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랑말이 강가에서 하마를 만났어요. 처음에 하마의 두 귀가 강에서 올라올 땐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물 위로 나타난 동물의 얼굴을 보자 조랑말은 실망하게 됩니다. 왜냐면 그 동물은 턱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큰 입에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는 괴물이었으니까요. 조랑말이 하마에게 누구냐고 묻자 하마는 자신이 말과 다름없는 친척이며 한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조랑말은 강 위로 엉금엉금 올라온 뚱뚱한 몸에 짤막한 다리를 가진 하마를 보고 친척임을 부인하며 자기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마는 자신이 비록 잘 달리진 못하여도 수영과 잠수에 능함을 보이며 자신의 수영솜씨를 뽐냅니다. 이 둘은 서로의 훌륭한 솜씨를 부러워하며 헤어졌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이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서로의 모습이 많이 변해 있습니다. 서로를 닮기 위해 조랑말은 엄청나게 살이 쪄있고 하마는 아주 날씬해 졌답니다. 이 동화는 자기와 친구가 서로 다를 수 있고 그럼에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가끔 아이들은 공통분모가 없으면 잘 어울리지 않으려 하고 친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동화는 친구를 서로 인정할 수 있는 것과 또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친구의 장점을 그대로 흉내낸다고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