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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저자는 55년 생으로 20대에 교통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그 후의 생활을 쓴 수필집이다.
2. 어느 날 나의 급한 성격을 좀 바꿔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한 것이 느리게 걷기 였다. 거의 일년 동안 정말 천천히 걸었었다. 다른 사람들 10분에 갈 거리를 나는 30분 넘게 걸어서 도착했었다. 천천히 걸으니 그 동안 안보였던 것들이 보였다. 하늘도 보이고 아스팔트 위에 삐죽이 나있는 잡풀도 보였다. 매일 지나가는 곳이 매일 어떻게 변하는 지도 보였다. 한 걸음 한 걸음 세어가며 걸었었다. 3.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였나...그 때 부터 급격히 눈이 나빠졌다. 안경을 맞추면 가장 좋은 렌즈로 사야 했다. 그게 아니면 렌즈가 너무 두꺼워 완전 뺑뺑이 안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좋은 걸로 사도 굉장히 두껍긴 했다. 안경을 빼면 아무것도 안보였다. 안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보였다. 도수가 높으면 어지러워서 낮은 걸 꼈기 때문이다. 키가 큰 편이어서 뒷자리에 자주 앉았는 데 그 때마다 칠판이 안보여서 곤욕스러웠다. 옆 친구 필기를 보고 베껴 적기도 하고 가자미 눈을 뜨고 보기도 했다. 눈이 안보이니 운동에 흥미가 생길리 만무하고 불편한 다른 눈 두 개는 지금 생각하면 꽤 귀찮은 존재였던 것 같다.
4. 5. tv 에서 시각 장애인 이야기가 나온 걸 본 적이 있다. 어느 날 부터 갑자기 눈이 나빠지게 되어서 실명이 되었다는 그 사람은 장애를 받아들이기 까지 힘들었다고 했다. 그 날 밤 누워 있는 데 덜컥 겁이 났다. 아마도 경각심을 넘어 겁먹은 상태 까지 갔었나 보다. 6. 다시 책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작가가 아닌 사람이 쓴 대부분의 수필이 그러하듯이 문학적 아름다움도 부족하고 스토리도 부족하다. 그리고 작가는 슬퍼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관계에서나 일생 생활에서 오는 그 울컥의 순간 때문에 말이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장애인이다. 보이지 않아서 티는 안나지만 다들 아픈 기억하나 쯤은 가지고 있고 트라우마도 몇 개씩은 가지고 있다.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 들이고 표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바르지 않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우리는 대부분 장애라고 하지 않고 넘어간다. 7.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다시 어려움이 닥치고 다시 용기를 내는 일은 육체의 장애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쩜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내가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마음의 장애에 대해 생각해 본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사랑이란 말로 모든 내용을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한 사랑말이다. 언젠가부터 사랑이란 말이 참 듣기 좋다. 앞에 붙은 에로틱한 이나 순수한 같은 것 빼고 남녀 간의 사랑이나 다른 것에 대한 사랑도 빼고 사랑이란 글자가 참 마음에 든다. .
8. 자기 자신을 심판하지마라. 안을 보지 말고 밖을 봐라. 9. 결국 사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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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에게나 절망이란 것이 온다. 그리고 누구나 제 방식대로 극복하고, 아니면 헤어나지 못해 고민하면서 살아간다.
솔직히 두 눈을 잃는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절망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절망이라도사람에 따라서 혹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큰 것이 될 수 있고, 작은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장애를 공감한다는 의미를 넘어 나는 얼마나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있는지 자문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쩌면 보통의 사람들은 크나큰 절망에 놓여보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무의미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상할 수 없는 장애를 입었지만 더욱 열심히 살아온 저자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진정 아름다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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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두눈을 잃은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룬 내용이다. 자서전이라고 봐야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 책을 받고 읽기 시작했을때 한 책이 떠올랐다. 키토 아야의 `1리터의 눈물` 장애을 안고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힘들거라는건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이해할수없다.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은 그냥 동정심에 가까울 뿐이다. 장애을 딛고 사람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해서 나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