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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말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때로는 따뜻함이 생각나고, 또 때로는 외로움을 생각나게 하며, 또 즐거움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책에는 많은 작지만, 깊고도 넓은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기억하면서 그리고, 그리워하면서, 이책을 시작했는데, 이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는 나의 친구들을 기억하기 보다는 나는 그들에게 어떤 친구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난 누군가에게 온전한 진정한 친구였을까? 이런 반문은 약간은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으며, 반성하게 만들었다.
이책에 있는 많은 친구들은 자기가 죽는 줄 알고,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온전히 친구를 위하는 친구들이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사귄 기간의 짧고 길음. 그리고, 남과 여자의 성별 또한 역시 문제가 되지 못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내 친구니까요", "문자 메세지", "사형집행일", "위대한 사람" "들리지 않는 전화", "32년만의 졸업식" 그리고, "못자국"이었다. 그외에도 무척 다양하고, 가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세상사, 힘들고 지친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모 CF copy처럼 우리는 그때마다 가족이 아닌 친구들을 찾습니다. 그 이유는 동시대, 동일 연령에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같이 나누려 합니다. 하지만, 친구의 고통을 나누거나 책임지려하는 사람은 잘 없는거 같아요. 물론 저도 그 부류중에 하나입니다. 즉 책임은 없는 관계가 친구이나, 친밀감은 매우 높은 편이죠. 자신이 죽는 줄 알면서 수혈을 하려 했던 작은 아이. 이 아이의 스토리에 고개가 숙여지며, 자신을 대신해 사형집행장을 가는 친구와 그 친구를 살리기 위해 다시 돌아온 친구. 과연 죽음 앞에서 남인 친구를 위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린 항상 그런 친구를 바랍니다. 내가 그리 할 수 없음에도 그런 친구를 바랍니다. 이 친구를 덮고나니, 따뜻해진 가슴에 손을 올리고,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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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가져다준 위대한 선물 '친구'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보고싶다, 친구야!', '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기억해', '너는 나의 영웅이야', '너의 진심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이렇게 다섯 가지의 주제로 친구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이 여러개 나와있었다. 평소 친구는 내가 만든 또 다른 가족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내왔었다. 하지만 친구가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친구를 대할 때 이기적이고 내 중심으로 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반성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의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가끔은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때 당시에 내가 그런말을 안했어도 됐었을텐데, 그 때 내가 한번 더 생각했으면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을텐데, 그 때 내가 먼저 나서서 잘해줬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친구가 생각났다. 요즘 모 프로그램에서 친구 찾는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다. 친구를 찾고 그들이 만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의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인가? 하는 생각말이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이 나에게 맞춰주길 바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친구가 나를 진정 필요로 할 때 나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을까?'하는 질문이 나온다. 그 질문을 보며 한참을 생각했다. 과연 나는 친구가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면 나는 친구를 위해서 기꺼이 모든 내어줄 수 있을까 말이다. 난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차라리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어떻게 보면 이게 안좋은 답변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모든 것을 다 내어준다고 해도 못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해줄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친구에 대한 글을 읽은적이 있다. 어릴 때는 나랑 같이 놀면 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이를 먹으면서 친한 친구, 안친한 그냥 친구를 가리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천천히 그 글을 다 읽어보니까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에게 친구는 엄청난 인연으로 맺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넓은 세상에, 그 많은 나라중에, 그 많은 도시중에, 그 많은 동네중에, 그 많은 학교 중에서 이렇게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확률을 뚫고 만난 인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정말 모든 친구를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먼저 맞춰주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번 주말에는 평소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내가 먼저 연락을 해서 안부를 물어봐야겠다.
p14.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친구가 나를 진정 필요로 할 때 나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을까?'
p26.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그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준만큼 친구에게 그대로 돌려받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순수한 마음으로 즐겁게 친구를 대하고, 그 기쁨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만약 친구에게 보답을 기대한다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그만큼 줄어들고 실망만 커진다. 우리가 친구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것과 친구가 우리에게 잘해주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즉, 주는 것과 받는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의 진정한 마음이 친구에게 전해져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해서 그 근본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자신처럼 마음이 따뜻한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그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요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 또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p179. 각자 혼자의 힘으로 헤엄치며 살아야 하는 물고기 떼. 하지만 옆에서 나란히 헤엄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든든하다. 그 든든한 존재가 바로 친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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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동안 가장 좋은 친구는 한명이면 족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살아가면서 서로가 마음이 통하며 서로를 진정으로 위해주는 친구가 단 한명만 있어도 성공된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글귀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벗이기도 합니다. 몇년전에 상영된 친구..라는 영화가 있었듯이 친구는 우리의 삶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이기에 친구라는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손에 들었습니다.
삶이 가져다준 위해한 선물인 친구라는 이 책은 구웨시안이라는 작가가 편저한 책으로 친구에 대한 우정을 전해주는 에세이 책으로써 짧은 편지이자 실화같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목차는 첫 번째 편지.보고 싶다,친구야! 두 번째 편지 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기억해세 번째 편지..너는 나의 영웅이야..네 번째 편지..너의 진심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다섯 번째 편지.시간이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이렇게 다섯개의 장으로 주제를 두고친구의 우정을 담은 진솔된 이야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기원전 4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죽음을 무릅쓰고 대신 감옥에 간 친구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만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친구와의 우정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였음을...
저에게도 가장 보고 싶은 친구가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초등시절부터 단짝을 했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함께 우정을 나누었고..몇년이 흐른후 대학교에 다니면서 방학 때 산과 들을 찾아 즐거움을 만끽하며 잘 지냈는데..어느 순간 친구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연락이 끊어져..20년이 지났네요. 지금도 그때 그시절 친구와 나누었던 정다웠던 시간들이 그립고 그 친구가 보고 싶네요. 어느 곳에서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고 언젠가는 꼭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예전에 친구에 대한 저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중에서 간단히 올려 봅니다.
보고 싶은 친구에게 따스한 봄날에 부안 석동산으로 소풍을 가서 검정교복을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이
이제 마흔 고개를 앞둔 지금..삶을 살면서 가장 귀중한 벗이자 친구는 저의 아내이기도 합니다.그리고 저의 사랑스러운 딸도..영원한 친구가 될 수도 있겠고 어쩌면 부모님이 될 수도 있겠지요..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삶이 가져다준 위대한 선물인 친구의 우정을 깊이 되새겨보고 저 자신부터 그들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책의 표지 안쪽에 적힌 함석헌님의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를 예전부터좋아했고 즐겨 읽었던 시이기도 합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도 마음이 와 닿고..그런 친구가 내게도 있는가..의문을 던져 봅니다. 현재 생활을 하면서 저에게도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제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알아주는 친구가 과연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중요한것 저의 진심을 알아주는 친구를 바라기 보다는 제가 먼저 상대방에게 진정한 친구로 다가서고 나눔을 줄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겠죠.
친구라는 소중한 이름을 불러보라. 가슴이 따뜻해질 것이다..라는 의미에 깊이 동감을 하며 친구...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옛 시절이 그립고고향의 향수가 마음에 전해져 오네요. 삶의 희노애락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되새기고 싶은 글귀 전생에 오백 번을 만나야 이생에서 딱 한 번 스친다는 말이 있다. 사랑이 미움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가 되는 것보다 사랑이 우정이 되는 것이 더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다. 확실한 것은 이 세상에는 사랑 말고도 소중한 우정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p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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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말로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나는 슬픔을 등에 지고 간다는 의미가 가슴 깊이 들어왔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 글귀를 보면서 이 말만큼 친구를 대변하는 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물론 친구에 관한 수많은 명언들이 있고 그 글귀가 우리의 마음 속을 대변해주고 있지만 인디언들이 한 말 속에서는 친구와 함께 하는 삶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친구와 관련된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속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몇몇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헌혈을 택한 아이의 우정, 고향 친구인 두 병사가 부대원들과 헤어져 산속에서 사슴고기가 조금이 남았을 때 친구를 향해 총을 쏘았지만 총을 쏜 친구를 용서하는 친구의 모습, 맹인과 맹인 안내견이 죽어서 천사 앞에 섰을 때 천국에 자리가 하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맹인과 안내견이 했던 행동들은 가슴 깊이 남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있어 친구란 정말 소중한 존재일 것이다. 때로는 투닥거리도 하지만 그래도 내 옆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열일을 제쳐놓고 달려올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흐뭇해지곤 한다. 물론 모든 친구들이 똑같은 크기의 우정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서 오히려 상처받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가족을 제외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게 아닐까? 아무런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그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신이 우리에게 내린 또 하나의 축복인 것 같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서 누군가를 만나 인연을 맺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우정이나 사랑만큼 그 속내를 들어내는 일들은 더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친구를 가끔 소홀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귀찮아할때도 있다. 어쩌면 작가는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고 친구에 대해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전화한통 해보는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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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통화한지도 몇개월은 된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오늘 전화를 하게 된 것은 집사람이 읽어보라고 건네준 [삶이 가져다준 위대한 선물 친구]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 였습니다. 이 책을 처음 받았들 때에는 그저 그런 류의 인생철학 책이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우정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직장생활에 찌들어 메말라 버린 한국 표준형 유부남의 눈가에 눈물이 돌게 합니다.
친구를 살리기 위해 상어가 가득한 바다에 뛰어내린 친구/ 헌혈을 하면 죽는 줄로 잘 못 알고서도 친구를 위해 헌혈한 친구/자기 생명보다 친구의 생명을 중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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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두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훈훈해 진다. 나역시 마음을 터놓을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인생에서 힘들때 슬플때 기쁠때 그런것들을 함께 나눌수 있는 친구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이다. 인생에서 그런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거란 말이 괜한게 아닐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소홀해 지게 되고 소중함을 그냥 무덤덤하게 당연시 하는 요즘 내모습이 나역시도 맘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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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지러움의 세계, 혼돈의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바둥바둥 살아가는 우리 군상들의 모습. 우리를 선택한 삶이라는 공간속에서 '관계'라는 고리는 항상 두려움의 대상이요 타는 목마름으로 우리가 일궈내야 할 거짓없는 과제다.
이런 굴레속에서 우리는 가족, 연인, 동료, 선후배, 상사와 부하직원, 그리고 친구 등의 관계라는 것들을 맺으면서 살아간다. 이 중에서 '친구'라는 말, 언제들어도 진지하고 진솔하며 나아가 뿌듯하고 굴레를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청량감있는 존재일 것이다.
친구는 아마도 어떤 영화에서 처럼 '오래 오래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그래 통했다. 가까이 두고 오래 볼 수 있는 그런 사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감정을 교류하는 대상, 내 모든 것을 내어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힘들어하는 그런 관계. 흔히들 친구라면 이 쯤은 되어야 하지 않냐라는 말들을 쉽게 꺼낸다. 하지만 쉽지 않는 관계. 그래서 고통받고 외로워하며 쓸쓸하고 힘들다.
이 책 <친구>는 다섯편의 굵직한 카테고리를 설정해 나름대로 설정에 맞는 친구에 관한 짧은 편지들과 글들을 엮었다. 삶이 가져다 준 위대한 선물이 친구라고 할 정도로 그 짧은 편지속에서 감정의 정화와 감동의 벅찬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사실 친구라는 설정 자체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소재이지만 우리들이 받아들이는 형태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질 것이다. 솔직함도 중요하고 순수함도 중요하다. 친구를 위해 밤새 기다리며 티켓을 구하고 친구를 위해 기꺼이 죽음도 맞이하고 친구를 위해서 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그런 관계. 나름대로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소재에 대한 맹목적인 평가도 있겠지만 "과연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준 책이다.
'친구가 나를 진정 필요로 할 때 나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을까?"...p14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니 그렇게 했다고 생각했을 뿐 결과는 아니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그리고 친구가 무엇을 바라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하지 못하고 할 수 없다. 용기가 없다.
"네가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안심하고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심지어 자신의 혈육을 바쳐서라도 너를 구할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온전한 친구 한명인 것이다."...p25 온전한 친구와 반쪽 친구, 그런데 반쪽친구라는 말이 어딘가 눈에 거슬린다. 반쪽 친구... 죽음과 맞바꿀 수 있는 친구, 가족보다는 친구 이제 이런 이분법적인 가름보다는 "그냥 친구니까"라는 말이 더욱 현실감있고 이 시대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사실 아주 단순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아주 복잡하다고 생각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대한다.......(중략)......우리의 생각만 바꾸면 모든 사람의 마음속 순수한 하늘은 영원할 것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큰 무기인 것이다. 그러한 순수함으로 다갔을 때 우리는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된다."...p101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주면서 살아가지만 용서하기 힘든 잘못도 분명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만약 자신의 생명을 해치려고 한 일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그의 불행까지 감싸준다면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의 원동력인 용서는 미덕이다."...p173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 없는 것이 바로 친구니까. 친구 사이에는 영원히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 없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이 바로 친구라는 존재니까."...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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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너무 푸근한 느낌이 들어 읽기 시작한 책이다. 구웨시안.이란 이름이 붙어 있어 한 사람이 친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은 글인줄 알았는데 여러 사람들의 글들을 모아 만든 책이었다. 책을 읽다가 조금 놀라 다시 자세히 보니 구웨시안 지음.이 아닌 편저.라고 적혀 있다;; 책의 앞머리에 그에 관한 짧은 언질이라도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서문에는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엮은이의 간단한 감상만이 간단하게 적혀있을 뿐이어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오해하는 사람이 없을 지는 몰라도 말이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 겪고 느낀 친구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짧게는 한두 장에서 길게는 대여섯 장까지 되는 분량들인데 대충 수기모음집 정도를 떠올리면 될 듯 하다. 글쓴이를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표기해 놓아서 그들의 국적과 인종, 나이 등은 전혀 알 수 없지만 중국을 비롯 여러 나라의 사람들의 글이 함께 실린 듯 하다. 글들을 5 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싣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 분류의 주제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듯 하다. 친구에 관한 이야기가 빼곡하게 실려있는 책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장 먼저 읽었던 베트남 고아원 아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책의 뒷표지에도 일부분이 실려있는 이 글은 작은 아이의 행동을 통해 '친구'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해준다. 자신이 죽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친구를 위해 선뜻 피를 나눠주는 아이, '내 친구이니까요!'라는 간단한 말 한 마디로 그 모든 마음을 압축해버리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었다. (버스 안에서 읽다가 참으로 민망했다;; ^ ^;;) 조금씩 나이가 들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낸다. 그러나 무수히 아는 사람들 중에 자신있게 '내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솔직한 내 마음과 걱정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나를 믿어주는 그런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처럼 수많은 아는 사람 중에 '친구'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때때로 씁쓸한 기분이 들곤 한다. - 당신이 성공했을 때 나팔을 불어주며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이 실의에 빠졌을 때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며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은 친구다. (64 쪽) 한 평생에 '진정한 벗'을 한 명만 만나도 그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진짜 친구'를 만나기 힘들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진실한 친구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내게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상대에게 좋은 친구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그들도 언젠간 나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는 존재 친구. 이 책은 그런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단편의 에세이들이 모인 책이라 읽어 내려가는 데도 별다른 무리가 없다.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내 친구를 떠올리며 한가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