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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에드워드 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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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언제부터일까. 계층, 계급에 관심이 생겼다.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부동산 중개소에 붙은 어마무시한 아파트가격을 봤던 때로 추정한다. 대충 그 정도부터 나는 나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곤 했다. 인문대 새날반은 PD 계열이었다. 자연스레 그쪽 세계관에 친숙해졌고,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도 사회학 주변을 많이 얼쩡거렸다. 사회통계가 전공필수라는 사실을 알고 복수전공을 포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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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언제부터일까. 계층, 계급에 관심이 생겼다.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부동산 중개소에 붙은 어마무시한 아파트가격을 봤던 때로 추정한다. 대충 그 정도부터 나는 나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곤 했다. 인문대 새날반은 PD 계열이었다. 자연스레 그쪽 세계관에 친숙해졌고,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도 사회학 주변을 많이 얼쩡거렸다. 사회통계가 전공필수라는 사실을 알고 복수전공을 포기하기 전까지 사회학 수업을 꽤 많이 들었다. 그중 하나가 사회계층론. 당시 선생님이 정치적으로 나와는 다른 쪽에 계신데다 언술도 그리 뛰어나지 않아 수업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다만, 어떤 수업이나 그러하듯 선생님께서 소개해준 많은 참고문헌 덕분에 즐겁게 여러 책을 읽었던 인상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정작 기억나는 내용은 많지는 않은데, 그 중 한 가지만 꼽으라면 이거다.


"역사상 계층 현상이 존재하지 않은 사회는 없었다."


계층 현상이란 다른 말로 부의 분배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즉, 부자와 빈자의 문제. 그 수업에서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아무런 대책 없이 노동 해방 이런 거 이야기하지 말라고. 그분은 다소 구조기능론 쪽 입장이었다. 


# 1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는 부자와 빈자를 다룬다. 표지만 보면 교양서 같지만, 내용은 사회계층론 수업에 어울릴 만하다. 실제로 저자인 에드워드 로이스는 사회학 교수로 이 책 역시 강의를 위해 썼다고 한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다. 제목 - 원제는 poverty and power 이다 - 에서 추측할 수 있듯, 저자는 가난은 개인 탓이 아니라 권력 탓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가난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유전 이론, 빈곤문화론, 인적자본론 등이 왜 틀렸는지를 논증한다. 이어서 가난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차원이라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경제와 정치 그리고 문화와 사회 방면에서 어떻게 불평등이 심화되는지를 분석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연대, 구체적으로는 노동 운동을 꼽는다.


# 2

책 내용의 대부분은 미국 사례다. 그런데도 놀랍게도 고유 명사를 제거해버리면 모두 한국과 일치한다. 인종 문제만 빼면 말이다. 특권층에 유리한 정치 시스템, 불평등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적인 경제 질서, 가난을 묘사하는 언론 매체, 기타 등등. 특히나 전후 자본주의 황금기가 끝난 뒤 신자유주의적인 경제 질서로 이행하며 나타난 현상은 미국이나 IMF 이후 한국이나 빼다 박은 듯 똑같다. 한국 역시 고도성장 이후 민주화 투쟁으로 노동자 임금이 상승하다가 신자유주의적 질서로 편입되면서 분배 문제가 극심하게 악화되었다. 당연하다. IMF 이후 한국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외치며 좇은 사회가 미국이니까. 분배 문제가 엉망인 미국과 한국은 비슷할 수밖에.


# 3 

책 내용 곳곳에서 로이스 교수는 주장한다. 가난은 개인 탓이 아니고, 해결 주체도 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고 개입해야 한다.불평등은 공동체 차원의 문제이며, 갈수록 빈곤 문제에서 손을 떼려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원래 2009년에 출간되었다. 이후 오바마 정부를 거치며 미국이 얼마나 불평등 문제를 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는 여전히 유효한 책이다. 


"역사상 계층 현상이 존재하지 않은 사회는 없었다."

여기에 덧붙여야 할 말은
"그렇다고 계층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사회라면 망할 수밖에 없다."

---


미국 사회에서 가난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핵심 원인은 제멋대로인 빈곤층의 일탈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왜곡되어가는 불평등한 권력 구조에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주장이다.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가난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노사 간, 빈부 간 격차와 더불어 1970년대 이후로 진행되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지형 변화의 결과이다. 기업은 일터와 노동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임금 인하 노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 정치 영역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이용해 정책의 우편향을 심화시키고 있다. (45쪽)


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남들 못지않은 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하지만 불황이 찾아오면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능력에 특별한 변화가 없어도 실업자 신세가 되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 개개인의 지능과 실력을 떠나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느냐 마느냐는 괜찮은 일자리의 많고 적음에 달린 것이다. (75쪽)


빈곤문화론은 우리들에게 가난 문제에서 개인의 가치와 태도만이 유일하게 중요한 요소이며, 그보다 거시적인 정치ㆍ경제적 압력은 삶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심어줄지도 모른다. 빈곤문화론의 옹호론자들은 가난을 야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조적 압력들을 간과하곤 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부족, 저임금 서비스 업종의 성장, 급속하게 확대된 세계화와 아웃소싱, 노동조합의 쇠퇴, 최저임금의 실질 가치 하락, 급속하게 진행된 불평등의 심화 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무시하곤 한다. 빈곤문화론은 근래의 미국 역사를 해석하고 가난을 분석하면서 이런 변화들을 대체로 무시하고, 그 대신 가정의 붕괴와 가치의 퇴조가 가난의 원인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제시한다. (98쪽)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족한 것은 주류적 가치관이 아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질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얻으며,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생계의 수단이다. 빈곤층이 가진 문제는 가난 그 자체이지 그들의 문화가 아니다. (115쪽)


만약 도덕성이 가난을 이겨내는 진정한 수단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직원들을 속이고 초과 근무 수당을 떼어먹고, 친노동조합 정서를 가진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해고하고, 직장 내 보건 및 안전 관리 규정을 고의로 위반하는 고용주들의 행태에 대해서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들에게는 터무니없이 높은 연봉을 책정하면서 아직 회사에서 자르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급여와 복지 혜택을 축소하고, 가장 값싼 노동력을 찾아 전 세계를 유람하고, 고용인과 주주 그리고 일반 대중을 희생시킨 대가로 자신들을 배불리는 약삭빠른 회계 처리법을 고안해내는 기업 임원들의 행태부터 따쟈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정치인도 예외일 수는 없다. 특정 정치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한사코 반대하고, 부유층에게는 엄청난 규모의 감세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도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예산은 삭감하고, 이익 집단의 로비스트들에게 정치 기부금을 청탁하며, 기업들에게는 관대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도 쇠락해가는 도시 빈민 지역은 애써 외면한다. (118~119쪽)


'인적자본이 부족해서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난해서 인적자본이 부족한 것이다.' (131쪽)


고용주가 학식 있는 직원을 선발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비단 학교 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의 높은 기술 수준 때문만이 아니라, 학교 교육을 통해 규율 잡힌 환경에 익숙해진 학생들을 더욱 용이하게 규율과 통제를 따르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38쪽)


2002년의 통계에 따르면 풀타임 노동자 중 20%에서 55% 정도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2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제 교육은 개인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사회에서 아무리 교육을 받아도 미국의 경제 시스템이 그 대가를 충분히 보상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대졸자들에게는 그저 안 좋은 소식에 그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가히 재앙에 가까운 소식이 될 수 있다. 남부럽지 않을 만큼 많이 배운 사람들조차 자신들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때 자기 능력보다 낮은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저학력인 구직자들은 고학력자들 때문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사태를 겪는다. (147쪽)


제조업의 쇠퇴가 유감스러운 일만은 아니다. 또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고용의 형태가 바뀐다고 해서 미국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푸대접을 받는 이유는 무슨 경제학의 철칙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더 나은 보수와 근로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없고, 현행 노동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노조 결성률이 미미하고, 최저임금은 여전히 턱도 없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177쪽)


현재 상황만 놓고 보았을 때 미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로 의욕이 넘치는 노동자들의 일자리 수요를 감당해낼 여력 자체가 없다. 절실하게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구직자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일도 요원하다. 이 지점이 바로 빈곤이 구조적인 문제인 이유이다. (194쪽)


승자 독식의 선거 제도는 대체로 평등주의적 대의를 내세우는 좌파 정당의 출현을 억제하고, 보다 더 보수적인 정권의 등장을 부추긴다. 국가 간 비교 연구로 확실하게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복수 정당에 기초한 비례대표제는 소득 재분배를 우선시하는 좌파 정권을 낳고, 다수결 방식을 채택한 양당제는 소득 재분배에 적대적인 우파 중심의 정권을 낳는다. (212쪽)


언론의 본분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충실한 감시자 역할이어야 한다. 그런데도 언론이 기업 시스템 내로 들어가고 또 언론 자체가 비민주적인 구조가 되면서 언론의 기능은 치명상을 입었다. 신문사와 잡지사, 방송국과 라디오 뉴스 채널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체들은 각자의 경제적ㆍ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267쪽)


근로자의 소득은 각자가 축적한 인적자본을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임금은 그들이 속해있든 그렇지 않든, 노동 시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칙들을 정할 능력이 있는 특정 직업 집단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308쪽)


요컨대 첫 번째 사람은 제대로 된 집단에 속해 있고, 좋은 동네에 살며, 자원이 풍부한 관계망의 일원이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은 잘못된 집단에 속해 있고, 나쁜 동네에 살고, 자원이 빈곤한 관계망의 일원이다. 운 좋게도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첫 번째 사람은 재능이 없고 게으르다고 해도 중산층 이상의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불리한 점을 떠안고 있는 두 번째 사람은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사회적 입지의 차이 때문에 벌어진 결과로, 이 두 사람은 평등하지 않은 경기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335쪽)


거주지 분리는 피할 수 없는 인간 본성이나 시장 원리의 산물이 아니다. 이는 인종적 선입견과 개인적ㆍ제도적 차별이 낳은 결과물이며, 우리 사회에 해로운 결과들을 가져온다. 거주지 분리는 통합된 사회로 가는 꿈을 좌절시킬 뿐만 아니라 기회 평등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이미 여러 가지 불리함을 떠안고 살아가는 소외계층의 삶의 기회를 심각하게 제약하며, 열심히 노력하여 가난에서 탈출하려는 빈곤층을 좌절시킨다. (361쪽)


미국 사회에서 주택에 대한 합리적인 접근성 여부는 주로 시장의 힘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주택의 질은 각자의 금전적 여력이 좌우한다. 시장 중심의 주택 정책에 대한 계속되는 집착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저소득층의 임금은 끌어올리고, 비용은 낮춰주고, 알맞은 가격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목표가 분명한 정부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의 저소득층은 앞으로도 계속적인 주택 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듯하다. (369쪽)


현재의 공교육 시스템은 공정한 기회의 장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모의 낮은 사회 ㆍ경제적 지위를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도록 부추긴다. (373쪽)


직장 여성의 부담은 자녀까지 있다면 더 커진다. 여성 가장은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돈을 훨씬 적게 번다. '엄마 벌점'의 대가를 치러야 하고 아이들이 많을수록 벌점은 더 높아진다. 1970년대 이래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치러야 할 대가'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이런 엄마 벌점은 고용 차별로 이어진다. (390쪽)


사람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길 때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때,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든 자신의 생활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사회적 경제적 본류에서 제외되어 어엿한 사회 구성원들과 어울릴 수 없을 때, 아래에서 올려다 본 윗사람들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져갈 때, 사회생활에서 분리되고 사회적 지원이 부족할 때, 폄하하는 문화적 낙인이 찍힐 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온전한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때이다. (410쪽)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7.06.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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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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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이 책은    이 책은 우선 '사회정치 분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사회정치 분야에서 ‘부의 분배’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이다. 거기에 이런 부제가 붙어있다. <합법적 권력은 가난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그렇다면 원제는  『Poverty and Power: The Problem of Structural In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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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이 책은 

 

이 책은 우선 '사회정치 분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사회정치 분야에서 부의 분배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이다. 거기에 이런 부제가 붙어있다.

합법적 권력은 가난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그렇다면 원제는 

Poverty and Power: The Problem of Structural Inequality

 

그러니까 원제는 문제되는 항목들을 그대로 연결만 해 놓은 것이다. ‘가난’, 두 단어간 관계는 전혀 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대등한 관계처럼 보인다.

부제 역시 마찬가지다.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 너무 건조하기 짝이 없는 단어의 연결이다.

 

그런 반면, 우리 말 제목은 말 그대로 정곡을 찔렀다. 이보다 더 좋은 제목은 있을 수 없다.

 

이 책의 내용은 

 

그래서 우리말 제목에서 이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다.

가난은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시대가 바뀌었으니 가난은 나라도 못 구한다는 말이 되겠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을 국가가 아무리 도와준다 하더라도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지 않으면 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이 책에 의하면 여지없이 거짓이다.

 

가난의 근본적인 이유와 극복방안

 

개인의 가난을 개인적인 원인에서 찾으면, 그 해법도 간단하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차원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리고 개인이 가난한 근본원인을 다음의 곳에서 찾는다.

 

경제 시스템과 가난

정치 시스템과 가난

문화 시스템과 가난

사회 시스템과 가난

 

그래서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가난의 가장 큰 이유는 오직 하나, 그러한 시스템에 우리가 동조했기 때문이다. 불평등에서 이득을 얻는 사람들에게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권력을 갖다 바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각도로 살펴보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작동 시스템의 곳곳에서 개인이 가난하게끔 조종하는 것이 있는데, 저자는 그러한 것들을 다음과 같이 적시하고 있다.

 

인종 및 민족 차별, 거주지 분리, 주택, 교육, 교통, 성차별, 아동 보육, 건강과 보건, 은퇴 위기, 법적 권리 박탈.

 

저자는 그러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각각의 항목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 책을 끌어가고 있다.

 

이 책이 한국적 상황에서도 

 

이 책의 저자인 에드워드 로이스는 미국의 학자이다. 그래서 당연히 이 책은 미국의 상황을 전제로 하여 쓰여진 책이다. 그렇다면 상황이 다른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의 내용이 제대로 들어 맞는 것일까 

 

특별히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란 글을 통하여 그 점을 확실히 해 놓고 있다.

 

국가별로 차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이 책에서 채택하고 있는 기본 틀은 같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예로 든 것이 바로 가난에 대한 관점의 차이이다. 그는 개인주의 관점과 구조주의 관점 중 어느 관점이 상대적으로 유효한지 서로 비교하고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그렇게 저자가 보여주고 있는 인식의 지향점이 분명한만큼, 이 책을 읽어 저자가 우리 한국독자들에게 바라는 바, ‘빈곤 문제에 대한 교훈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분명하다.

s***h 2015.12.2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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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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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2015.12.23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에드워드 로이스 지음/배충효 옮김   행정부 수장인 박대통령은 국회의원이 일을 하지 않고 놀고 있다면 정의화의장에게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기간을 늘리는 법을 직권상정 할 것을 압박했다. 언론에서 강성노조, 귀족노조라고 명명되는 노조에 가입한 직장인은 전체의 10프로 수준이고 절반이상이 비정규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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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2015.12.23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에드워드 로이스 지음/배충효 옮김

 

행정부 수장인 박대통령은 국회의원이 일을 하지 않고 놀고 있다면 정의화의장에게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기간을 늘리는 법을 직권상정 할 것을 압박했다.

언론에서 강성노조, 귀족노조라고 명명되는 노조에 가입한 직장인은 전체의 10프로 수준이고 절반이상이 비정규직이다. 정말 강성노조라면 정부가 함부로 헌법에 위배되는 저런 법안을 발의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을 노사정 협의와 합의 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압박하는 게 가능할까?

노동개악이 통과되면 한국의 직장인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며 언제든 가난해질 수 있다.

가족이 큰 병을 앓거나 파산하거나 실직과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경우 가족들은 가난해진다.

한국에서 경제적 빈곤으로 가족들이 자살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경제적 빈곤으로 죽음까지 내몰리는 가난한 사람들. 순전히 그들의 잘못일까?

나는 열심히 성실하게 살고 있으니까 나와 상관없는 가난한 사람들 잘못일까?

이 책은 가난에 대해 미국에 만연한 개인주의적 관점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고 그 이론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미국의 시스템 ,구조주의적 관점으로 가난을 설명 분석하고 있다.

가난은 개인의 능력이나 마음자세,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시스템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미국사회의 전반에 퍼져있는 문제점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감상

400여 쪽의 제법 두꺼운 책이다. 가난한 미국인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까지 제시한 책이다.

두껍지만 저자가 정말 쉽게 서술해서 어려운 전문용어가 없다. 사회과학분야에서 이렇게 쉽게 서술한 책을 간만에 만난다. 매 챕터마다 결론에서 본문의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 및 요약하여 저자의

가난한 미국인하면 폐허처럼 더러운 슬렘가를 어슬렁거리며 마약과 술에 찌들어 폭행을 일삼는 일탈자가 떠오른다. 백인보다는 흑인을 쉽게 연상하는 이유는 실제로 흑인들이 더 가난하기도 하고 영화나 언론을 통해 심어진 이미지가 한 몫을 한다.

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책은 많아도 가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책은 여지 것 본 적이 없다.

한국 관료와 주류 지식인은 미국의 주류경제학을 공부하며 미국 경제모델을 따라가기 때문에 미국의 가난 문제는 한국 가난 문제와 유사하다. 대외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대기업족벌체제인 한국은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 이 책을 읽으면 미국인들이란 단어가 제법 많이 나오는데 한국인이라고 치환해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조만간 다가올 암울한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헬 조선이 유행하니까 이미 현실인 걸까?

우리 사회에도 퍼져있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가난에 대한 그릇된 통념에서 벗어나 세대를 넘어 가난을 세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한 성찰의 시점이다.

 

s******9 2015.1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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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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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가난하다고 생각 된다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 보자. 나의 가난은 나의 게으름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기회를 덜 부여 받고 부당한 대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은 대표적인 질문에 대한 증거와 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사람 즉 빈곤층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상황을 통해 권력의 통제를 받게 되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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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가난하다고 생각 된다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 보자. 나의 가난은 나의 게으름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기회를 덜 부여 받고 부당한 대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은 대표적인 질문에 대한 증거와 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사람 즉 빈곤층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상황을 통해 권력의 통제를 받게 되며 다시금 빈곤한 사람을 다시 생산하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이 생각이 난다. 기업이 살아야 개인 경제도 살아난다고 생각하는가? 많은 기업부양 정책을 펼쳐왔지만 개인의 재정은 좋아졌나? 이러한 현상은 비단 주변에서 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신자유주의 경제를 표방하는 모든 나라의 정책은 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대기업 하나가 국민의 절반을 먹여 살린다는 구호 아래 정책은 기업을 향해 쏠려 있다.

 

다시 질문 하나 더, 우리나라는 공평한 교육기회를 확보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생각 또는 책의 이야기. 표면적으로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받고 있지만 사교육이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공평하지 못하다. 즉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다. 부모세대의 부가 자녀세대의 부를 결정하며 자수성가한 기업의 비중 보다 23세의 비중이 높은 나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우리의 현실에 비교하였을 때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빈곤이 사회구조적인 측면으로 해석되지 못하고 개인의 무능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 부끄러움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정부의 지원이 기업으로 치중되고 있을 때 우리사회의 미래는 빈곤을 하나의 혹으로 달고 살아야 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어렵다.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은 이제는 구조적으로 박사, 석사, 학사 인력이 넘쳐나서 하향지원을 하게 되며 기업은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싼 임금으로 쉽게 고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경쟁에서 낙오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사교육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중년의 세대는 이로 인한 노후 준비가 되지 않고, 이로 인한 빈곤의 굴레는 항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수백만 중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대기업 셀러리맨 출신 CEO를 롤 모델로 삼으라는 말을 해대고 있으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이다 라는 의식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 통제하려 하고, 획일화 하려 하며, 가두려 하는 통제의 기본을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빈곤의 순환은 철저하게 자본에 의해 조종되는 정치세력과, 그 시장을 유지하려는 기업의 자금줄을 통해서 움직이며 힘을 가지지 못한 노동자들의 견제를 피해 더욱 성장하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각자의 몫으로 던져야 할 것 같다.

 

정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하지 못하고 자신의 작은 이익 때문에 다시 분열하여 기득권 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그리고 다시 빈곤을 찾아가는 그런 길을 걸을 때마다 우리는 포퓰리즘이라는 단어를 들을 것이고 그 것은 또 다른 빈곤과 사회구조적 빈곤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이양하며 그로 인한 자살률 확산과 저 출산 사회의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빈곤에서 시작 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가난과 빈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다. 아무리 개인의 무능함을 주장한다 하더라도 그 이론의 오류를 증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이야기 인데 어쩌면 지금의 우리 현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도 초판은 2009년의 이야기 인데 말이다.

a********8 2015.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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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의 불평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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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빈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특성에 집중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의 역학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개인의 결점에서 사회제도의 결함으로 관심이 초점을 옮겨야 한다."이 책의 결론에 이르러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한 이야기다. 이어서 저자는 말한다."빈곤은 구조적인 문제이며 구조적인 해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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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빈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특성에 집중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의 역학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개인의 결점에서 사회제도의 결함으로 관심이 초점을 옮겨야 한다."


이 책의 결론에 이르러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한 이야기다. 이어서 저자는 말한다.


"빈곤은 구조적인 문제이며 구조적인 해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빈곤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압력에서 기인한다"

 

이 논지를 책의 서두부터 주장하는데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완전히 공감하지 못했었다.


저자가 빈곤층에 대한 편견으로 '불평등에 관한 유전학적 이론'(빈곤층은 유전적으로 특히나 지능이 열등해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론)과 '빈곤문화론'(특정 문화는 다른 문화에 비해 경제적 성취를 이루기에 더 적합하다는 이론), '인적 자본론'(가난의 원인은 가난한 사람들의 낮은 교육수준과 기술 및 경력 부족이라는 이론)을 들며 이를 하나하나 논박하면서 저자의 주장이 전개된다. 사실 유전학적 이론은 믿지 않았으나 빈곤 문화론이나 인적자본론은 다소 타당한 관점이 아닌가 싶었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을 듣고 보니 얼마나 편협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반성도 되었다. 


사회복지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픈 가족이라도 있으면서 거주지에서 먼 거리의 직장을 출퇴근해야 하는 저임금 노동자의 신세라면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을 위한 교육 등 자기 자신의 인적자본을 상승시킬 어떠한 노력도 불가능하다 싶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가난을 벗어날 노력을 할 여건을 갖출 수 없다는 말이다.


고작 이것만으로도 개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인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저자의 이후 주장들은 사실을 알아가기가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을 안겨주었다.


"1989년에서 2000년 사이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5.9% 감소한 반면, 최고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무려 342%나 증가했다. 그리고 2006년에 대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의 보수는 일반 노동자들 보수의 364배에 달했는데..."


"1968년에서 2004년까지 기업 수익은 85% 증가한 반면 최저임금은 41% 감소했다. 그리고 1980년에서 2004년까지 최저 임금 대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소득은 97배에서 952배로 급증했다."


이 대목들은 세계화에 반대하는 『위대한 전환』이라던가 『야만의 주식회사 G8을 말하다』같은 류의 저작들에서 흔히 언급되는 관점이라 놀라울 바는 없었다.


"오늘날 부와 명성을 선망하도록 부추기는 광고의 영향 아래에 놓여 있는 미국인들은 '시민문화'를 팽개치고 '소비주의 문화'에 매몰되어 있다."


"돈과 권력의 만남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미국 정치의 우편향성을 더욱 강화 시켰다. 미국 정치는 노골적인 돈놀이가 되었다."


"빈곤문화에서 집착하는 가난에 대한 관습적인 견해는 빈곤 문제의 다른 일면, 즉 미국의 주류 문화가 특히 정부정책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통해 빈곤층의 지원과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구조주의자들의 반대에 직면하면서도 개인주의가 아직도 지배이데올로기로 군림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권력층이 힘을 실어주는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언론인들은 가난문제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의 충돌'이자 '정치생활의 목표와 가치를 두고 벌이는 충돌'이라는 사실을 외면함으로써 가난문제를 비정치화한다."


"(샨토) 이엔거의 주장에 따르면, 텔레비전에서 뉴스 보도가 어떠한 식으로 가난문제를 대중에게 전달하는냐에 따라서 가난의 원인과 처방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이에 주류 언론 매체는 지배이데올로기의 편에 선다. 주류 언론은 가난의 구조적인 원인들을 조명하지 않고,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적 관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1970년대 초부터 부유층 기부자들은 보수주의 운동을 진작시키고 여론을 우파 쪽으로 돌리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기업과 재단의 대규모 지원을 받는 보수주의 싱크탱크들은 우파들이 무기고에 비축해둔 강력한 무기이다."


"사회제도는 권력집단에 호의적이고, 집단은 축적한 재원을 내부구성원에게 돌리는 성향이 있으므로. 특권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과분한 이득을 누리고, 비특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부당한 고통을 받는다."


"가난은 자업자득의 결과가 아니라 빈곤층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정치시스템의 실패 탓이다. 불평등이 점점 더 심화하는 이 시대에 정치인들은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미국인 수백만명을 돕기 위해 적극나서기는 커녕 오히려 빈부격차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빈곤을 퇴치할 수 없습니다. 빈곤 퇴치는 사상전쟁이고, 이미지 전쟁이며, 스토리 전쟁입니다." - 복지 운동가 테리 매과이어


"빈곤은 권력행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유지되기 때문에 오로지 반대로 작용하는 권력을 동원해야만 근절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력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고군분투할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행동해야 하고, 순전히 개인적인 노력이 아니라 정치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미국의 빈곤문제를 다각도에서 조망한 빈곤문제에 대한 저작이다. 하지만 음모론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음모론적인 내용인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사회에서 주도권을 잡은 세력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 함은 당연하고 기득권층이 노블리스오블리제가 아닌 자신의 영구한 권력을 보존하고자 한다는 것도 이해력을 뛰어넘는 주장이 아니다. 돈이 권력인 시대는 이 시대만은 아니겠지만 이 시대에는 전방위적인 금권의 천하가 아닌가?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 잡자면 조금 늦었다해도 다수가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운용할 수 있을 제도적 장치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전세계 부의 절반 가까이가 고작 몇십명의 손아래 놓여있는 현실에서 불평등을 해소하자면 지금까지의 가치관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다수가 연대하고 함께 부조리를 헤쳐나가려면 직접민주정치로의 혁명과 빅데이터 운용의 권한을 다수가 갖는 혁신이 필요하다. 과거부터 거대 소비자연대라는 개념으로의 전세계 연대를 기대했었는데 마크저커버그가 말한 글로벌공동체와 다름 아닌 초거대 공동체로의 연대와 변화가 절실하다. 초대량실업자들을 양산하게될 시대상황이 온다면 빌게이츠씨 말마따나 로봇에게 소득세를 물리는 방법도 대참사를 막는 길일 것이다. 다소 엄두가 나지 않는 혁명이지만 시대상황은 명확히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k****t 2017.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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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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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되는 대목은 무엇보다 사회 구조적인 진입 장벽과 정치적인 무관심과 몰이해성 그리고 전사회적인 편견의 통합의 형태를 띄게 되는 형태에서였다이 책 이전에 가난이 어떻게 죄가 되는가에서도 가난에 대한 극도의 편견과 경제적인 취약성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사법적인 정의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봤다서구 자본주의의 모태라 불리우는 프로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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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되는 대목은 무엇보다 사회 구조적인 진입 장벽과 정치적인 무관심과 몰이해성 그리고 전사회적인 편견의 통합의 형태를 띄게 되는 형태에서였다

이 책 이전에 가난이 어떻게 죄가 되는가에서도 가난에 대한 극도의 편견과 경제적인 취약성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사법적인 정의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봤다

서구 자본주의의 모태라 불리우는 프로테스탄트적 경제관의 해석은 그 원전인 성경과는 사뭇 다르지 싶다 성경은 가난에 대해 일방적인 개인의 게으름과 태만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도리어 여러 다른 사회적인 요인과 구조적인 문제로 야기될 수 있음을 예견해 하나님께서 공동체성으로 도울 것을 명령하시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해석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사회 정치적 측면에서 바라봐도 가난을 개인과 가정의 일방 책임으로 매도하면서 프레임을 견고히 구축하 가고 있지 않은가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게 세상 살이인데 말이다 그러함 프레임을 구축한 소위 기득권층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침해가 발생하거나 손해가 나면 전사회적으로 떠넘겨 자신들의 손해를 만회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가

더 이상 가난과 기회 불균등의 문제를 자유주의나 자본주의와 같은 이념적인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의 일방적인 합리화의 틀에서 벗어나 전사회적인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공동체성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는 공멸하고 말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17.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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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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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선명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듯 하다. '가난'이라는 뜨거운 감자의 프레임에 시선을 모조리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가난과 불평등은 흔히 경제학에서 다루는 논제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약간 기존 인식이 흔들리게 된 것 같다. 가난과 불평등이 사회학의 중요 논제라는 건 알았지만 이 책의 구성 짜임새는 사회학자가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에 대해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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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에서 선명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듯 하다. '가난'이라는 뜨거운 감자의 프레임에 시선을 모조리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가난과 불평등은 흔히 경제학에서 다루는 논제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약간 기존 인식이 흔들리게 된 것 같다. 가난과 불평등이 사회학의 중요 논제라는 건 알았지만 이 책의 구성 짜임새는 사회학자가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에 대해 자기 견해를 피력하고, 기존의 문제인식을 자신의 프레임안에서 재구성, 비판하며 자신의 주장을 전개시켜나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한 인상이 글쓴 이의 방대한 연구에 기반한 서술에서 재차 느껴진다. 미국 학계에서 연구되어 온 다양한 학설, 이론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각기 상반된 주장을 세밀하고 기술한 후 구조적 관점에서 논거로 포착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기득권층의 부의 재생산이라는 화두에 근원적 의문을 품었다면, 역설적이게도 전례없는 국가적 풍요속에서 가난은 확산되고 있지 않는지 물음을 품었다면, '가난'이라는 문제가 낳는 폐해를 정확히 인식하고 그 해결을 요원하게 느끼고 있다면 이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를 접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게 여겨진다.
  이는 정치권력, 경제권력, 문화권력이 휘두르게 되는 사회구조적 작용에서 소외되고, 배제되고 있는 이들의 가난대물림, 가난영속화가 이러한 권력지형의 변화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i*****2 201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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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켄드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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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의 빈곤의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책 전체의 주제는 한 마디로, 가난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이다. 따라서 개인을 탓하거나 개인에게 더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아, 또는 더 부지런히 살아서 가난을 벗어나라는 주장은 이 시대의 빈곤을 해결하는데 해결책이 되지 못 한다. 이 책은 빈곤에 대한 기존의 몇 가지 이론적 관점을 먼저 소개하고,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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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의 빈곤의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책 전체의 주제는 한 마디로, 가난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이다. 따라서 개인을 탓하거나 개인에게 더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아, 또는 더 부지런히 살아서 가난을 벗어나라는 주장은 이 시대의 빈곤을 해결하는데 해결책이 되지 못 한다. 


이 책은 빈곤에 대한 기존의 몇 가지 이론적 관점을 먼저 소개하고, 왜 이런 관점들이 잘못 되었는지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다음으로 저자는 왜 빈곤이 사회 구조적 문제인지를 여러 가지 증거를 들어 소개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가난의 해결책이 더 많은 교육과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교육과 훈련은 한 사람을 노동시장에서 더 쓸모있게 만들어 주고, 더 나은 직업을 가져서 더 많은 돈을 벌고 가난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저자는 이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주문이며, 이미 4년제를 나온 대졸자들도 괜찮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한다. 즉, 사람들은 열심히 교육과 훈련을 받아 생산성을 높이지만 그들이 갈만한 괜찮은 직장이 없는 것이 가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의 분석은 어디까지나 미국 사회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상당 부분 한국 사회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 상황이라 씁쓸하면서도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주장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이미 충분히 있다고 주장한다. 중요한건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게 아니라, 이미 널려있는 좋은 해결책들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빈곤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미국 사회의 빈곤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양이 많아서 뒤로 가면 좀 지루한 감은 있지만, 미국 사회의 빈곤문제를 아주 쉽고도 자세히 서술한 책이다. 

i**********6 2016.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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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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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난 문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를 구해 적절한 주거 환경에서 온전한 생활을 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빈곤은 가난한 자에게 특히 가혹하다. 더구나 대다수 미국인들이 동의하는 평등과 기회균등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수백만 명이 수준 이하의 생활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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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난 문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를 구해 적절한 주거 환경에서 온전한 생활을 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빈곤은 가난한 자에게 특히 가혹하다. 더구나 대다수 미국인들이 동의하는 평등과 기회균등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수백만 명이 수준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가 과연 미국인이 원하는 사회인가.

s*******i 2017.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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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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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가난이조종되고 있다.- 지은이 : 에드워드 로이스 , 옮긴이 : 배충효  - 출판사 :  명태- 미국의 가난에서 우리나라의 가난이 보인다.가난이라는것은 전세계적으로 있는 문제이다. 아무리 잘사는 나라라도 아무리 못하는 나라라도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존재한다.세계에서 가장 부자나라라고 생각되는 미국에서의 가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데아마도 우리나라의 미래의 모습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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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가난이조종되고 있다.

- 지은이 : 에드워드 로이스 , 옮긴이 : 배충효 
- 출판사 :  명태
- 미국의 가난에서 우리나라의 가난이 보인다.

가난이라는것은 전세계적으로 있는 문제이다. 아무리 잘사는 나라라도 아무리 못하는 나라라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존재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나라라고 생각되는 미국에서의 가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의 미래의 모습 어쩌면 현재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이책을 읽게된것은 왜 모두 똑같이 태어나서 살아왔는데 누구는 부자이고 누구는 보통이고 누구는

가난한지 궁금해서였다.

이 가난이라는 것은 국가의 전체 시스템으로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보이기도 하고

자본주의가 고착화 되면서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이 중산층이나 부자가 될수 있었던 확률이 이제는

점점 아마도 거의 없는것 같은 상태로 되는것에 대해서 이해를 할수 있게 된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절망적으로 만 생각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 좀더 밝은 희망을 가지면서

살었으면 한다.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

 

 

YES마니아 : 로얄 w******4 2017.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