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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다음은 힐러리라는 강력한 인물로 끝날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무소속의 늙은 정치인이 그 예상을 깨버린것이다. 우리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이 시작된후 우리는 그에 대해 알려고 하고있다. 유태인 출신에 무소속으로 시장과 상하의원을 지낸 정치인, 세금법 개정을 막기위해 노장의 몸으로 8시간 이상의 필리버스터를 감행했던 인물, 그리고 민주당 경선에 끼어들어 힐러리를 위협하는 대선후보까지... 무엇보다 그에게 관심이 가는것은 우리의 시선으로 보았을때, 아니 그 자유로운 미국에서조차 급진적 진보주의자라는 것이다. 대형은행의 해체를 주장하고, 사회보장을 강화하며, 국가적 기반시설 투자를 주장한다. 최저시급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기때는 미국민의 세금으로 구제를 요청하면서도,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려는 다국적 그룹들을 앞장서서 비난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때 그는 이것이 정의다 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그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있다. 언제나 일관되게 주장하는 그의 모습. 없는자들을 위해 열성적이었던 그의 모습을 볼수있다. 그리고 우리는 부러워한다. 우리에게도 이런 정치인이 없나 하고... 우리는 샌더스를 통해 대한민국을 보아야한다. 미국이 처해있는 문제는 우리의 지금 문제와 비슷하다. 우리는 그의 주장을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어쩌면 샌더스같은 정치인, 혹은 정당인이 이미 있을것이다. 다만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을뿐이다. 이제는 찾아야 한다. 우리의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줄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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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만 점점 더 부유해지고, 나머지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생활수준이 하락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고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치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는 기업이 소유한 매체들이 결정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체제는 엉망진창이다. 교육 체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것은 버니 샌더스가 이 책을 쓴 1997년 진단한 미국의 모습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아닌가!
"부자들만 점점 더 부유해지고, 나머지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 중산층이 붕괴한지 한참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생활수준이 하락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고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치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는 몇몇의 언론과 방송이 장악해 결정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체제는 아직까지 괜찮지만 곳곳에서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고 일부에선 무력화 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된다. 교육체계는 언제부터 위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제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끝났다."
나는 이것이 현재 한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면 미국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는지 소름이 돋는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라는 게 민주주의가 발전된 미국이나 아직 후진적 정치체계를 보이는 우리나라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대한 자본과 자본의 이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보수적 정치단체들...자신의 이익에 당장에 크게 손해가 나지도 않으면서 다수의 안녕과 이익증대를 위한 각종 사회시스템의 긍정적 개선에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모습 등...이 책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에는 그런 모습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런 모습을 2016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책은 흥미와 관심이 갖게한다. 결국 앞으로 한국사회의 흐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현재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여러가지 포장으로 과장하지만, 소수자와 하층민에게 크게 관심없는 과거의 악습에 향수를 갖는 정체 불명의 정치세력들이 대한민국 상위계층의 주류와 언론 등을 잠식하고 있는 작금의 세태에 대해 암울한 한국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미국사회에 비교해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망망대해 같은 절망의 장소에서 자신의 믿음과 태도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으며 자신의 내면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버니 샌더스의 느지막한 노력과 헌신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사회는 왜곡된 프레임에 갇혀 실제의 우리 현실을 보지 못하는 듯 하다. 실질적으로 다수를 점하는 힘있는 권력자들의 그런 측면을 부추기는 것도 같다. 다양한 형태의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의 사고와 언어를 은밀하게 통제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수단을 점유하여 조정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심과 수치심도 갖지 않는 거대 부도덕한 세력이 그 뒤를 받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쉽게 바뀌거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열심히 버텨내는 평범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 속에서 피어나 등장하는 버니 샌더스 같은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좀더 나은 내일이 되기를 이책을 빌어 기대해 본다.
미래는 멀지 않으나 우리가 가야하고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지는 않은 거 같다. 조금은 지쳐보이고 시달림과 고난의 흐름이 그대로 그의 얼굴에 새겨진 듯한 버니 샌더스의 도전과 실천에 박수를 보내며 책을 덮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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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평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21세기 초반 미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은 바로 다른 누구도 아닌 버니 샌더스가 아닐까 한다.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마바나,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을 노리는 힐러리 클린턴도 아닌 버니 샌더스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조금은 의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버니 샌더스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의 마지막 모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미국 정치 그리고 미국 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버니 샌더스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의 책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책의 제목은 버니 샌더스 개인에게 집중해서 그가 만들어내고 있는 혹은 그가 대표하고 있는 현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보다는 역시 원제인 'Outsider in the White House'가 그를 그리고 그를 중심에 두고 나타난 현상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버니 샌더스라는 미국 정치 사상 가장 오랫동안 무소속 정치인으로 활약한 버니 샌더스의 자서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철저하게 양당의 구도가 자리를 잡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제3의 정당으로 정치에 도전했던 인물이 보여주는 기성 정치 혹은 기성 사회의 벽을 깨는 도전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내용은 중요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주목을 받으면서 민주당 경선에 나온 인물들이 그동안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았던 것들인 불공평한 사회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말하게 한 여러가지 의미에서 성공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버니 샌더스의 성공담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바위처럼 단단한 기성 사회의 벽에 계란을 던지고, 그 기성 사회의 벽에 구멍을 만들어낸 정치인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아주 작은 성공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을 생각하고 다시 제목을 보면 이 책의 원제인 'Outsider in the White House'가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부르는 이 인물이 만들어낸 것이 갖고 있는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제목이기 때문이다. 버니 샌더스는 언제나 아웃사이더였고, 소수파였다. 그렇기에 다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결코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정치 활동은 그 다수가 지배하는 세상이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무시한 것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나름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만들어낸 현상은 바로 다수가 알고 있지만 외면한 불공평에 대한 문제에 미국 사회가 관심을 보이고, 해결책을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에 버니 샌더스라는 사람이 21세기 초반 미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가 얻을 결과와 상관이 없이 버니 샌더스는 어쩌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애써 감추려고 한 것을 직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성공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에게는 바위처럼 단단한 벽도 계속 계란을 던지면 금이 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이 책 속에서 자신의 삶을 통해서 보여준다. |
![]() 진보는 무엇인가? 요즘 우리나라 정국의 필리버스터로도 유명한 버니 샌더슨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하려고 했던 "포괄적 상속세 면세 정책안"을 반대하기 위해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오전 10시 24분 부터 8시간 35분 18초 동안 연설을 했다. 그가 평생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들은 참 이상하다. 빈부의 격차, 고용의 불안정, 교육 기회의 불균형등에 대해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이미 기득권이 되어버린 부유층의 막대한 정치권에 대한 투자(?)로 인해 정치의 본질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이야기하는 모든 사안들이 전부 "급진적"이라고 매도되는 것이다. 그러나 급진적인 것은 중산층을 벼랑으로 몰고 있는 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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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층은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성 틀을 바꿀 수 없다. 표를 주지 못하는 그들을 위해 희생할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특히 복지 혜택의 수혜자 70퍼센트가 투표권도 없고 누릴 시민권도 없는 어린이라면 더욱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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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진보가 아직 소수의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색깔론의 공세를 받기도 했지만 중산층과 대다수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데 더욱 진정성 있는 절절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는 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인권을 진보시키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자꾸 등을 돌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권력을 얻기 위해서 한줌의 양심을 팔고, 다수의 마음을 사기 보다는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국민의 이익보다는 자기 자신들만 챙기는 탐욕스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진정성은 하루아침의 슬로건으로 드러나지는 것이 아니다. 무소속이자 아무도 의지할 곳 없던 공화당 텃밭에서 진보적 민주사회주의자로서, 벌링턴 시장 4선, 버몬트 하원의원, 상원의원을 역임한 샌더슨 의원이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야기하는 정치 성공(투쟁) 스토리는 정치가, 정치인이 온전히 나아가야 할 바를 드러내준다. 진정성과 발품, 소통... 그리고 변하지 않는 철학. 단지 한두번의 당선과 낙선에 연연해 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봉사 정신... 그런 정치인이 있기에 미국은 희망이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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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은 2016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소속 정치인 버니 샌더스의 정치 회고록이자 자서전입니다. 샌더스는 1941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난한 페인트 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시카고 대학의 학생운동과 인종차별 철폐 운동, 시민운동에 몸을 담고 1981년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에 출마하여 단 10표 차이로 당선된 이후 시장 4선, 연방 하원의원 8선, 연방 상원의원 2선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 모든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남북전쟁 이후 100여 년간 공화당만 지지해온, 미국 내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했던 버몬트 주를 버니 샌더스가 어떻게 미국 진보정치의 진원지로 탈바꿈시켰는지 세밀하게 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현재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 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너무 고정적으로 뿌리박힌 정당에 신뢰가 이제는 조금씩이나마 정당이 아닌 진정한 혁신과 변화를 일으켜 줄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선택해져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정당 또한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치인을 선택하는 게 이제는 옳은 것이 아닐 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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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는 버니 샌더스에 관해 이렇게 평했다. "버니가 시대를 잡은 것이 아니라, 시대가 버니를
잡았다!" 대략 70년대부터(즉 그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남여 임금 평등을 보장하는 법안, 동성애자
들의 직장 내 괴롭힘/부당함을 막는 법안/동성결혼 지지(힐리러 클린턴마저 반대했던 법안이다. 이는
2015년 7월 미국 모든 주에서 합법화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동성간의 결혼을 반대하는 법안이 폐기되었
다.)/이라크 파병 반대(2016대통령 선거에 나온 모든 후보중 유일하게 반대했다. 그리고 현재 그것이 옳
았음이 드러났다)이처럼 현대의 관점에서는 당연하지만, 그 과거에는 그 누구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에 관해(실제로 이런 법안을 지지할때 버니가 다른 의원들에게 비웃음 당하는 동영상이
남아있다)선구적인 태도를 갖고 더 나은 미국을 위해 일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노력해왔다는 점이
그를 공화주의자들마저도 "믿을 수 있는 정치인", "그는 믿을 수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는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는 내거티브 전략마저도 사용하지 않는다. 긴 정치생활 내내 단 한번도
다른 후보의 말로 꼬투리를 잡거나, 사생활로 비난하는 일은 일절 해오지 않았다.(아마 모두에게 알려진
토론중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사건에 관해 나오자 The American people are "sick and tired of
hearing about Hillary's damn emails!"라며 힐러리를 구해주고 정책에 관한 이야기로 노선을
바꾸었다.
이 책은 위처럼 "진짜" 정치인 버니 샌더스의 자서전이다. 워낙에 시골 출신 의원이다 보니 한국 내에서의
인지도는 고사하고(대선이 다가오기 전에는 그에 관한 책이 yes24에 한 권도 없었다!)미국 내에서의 인지
도도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진실됨, 정직함으로 열렬한 지지자들을 모아 소액 기부임
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의 슈퍼팩(대기업들이 특정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하는것)에 크게 밀리지 않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지율 역시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제 2의 오바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는 그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위에 적어온 그의 놀라운 행보에 관해, 그가 어떻게 느꼈는지, 왜 그러한 일을 했는지, 그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그가 자세히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버니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쥐고 다 읽을 때까지 놓지 못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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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성숙한 정치에 관해 느끼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정치나 역사, 헌법 등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주제에 대한 대중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저자의 뚜렷한 철학이 느껴지지 않고, 중심이 왔다갔다 하며 중언부언 본인의 사례를 미화하기 바쁘다. 원론적인 부분에는 취약하고 본인의 정치색을 포장하는데 급급한 국내 정치인들의 저서를 읽고 나면 뒷맛이 찝찝할 뿐이었다.
그러나 버니 샌더스의 저서는 뭔가 성숙하고 희망적이다. 그렇다고 문체가 화려하거나 점잖은 것도 아니다. 매우 직설적이고 익살스럽다. 하지만 다소 무례한(?) 직설법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은 뚜렷한 주관과 논리 때문이라 하겠다. 그의 정치적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나, 그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성숙한 정치인들이 희망적인 견해로 유권자들과 소통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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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74세 할아버지 정치인 버니 샌더스는 상당히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대놓고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지칭한다. 그의 정치적 텃밭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버몬트 주다. 인종차별 철폐운동과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이래 지금까지 일관되게 '풀뿌리 정치혁명'을 주장해왔다. 1972년 첫 번째로 출마한 상원의원 선거에서 2.2%의 득표율로 낙선했으나, 그로부터 40년 후 2012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무려 7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계에 입문한 이래 벌링턴 시장 4선, 연방 하원의원 8선, 연방 상원의원 2선을 거치는 내내 그는 '무소속'이었다. 사회주의자, 40년 넘게 한 지역에서만 붙박이 정치활동, 무소속, 대선 후보, 74세라는 나이까지, 버니 샌더스는 한국사회 통념으로는 도무지 해석이 안되는 인물이다. 무소속인데 게다가 사회주의자? 한국사회였다면 여의도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좌절당했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무려 40년 이상 지속하며 한 지역에서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샌더스 돌풍'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무엇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의 정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서전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에서 우리는 '샌더스 식 정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마 선언 직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 61.6%에 한참 뒤진 8.7%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클린턴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한 74세의 민주사회주의자. 무엇보다 오늘 버니 샌더스를 이야기하는 것은 '절망의 언어'가 되어버린 한국 정치가 '희망의 언어'를 되찾기 위해 작은 실마리 하나 발견하고픈 마음 때문이다. "민주사회주의랑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빈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최고 부유층 15명이 하위 40퍼센트 국민보다 많은 부를 소유한 체제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외치는 것이며, 아이들의 급식과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줄이면서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정부는 중산층과 빈곤층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민주사회주의입니다." (9쪽) 샌더스는 항상 선거에서의 승리, 그 이상을 원했다. 정치인이라면 선거에서의 승리 이상의 무엇인가를 정치 활동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는 공개적으로 표방한 자신의 정치노선인 '민주사회주의'를 일관되게 고수해왔다. 정치노선을 보면 그 정치인이 정치활동의 목적을 무엇에 두는가,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자서전을 보면 샌더스가 정치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대단히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정치를 '투쟁의 정치'라고 밝힌 샌더스는 "정치란 가치와 비전,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에 뿌리를 둔다"고 했다. 그는 "권력의 전당 바깥에 존재하는 시민을 위해 싸워 줄 누군가가 권력의 전당 내부에 존재함을 말해주는 일"이야말로 정치의 사명이라고 봤다. 시민들은 누군가 자신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인식할 때 고무되며 더 큰 요구를 하고 행동에 나선다. 그랬을 때 선거에서 이기는 일 이상의 '정치 세력'을 형성한다. 시민들은 정치 세력을 형성했을 때 자신의 삶터와 국가,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샌더스는 "정치혁명은 억만 장자나 정치 권력층이 일으키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위협받는 노동자들, 빚에 허덕이는 학생들, 고정된 수입으로 쪼들리는 은퇴자들,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외치는 아웃사이더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직화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이 일으킨다"(27쪽)고 했다. 그는 "진보진영의 행동강령을 최대한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적정한 보상을 받는 일자리를 갖기 전까지는 이 나라가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을 달성했다며 만족할 수 없다"(347쪽)고 했다. 샌더스가 보기에 미국의 민주주의는 위기다.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냉소주의가 팽배하고 민주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그 어느때보다 위협받고 있다. 샌더스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과두체제'가 될 위험에 처했다"고(337쪽) 진단한다. 빈곤층은 정치에서 소외되고 민주주의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청년들은 정치에 대한 희망을 버렸고 자신의 미래와 정치는 관련이 없다고 여긴다. '1인 1표'의 개념은 거대 자본의 영향력에 뿌리 뽑혔고 돈은 곧 권력이 된다. 시민들이 정치를 외면하는 만큼 권력은 소수에게 집중된다. 한국의 상황은 더 하다. '헬조선'의 현실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정치는 절망의 언어가 되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연이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철옹성인데, 반대편에서 싸워야 할 야당은 '자중지란'에 빠져 지리멸렬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다. 진영 논리에 갇힌 공허한 담론과 추상적 이념의 언어만이 난무한 가운데 정치 냉소주의만 팽배해져간다. 정치가 대변해야 할 노동자, 서민들은 정치의 바깥으로 밀려나고 하층배제적이고 상층편향적인 구조가 고착된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시민은 정치적 대표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 실체적인 성과는 정치적 리더십이 좌우한다. 설사 '아웃사이더'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더라도 샌더스처럼 정치적 신념을 일관되게 지키는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야말로 한국 정치의 큰 불행이다. 불안정 노동과 해고 위협에 시달리는 노동자들과 고생해서 지은 농산물을 갈아엎어야 하는 농민,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현실에서 고통받는 청년들, 사회경제적 삶을 위협받는 대다수 시민들이 바로 정치가 외면한 '아웃사이더'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미래로 나아가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절차에 관여하고 그들의 권리와 그들 자녀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날이 오면, 의회 의원 대다수는 비로소 부유층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게 된다는 희망이 나를 지탱한다. 그런 날이 오면 나 역시 더 이상 하원의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361쪽) 한국 정치, '여의도' 밖으로 행군하라 샌더스는 벌링턴 시장을 거쳐 미 의회에 진출했을 때에도 지역에서의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의정 활동 대부분을 지역구에서 발품 파는 것으로 보냈다. 샌더스는 버몬트 주 지역사회를 돌며 한가지 사안을 집중 토론하는 마을 주민회의 열고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시민들과 토론을 벌였다. 샌더스는 청중과의 격식없는 토론을 선호했고 시민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했다. 이런 토론은 장기적이고 집중적이었으며 교육적 효과도 탁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버몬트 주민들은 샌더스 하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374쪽) 이것이 공화당의 아성인 버몬트 주를 진보의 요새로 탈바꿈시킨 비결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실제로는 '여의도 정치'에 올인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 선거에 당선되고 나서는 지역 주민에게 내세웠던 공약을 '나 몰라라'하거나, 무슨 큰 행사에 초청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얼굴 한번 보기 힘든 풍토에 유권자들은 배신감을 느낀다.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부패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구당을 해체해버리는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 풀뿌리 정치가 꽃 피길 기대하기는 힘들다. 샌더스는 '풀뿌리 정치혁명'을 꿈 꿨다. 그는 "혁신적인 미래를 건설하려면 혁신적인 운동을 구축해야 한다"(360쪽)고 했다. 풀뿌리 현장은 혁신적인 운동의 진원지이자 지속가능한 정치혁명을 추동하는 '화수분'이다.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안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여의도 울타리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 곳에 정치가 대변해야 할, 간절하게 '좋은 정치'를 원하는 대다수 민중이 있다. 나는 버니 샌더스처럼 우리 정치를 구원할 '아웃사이더'들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샌더스를 보라. 변방은 주류를 전복한다. 희망은 여의도 밖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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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느꼈던 미국의 치부가 이 책에서 너무 자세하게 적혀있네요. 람보르기니가 달리는 베버리 힐스에 거리에서 사는 홈리스를 보며 참 착찹한 기분을 느꼈었죠. 미국의 빈민가를 걷다보면 이 곳 출신은 절대로 그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도 한국은 미국 정도로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돌아왔는데, 복지와 정책이 미국처럼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보며 참 착찹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정치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부당하게 끌려갈 수 있다는 걱정으로 자기 검열을 하지 않아도 되는 미국의 발언의 자유가 부럽군요. 이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 시점에서 오히려 이 책이 더 큰 빛을 내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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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 혹은 “Outsider in the White House”. 이 책의 제목이다. 한국 번역판의 제목이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이고 원서의 제목이 “Outsider in the White House”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원서의 제목이 더 멋있고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느끼기에 두 제목 모두 각 상황에 맞는 제목을 잘 지었다는 느낌이다. 샌더스가 책을 처음 발간 한 97년도에는 클린턴 집권 하에 천천히라도 샌더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세상이 바뀌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서전이라는 형식으로 아웃사이더로써 정치권에서 어떻게 싸워 나갔는지를 보여줌으로 써 자신이 생각하는 국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명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현실은 당시의 미국만큼 낙관할 수 있지 않다. 그렇기에 샌더스가 책에서 주장한 “정치혁명”에 방점을 찍어 제목을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이라고 지은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먼저 왜 이 책이 발간 된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번역되어 출판되었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샌더스라는 인물이 현재 미국의 대권 후보로 이슈를 만들고 있는 것이 큰 이유일 수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이 책에 나와있는 사회의 모습들이 지금의 한국과 많이 닮아있다. 특히 샌더스가 마주하는 불합리들이 지금 한국 현실에도 만연해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국에서 이 책이 읽힐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만연해 있는 불합리 그중에는 우리가 미처 불합리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불합리들을 인식하고 그러한 불합리들을 샌더스란 인간은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를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읽었을 때 가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집단은 선거를 준비 하는 사람들 일 것이다. 특히 소수파로써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 이 책에는 샌더스가 소수파로 선거를 치러오면서 얻은 많은 노하우들이 녹아 있기에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다.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 즉 모든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만약 선거에서 중상모략을 덜 하는 조금이라도 더 정직한 후보를 뽑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자신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사회를 만들어줄 후보가 어떤 후보인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는 것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총 8개의 챕터와 개정판을 내며 덧붙인 에필로그로 구성되어있다. 8개의 챕터 중 1~7 챕터는 샌더스가 이 책을 발간한 97년 까지 정치활동을 해온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8 챕터에서는 앞으로 이 사회를 어떻게 나아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본 결과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8챕터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이 책에서 8챕터만 읽어도 좋을 정도이다. 8챕터에는 지금 이 나라에도 필요한 정치 혁명들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8챕터의 내용들을 일부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1~7챕터는 직접 읽어 보길 바란다. “부자들만 점점 더 부유해지고, 나머지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생활수준이 하락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고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치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고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치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을지는 기업이 소유한 매체들이 결정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체제는 엉망진창이다. 교육 체제는 위기를 맞고 있다.” p. 331 샌더스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아마 샌더스는 이러한 미국의 현 상황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원해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열린 몇몇 선거들을 보면 '1인 1표'라는 개념이 거대 자본의 영향력에 의해 뿌리 뽑혔다. 돈이 많을수록 권력을 많이 지닌다. 어떤 시민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에 수십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정치 절차에 참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기부도 하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는다. 조지 오웰이 한 말을 약간 변형시켜 말하자면, 어떤 시민들은 다른 시민들보다 훨씬 평등한 게 분명하다. 엄청난 부를 소유하거나 막강한 기업 권력을 거머쥔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약화시켜야 이득을 본다. 국민이 행사할 권력이 적어질수록 이미 미국 경제와 그 재원을 장악한 사람들에 대한 견제가 약화된다. 정치적 절차에 참여한다고 해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 거란 믿음이 강해질수록, 정의로운 사회와 버젓한 생활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p. 337 이 글안에 샌더스가 말하는 정치 혁명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세부적인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해결책은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것이 샌더스가 주장하는 정치 혁명이다. “우리가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미래로 나아가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절차에 관여하고 그들의 권리와 그들 자녀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날이 오면, 의회 의원 대다수는 비로소 부유층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게 된다는 희망이 나를 지탱한다. 그런 날이 오면 나 역시 더 이상 하원의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비로소 우리 모두가 미국 하원과 이 나라의 주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마땅하다.” p. 361 샌더스는 마지막까지 민중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그것이 샌더스 자신을 지탱하는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선의 경선이 진행되면서 샌더스는 너무 이상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현실은 다르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비판에 대한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샌더스가 얼마나 현실적인 정치가인지를 알 수 있다. 벌링턴 시에서, 버몬트 주에서 이미 정치 혁명을 이룬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정치 혁명은 가능한 일이다.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며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은 단지 샌더스의 대단함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민중들의 대단함을 말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샌더스가 벌링턴에서 정치 혁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벌링턴시의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 똑같은 민중들이다. 샌더스가 있는 미국에서만 정치 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벌링턴 시민들처럼, 버몬트 주민들처럼 정치 혁명을 이룰 수 있다. 샌더스도 자신이 없는 많은 곳에서 이러한 정치 혁명들이 일어나 주길 원해서 이 책을 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도 이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