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받아서부터 다 읽을 때까지 왠지 웃음이 나오는 책이었다. 내용은 결코 웃긴 책이 아니다. 오히려 진지하고 방대한 자료를 모아놓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이다. 그런데, 왜 웃음이 나왔을까?
세상이 너무 재미있어서였다. 이런 책을 만드신 여인갑 박사님은 어떤 분이실까? 궁금했다(사실 처음에 여인갑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인줄 알았고,'3월 14일 1시 59분에 태어난 파이'가 떡하니 쓰여진 책 표지덕에 무신 역학책 비스끄레한 책인줄 알았다. 이것부터 웃기다!)
평생을 수학과 씨름하던 사람들, 수학적 규칙성을 보이는 꽃잎의 수, 미국사람들과 숫자 13, 보신각은 왜 33번을 울리는가?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숫자와 더불어가는 인생편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연령별 별칭과 결혼기념일의 이름이 실려 있다. 왜 결혼 25주년이나 50주년이 은혼식, 금혼식인줄 알고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다.
나는 <체온의 적정="" 온도가="" 36.5도="" 인="" 것과="" 일년이="" 365일인="" 것을="" 우연의="" 일치로만="" 볼수="" 없지="" 않은가="">라고 말하시는 여인갑 박사님이 정말 보고싶다.
숫자에 대한 책일 뿐인데, 내가 느낀 것은 세상에 대한 관점이었다. 세상이 따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진 것이다. 고맙습니다. 박사님..... [인상깊은구절] 12,345,679*3*3*3=333,333,333체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