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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스, 시대가 낳은 신화인가 진정한 IT기업인가?
"라이코스, 시대가 낳은 신화인가 진정한 IT기업인가?" 내용보기
저는 1998년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한 이후 인터넷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약간의 중독 증세마저 가질 정도이고, 인터넷을 생활의 일부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쇼핑(도서, 의류, 컴퓨터 구입), 일기예보, 전화번호안내, 버스노선안내, 문자메시지, 이메일, 인터넷뱅킹 등을 편리하게 활용하며 항상 인터넷에 대한 즐거움과 호기심, 감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
"라이코스, 시대가 낳은 신화인가 진정한 IT기업인가?" 내용보기
저는 1998년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한 이후 인터넷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약간의 중독 증세마저 가질 정도이고, 인터넷을 생활의 일부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쇼핑(도서, 의류, 컴퓨터 구입), 일기예보, 전화번호안내, 버스노선안내, 문자메시지, 이메일, 인터넷뱅킹 등을 편리하게 활용하며 항상 인터넷에 대한 즐거움과 호기심, 감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이러한 인터넷에 대한 관심때문이었고, 또한 인터넷 기업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의 하나인 '라이코스'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인터넷에 대한 관심을 느끼게 하는 많은 에피소드와 인용은 책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수 많은 실패와 시련을 겪고, 결국에는 테라네트워크에 성공적으로 매각된 라이코스를 보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해피엔딩을 본 것과 같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라이코스를 앞지르는 거의 유일한 기업인 야후와의 선두다툼, 저자가 구경제(오프라인)와의 결합에 의한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추진하던 USA네트워크와의 합병 좌절, 세계 브라우저 시장을 95%이상 장악했던 네스케이프의 몰락, 라이코스의 대주주인 CMGI의 데이브 웨더럴과의 충돌 등은 한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기억에 남았습니다. 책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라이코스와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1장에서는 밥 데이비스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어린 시절)로 시작됩니다. 어떻게 해서 라이코스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어린시절 에피소드부터 출발하여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속도가 생명이다'라는 제목의 2장은 이 책의 제목이자 저자가 생각하는 책의 주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2장에서 저자는 속도를 통해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 예를 들어 기업에게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포기하면 진다'라는 제목의 3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의지'의 중요성은 비단 기업에게 필요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장은 '빠르게 성장한다.'라는 전략을 통해 라이코스가 얼마나 빠르고, 크게, 강하게 성장했는지를 말하고 있으며, 4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또한 2장의 '속도가 생명이다.'와 일맥상통하는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5장의 '바로 그런 힘을 갖고 있는 것이 브랜드이다.'에서는 모든 기업들에게 왜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라이코스'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파워는 모든 기업에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6장의 '이익은 신성한 것이다.'에서 밥 데이비스가 라이코스를 경영하면서 얼마나 이익을 중요시하고, 이익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7장의 '잘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문어발식 기업확장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밥 데이비스는 특히 이베이(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경매 사이트)를 예로 들으면서, 라이코스가 이베이를 인수할 기회가 있었는데, 만일 그때 이베이를 인수했다면 지금의 이베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8장의 '고객과 함께하는 매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다.'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9장 '인적 자원이 비즈니스 성공의 모태이다.'에서는 기업(특히 인터넷 기업과 같은 무형적 자신이 중요한)에게 인적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나름대로 정리해보니 -속도, 불굴의 의지, 브랜드 파워, 수익모델, 집중, 고객서비스, 인재제일주의 의 7가지로 압축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인 밥 데이비스는 이 책을 집필한 의도가 자신의 인터넷에 대한 생각과 통찰력을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라이코스를 탄생시키고, 경영하면서 습득한 것들과 그 이상의 것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전망과 조언을 하고자 함이라고 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책 속에서 밥 데이비스는 기업의 속도를 강조하고, 기업에게 왜 '속도'가 중요한지에 대해서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흔히 말해지는 인터넷(온라인기업)기업에서든 비인터넷기업(오프라인기업)이든 서로에게 배울 것이 많으며, 공통적으로 훌륭한 모든 회사들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의 거의 모든 것을 좋아하지만 인터넷 기업들의 기업다움(이윤추구)에 대한 회의 때문에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은 사기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도 마음 한편으로는 '라이코스같은 껍데기 기업을 50억 달러씩이나 받고 팔다니 대단한 놈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으면서 라이코스에 대한 편견과 반감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거의 모든 부분에 공감하지만 4장의 '빠르게 성장하다.'에서 수 많은 기업들을 사냥하면서 규모를 키운 것과 7장의 '잘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주장은 모순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주장은 미국 최대의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밥 데이비스가 어쩌면 '인수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에 가득찬 CEO의 자기미화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라'에서 라이코스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을 집어 삼키면서 규모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데, 예전과 같은 거품을 벗어난 지금의 상황에서도 라이코스와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결국 어쩌면 라이코스는 '시대가 낳은 신화'일지도 모릅니다.

[인상깊은구절]
인터넷 공간에서 모든 것의 수명은 짧다. 인터넷상에서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래 지속되는 법 없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이 재창조된다.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한 번 생각해보자. 인터넷은 자신만의 속어, 비어, 상징어를 순식간에 개발한다.
d******r 2002.04.0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