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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구입했어요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라니 대화같지 않은 대화만 하게 되는 상대에게 내가 여태까지 겪었던 대화 중에서 우리로 묶일 수 있는 대화는 이런 것이었어 하며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하면 과도한 해석일까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시집이 좋았으니까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박시하 시인님을 알게 된 것은 기형도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젊은 시인 88인의 시를 엮어 출판한 어느 푸른 저녁을 읽고서인데요 앞부분을 읽었을 때는 어느 푸른 저녁을 통해 접했던 한 편의 느낌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에 이르자 훨씬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