 연설문들을 담은 책이 간행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어서 무척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러 구하러 다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어떤 연설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그런 연설문을 접해볼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와 같은 상황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우리의 명연설문을 접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1894년부터 1960년까지의 동학혁명시기부터 제2공화국까지의 명문, 명연설문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후에 다음 시기편이 나올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며, 또한 기대된다. 저자들은 들어가는 글에서 근대이전의 명문이나 고전명문들은 근래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만 근대 이후의 모국어로 된 명문과 명연설문을 실어 놓은 책이 없어서라고 책 저술 이유를 적어 두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또한 진정한 연설문은 근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일반 대중을 위한 연설문은 그 이전엔 그리 많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듯 싶다. 여기 수록된 글들도 다수 대중에게 호소하는 측면에서는 연설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현장에서 직접 구어로 전달되는 것보다는 인쇄물이나 격문 등의 활자화된 수단에 의존한 글들이 많다. 분명히 진행방법에 따라서 내용도 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저자들은 명문과 명연설문을 유려한 문체, 아름다운 미사여구들이 있는 글들로 삼지 않았다. 시대가 처한 상황을 통찰하여 시대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즉 시대정신이 반영된 글들을 명문, 명연설문으로 삼았다. 따라서, 본 시기가 갖는 역사적인 상황들로 인해서, 선정된 글들은 혁명이나 정치선언문들이 많다. 조선말 큰사전 머리말은 정말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배경을 보자면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단지 명문과 명연설문만 뽑아서 수록했다면 그 연설문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없을텐데, 이 책에서는 각 시기를 크게 4단계로 나누어서 각각 시기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글마다 그 글이 작성된 상황 및 저자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어서 역사적 배경에 따른 글의 ‘시대적’ 의미가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또한, 지난 세기의 정치적 편협성을 탈피하게 됨에 따라서, 좌익이나 공산주의 세력의 연설문도 실려 있는데, 박헌영과 김일성의 글들이 그러한 예들이다. 엄연히 우리 근대사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과 현장의 기록이지만 지난 시절 금기시되었던 자료들을 접할 수 있음은 놀라운 일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슴을 울리는 명문들이 계속 나오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c******0 2007.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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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읽어야만 하는 우리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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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사시간을 돌아보면, 일본 XX! 라는 말을 자주했던 기억난다. 특히 그때,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보고 정말 분개했던 기억이 난다. 잘 모르는 한문도 있었는데, 그 힘 있는 주장과 불같은 기세를 가진 문장이 내게 다가와 내 마음에 불을 질렀는가보다. 나는 사람에게 기가 있다고 믿는다. 싸이라는 가수가 예전에 우리학교 노천극장에 와서, 거의 천 명 정도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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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사시간을 돌아보면, 일본 XX! 라는 말을 자주했던 기억난다.

특히 그때,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보고 정말 분개했던 기억이 난다.

잘 모르는 한문도 있었는데, 그 힘 있는 주장과 불같은 기세를 가진 문장이

내게 다가와 내 마음에 불을 질렀는가보다.

나는 사람에게 기가 있다고 믿는다. 싸이라는 가수가 예전에 우리학교 노천극장에 와서,

거의 천 명 정도의 사람을 쥐락펴락 했던 것을 보곤 기를 느꼈었다. 기라는 것이

싸이의 뒤에서 나오는 것을 느꼈었다. 사람의 필체로 써서 나오는 글에도 기가 있는 것 같다.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 라는 서울대 문리대의 4.19혁명 선언문을 보면 청춘의 끓어오르는 정의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다. 자유와 정의에 대한 그 갈망을 유려한 문체로 쓴 그 글은 언젠가는 글로 사람을 울리고 싶은 소망을 가진 나를 좌절시키기에 충분했다.

어떡하면 그렇게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을까? 그 글을 위해 필자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이 책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세계의 명연설문이라 해서 I have a dream! , By the people , of the people , for the people. 이런 글귀를 듣기는 해봤지만,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 라든가 청년이여! 라는 글의 제목은 생소한 게 사실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조차 몰랐을 그 연설문이 이렇게 책으로 묶여 나와 보고 있다니 정말 기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더불어 실려 있는 연설문의 역사적 배경은 경향일보 기자의 보도경험으로 쓰였으니 이 책은 역사책의 의미까지도 갖고 있는 셈이다.

그 중, 서재필, 스스로가 자신을 조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미국인 필립 제이슨으로 행세했다는 내용은 기자의 비판력이 돋보이는 부분 이였다고 생각한다. 감춰져있던 사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으니, 연설문 모음집에 역사책, 그리고 비사 까지도 있는 셈이다.

대한민국을 외치기 전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했던 , 좌중을 휘어잡았던 연설문을 보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길 바래본다.

v*****6 2007.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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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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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의 유명인의 연설은 우리들에게 많이 친숙하다.하지만,정작 우리의 유명인이나 위인들,특히 근대조선시대부터의 유명인이나 위인들의 연설은 접하기가 드물다.이런 상황에 반가운 책이 있으니,바로 이책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이다.이책에 나오는 많은 연설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과 많은 열정을 쏟으신 분들의 혼이 담긴 연설문이다.특히,독립투사나 독재의 탄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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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의 유명인의 연설은 우리들에게 많이 친숙하다.
하지만,정작 우리의 유명인이나 위인들,특히 근대조선시대부터의
유명인이나 위인들의 연설은 접하기가 드물다.
이런 상황에 반가운 책이 있으니,바로 이책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이다.
이책에 나오는 많은 연설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과
많은 열정을 쏟으신 분들의 혼이 담긴 연설문이다.
특히,독립투사나 독재의 탄압에 용감히 싸우신분들의 자유를 향한 그들의
정신을 읽을수 있는 글이라 더욱 뜻깊은 책이었다.
독립운동을 하신 위인들의 삶은 많이 알지만,정작 그들의 연설을 직접만날수
있어서 ,그들의 사상과 삶을 생생히 접한것 같은느낌이 들었다.
많은 시대가 지났지만,그들의 사상이나 삶을 전해진 이야기로서가 아니라 그들의
친 연설문이라는 점이 툭히 감동이 배가 되게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중에서 고대와 중세,조선시대까지는 많은 연구가 있지만,
구한말조선시대부터의 역사에 관한 연구는 드물어서,이책을 통해서
근대조선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시대에 관한 연구가 더 많이 일어나고,
또 많이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책을 쓴것도 저자의 의도중에 하나인것 같다. 

이책은 동학혁명에서 한일합방,한일합방에서 8.15해방,8.15해방에서 한국전쟁,
한국전쟁에서 제2공화국까지의 4개로 시대를 구분해서,각각의 시대에
해당하는 사건의 인물들의 연설과 그글의 해설과 그연설문이 쓰여졌을때의
시대적배경, 역사적 사건들을 적는 방식으로 적혀있었다.
동학혁명의 전봉준의 "무장 창의문과 백산 격문"의 연설에서 부터 서재필,장지연,
최익현,이준,안중근,그리고 3대 독립선언서들 즉,조소앙의 대한 독립선언서,최남선.한용운의
기미독립선언서 ,한용운의 조선독립에 대한 감사의 개요등은 역사책에 등장하는
유명독립투사들의 연설문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감동적이었다.
그외 여운형,신채호,안창호,이상재,김구,박헌영등 일재 암흑기 시대의 독립투사들에
대한 연설문의 자료들을 통해 그들의 독립운동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생생히 접할수
접할수 있었다.
특히 여운형과 박헌영에 대해서는 공산주의라는 평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인데,이책을 통해서 그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들을수 있었으며,
또한 북한의 김일성의   연설문도 접할수 있었서 색다르고,신기(?)했다.
잘 몰랐던 조소앙이나 장면,신익희,조봉암,함석헌의 연설들도  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해주어,유용한 글이었다.
동학혁명과 일제시대,8.15해방,한국전쟁,이승만독재시대와 제2공화국까지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져 있어서 그시대의 우리조상들의 자유를
향한 열망을 읽을수 있었다.
특히,나는 이승만시대와 4.19혁명때,제2공화국에 대해서는 잘몰랐었는데,
이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다.
신익히,조봉암의 이승만독재에 대한 그들의 투쟁과 그시대의 역사적 사건,
즉 이승만정권이 그들을 탄압해 죽게 만든 사건은  내가 몰랐던 역사라 더욱
나에게는 유용한 글이었다.
 
자유를 향한 그시대의 우리선배들의 열정과 투쟁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었고,
우리가 배우고 계승해야할 숭고한  정신이다.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 는 우리가 항상 가슴속에 새겨야할 정신이다.

s******2 2007.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국의 종을 세계 만방에 울리자.
"부국의 종을 세계 만방에 울리자." 내용보기
우리 민족의 오천년 역사는 상처 투성이다. 어느 시대 어느 이름으로던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았던 적이 없었으니.. 그러나 결코 우리 민족의 대 가 끊기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적은 없다.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격었을 지언정... 이 책은 동학혁명에서 제 2 공화국까지 나라의 독립, 이념과 사상, 그들앞에 놓인 운명의 소용돌이속을 살다간 영웅들이 쏟아 놓은 연설문이나
"부국의 종을 세계 만방에 울리자." 내용보기
 

우리 민족의 오천년 역사는 상처 투성이다.

어느 시대 어느 이름으로던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았던 적이 없었으니..

그러나 결코 우리 민족의 대 가 끊기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적은 없다.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격었을 지언정...

이 책은 동학혁명에서 제 2 공화국까지 나라의 독립, 이념과 사상, 그들앞에 놓인 운명의

소용돌이속을 살다간 영웅들이 쏟아 놓은 연설문이나 발표문을 밑바탕으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그들의 선택, 그럴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설명 하므로서 한 많은 우리의

역사를 조금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들어 주었다.

 

서구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여서 그 어떤 목적도 이루지 못한채 치욕적인 한일 합방이 이루어지고 우리는 일제의 잔혹한 치하에 들어가게 된다.

조국을 사랑했고 민족을 자신의 목숨보다  아꼈던 사람들은 주변의 이해관계에 얽혀 각자의

운명속으로 걸어 들어 간다.

 

진정 민중을 아끼고 사랑 한적이 있는지 진심을 알고 싶은 -서재필

항일 의병운동의 정신적 지주 - 최익현

헤이그에서의  원통함을 가슴에 품은  - 이준

민족의 원수 가슴에 총알을 안겨준 - 안중근

의열단의 정신적 지주,고독한 아나키스트 - 신채호

당신의 애국심에 의심은 하지 않아요. 그러나 왜 의지를 꺽으셨나요 - 최남선

당신은 진정 애국자이며 우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님 입니다 - 한용운

나라와 민중을 사랑 했으나 그들의 진심을 헤아리지 못한 - 김구

청년의 친구이자 진보적 민주주의자,꿈을 이루지 못하고 숨을 거둔 - 여운형

신출귀몰.. 전설의 항일 장군 - 김정일

미군정에 의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외교엔 귀신, 내치엔 등신(?) - 이승만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꽃 필 수도 있었다.그러나 5.16 군사 쿠데타에 뒤통수 맞다 - 제2공화국.

 

책머리를 읽을때는 '그래 한시대를 풍미했던 잘난 사람들은 얼마나 말을 잘 하며, 호소력 짙은 웅변을 했는지 한번 보자. 그래봤자 나라를 지켜내지도 못 했고 독자적인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 내지도 못했으며 결국엔 반쪽짜리 나라에서 살게 했지 않냐' 는 원망 썩인 비틀린 맘이 있었다.

그러나 서평을 마무리하는 지금의 심정은 그 분들의 나라 사랑하는 맘을 절대로 오해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애국애족의 맘이 강해서, 기울어 가는 나라를 두고 볼 수 없어서 전면에 나섰을뿐 결코 그 분들은 미워 할 수 없는 사람들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께서 못 하신 말들을 속 시원히 대신 해준 그분들이 감사하다.

독립투사, 애국지사 그리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채 꽃잎처럼 떨어져 버린 수많은 열사들.

그 분들이 목숨과 맞 바꾸어 일구어 놓은 자유의 종 아래에 선 우리들은

더욱 튼튼한 부강의 종을 세계 만방에 크게 울려서 그분들의 영전에 자손만대 번창하는 나라를 바치자.

h****1 2007.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쓰기가 힘들다고요? 명문을 읽어라!!
"글쓰기가 힘들다고요? 명문을 읽어라!!" 내용보기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의 일익임을 자랑한다.....  나가자! 자유의 비밀은 용기일 뿐이다." - 서울대 문리대 4.19혁명 선언문  본문p380   글쓰기가 힘들고, 자주 막힌다? 과연 내 글쓰기가 얼마나 진솔하였던가 반성된다면, 명문을 대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문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 가슴에 울림을 전한다. 우리 역사의 굽이마다 얼마나
"글쓰기가 힘들다고요? 명문을 읽어라!!" 내용보기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의 일익임을 자랑한다.....

 나가자! 자유의 비밀은 용기일 뿐이다." - 서울대 문리대 4.19혁명 선언문  본문p380

 

글쓰기가 힘들고, 자주 막힌다? 과연 내 글쓰기가 얼마나 진솔하였던가 반성된다면, 명문을 대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문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 가슴에 울림을 전한다. 우리 역사의 굽이마다 얼마나 많은 명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

 

책장에서 다시 꺼내 든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들녁)는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열강들 사이에 휩싸인 근대 조선을 시작으로, 한일합방, 8.15해방, 한국전쟁, 2공화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통해 역사의 질곡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여기의 명문들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립운동가, 혁명가, 정치인들의 글과 연설문이다. 역사가 깃들어 있는 명문이라면 좌·우의 이념적 잣대도 배제했다고 책의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운형, 박헌영, 김일성의 연설문도 적혀있다. 또한 해당 글이 쓰이고 발표된 현장과 시대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해설해 놓은 저자의 길라잡이도 돋보인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오직 나라 걱정뿐

 

무엇을 죽음이라 이르며 무엇을 삶이라 이르는가. 죽어도 죽지 아니함이 있고 살아도 살지 아니함이 있다. 그릇되게 살면 죽느니만 못하고 제대로 죽으면 되려 영원한 삶을 얻으니.살고 죽는 것이 내게 달렸다면 모름지기 죽고 사는 것을 힘써 알지어다.- 이준 본문 p56

 

이준 열사의 생사관(오언율시)을 읽노라면 얼마나 비장한 마음으로 만국평화회의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연설을 했는지 짐작이 된다. 이준 열사와 함께 밀파된 이상설, 이위종의 증언에 따라 생각해 볼 때 이준 열사는 국권강탈을 막지 못한 분통으로 병을 얻어 돌아가신 것으로 보는 게 맞을 듯싶다. 그 때 나이 49세였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토가 있으면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게 하고 한일 간이 멀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의병 중장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한 것이다.- 본문 p65

이로움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주라 - 안중근 본문 p70

 

안중근 의사는 법정 최후 진술에서 힘차고 위엄이 넘치는 진술을 했다. 재판 과정의 불공정성을 반박하며 동양 평화를 위해 이토를 죽인 것이라고 당당하게 역설해 나갔다. 한국민으로서 그 기개가 자랑스럽다.

 

일제와 어떤 타협도 할 수 없다

 

조소앙의 '대한독립선언서'에서는 혈전(血戰)주의에 의한 무장독립투쟁을 제시하고, 삼균(三均)주의사상도 엿볼 수 있다. 이후 상해임시정부 건국강령의 기본정신으로, 제헌헌법의 골격을 이룬다. 한용운의 '조선독립의 감상에 대한 개요'는 훗날 조지훈이 높이 평가할 정도로 논리가 명쾌하고 조선독립의 근거를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의(正義)의 사(事)를 맹렬(猛烈)히 실행한다"(정의는 조선독립과 세계평화, 맹렬은 폭력투쟁을 의미)는 의렬단의 조선혁명선언을 써주시며, 무정부 투쟁하신 신채호 선생. 선생은 항상 고개를 빳빳이 든 채로 세수하는 바람에 저고리 소매, 바짓가랑이, 마루가 물투성이가 됐는데, 이 모습에서 일제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으리라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조선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다며 노구를 이끌며 한평생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헌신한 이상재 선생님도 조선의 거인이다. 이념대립의 와중에도 양대진영으로 부터 존경받아 신간회를 이끌었던 분이 아니던가.

 

해방의 기쁨은 잠시뿐,  어지러운 정국

 

어떤 일이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正道냐 邪道냐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 김구 본문p250

 

몽양 여운형 선생님은 진보적 민족주의자로 자주와 통일, 사회주의를 외치며 남북을 아우르는 웅대한 구상을 가진 인물이다. 해방과 함께 건국준비위원회을 중심으로 빠르게 정권인수작업에 착수하게 되자, 김구 선생님과 우파계열은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내세워 민족단결을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정이 김구를 경계하는 상황에서, 김구는 국내정치의 인식 부족과 모스코바3상회의 결정을 반대함으로써 결정적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명연설가로는 혜공 신익희 선생님을 빼놓을 수 없다. 특유의 유머와 적절한 비유, 확신에 찬 어조로 청중을 사로잡고, 사전에 준비한 원고도 없이 연설을 한다. 신익희 선생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눈앞에 다가온 평화적 정권교체가 좌절되고 만다.

 

또한 이시대의 지성인인 함석헌 선생님의 씨알사상은 서민 백성이 잘 살고, 중산층이 튼실해야 나라가 바로선다고 보고, 위정자의 잘못은 어김없이 질타했다. '6.25전쟁에 대한 교훈'을 통해 한국역사에 대한 예리한 해석을 보여준다.

 

조선어사전 편찬사업은 1910년 광문회를 조직, 1929년에 '조선어사전편찬회'로, 조선어학회(1931년), 한글학회(1949)로 이어진다. 주시경 선생의 주도로 이루어지나, 그 사망후에도 제자들에 의해 완결된다.

 

이렇게 이 책은 우리역사의 가장 질곡이 많았던 근현대사를 조명해가며, 그 속에서 담긴 우리 자랑스러운 위인들의 말과 행동을 검토해간다. 그 분들의 명문을 통해 글쓰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져본다. 다만, 요즘 우리에게는 존경해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도 거의 없고, 명문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안타깝다.

e********0 2008.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