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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황하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황하의 시작부터 황하가 바다를 만나기까지 중국 대륙을 따라 사진을 펼쳐 놓았다. 책 표지 뒤의 안쪽 면에 사진의 일부를 제외하고 방송용 HD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캡쳐한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어느 하나 멋지지 않은 게 없다.
내용도 글에 비해 사진이 더 많다. 마치 사진만으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개인적으로 이 여행을 할 기회는 없으리라 싶다. 멀고도 먼 길, 험하기도 험한 길, 눈 덮인 사막, 뜨거운 사막, 춥고 또 추운 땅과 메마르고 거친 땅을 따라 흐르는 황하.
굳이 그 가운데 서안은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관광지이니 어쩌면 앞으로 가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황하 강줄기를 따라 배를 타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지만.
큰 기대 없이 펼친 책이었는데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이 머무는 사진 앞에서 오래 있을 수 있었으므로. 나레이션이 없어도 스스로 읊으면서 머물러 있을 수 있었으므로.
우리나라의 한강이나 낙동강, 압록강이나 두만강으로 이런 책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