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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도 손에서 놓지를 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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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대의 중반에 들어서서 이제는 어느덧 인생의 깊이를 조금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면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뾰족하고 모가 나기만 했던 나의 성격은 조금씩 깍이고 연마되어 이제는 나와 상관이 있던 없던 함부로 타인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일을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독자리뷰를 써놓으신 분의 의견에는 한 마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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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대의 중반에 들어서서 이제는 어느덧 인생의 깊이를 조금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면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뾰족하고 모가 나기만 했던 나의 성격은 조금씩 깍이고 연마되어 이제는 나와 상관이 있던 없던 함부로 타인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일을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독자리뷰를 써놓으신 분의 의견에는 한 마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선뜻 구입을 못하고, 아이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싶은 교육관을 가진 저와 그래도 시대의 흐름에 어느 정도는 맞춰 살아야 한다는 남편의 교육관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해서 남편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읽고 호평을 해주신 줄 알았던 이 책의 리뷰란에 너무도 실망스러운 글이 올라와 있어 사고자 마음을 먹고 yes24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국내에 나온 비슷한 교육서 중에 이 분보다 더 전문분야를 잘 아는 분이 쓰신 책이 없으리라 생각되어 구입을 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조금씩 음미하며 오랜 시간 읽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비소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몇 장 넘기고는 도저히 끝까지 읽을 때까지 책장을 닫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며 좋은 글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날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어머니들이 어떻게 하면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제대로란 것이 우리가 지난 몇 십년간 살아온 비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인간을 존중하는 방식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소박한 소망을 가진 어머니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는 일을 핑계로 몇 년간 아이를 갖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서른에 접어 들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해서 한시도 제 손에서 떼어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맞벌이를 하는 부부입니다. 하지만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다른 직업여성들처럼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지 않고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 있어줄 수 있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갈등과 착오 속에서 아이가 이제 6살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불안정한 부모, 자격이 되지 않는 부모...혹시나 내가 그런 부모가 아니었을까 뒤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인간적인 교육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고자 했지만 정말로 내가 그런 엄마였던가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설명해낼 수 없는 소중한 지식입니다. 많은 엄마들이 우왕좌왕하며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분들, 그리고 미쳐 제가 깨닫지 못했던 여러 유형의 행동장애, 아이와 함께 이루어야 했던 애착관계...그러한 것들을 전문용어지만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서 정말 감사드리며 읽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고자 했던 많은 사례들, 제 경우와 비슷한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표현했던 'Smiling on happy face'(행복한 표정, 웃는 얼굴을 전반적으로 많이 유지하고 있으면 그 아이는 문제가 없다)라는 표현에 불안했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산후우울증도 겪었고, 아이와의 애착관계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떤 때는 바쁘다는 이유로, 어떤 때는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 돌보기를 게을리 하는 엄마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우리 아이는 늘 웃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인 제가 야단을 칠 때조차도 거의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많이 배운 부분들을 되새겨 보면서 앞으로는 좀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좋은 배움을 주신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인상깊은구절]
'Smiling on happy face'(행복한 표정, 웃는 얼굴을 전반적으로 많이 유지하고 있으면 그 아이는 문제가 없다)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는 것, 그것은 진정 아이의 입장에 서서,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아야만 실천 가능한 일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두려워 하거나 귀찮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마음이 바로 아이를 느리게 키우려는 부모들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이다. 육아의 끝은 마지막이 되어야만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씨앗 상태에서는 그 꽃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이파리들이 자라 봉오리를 맺고 난 이후 꽃이 피어서야 그것이 어떤 이름과 향과 모양을 갖추고 있는지 알게 된다. 어린 시절에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정서적 안정이다. 특히 3~4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는 부모와의 정서적인 접촉이 인격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너무 빨리 부모품에서 떨어질 때 아이가 느끼는 상실감과 불만은 그 어느 것으로도 충족될 수 없다.
m*****a 2003.10.28.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