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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미친 이를 위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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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사랑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한참 읽고 있을 때는 나름대로 고개도 끄덕이고 탄성을 내지르지만 책을 덮고 나면, 내가 뭘 읽었는지, 답답해지는 그런 책이였다. (즉 어려운 책) 아브젝시옹은 그것을 감지하는 주체를 모욕감 속에서 진저리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어떤 정의된 대상이 아니다. 사람이 주체로 성립된 이후의 상상계나 상징계, 현실계에 포착할 수
"죽도록 미친 이를 위한 위로" 내용보기
예전에 읽은 '사랑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한참 읽고 있을 때는 나름대로 고개도 끄덕이고 탄성을 내지르지만 책을 덮고 나면, 내가 뭘 읽었는지, 답답해지는 그런 책이였다. (즉 어려운 책) 아브젝시옹은 그것을 감지하는 주체를 모욕감 속에서 진저리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어떤 정의된 대상이 아니다. 사람이 주체로 성립된 이후의 상상계나 상징계, 현실계에 포착할 수 없는 '옛적의' 異物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테바는 사실 상징계 정립의 논리적 기초로 기호계를 개발했는데 이것은 모성적 성질의 것으로 원초의 배경이 된다. 이 배경에서 원초적 아버지에 의해 폭력적으로 금지된, 거세된, 분리된(억압된) 이후에나 오디컴으로 가든 상상계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원초적 거세를 통해 아이는 주체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고 이 거세된 것이 주체에게 복귀할때 원초적 상황이라는 특징을 그대로 체현하고 있는 아브젝시옹이 우릴 농락하게 되는 것이다. 즉 기호적인 그것은 대상으로는 구현될 수 없고, 주체의 인지 이전의 것이기 때문에 너와, 나란 구별도 없는 모호함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여기서 혐오감이란 앞에서의 거세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면 충분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사람을 잡다시피하는 아브젝시옹의 정신분석학에서의 위치이다.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성서나 문학텍스트(주로 셀린 箸)에서 나타난 아브젝트를 거론하면서 그것의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효과적인 기능과 위치를 살펴본다. 여기서도 정신분석학에서 분석된 모호성(주체, 대상도 아니면서 둘 다이기도 한)을 중심으로 안팎의 경계에서의 아브젝시옹에서부터 이것의 전이(변형태?)를 줄줄이 설명하기 시작한다. (재밌던 것은 혐오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주체를 중심으로 어느방향에서 오든-가든 그 에누리 부분의 접면이 문제시 된다는 것이다. 나중에 그것이 전이과정을 통해 안쪽이나 바깥, 둘 중 하나로 위치 잡고 그 이후엔 다른 것으로 전이되어 또 다른 층위에서 거론되지만...) 셀린의 소설들은 그 시대상황(세계대전과 혼란기)에 아브젝시옹을 순수한 문체(언어)로 분출하려했던 시도를 보여준다. 갑갑한 현실 속에서 유대인에 대한(선민에 대한 질투) 증오와 파시증에 대한 동경과 좌절로 끝나버렸지만 그는 끝없는 방황속에서 이브젝시옹으로 가득한 주체로서 살아갔다. 이책을 읽고 좋았던 점은 아프잭시옹에 맞대어 버린 인간의 자화상을 보면서 내개 반성의 기회, 위로의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셀린의 간악무도한 글쓰기 행위는 무엇이든 역겹다고 느끼는 것을 마주한 인간의 적날한 발악으로 보여졌고 경계인(사회로의 입구 앞에 주접떨고 있는)으로서의 현실에서 내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c******t 2002.02.1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