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자를 워낙 힘들어하던 아이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책에서 손을 띠지 않았답니다. 같이온 브로마이드 벽에 붙여 농기도 하고 아주 흥미로워합니다.
한자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그려서 표시를 해 놓았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기억이 될 수 있게 만든 책이라 초등저햑년에겐 강력추천합니다. 만화책을 사주지 않는 저로서는 생각보다 아주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학습만화도 내용면에서 부실한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기억에 속속 남도록 아이들의 마음을 아주 잘 이해하는 책입니다.
한 단원씩 한자를 쓰고 반복학습하는 것도 있어서 매주 한단원씩만 익힌다면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자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부수가 많이 있어서 아들과 같이 공부하는 계기도 되고 이참에 한자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
한자를 어렵게 생각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열심히 외우고 시험을 보고 나면 다시 잊혀지는 한자였다. 신문을 들여다보면 알듯말듯한 한자들이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결혼하고 거의 한자를 쓸일이 없다보니 모르는 한자만 늘어간다. 아이들이 요즘은 한자급수 시험을 본다. 빠르면 유치원생도 보고 초등1학년은 자격증이 기본인듯하다. 2학년 조카가 한자공부하면서 물어보는데 진땀이 났던 적이 있다. 그나마 알던 것이라 다행이였지만 중학생이 되어 한자를 배웠던 나를 생각해보면 초등생이 공부하기엔 수준이 엄청 높았고 많은 한자를 알고 있었다. 그때부터 한자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아이도 유치원에서 한자 공부를 하고 있어서 한참 한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좀더 다른 방법으로 한자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때마침 뚝딱 한자부수 214를 만나게 되었다.
이야기를 살펴보면 도깨비의 왕궁 아라궁에 사는 콩깍지는 도깨비들 사이에서 한자실력이 뛰어났지만 도깨비왕국에서 제일 큰 죄인 잘난척을 한 죄로 인간세상에 내려가 한자를 어려워 하는 아이를 도와 한자부수를 쉽게 깨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거울속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된다. 300년이나 거울속에 갇혀있다가 한자공부를 못해서 고민이 많은 서오경을 만나면서 콩깍지와 과거 여행을 다니면서떠나면서 한자를 깨치는 내용이다. 잘난척해서 벌을 받고, 반장이 유재석, 오경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효리라는 설정도 재미있었던거 같다. 1편이 쌀한톨로 장가간 총각으로 바로 전날 같이 보았던 책이라서 더욱 재미있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던거 같다. 전래동화속의 주인공들을 만나 도와주고, 한자도 배우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전래동화 자체로도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데 거기다가 과거여행으로 한자공부를 할수있다는 매력이 있는 책으로, 한자설명도 그림을 그려놓고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의 설명과 부수의 설명이 기억하게 좋게 되어있고 각 장마다 배웠던 한자는 한자 다시보기로 정리를 해놓아서 기억하기 좋게 되어있다. 오경이가 벌레를 보고 놀란 장면에서는 벌레의 그림으로 벌레충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귀를 대고 이야기를 살짝 엿듣고 있는 장면에서는 귀의 모양으로 귀이를 설명해준다. 고려장의 이야기에서 할머니가 아들이 길을 잘 찾아가도록 실타래를 풀고 있던 장면에서는 실사자를 가르쳐준다. 자연스레 이야기속에서 찾는 한자를 배우는 재미가 있다. 아직 아이는 어려서 천천히 읽는 중이지만, 재미있어서 한자리에서 다 읽게 되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오경이와 콩깍지의 헤어짐이 아쉬웠는데 같이 학교에 다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요즘은 영어, 한자, 과학, 위인, 삼국지, 그리스신화등 모든 책들이 만화로 나오는 추세이다. 좋아하는 만화를 즐기면서 뭔가를 배울수 있다는 매력에 아이들도 많이 좋아하는듯하다. 자기가 한번쯤은 읽어본적이 있는 내용의 전래 이야기라 집중하기에 더 좋다. 만화의 요소인 선정성과 폭력성을 뺐다는 유기농 학습만화라는 책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한자공부를 새로 시작하는 아이들이라면 오경이와 콩깍지와 과거 여행을 하면서 많은걸 배울수 있을꺼 같다. 오경이가 드디어 100점을 받은것처럼 ~~~ |
|
한자를 잘 쓰고 잘 읽으면 그사람이 무척 똑똑해보이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런데도 내가 그런 똑똑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어공부를 하면서 한자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생기고 말았다. 일어를 공부하다보니 한자만 알아도 풀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원래 능숙하게 구사하고 싶었던 중국어를 위해서도 한자는 꼭 알아야했다. 탄탄한 기본도 없이 무작정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한자를 외우려고 했더니 세 나라에서 각자 쓰는 방식이 다른 한자마저 생겼다. 내 머리위에 좌절이란 두글자가 새겨지는 기분이었다.
우리말 자체도 한자와 뗄수가 없는 관계인만큼 공부하는게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밑도 끝도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가 게임하듯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책을 알게 됐지만 워낙 많은 권수의 시리즈물이어서 그 책을 모두 살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부수자를 쉽게 배울수 있을법한 만화형식의 이 책을 만나게 됐다.
딸의 한자공부를 위해 고민한 끝에 이 책을 만들게 됐다는 저자의 글과 함께 온 이 책 세권이 참 반가웠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큼 흥미와 재미에 중점을 두어 한자공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드는걸 느낄 수 있었다. 딸을 위해 만든 아빠의 책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까지 따뜻하고 든든해져 절로 웃음이 나왔다. 두 주인공이 과거로 떠나 부수자를 배우면서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만화형식이어서 폭력적이지 않아 실제로 어린아이에게 좋은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물이나 사람의 모양을 본따서 만든 한자의 경우 그 과정을 제법 실감나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가끔 다른책을 보면 아무리 과정을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그림들이 있어 비교하게 됐다. 또한 이야기가 하나 끝날때마다 새로 소개된 한자를 직접 쓰는 공간이 있어 눈으로 보고 넘어가고 빨리 잊는 실수를 하지 않게 한것도 좋았다.
부모나 어른들이 좀더 극적인 요소를 곁들어 연극하듯이 즐겁게 분위기를 조성하며 책을 함께 읽어준다면 한자학습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화면으로 보는것은 시각적으로는 큰 자극이 되겠지만 너무 빨라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빼앗아간다. 반면 이 책은, 수준에 맞추어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고 보고 쓰는 형식이어서 더욱 좋다. 한자학습을 위한 어린이 만화를 보고 있는데 그 만화를 보며 가장 아쉬운게 빨리 지나가고 손으로 쓸수가 없어 봤어도 내가 알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런 멀티미디어를 통한 학습의 단점도 이 책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재미있고 참 따뜻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