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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Julia Qu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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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의 맥클레스필드 백작 로버트 켐블은 17세의 빅토리아(이하 토리. 남주는 거의 이런 식으로 칭하거든요) 린든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아름다움, 지성, 혹은 우아한 매력과는 전혀 관계없이 그냥 완벽한다고 생각되는 그녀의 모습(?)을 본 이후로요. 정말로 특이했던 첫만남이후로 자주 만나면서 여주 역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지만, 그들의 행복을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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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의 맥클레스필드 백작 로버트 켐블은 17세의 빅토리아(이하 토리. 남주는 거의 이런 식으로 칭하거든요) 린든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아름다움, 지성, 혹은 우아한 매력과는 전혀 관계없이 그냥 완벽한다고 생각되는 그녀의 모습(?)을 본 이후로요. 정말로 특이했던 첫만남이후로 자주 만나면서 여주 역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지만, 그들의 행복을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훼방꾼이 있었으니..그 주인공들은... 바로.. 흔히 등장하는 못된 여조일까요? 아니랍니다. 토리를 아들의 재산과 작위를 노리고 접근하는 하층계급 출신쯤으로 생각하는 남주의 아버지와 한바탕 데리고 놀다가 싫증나면 딸을 버릴 불량배로 로버트를 점찍어버린 여주의 아버지가 바로 그들입니다. 각각 자신의 아버지들의 생각에 둘은 그럴리가 없다며 종국에는 사랑의 도피를 결심하지만, 그만 D-day에 토리가 아버지인 린든 목사에게 붙잡히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뒤틀려버리고 말죠. 서로에 대한 오해를 한껏 품은 채.... 7년이 흘러 다시 재회한 그들.. 어느 귀족의 저택에서 로버트를 귀한 손님으로, 토리는 그집의 망나니같은 아들을 돌보는 가정교사로 말이에요. 여전히 예전의 감정을 품고 있지만, 자신들을 갈라놓았던 불신은 그들을 쉽사리 놓아주질 않는데... 첫눈에 빠진 사랑.. 그것도 남주쪽이 그런 경우는 첨보는 것 같은데요. 특히 아버지의 말대로 있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외양적인 것을 노리고 사랑에 빠진 척 했다고 믿으며 다시 만난 토리에게 온갖 비아냥을 해대다가 그날의 진상을 알게 된 로버트의 반응 즉, 그 여자가 내가 생각했던 거처럼 재산이나 노리는 류는 아니더라는 식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말한 뒤의 반응은 놀랍더군요. 엄청 격렬했거든요. 그가 내뱉는 절규에 속절없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어휴.. 한편 한없이 뒷걸음만 치는 토리의 모습은 너무나도 안쓰럽더군요. 아마존에 올라온 리뷰에는 그런 모습이 짜증이었다는 내용이 실려있긴 했지만, 글쎄요.. 여주 입장에서 보면 남주가 그녀를 버린거잖아요. 실없는 밀어나 속삭여놓구말에요. 그러니 그 사건 이후 집을 나온 뒤 가정교사를 전전하며 살았다가, 결국에는 쫓겨나서 의상실의 조수로 취직까지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그녀로선 남주의 밀어붙이는 것에 부담스러울밖에요.. 전체적으로 익히 봐왔던 퀸의 위트는 조금 덜합니다. 아무래도 재회한 남녀가 오해를 극복하고 다시 맺어지는 구성인데다, 양측의 아버지로 말미암아 약간 신파로 빠질만한 구석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같이 달아오르는 정열은 찾아볼 수 있지만, 뭐랄까.. 은근하게 피어오르는 둘의 모습이 보기에는 좋았답니다.
a*****9 2001.12.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