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책을 살까 고민을 하던중에 '소녀, 발칙하다!'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책표지도 아기자기해서 예쁘고요. 그래서 일단은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읽을 땐 일기 형식이라서 아주 재미 없어 보였습니다. 마치 제가 힘들게 읽었던 안네의 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더 스토리가 재미있었습니다. 캐서린의 고민거리,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지루하지 않았거든요. 중간쯤 가다보면 일기 날짜 아래 성자의 이름이 나와있어 그 성자들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었구요. 캐서린이 구혼자들을 멋지게 골려주는 것도 재미 있었구요. 중간중간의 하느님 엄지손가락! 이말,, 아주 새로웠습니다.
이 이야기는 캐서린이 오빠가준 일기장에 일기를 쓰면서 시작이 되고요. 1년 간의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중세시대의 생활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요 너무 딱딱하지 않게 나와 있어서 제가 이책을 더 읽기 쉬웠는 지도 모릅니다.
결론은,,,,,'이 책은 재밌습니다.'입니다. |
|
=======어린이 책인줄 알았지만 중세소녀의 삶이 어떠했을까 궁금해서 읽은 어른의 리뷰======= ...왕과 왕자와 장군과 벼슬아치들에 대해 듣는데 질려버렸다. 나는 다른 시대의 평범한 젊은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고 싶었다.....란 작가의 말에 십분공감한다. 만약 텔레비젼의 드라마만이 남아 미래의 후손에게 우리에 대한 실마리를 알릴 수 있다면, 아마도 이들은 그들의 선조인 우리들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외모로는 무척이나 뛰어나지만 언제나 다른이의 배우자를 탐내거나 사랑에 빠지고, 갖은 불치의 병에 목숨을 잃는 연약한 존재이며, 행복한 가정을 갖지 못한 부유한 이들이라고 말이다.' 아니, 참 이 책은 어린이, 아니 청소년 도서였더란 말인가. 그때의 나잇또래엔 난 뭘 읽었을까. 참으로 부럽다.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여하간, 그저 역사를 바라볼 때, 거대한 사건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던 그런 권력을 가진 인물 위주로 연대와 업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대다수의 인물로 바라볼 때의 재미를 가져다 주는, 신선한 책이다. 13세기 유대인의 부를 빼앗기 위해 영국대륙에서 유대인을 추방함, 사자왕 리차드와 그의 동생 존왕, 예절을 배우기 위해 귀족의 처녀들이 궁정으로 들어가거나 프랑스 궁정으로 가는 것, 의학기술이 전무해 귀족의 자제들은 허브를 공부하고 그를 통해 약제조를 하고, 제대로 된 의사가 없어 치통에 혀안의 정맥을 끊는 등, 귀족의 장남에게 모든 재산과 작위가 물려지고 둘? 아들은 전쟁터로 나가든가 부자상인의 과부와 결혼하고 세째아들은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세태, 결혼 지참금과 정략 결혼 등. 일기를 쓰는 이 발칙한 소녀 (제목 참 잘지었다), 캐서린은 버디라고 불리우며 영국 링컨셔 스톤브리지 마을의 롤로경 (시골기사)와 레이디 아이슬린 (그녀는 글을 모른다)의 13살 소녀로 13세기에 살고 있다. 그녀는 남작의 딸인, 겉보기엔 순종적이나 속으론 뒷담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앨리스란 친구를 두고 있으며, 십자군 전쟁에 나갔으나 피를 보는데 뭐가 성스럽냐며 돌아온 멋진 삼촌 조지, 어머니를 길렀던 유모 모웨트, 왕을 모시러 간 생소한 오빠 토마스와 동생괴롭히기 천재인 로버트 오빠, 그리고 수도원에서 필사를 하고 있는 에드워드 오빠를 가족으로 두었다. 웃는 얼굴이 행복하고 귀신케익을 맛있게 굽는 퍼킨의 할머니와 다리는 절지만 영리한 염소치기 퍼킨 등의 친구가 있지만, 언제나 지시받고 하기싫은 바느질을 하기보단, 그림을 그리고 모르는 세계를 탐험하고 싶어한다. 결혼지참금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오는 구혼자들을 따돌려 하지만, 이빨에 고기를 낀채 웃는 아들딸린 부자 홀아비 텁석부리와 억지 약혼을 하게 된다. 그녀의 일기는 무척이나 단순하다. 일기를 쓰면 보다 성숙해질거란 오빠 에드워드의 바람때문에 쓰긴 시작했지만,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언제나 너무 단순하여, 어린이책임을 알고 읽었지만 어떻게 끝까지 다 읽어야 하다 싶었다. 그리고, 평범한 소녀라고 하기엔 (물론 중세의 평범한 아이었다면 이런 생각을 할 여력도 없이 염소몰이에 돼지똥치우기 등으로 하루가 바빴을 테지만), 불평만 하기엔 캐서린 또한 혜택받은 소녀였다. 최근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의 이사벨라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안나는 사랑하지도 않는, 나이차 많은 남자와 결혼하여 부유한 생활을 하지만, 언제나 부족하여 남편이 아닌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곤 남편의 집에서 그의 아이를 낳고 그 남자와 떠나버린다. 이사벨라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촌 랄프가 있음에도 그녀의 재산을 보고 접근한 남편에게로 다시 돌아간다. 왜 돌아갔을까는 알고 있었지만, 난 감정에 솔직한 안나가 더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캐서린의 조잘대는 불평들에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 나는 그녀의 빛나는 머리에 블루벨과 카우슬립과 데이즈아이로 작은 왕관을 만들어 씌어주었다. 내 파란색 드레스는 메그의 눈에 잘 어울렸다. 모웨나는 아름다움과 무지개가 덧없는 거라고 하지만, 앞으로 메그를 볼 때마다 언제나 이 모습이 떠오를 거라고 생각했다.....p. 256 ...어머니가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의 얘기를 해 주셨다. 그 크고 더럽고 무례하고 욕심많은 주정뱅이 짐승에 대해 이야기를 할 떄 어머니의 목소리가 얼마나 부드럽고 달콤해지는지 나는 놀라고 말았다. 나는 어머니에게 우리가 전혀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p.264 메그의 아름다운 결혼식을 보면서, 사랑하지 않는 이와의 결혼을 위해 캐서린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가 궁금했다. 퍼킨을 꼬드겨 도망갈 것인가, 아니면 끌려가듯 결혼을 하는 것인가.... ... 난 때대로 날개를 퍼덕거리며 조심스럽게 싸움을 고르지. 그리고 일을 처리하고 내한계를 인정하고 하느님과 몇몇 사람들을 믿는단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단다. 난 살아남았고 떄론 심지어 즐기기까지 하지...p.160 읽어보고 알아내시길.... |
|
처음 책을 받았을때, 두근거렸습니다. 책을 받고 두근거린적은 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소녀는 중세시대에 살던 소녀였습니다. 책에는 당시의 사회나 풍자를 비판하는 내용도 간간히 볼 수 있었구요. 구혼자들을 쫓아내는 장면은 잠깐잠깐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나오는 '~를한 성○○○의 축일' 을 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