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난 교정님이 누구신지조차도 몰랐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말이다. 지인의 "재미있어!" 라는 절규에 아무 생각 없이 구매한 책이었다. 읽고 나서, 책장을 덮고 창밖을 바라봤다. 맑았다. 원래 비오는 날씨는 무지하게 싫어하지만, 그때만큼은 정말 비가 왔으면 싶었다. 그 솨- 하는 빗소리의 느낌을 듣고 싶었다고나 할까. 좀더 나와주었으면 좋았을 걸. 왜 한권이란 말이냐. 하고 울부짖었다. 주인공들의 잔잔한 일상조차도 왜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웃음짓게 만들 수 있는 매력이 있단 말인가. 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교님. 팬들 사이에서는 킹교님이라는 약칭으로 불리고 계시다는데 왜 왕이 되실 수 밖에 없으신지 절절히 알 수 있다. 역량있는 작가분은 이런 단편집에서도 그 위엄이 드러내시고 싶지 않으셔도 드러나는 법이라고나 할까. 단권이라 소장에도 부담없고, 스토리도 소장 가치가 있어서 4만원을 채우기 위해서 구매했지만 정말로 선택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땅치면서 후회하지 말고 꼭 사서보라고 하고 싶은 만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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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님의 기타 작품들.. <헬무트> 부타 시작해서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정말로 진짜=""> <어색해도 괜찮아=""> <교의 리얼토크=""> 등등.... 다들 지금은 구하기 무지무지 힘든 희귀본이 되었죠.. 제 생각에는 태경과 기현의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는 이 작품도 몇 년 안에 그렇게 되리라 생각됩니다만...(대한민국 만화의 뼈아픈 현실) 교정님의 이야기는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많아!' 라는 함성을 절로 나오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만큼 마음에 있는 얘기를 글로, 그리고 그림으로, 작은 개그로마저 잘 표현하신다고나 할까.... 천구에 쏙속들이 박혀 있는 별들을 몽땅 다 갖다 붙여주고 싶은 작품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되었을라나.. [인상깊은구절] - 선생님:용히들 자습하고 있어! - 달칵 (워크맨을 플레이시키는 기현) - 기현:(이번 시간엔 단어나 외울까?) - 태경:무슨 음악이야? ... 그냥 이것저것... 어떤 건데? ..... 정말로 이것저것이라니깐!;; 뭔데? 뭔데? ....... 갖고 있는 CD 들 중에 좋아하는 곡들만 모아 놓은 거 야. CDP 는 무거운데다 건전지도 많이 먹으니까. (아.. 싫 다.. 왠지 이런 얘긴 챙피해서..) 그래? 넌 어떤 음악 좋아하는데? (야~임마~ 제발 공부 좀 하자!) 저.. 이어폰 한 쪽 껴도 돼? 응? 나 심심해서. 같이 듣자. 아.. 상관은 없지만 이건 완전히 내 취향의 곡들만 모아 놔서 듣기 별로일텐데... (그래! 남이 들으면 곤란해! 곤란하다 고!;;) 괜찮아. (우.. 그렇게 방긋 웃으면 더는 거절할 수도 없잖아!) ..... 인상깊은 구절이라 하기엔.. 좀.. 그른가..교의>어색해도>정말로>제멋대로>헬무트> |
| 교월드(교정님 홈페이지 광고)에 가보면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을 수 있다. (교월드 -> 우리마을 -> Always -> F물이란?) Y녀: 어떤 만화를 보더라도 그 속에서 Y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런 여인들이 F물을 접하게 되면 당연히 Y물이라고 박박 우긴다. 이 때 이 Y녀의 확신을 꺾을 수 있을 만한 것은 거의 없다. 불타오르는 Y녀들은 아무도 못 말린다. 심지어 그들은 격렬한 전투신에서조차 Y의 자취를 간파해 내는 비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 우주의 삼라만상에서 Y의 모습을 근원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결정적으로 이 ''ALWAYS''를 ''Y물''이라고 우기는 만행을 곧잘 저지른다. F녀: Y를 보더라도 이게 혹시 F가 아닐까 의심한다. 기본적으로 별 생각이 없고 멍~하다. 따라서 작가가 주장하면 이 ''ALWAYS'' 또한 ''F물''로 별 이견 없이 인정해 준다. 결론은 Y녀가 보더라도, F녀가 보더라도 즐거운 책이라는 것이다. (이상한 결론..) |
| 남자 둘이 주인공이라 좀 걱정이 됐습니다. 요즘은 동성애물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지 처음 책 표지를 보고 내용 소개를 읽는 순간 동성애물이라고 생각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편 순간부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답니다. 권교정님 특유의 평범한 유머?가 가득하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책을 다 읽을때까지 웃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성애의 분위기는 전혀 없답니다. 그저 같은 반의 두 남학생이 서로에게 끌린다.. 라는 설정인듯.. 하지만 둘의 관계가 친구 이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었고. 평생 친구를 만난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웠고, 두 친구가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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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야오이가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런 쪽으로 해보라고 해서 교님이 해보려고 했었답니다... 하지만, 중단. 결국 f물로 방향선회. 그래서 이런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f물의 f가 뭔지는 아시겠죠. friend의 f입니다. 그냥 두 사나이의 끈끈한 우정!을 확실히 그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물론 기현이의 올라간 눈매가 '섹시하다'고 말하는, 그리고 '예쁜 얼굴에 흉터 안 남게 조심하라'고 충고해주는 이태경의 대사가 좀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둘은 친구 아니겠습니까.
f물이라는 묘한 분위기 속에서, 교님은 역시 잘 해내셨습니다. 두장씩을 넘기기도 전에 툭툭 튀어나오는 교님 특유의 섬세함이 잘 살아있습니다. 서술, 대사, 그리고 배경묘사나 동작묘사까지 정말로 '일상'이 잘 살아있다고나 할까요. 교님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 일상묘사이니까요. 교님의 학원물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의 매력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 졸업을 2달 남겨둔 시점에서, 교실의 책상이라든가 이태경이 갖고 왔던 70년대 걸상, 판치기라든가 사진 뒤에 이름을 써서 신청하는 것들이 참 아련하게 추억으로 느껴지던데요.
이태경과 안기현의 대사를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느긋하게 마이페이스인 이태경과 확실히 깐깐한 안기현 - 둘은 절대로 친구로 발전할 것 같지 않았지만, 웬걸요. 정말 좋은 친구가 된 둘은 졸업 후에도 잘 지내던데요. ^^
하지만 올웨이즈가 100% 만족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교님 특유의 후기가 빠져있기 때문이랄까요... 한페이지짜리의 후기는, 정말 무심함이 뚝뚝 묻어나옵니다. 교님 자체도 그걸 인정했지요. 그 후기는 정말 '후기' - 올웨이즈가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그런 역할 밖에는 안되어 보이니까요. 후기 왼쪽 귀퉁이의 오토리버스가 그걸 말해주고 있지요. "성의가 전혀 없잖아"라고.
그래도... 올웨이즈는, 권교정님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교님의 향기가 배어 있고, 교님의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점수는 딸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야오이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놓고 보면, 충분히 아름다운(;) 둘의 우정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선입견과 편견은 잠시 저리 미뤄두시고 보는 것이 올웨이즈를 잘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님은 그다지 만족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재미있는 작품이었는걸요. 보면서 키득키득 웃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는 그런 작품이란 건 흔치 않습니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교님께서 이 작품 말고도 또 학원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교님의 작품 중에서는 학원물이 참 좋거든요. 학원물이 좋다고 생각하는 건 드문 일이었거든요. 교님의 특유의 섬세함은, 학원물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교님의 또다른 학원물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작가의 말은 제 가슴을 치더군요. [인상깊은구절] 작품 중에는 단순한 외적인 필요에 따라 별 생각없이 시작해 버렸다가 점점 그것에 나름의 큰 의미가 부여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처음이 '그저 순간적인 기분에 영합해서 시작해 버린 부분'과 뒤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 부분'이 내 내부에서 불협화음을 이루고 그것이 외적으로도 드러나 버릴 때의 기분이란 몹시 씁쓸하며 당황스러운 그런 것이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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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소프트한 동애물인지 아님 민감한 우정물인지 긴가민가 하다는 주위의 평에 마침 권교정의 작품이기도해서 찾아 보았는데 어, 이거 느낌이 상당히 괜찮다. 권교정의 작품중 간혹 너무 감정이 오바되거나 생략되어서 내용면에서는 참 마음에 들어도 아쉬울때가 있었는데 이건 내용이 담백하고 표현이 풍부한 느낌이라 깔끔히 재미있게 잘 보았다라는 느낌이 든다. 남자들의 우정의 깊이와 진심이 어디까지인지 사실 잘 모르지만 그 나이때으 고만고만한 이야기들을 고만고만하게 재미있고 일정장르에 거부감이 있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잘 마무리 한것같다. 안기현과 이태경의 우정이라고 작가가 말하는것 같으니 그렇다고 생각하고보면 여러사람에게 심심할때 읽어도 괜찮을거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만 내용에 큰 사건사고는 없고 그냥 일상을 죽- 보여주는 식이라 휘향은 좀 갈릴듯...
사춘기 소년의 우정은 소녀를 닮았다.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의 기현과 성격 좋고 활달한 태경 두 소년이 만났다.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면서 둘 사이에는 우정이라 하기엔 감미롭고 사랑이라 하기엔 밋밋한 감정이 오간다. 권교정식 'F물(Friendship)'(남성 사이의 우정을 주제로 한 만화)는 현실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도 꿈처럼 달콤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
| 어떤 독자는 그럴지도 모르겟다. 뭐야 이거~. 어떻게 보면 특별한 사건도 없고 인물간의 갈등도 없다. 결말도 무언가를 맺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크나큰 암시를 주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매력이 있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어쩌면 누구나 가졌을 법한 그런 경험에 대한 내용을 권교정 특유의 잔잔한 어투로 풀어나간다. 이 작품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은 주인공들이 가진 매력과 일치한다. 엄청나게 잘나지는 않았지만 주인공들의 매력은 한두페이지만 넘겨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이런 매력을 가진 인물들이 툭탁거리며 엮어내는 이야기들은 부담없이 우리 속으로 들어온다. 칭찬만 한 것 같다. 이 작품에 단점도 있다. 작가가 의도한 것이든 하지 않은 것이든 이야기가 제대로 전개되지 않고 끝을 맺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 수 있다. 하지만 족히 두 권 분량의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음에도 한 권으로 압축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런한 불평은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더 달라고 보채는 독자의 푸념일 뿐일까. 훗날 그들의 후일담이라도 들어보고 싶다. |
| 물론 여자 입장에서 써서 그렇겠지만, 기존의 남자 만화들을 보면 의리나 우정을 많이 앞세우는 내용이 많기는 한데, 남자다움이나 멋진 모습에만 급급해서 섬세한 감정의 묘사를 찾기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난 이 만화가 여자들의 이야기에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친구가 되기까지의 감정이 교 님 특유의 세밀한 묘사로 잘 나타나는 과정이 재미있고 애틋하다. 결국 우정을 확인하게 되는 엔딩도 한 편 안도감을 주고 말이다. 아무리 동성애적 코드가 요즘 잘 팔리는 상품이라지만, 판매부수를 위해 말초적이고 흥미 위주의 작품을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내놓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이런 이기심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중학생 입장에서 보는 고등학생이라든지 동생을 돌보는 맏형의 모습 등 소소한 일상도 만화를 보는 데 재미를 더해주었다. 관계의 발전과 갈등, 해소, 감정의 고조 등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한 권 분량의 짧은 내용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으면서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한 만화다. 역시 교 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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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면 반드시 사는 작가 순위 -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에의해 만들어진 - 에 들어가는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구할 수 있었던 책이라 기대가 컸다. 그리고 읽으면서 과연 권교정답다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좋았다. 굉장히 리얼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의 주인공이 그랬고, 마치 내가 겪은 일을 그려낸 것처럼 현실적인 상황에 엄청나게 공감했다.
뛰어난 작가들은 대부분 다 그렇듯이 이 작가에게는 전 작품을 일관되게 흐르는 분위기랄까 작풍이 있는데 올웨이즈에서도 어긋남이 없다. 사소한 부분에서 깨닫게 되는 이해와 소중함이 과장되지 않게 표현되어 담백하고 깔끔하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것이 우정이면 어떻고 사랑이면 어떠랴. 사람마다 저마다의 감정과 방법이 있는 것을... [인상깊은구절] 뭔가 ... 갑자기 이 녀석과 <대화> 란 걸 하고 싶어졌다. <대화>? 그게 뭐지? 그건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무어가 다르지? 난... 지금까지 어떤 얘기를 해왔더라...? 응... 그래. 그것 말고 조금은 다른 얘기를 해보고 싶어. 이런 생각이 든 것도 처음이지만 너랑 말야. 무슨 얘기부터 할 수 있을까. 무슨 얘기부터...대화>대화> |
| 소개에는 야오이풍이라고 했지만 천만의 말슴. 남자아이 둘이 나오면 무조건 야오이인가... 정말 이제는 그런 눈으로 밖에 볼 수없는 만화풍이 좀 슬프다. 둘은 너무 친해졌을 뿐이다. 뭐 조금 그런 느낌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이 이야기는 마음을 터 놓는 친구로 발전하기 까지의 이야기인 듯 하다. 둘의 사이를 보면 정말 부럽다. 아무렇지도 않게 친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관계가 좋다. 뒤에 있는 군대에 가서 서로에게 보낸 편지도 조금 있는데 그런 배려심이 있는 작가에게 짝짝짝 이걸 야오이라고 한 사람들은 다시 이 만화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