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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렌츠의 자취는 남아있지만 ...
"크렌츠의 자취는 남아있지만 ..." 내용보기
오랜만에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한때 '나를 믿어요(Trust Me)'를 비롯해 이 작가의 작품에 포옥 빠져 살았었답니다. 그때의 감흥을 다시 느끼길 바라며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뭐, 스토리는 여느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과 비슷합니다. 보통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 유형은 다혈질의 발랄한(?)여주와 어두운 분위기의 과묵한 남자가 만나 서로에게 반하는데 어디선가 음모
"크렌츠의 자취는 남아있지만 ..." 내용보기
오랜만에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한때 '나를 믿어요(Trust Me)'를 비롯해 이 작가의 작품에 포옥 빠져 살았었답니다. 그때의 감흥을 다시 느끼길 바라며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뭐, 스토리는 여느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과 비슷합니다. 보통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 유형은 다혈질의 발랄한(?)여주와 어두운 분위기의 과묵한 남자가 만나 서로에게 반하는데 어디선가 음모가 발생하고 둘이 이를 해결한뒤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류인데 이 작품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아버지가 결혼을 약속한 상대편 집안의 여자를 제단앞에 남겨놓고 비서와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자신의 친가와 인연을 끊고 지낸 루크 길크리스트는 집안과 사업을 이끄는 할머니 저스틴 길크리스트의 개인비서인 케이티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지난 10년간 저스틴의 곁에서 지내며 길크리스트 집안을 살펴온 케이티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지긋지긋한 길크리스트 집안을 떠나기에 앞서 위기에 처한 길크리스트가의 사업을 구해줄 인물로 루크를 점찍고 그를 친가로 돌아오도록 설득하고자 찾아온거죠. 루크는 케이티의 설득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케이티는 그를 거의 천하의 몹쓸놈으로 점찍고 떠납니다. 케이티는 성질에 못이겨 일을 망친 자신을 자책하는데 별안간 루크가 저스틴의 집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루크는 길크리스트가의 경영을 떠맡겠다고 승낙합니다. 케이티가 홀가분하게 길크리스트가를 떠나게 됐다고 기뻐할려는 찰나, 루크의 제의가 케이티의 산통을 깨놓고 말죠. 6개월간 자신을 보좌하지 않으면 경영을 맡지 않겠다는 거죠. 결국 케이티는 이를 갈며 루크의 개인보좌역을 맡기로 승낙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제인 엔 크렌츠의 작품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을 내내 하며 읽었습니다. 단지 남주인 루크가 몇몇 무지막지한 대사- 네 온몸의 뼈를 다 부러뜨려 주겠다 따위의-를 구사한다는게 특징이라면 그렇게 지칭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제인 엔 크렌츠의 남녀 사이의 톡톡 튀는 입씨름 공방은 여전히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대책없는 여주 케이티에 짜증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루크는 케이티가 길크리스트가 사람들을 두루두루 보살펴 왔기 때문에 케이티를 '(길크리스트가의)수호천사'라고 부르지만 나서서 사고치고 해결은 남주한테 떠맡기는 여주가 무슨 수호천사란 건지요...-.-;;; 거기다 막판에 적까지 보듬어 안는 다소 억지스런 해피엔딩까지...제가 짧고 짜릿짜릿한 작품들에 길들었는지 아님 제인도 한물 간건지 모르겠습니다.
g***3 200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