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란 참 풀기 어려운 숙제다. 정답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이리저리 사는 것이 분명할 때가 있고 어찌어찌 사는 사람을 보면 '아니야 저렇게 살면 안되지'하고 절로 한숨을 내쉴 때가 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것일까? 정답이 없으니까. 얼마 전 읽은 소설 무녀도는 운명이란 인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깊고 넓게 알려주었다. 누구도 내일 일을 모른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될지... 또 신이라는 사람이 있어 우리를 조종하고 자신도 모르게 정해진 길을 가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섬뜩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녀도의 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 앞에 주어진 삶의 조건을 인식하고 번민하고 갈등하며 때론 좌절을 때론 기쁨을 맛보며 삶에 정면으로 부딪혀 간다. 삶은 끝없는 신비라고 했다.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삶이 영광스럽든 후회스럽든 아니면 떳떳하든지 간에 우리는 자신의 주어진 운명 즉 인생을 큰 눈으로 바로 인식하고 분명한 자기의 생각과 판단으로 개척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조용히 삶의 충족을 기다려 볼 일이다. |
| 신구의 종교갈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교과서에서 다루었던 종교갈등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들은 종교개혁과 대량학살과 핍박이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독특한 시각으로 전개되었다. 토속무당인 어머니 모화와 신학공부를 한 아들 욱이에 묘한 관계... 모화와 그녀의 벙어리 딸인 낭이는 외부와 차단한 삶을 살고 있다가 아들이자 오빠인 욱이가 돌아오자 삶의 기쁨을 얻은 듯하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가족간의 종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돌아왔던 욱이가 다시떠나게 된다. 더군다나 또다시 돌아온 욱이와 모화간의 다툼... 결국 욱이는 죽고 모화 역시 마지막 굿을 하고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낭이는 아버지를 따라 길을 떠난다. 그들 뒤에 남은 것은 기괴한 집터뿐... 고등학교때 읽었던 수많은 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따지지 않고 읽으니 더욱 독특하게 읽을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 가족을 비참한 말로로 이끈 종교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지금도 종교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생각해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