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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고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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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는 것, 사랑 때문에 목숨까지 버리게 되는 것,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려야 했던 것. 어디 하나 쉬운 사랑은 없다. 더군다나 여성에게 가장 불합리했던 조선이라는 시대에, 자신의 사랑에 충실했던 여인들이 있다. 어찌 보면 시대를 앞서간 여인들이라 할 수 있고 어찌 보면 시대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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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는 것, 사랑 때문에 목숨까지 버리게 되는 것,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려야 했던 것. 어디 하나 쉬운 사랑은 없다. 더군다나 여성에게 가장 불합리했던 조선이라는 시대에, 자신의 사랑에 충실했던 여인들이 있다. 어찌 보면 시대를 앞서간 여인들이라 할 수 있고 어찌 보면 시대를 잘 못 만나 제 사랑을 꽃피우지 못한 사람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들의 사랑에 손을 들어주고 싶고, 그들의 사랑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조선의 역사는 남자들의 역사이고, 양반들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런 시대의 한 귀퉁이를 장식할 정도의 여인이라면 얼마나 파격적이고 놀랄 사건이었을까? 여기 9명의 여인이 있다.

 

1. 바람의 나그네 - 경성 기녀 홍랑의 끝없는 기행

2. 사랑과 야망 - 천재 시인 이옥봉의 비극

3. 숯덩이가 된 남과 여 - 김정룡과 그 연인의 죽음

4. 사랑과 우정 사이 - 조선 최고의 삼각관계

5. 조선 판 로미오와 줄리엣 - 세조의 큰딸과 김종서 손자의 사랑

6. 다섯 여자들의 비밀결사 - 삼호정시회의 여자들

7. 백정의 딸을 사랑한 사대부 - 이장곤과 분이의 버들잎 사랑

8. 7일의 왕비 - 단경왕후 신씨의 붉은 기다림

9. 한 잔 술에 피어난 백 가지 꽃 - 빙허각 이씨의 사랑

 

몇 명은 들어본 적 있는 여인들이고 또 몇 명은 생소한 인물들이다. 우리가 드라마로 만났던 “공주의 남자”는 실제 김종서의 아들이 아니고 손자와의 사랑이었다.

또 매창과 허난설헌, 이옥봉.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허균과의 관계다.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이이고, 이옥봉은 허균이 조선의 천재 시인으로 평가한 조원의 소실이고, 매창은 훗날 허균의 소울 메이트가 되는 여자이다. 매창은 허균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허균 또한 매창을 정욕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10년의 우정을 쌓았는데 그 마음 안에는 어떤 감정들이 숨어 있었던 것일까?

 

9개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숯덩이가 된 남과 여다. 한 번도 이름 들어 본 적 없는 평민들의 사랑. 하지만 첫사랑의 열병을 그대로 안고 숯덩이가 된 사람들. 혼인할 때가 된 김점룡은 한사코 혼인을 미룬다. 그러던 어느 날 힘이 장사인 아들이 괴질만큼 무서운 병에 걸려 자리에 눕는다. 약도 없고 병명도 알 수 없던 아들의 병이 나을 무렵 김점룡의 어머니는 그가 옆 마을 한씨 때문에 상사병에 걸렸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혼인한 여인. 어머니는 김점룡의 마음을 잡기 위해 서둘러 혼인을 시키고 15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아들은 한씨가 과부가 된 것을 알고 다시 마음이 동하게 된다. 젊은 시절 아팠던 상사병이 다시 찾아온 것. 김점룡은 마음을 잡기 위해 친구 나은갑에게 방 하나를 부탁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한씨와의 마지막 밤을 위해.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 밤에 행복한 꿈을 꾸는 시체가 되어 버렸다.

 

세상과 타협했다면 그녀들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 남자들과의 사랑. 요즈음 식으로 그냥 쿨 하게 잊어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랬다면 목숨을 버리지 않았을 수 있고, 지위와 돈이 내 곁에 있을 수 있고, 이름이 이 세상에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인생이 잘한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당시에 고통스럽더라도 자신의 소신대로 사랑을 만들고 사랑을 이끌어간 그녀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지만 갈대는 흔들릴망정 꺾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사랑에 가장 솔직하고 충실했던 여인들.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그녀 들을 만난 건 행복 이다. 이런 책... 많이 나오면 참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2.05.13. 신고 공감 9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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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매력이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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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먼 과거의 일이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표현이 자유분방한 요즘 시대에 어떤 자제된 사랑의 표현이랄까? 그 속에 묻혀있는 그 사랑의 감정을 아껴주고 싶다.   남자로 태어났음 큰일을 했을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잘났으나 엄격한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살지 못했던.. 안타까운 여자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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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먼 과거의 일이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표현이 자유분방한 요즘 시대에

어떤 자제된 사랑의 표현이랄까?

그 속에 묻혀있는 그 사랑의 감정을 아껴주고 싶다.

 

남자로 태어났음 큰일을 했을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잘났으나 엄격한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살지 못했던..

안타까운 여자들의 이야기다.

 

d*****t 2007.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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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나든 조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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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양반들의 나라라는 것이다. 여인도 상민도 천민도 아닌 양반들만의 나라였다.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으면 왕도 교체할수 있는 힘을(?) 지닌 사대부들, 바로 조선은 그들만의 이상향인 국가였다. 조선은 여러모로 여인들에게 불합리한 나라였다. 여인들의 정조 관념은 외인에게 손목만 잡혀도 순결을 잃었다 하여 자결을 강요당하거나 친족들에 의해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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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양반들의 나라라는 것이다. 여인도 상민도 천민도 아닌 양반들만의 나라였다.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으면 왕도 교체할수 있는 힘을(?) 지닌 사대부들, 바로 조선은 그들만의 이상향인 국가였다. 조선은 여러모로 여인들에게 불합리한 나라였다. 여인들의 정조 관념은 외인에게 손목만 잡혀도 순결을 잃었다 하여 자결을 강요당하거나 친족들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리고 여인들의 재가를 철저하게 금했으며 재가를 할 경우 그 자손들의 출세(과거급제)를 금지하는 등 여인들은 억압하는 일들이 다수였다.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랑만 보기에는 그동안 보던 것들이 너무나 많아 오히려 슬펐다.

바람의 나그네 - 경성 기녀 홍랑의 끝없는 기행바람의 나그네 / 사랑과 야망-천재 시인 이옥봉의 비극 / 숯덩이가 된 남과 여 - 김점룡과 그의 연인의 죽음 / 사랑과 우정 사이 - 조선 최고의 삼각관계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 세조의 큰딸과 김종서 손자의 사랑 /  다섯 여자들의 비밀결사 - 삼호정시회의 여자들 / 백정의 딸을 사랑한 사대부 - 이장곤과 분이의 버들잎 사랑 /  7일의 왕비 - 단경왕후 신씨의 붉은 기다림 / 한 잔 술에 피어난 백 가지 꽃 - 빙허각 이씨의 사랑 조선도 사람이 사는 땅인지라 그들에게도 목숨을 건 사랑이 존재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 - 조선 최고의 삼각관계에 나오는 허균과 매창의 사랑과 우정은 여러 책들을 통해 무수히 들어왔던 이야기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했다. 말할 줄 아는 꽃, 해어화라 불리며 누구나 쉽게 꺽을수 있는 길가에 피어난 꽃이라 불리는 기생에게 일편단심이나 지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 그렇기에 그녀들이 더욱 역사에 이름이 남겨진 것이리라. 매창 부안 기생, 정인 유희경을 향한 일편단심에 평생 지조를 지켜왔던 여인, 그런 그녀가 조선 최고 호남아 허균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는것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

9편에 달하는 사랑이야기들, 남자는 바람과 같아서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줄 모르는 것, 특히 기생과의 인연은 한번 흘러가면 단순한 추억으로 남게 되는것이 바로 그 시대 양반들의 심리였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가, 잡힌 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 법이라고, 한번 낚인 그녀들은 잡힌 물고기와 다름이 없었다. 그런 시대에 태어나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여필종부, 남존여비 등 여인들의 재능이 인정받지 못한 시대에 아내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외조해 주었던 빙허각 이씨와 그의 남편 서유본의 사랑이 가장 빛을 발했다.

사랑과 야망-천재 시인 이옥봉의 비극, 그에 반해 안내의 재주가 자신의 앞길을 막을가 염려하여 재능을 죽일것을 강요했던 이옥봉의 남편조원이야말로 가장 그 시대에 어울리는 인물이라 하겠다. 단 한번의 실수로 내침을 당해야만 했던 이옥봉이 어떻게 머나먼 타국에서 온몸에 시를 두른채 발견되어야 했는지 아직도 의문이었다. 개중에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신랑으로 선택했고 (그녀의 부친은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스스로 원해서 조원의 첩이 되었던 그녀가 단 한번의 약속어김을 이유로 소박을 맞아야만 했는지 그에게 묻고 싶었다.

7일의 왕비 - 단경왕후 신씨의 붉은 기다림
이라 일컬어지는 단경왕후의 사랑, 조선 11대 중종의 비였다 반정공신들의 반대로 인해 7일만에 자리에서 떨려났던 여인,  과연 그녀에게 다른 길이 있었는지 고모는 연산군의 부인이요, 자신은 연산군의 동생인 진성대군의 부인이었다. 아버지 신수근은 반정에 반대를 했고 (딸보다 동생을 아낀 것인가?) , 죽임을 당했다. 하긴 그 상황에서 왕비를 그대로 두기엔 너무나 불안했겠지. 그렇지만 중종은 단경왕후(端敬王后), 장경왕후(章敬王后), 문정왕후(文定王后)등 세명의 비를 포함 12명의 아내를 두었고, 9남 11녀의 자녀를 두었다. 부인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후에라도 복위에 힘을 썼어야 옳은 일 아닌지 묻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일부종사하다 죽은 여자와 효부만을 열녀라고 하는데 지식이나 충의, 예술적인 재능, 학문적인 성취를 이룬 여성도 열녀다.] - 빙허각 이씨
s*******1 201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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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초월 사랑을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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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나든 사랑은...세기를 넘나든다.. 세기를 넘나드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하려면 그 사랑의 서스펜스와 강렬함이 더해져야 하리라.. 하지만 내게는 부족한 사랑의 강렬함이 책속에 있다... 내가 감히...누구라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사랑이 있다... 그들은 진정 사랑하여서 그리 하였을까...그리 하여서 사랑하였을까...  그것이 궁금한 것이라면..책을 주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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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나든 사랑은...세기를 넘나든다..

세기를 넘나드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하려면 그 사랑의 서스펜스와 강렬함이 더해져야 하리라..

하지만 내게는 부족한 사랑의 강렬함이 책속에 있다...

내가 감히...누구라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사랑이 있다...

그들은 진정 사랑하여서 그리 하였을까...그리 하여서 사랑하였을까... 

그것이 궁금한 것이라면..책을 주문하여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혹자..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면..그냥 읽기만 하길 바란다.

느끼고 감정을 넣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엔 어려운 과제가 있다.

a****9 2008.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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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아름다웠던 사랑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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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식 사랑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알려주는 고귀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유교이념이 온 사회를 뒤엎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랑에 미쳐 울고 사랑때문에 죽고 살았던 조선시대의 여인들의 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조선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면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9가지 이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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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식 사랑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알려주는 고귀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유교이념이 온 사회를 뒤엎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랑에 미쳐 울고 사랑때문에 죽고 살았던 조선시대의 여인들의 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조선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면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9가지 이야기에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 사랑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포기한 여인의 사랑.. 정치적 신분적 제약과 한계로 끝끝내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등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들이 담겨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이 바로 2번째 이야기부분에 실린 천재시인 이옥봉의 이야기이다. 그녀의 본 이름은 원(媛)이고 호가 옥봉이다. 옥봉은 충북 옥천군수를 지냈던 이봉(李逢)의 첩의 딸이었고, 제 14대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후손으로 왕손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여자이면서 첩의 자식이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교육은 받았었을거라 생각된다. 옥봉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시문에 재능이 있었다. 이런 자식을 아버지는 매우 이뻐하였고 옥봉이라 호를 지어 주고, 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시집갈 때가 되자 좋은 가문으로 출가보냈지만 남편이 병들어 일찍 여의고 만다. 하지만 딸을 너무나 사랑한 아버지는 재가가 엄격히 제한되고 하더라도 손가락질 받는 그 시절에 조원을 찾아가 자신의 딸과 혼인할것을 부탁한다. 조원(趙瑗 1544-1595)은 남명 조식의 수제자로 율곡과 나란히 과거에 급제한 인물이었는데, 이미 승지의 벼슬을 지내고 있었다. 그런 대단한 인물에게 재취자리를 권유하다니..정말 딸을 대단히 사랑했던 인물이었으리라..

당연히 조원은 제의를 거절하지만..아버지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 이옥봉과 혼인하게 된다. 하지만 조원은 부인의 재주가 행여나 자신의 명성과 사내대장부 가는 길에 방해가 될가봐 절대 다시는 시문을 짓지 않기로 약조를 하고 그런 조원을 너무 사랑하는 이옥봉은 할 수 없이 그 약조를 받아들인다. 어쩌면 자신의 재능보다도 지아비를 더 사랑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계기가 생기는데...

그 일로 옥봉은 남편에게 소박을 맞는다..결국 그녀는 고국땅도 아닌 저 멀리 타국당 바닷가에서 시가 적힌 종이로 몸을 감은 채로 둥둥 시신으로 발견된다. 정말이지 비극이지 아닐 수 없다. 한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살다가 한번의 실수로 죽음까지 택하게 된 이여인이야말로 사랑때문에 자신의 목숨까지 잃었다고 할 수 있다..

 

옥봉의 사랑이야기는 지금 같이 인스턴트 사랑들이 넘치는 이 시대에 들어서 더욱 처연하게 보이는 것 같다.

조원이란 남자는 정말 이옥봉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일가?

다만 장인어른의 사회적 지위와 명망때문에 할 수 없이 싫은 결혼을 하고 부인의 재기를 질투한 그냥 졸부였을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당시 살아간 사람들과 조원만이 알겠지만 이옥봉이란 천재시인에게나 우리나라로서는 한 재능있는 시인을 잃은 것이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이처럼 그 당시 사회분위기와 사랑이야기를 매우 맛깔나게 이야기하고 싶다. 3분 컵라면마냥 짧고 쿨한 사랑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y****7 2009.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