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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고문에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허사 사전을 살펴보면 고문을 공부하는데 기본적인 면에서부터 어법부문까지 설명을 잘해놓았다.
번역부분에서도 기존에 나와있는 번역서들에서 볼 수 없는 어휘 선정의 문제, 번역의 깔끔성, 부드러운 번역 등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예문의 범위 문제에서도 상고 시대의 예문을 많이 다루었다는 점과 삼국지, 혹은 한나라 시대의 서적 등에서 예문을 취했으며, 시대별로 적절한 예문을 다루어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 줄 만하다. 허사라는 개념이 생소한 일반 비전공자들한테도 어필이 잘될것이라는 생각을 갖게한다.
각 단어 설명 <참고>부분에서 그 해당 단어의 사용에 대해 시대적인 변천을 언급해 주었다는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고대어법차원에서 풍부한 분량은 아니지만 어휘 변천과 어법의 변천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서 고맙게 생각하며, 저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이러한 참고 부분만을 재정리해서 중국고대어법을 독자들에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까하는 것이다.
좀 아쉬운 점은 목차 부분에서 차례를 가나다 순으로 해주었는데, 중국어의 한어병음도 달아주었으면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목차에는 빠져 있더라도 뒤에 색인 부분에서 부수로 찾는 것과 한어병음 발음을 성조와 함께 명시를 해주었으면 한문과 중국어를 같이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상깊은구절] 각 단어 설명 끝부분에 나오는 <참고>부분 참고 부분은 본문에서 설명하지 않은 사항을 부가하는 형식으로 요점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다. 이 부분들에서 저자의 허사 연구에 대한 정열을 엿볼 수 있다.참고>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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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씨가 지은 '허사사전'은 우리 나라에 단 하나뿐인 허사사전이다. 1989년도에 초판을 내놓은 이후, 1994년도에 개정판을 냈다. 현재 이 책은 개정판으로서, 중국어의 한어병음 순서에 따랐던 초판과는 달리 한글 자음순으로 색인하게 되어있어 찾아보기 편리하다.
한문을 해석하다 보면은 실사는 원래 글자 뜻 그대로의 의미이므로 별로 어려울 것이 없으나, 허사는 다르다. 한문의 허사는 쉽게 설명하자면, 영어의 for, to, as, from, because, 와 같은 전치사나, 접속사 같은 역할을 한다고 이해해도 되겠다. 영어에서도 이런 단어들이 여러개의 뜻을 가지고 있어서 해석에서도 자주 막히듯이, 한문에서도 마찬가지다.
而, 與, 於, 何, 也 등등의 허사들의 뜻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해석하다 보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럴 경우, 그냥 일반 자전만으로는 해석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허사 전문 사전인 만큼, 허사의 용례를 예문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므로 이럴 때 아주 유용하다. 한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이라면 권할 만하다. [인상깊은구절] 이(而) 1. 대명사로서 '爾','汝'와 통한다. 제 2인칭을 나타내고, 통상 수식어가 된다. '너', '너의'라고 해석한다. 예1) 而誰以易之? (論語 微子) 너는 누구와 함께 이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느냐? 2. 접속사로서 단어와 단어 및 단문과 단문을 연접시킬 수도 있다. 한문에서 가장 많이 쓰였고, 그 중 많은 용법은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대체로 다음 두 가지 경우로 나타난다. <용법1> 앞뒤의 두 부분이 서로 호응되어 그 작용이 순접을 나타내면, 문장의 뜻에 따라 병렬이나 이어줌을 나타내는 접속사나 부사로 해석하며, 때로는 해석하지 않기도 한다.용법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