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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자 둘과 어린 아이 한 명의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일상을 그렸다. 작가 특유의 만화적이고 드라마틱한 개성이 사라진 작품이라 약간 아쉽지만, 캐릭터 상의 중이병스러움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음에도 보기가 즐겁다. 하시바 마키의 작품들은 대게 로맨스를 위주로 하지 않는 스토리성 위주의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자극적인 비엘 장르를 선호하는 분들은 좀 답답해 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골수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소장용으로 가치가 충분한 수작들도 있고 뒷심이 부족하여 흐지부지 끝난 작품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즐겨 보고 있던 작품이 도중하차되어 연재기미가 안 보여 매우 아쉽다. (에이 투 젯) 이것 저것 편식 없이 색다른 소재들을 많이 끌어다 쓰는 작가이기에, 이 번 작품은 의외로우면서도 왠지 하시바 마키답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보단 남자를 훨씬 미형으로 그리는 섬세한 그림체와 더불어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가벼운 위트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어린 아이와, 그를 사이에 놓고 아웅다웅하는 두 커플의 이야기란 드라마로 매우 흔한 소재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성 관계가 아닌 비엘 장르이기에 참신하게 즐길 수 있다. 더구나 불륜은커녕, 둘 다 유부남이 아닌 법적 총각이라는 점이 더욱 부담 없이 말끔한 기분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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