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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량한 극장때문에 강남을 떠나지 못하다니.
"알량한 극장때문에 강남을 떠나지 못하다니."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박혜란 선생에 대해 잘 모른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잘 알려졌다고 하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가수 이적도 잘 모른다. 따라서 이 책은 어떠한 선입관을 갖고 읽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저자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중산층(중상위층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듯)으로 보인다. 저자가 털어놓은 극적인 체험도 사실 따지고 보면 약간은 행복한 고민처첨 들린다.
"알량한 극장때문에 강남을 떠나지 못하다니."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박혜란 선생에 대해 잘 모른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잘 알려졌다고 하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가수 이적도 잘 모른다. 따라서 이 책은 어떠한 선입관을 갖고 읽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저자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중산층(중상위층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듯)으로 보인다. 저자가 털어놓은 극적인 체험도 사실 따지고 보면 약간은 행복한 고민처첨 들린다. 사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늙는 것이 괴로운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품위있게 늙는다는 것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 곳곳에도 어떻게 늙어갈까에 대한 고민이 배어있는데, 저자의 결론은 내 식대로 살자이다. 문제는 내 식대로 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강남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로 집에서 몇 분만 걸어가면 있는 극장을 예로 들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이유로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다 먹고 살기 위해, 생계수단이 도시에 있기에 지긋지긋한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알량한 극장때문에 강남을 떠나지 못하다니.
c*****0 2003.11.1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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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 나이들어감에 따라...
"여성으로 나이들어감에 따라..." 내용보기
언니의 권유로 부담 없이 읽어내려 갔다. 50대의 여성으로 자궁적출술을 받은 후의 삶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좀 더 익숙해지고, 여유로워지며, 또 좀 더 관대해질 것이라는 나의 바램과는 달리 오히려 더 어설퍼지고, 조급해하며, 또 속마저 좁아져 가는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당혹스러워짐을 숨길 수 없다. 인간으로서
"여성으로 나이들어감에 따라..." 내용보기
언니의 권유로 부담 없이 읽어내려 갔다. 50대의 여성으로 자궁적출술을 받은 후의 삶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좀 더 익숙해지고, 여유로워지며, 또 좀 더 관대해질 것이라는 나의 바램과는 달리 오히려 더 어설퍼지고, 조급해하며, 또 속마저 좁아져 가는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당혹스러워짐을 숨길 수 없다. 인간으로서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의 철학적 의미를 논한 책은 아니지만, 한 여성으로 이 땅에서 우리보다 미리 앞서 경험하는 것들을 편안하고, 정직하게 풀어놓고 있다. 솔직히, 빨리 40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있지만, 단지 비계 덩어리가 좀 더 늘어나고, 또한 추함, 악함, 약함으로서의 늙음으로 향하는 듯해서 너무나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나보다 앞서 50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삶을 통해, 그리고 작가 주변의 60대의 삶을 통해 아름다운 40대, 50대, 60대의 삶을 그려본다. 비록 그것이 여전히 막연하기는 하지만...

[인상깊은구절]
어릴 적엔 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산다는 일에 점점 익숙해져서 만사에 흔들림이 없을 거라고 기대했다.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공을 쌓아 가다 보면 어느 시점부터는 무슨 일이 닥쳐도 다 그러려니 하고 너그럽게 넘길 수 있고 아무리 곤란한 일에 부딪혀도 가볍게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시한 감상 나부랭이 때문에 공연히 가슴을 앓을 일도 없도 입가에는 늘 여유로운 미소를 지닌 채 품위 있게 여생을 보내는 모습이 내가 그린 어른상이었다.
s*****9 2002.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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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더 들어서 한번 더 읽어 볼까?..
"나이가 더 들어서 한번 더 읽어 볼까?.." 내용보기
친구가 생일 선물로 건네줘서 한동안 장식만 하다가 근래에 꺼내보게 되었다.. 나이듦... 특히 우리사회에서 여성에게 나이가 얼마나 큰 메리트가 되고 또 얼마나 크나! 큰 족쇄가 되는지 점차 깨달아 가고 있던 터라 이 사람은 어떻게 살았나.. 궁금하기도 하고 내 미래 계획에 좀 도움이 될까 해서 읽게 되었다. 그닥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아니였지만,, 참 자기가 원하는
"나이가 더 들어서 한번 더 읽어 볼까?.." 내용보기
친구가 생일 선물로 건네줘서 한동안 장식만 하다가 근래에 꺼내보게 되었다.. 나이듦... 특히 우리사회에서 여성에게 나이가 얼마나 큰 메리트가 되고 또 얼마나 크나! 큰 족쇄가 되는지 점차 깨달아 가고 있던 터라 이 사람은 어떻게 살았나.. 궁금하기도 하고 내 미래 계획에 좀 도움이 될까 해서 읽게 되었다. 그닥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아니였지만,, 참 자기가 원하는 것을 최선을 다하고, 항상 부지런하게 사는 것 같았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아이까지두고 뒤늦게 배움의 장에 뛰어든 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리고 잘 해낸 그 의지가 매우 부럽다. 나는 아직 이렇게 젊고 씽씽한대도 따뜻한 방바닥이 세상에서 제일 좋으니.. 그리고 여성에 대해, 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이런 구절이 생각나는데, 여자는 자꾸 몸이 아픈게 날개 때문이라고.. 너무 크고 아름다운 날개를 지녔는데, 훨훨 날지못해서 아픈거라고.. 그렇다! 얼마나 사회가 여성을 억압하고 짖누르고 있는지!! 참 공감이 가는 부분이였다.. 또한 어머니에 대한 이해가 어렴풋이 들었다.. 사실 엄마랑 사이가 그닥 좋은 것은 아닌데.. 그냥.. 이렇게 살아오신 엄마를 어느정도 이제 더 이해하고 싶어졌다..
r*****w 2003.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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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비해 아까운 제목..??
"내용에 비해 아까운 제목..??" 내용보기
좌판위의 정성스레 진열된 수많은 책들속에서 유독 이책에 손길이 머문건 순전히 제목에서였다.. 누구나 한번쯤 나이듦.. 늙어간다.. 라는것을 생각해 볼것이다. 어떻게 해야 좀더 우아하게 늙어갈까? 혹은 내가 제대로 살고있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런 의문이 들때면 다른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지기도 할때 이 책은 너무나 유혹적인 제목으로 독자
"내용에 비해 아까운 제목..??" 내용보기
좌판위의 정성스레 진열된 수많은 책들속에서 유독 이책에 손길이 머문건 순전히 제목에서였다.. 누구나 한번쯤 나이듦.. 늙어간다.. 라는것을 생각해 볼것이다. 어떻게 해야 좀더 우아하게 늙어갈까? 혹은 내가 제대로 살고있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런 의문이 들때면 다른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지기도 할때 이 책은 너무나 유혹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끈다. 게다가 여자라는 삶에 국한한 주제가 여성독자들을 끄는데 한몫하지 않았을까한다. 내가 이 책을 사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결혼한 여자로서 내가 느끼는 갈등을 여성학자라고 하는 저자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사기까지 내가 가졌던 기대와 호기심은 솔직히 좀 과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다른 독자분께서 논한것과 마찬가지로 그냥 작가의 생각을 나열한데 그치는 그저 평범한 일기라구 해야할까.. 자신의 일상에 대한 지나친 포장과 그저 잡다한 수다에 그치지 않는듯 해서 아쉽다. 좀더 여성학자라는 입장에서 객관적일 필요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박혜란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어디까지나 에세이니까...
k********i 2002.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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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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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리다. 16살밖에 안된. 나이든 분은 나를 어리게 보고, 나보다 나이가 아래인 학생들은 나의 나이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지금 시대는 어느새 한두살 차이로 '나이듦' 과 '젊음'을 구별지어 버린다. '1,2살 차이는 친구' 란 말에 걸맞지 않게, 이미 빠르게 지나가는 사회속에, 나는 늙는 것을 두려워 한다. 젊음을 잃고, 싱그러움을 잃고..... 어느새 나이든 사람을 무시
"나이든다는 것......" 내용보기
나는 어리다. 16살밖에 안된. 나이든 분은 나를 어리게 보고, 나보다 나이가 아래인 학생들은 나의 나이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지금 시대는 어느새 한두살 차이로 '나이듦' 과 '젊음'을 구별지어 버린다. '1,2살 차이는 친구' 란 말에 걸맞지 않게, 이미 빠르게 지나가는 사회속에, 나는 늙는 것을 두려워 한다. 젊음을 잃고, 싱그러움을 잃고..... 어느새 나이든 사람을 무시하는 모습까지 속속들이 생겨나는 모습에 나는 그렇게 두려웠다. 그래서 였는지도 모른다. 아마 달라질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겪을 그 일을 위해 이 책을 읽은 것은. 수필이기에, 일상적인 주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에, 어린 나의 눈에도 들어올 수 있는 책. 내가 언젠간 겪어야 하는 일이기에, 바라보아야 하는 일이기에... 아무리 사회가 변해도 그렇게 넘어가야 할 시련이기에... 왠지 남의 이야기 처럼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나이듦'....조금은 오래된 느낌을 풍기는 이 단어에서 내가 찾은 것은, 자신의 모습에 굴하지 않는 그녀의 용기와 남을 배려하며 남의 곁에서기가 어렵기에, 그러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이런 소중한 것을 느끼게 해 준 작가에게 감사한다...그리고 이 책을 당신에게 내민다..... 중요한 것은 그 나이가 아닌 마음에 있기 때문에.
s****d 2001.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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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보약인지 마취제인지 모르겠다.
"나이가 보약인지 마취제인지 모르겠다." 내용보기
나는 저자에 비하면 나이도 한참어린 신출내기 새댁이다. 그런데도 공감하는 것이 있음이 바로 엄마에 관한 생각, 그놈의 정때문인지 돌발사고만 안생긴다면 나도 백년해로까지 갈게 확실하다는 생각에는 동의 한다. 나이가 보약인지 마취제인지. 내겐 그것이 나이보다는 세월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싶지만, 어찌되었던 돌발사고가 많았음에도 그것이 세월에 씻기어 오늘까지 남편이랑 살
"나이가 보약인지 마취제인지 모르겠다." 내용보기
나는 저자에 비하면 나이도 한참어린 신출내기 새댁이다. 그런데도 공감하는 것이 있음이 바로 엄마에 관한 생각, 그놈의 정때문인지 돌발사고만 안생긴다면 나도 백년해로까지 갈게 확실하다는 생각에는 동의 한다. 나이가 보약인지 마취제인지. 내겐 그것이 나이보다는 세월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싶지만, 어찌되었던 돌발사고가 많았음에도 그것이 세월에 씻기어 오늘까지 남편이랑 살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우리는 모두 나이가 든다. 그 나이 듦은 나이가 들어가야 느끼나부다. 니도 자식낳고 살아봐라.고 하셨던 친정엄마의 말이 아이를 낳는날부터 새록래록 다가오더니 엄마나 시어머니를 이해하는 폭도 처음엔 막연히 세대차이니까 하고 내가 이해하는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럴수도 있으시겠다. 나도 그렇게 되겠다로 바뀌는 것을 보면 나도 나이듦이라는 것에 점점 가까와지나보다 생각한다. 어릴적 엄마가 아프다고 하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왜 그렇게 아픈건지...그래서 나는 왠만큼 아파서는 지금도 아프다는 소리를 잘 안한다. 그런데 내 몸이 자주 통증을 호소한다. 나는 아이를 하나 낳았다. 아이를 낳은 이후로 감기도 자주 걸리고 견비통에 신경통에 안아픈 곳이 없다. 하물며 아이를 셋 낳은 우리 엄마는 어떻겠는가? 어려운 살림에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테니 오죽하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내내 끄덕거렸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네 하며 우리 엄마를 생각하기도 했다. 게다가 길위에서의 행복을 얘기했을때는 슬쩍 부아도 치밀었다. 내겐 언제쯤그런 행복이 찾아올까? 하면서. 그러면서 하나하나 정리해가는 나를 발견했다. 책은 우리에게 단순히 나이든 한 여인의 신세한탄이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느낄 것과 지킬 것, 지나치지 말아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내 나이들어 어느날 나이듦에 대하여 한숨쉬기전에 천천히 천천히 나이와 친해지는 연습쯤으로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것 또한 빠뜨리지 말아야겠다. 부모님, 친구, 그리고 남편......

[인상깊은구절]
좀 썰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 남편이 정치인도 아니요 고관대작도 아니요 재벌도 아니라는 사실이 한없이 고맙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렇다고 다음 세상에서 또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은 사절.
p*******g 2002.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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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
"나이가 드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 내용보기
대학졸업 후 백수가 된 나는 지금 24살이다. 24살..나이 많으신 어른들 표현을 빌리자면 꽃다운 나이이고 친구들 표현을 빌리자면 참 어쩡쩡한 나이란다. 내가 느끼는 24살은 글쎄 참 불안정하고 울고 싶은 나이이다. 불안정하다 라는건 지금 내 처지가 취업재수생이라는 것 때문이고 울고 싶다 라는 건 법적 상으로는 어른인데 아직도 부모로부터 정신적, 경제적인 독립을 못한 내가
"나이가 드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 내용보기
대학졸업 후 백수가 된 나는 지금 24살이다. 24살..나이 많으신 어른들 표현을 빌리자면 꽃다운 나이이고 친구들 표현을 빌리자면 참 어쩡쩡한 나이란다. 내가 느끼는 24살은 글쎄 참 불안정하고 울고 싶은 나이이다. 불안정하다 라는건 지금 내 처지가 취업재수생이라는 것 때문이고 울고 싶다 라는 건 법적 상으로는 어른인데 아직도 부모로부터 정신적, 경제적인 독립을 못한 내가 한심해서 이다. 그래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빨리 30살이 되고 40살이 되었으면 좋겠다고..30대 40대의 여성들은 얼마나 안정되었는가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옆에 있을뿐더러 그 정도 나이면 어느 정도 세상을 사는 요령도 있을 것 같아 보인다. 헌데 그 나이가 주인인 사람들은 또 내 나이를 부러워한다. 10대의 철없음은 지났고 가족에게 매여 사는 30대나 40대도 아니니 얼마나 좋겠냐는 것이다. '나이듦에 대하여'... 처음 제목을 보고선 내용은 제쳐두고라도 제목하난 멋지게 지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전히 제목만 보고 읽게 된 책인데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는 너무 재미있어 점심까지 거르고 하루를 투자해 읽었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많이 알려졌지만 여성학계에선 그 이름 자체로 유명인사인 저자 박혜란씨는 50대를 넘기면서 몸이 아파 오면서 나이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늙은 여성을 악하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나쁜 것으로 취급하는 우리 사회에서 저자는 정말 자신이 악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존재일까 반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속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90세가 넘으신 시어머니의 존재와 사업실패로 함께 늙어가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는 남편, 그 외 주위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가족에 대한 생각들, 예쁘지도 젊지도 않은 나이지만 50이 넘어서야 느끼게 되는 세상사는 이야기들을 쉽고 짧은 글로 엮어 놓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참 좋았던 점은 저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내 자신(의 나이)뿐만 아니라 내 부모(의 나이까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엔 아버지의 어깨가 그렇게 넓고 커 보일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아버지의 어깨보단 흰머리가 더 신경이 쓰인다. 그 뿐인가? 가부장적이었던 아버지는 늘 우리에게 엄하셔서 아버지를 참 무서워 했더랬는데 지금 아버지는 종이 호랑이가 되어 가시는 것 같다. 나이가 무엇이고 흘러가는 세월은 또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아버지의 흰머리가 그렇게 많은 것은 자식들 때문이란 것을 문뜩 깨닫게 된다. 같은 여자로 살아가지만 20대인 나와 40대 후반인 엄마와는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다. 나이가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삶의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 삶의 방식이 다르다 보니 자연히 다투는 일이 많다. 이 모든 생각들이 오버랩 되면서 박혜란씨에게 감탄을 하게 된다. 삶에 대한 관찰력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또한 마지막 편에 일본과 중국을 다녀온 이야기를 넣었는데 50대 라는 나이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그녀에게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50대 여성에게 듣는 나이 이야기는 내 삶을 반추해 봄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나 또한 파이팅을 외쳐본다.
YES마니아 : 로얄 m*****9 2002.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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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아주 어려운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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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근사하고 표지도 근사하고 나이듦에 대해서도 근사하게 적어 놓았을거란 엉뚱한(?) 기대를 했었다.. 무슨 표본이라도 삼아 나도 근사하게 멋지게 늙을 방법이라도 적어 놓았을테지하고...기대했었는데... 아주 리얼하게 솔직하게 적어 놓은 듯하다. 그래서 나는 아직 30대초반이지만 넘 공감이 가서..맞아 맞아하고 동감하고 있다..여자..로 태어나 딸, 한 집안의 며느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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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근사하고 표지도 근사하고 나이듦에 대해서도 근사하게 적어 놓았을거란 엉뚱한(?) 기대를 했었다.. 무슨 표본이라도 삼아 나도 근사하게 멋지게 늙을 방법이라도 적어 놓았을테지하고...기대했었는데... 아주 리얼하게 솔직하게 적어 놓은 듯하다. 그래서 나는 아직 30대초반이지만 넘 공감이 가서..맞아 맞아하고 동감하고 있다..여자..로 태어나 딸, 한 집안의 며느리, 엄마, 부인 고루 명함을 갖지만 험난하게 살아내야 함을...아닌가? 다들 행복할 지도 모르지만..일상에 부딪히는 문제들을 경험해 내면서 적어 놓은 책이라 더 공감이 가고 서글퍼지기도 하고 나는 어떻게 늙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잘 준비해서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해야지 하고 희망을 품기도 한다.. 한 번쯤 읽어 보고 내 자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듯하다...
m******1 2002.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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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_ 박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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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혜란님이 이 책을 쓰신 2001년의 나이가 딱 지금 우리 어머니의 연세와 같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나이듦.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연적인 현상의 이름이다.   우리의 어머니, 어머니들의 어머니의 삶에대해 사실 생각해본 일이 별로 없다.  어머니의 어머니는 얼마 함께 해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고, 어머니와는 산 날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떨어져 지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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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혜란님이 이 책을 쓰신 2001년의 나이가 딱 지금 우리 어머니의 연세와 같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나이듦.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연적인 현상의 이름이다.

 

우리의 어머니, 어머니들의 어머니의 삶에대해 사실 생각해본 일이 별로 없다.

 어머니의 어머니는 얼마 함께 해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고, 어머니와는 산 날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떨어져 지냈기에 더더욱 그랬나보다.

 

하지만 매일 보는 사람보다 이따금 보는 사람에게 그 사람의 변화가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보이듯 찾아 올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이들어가는 어머니의 모습뿐이었다.

 

저자는 우리 어머니와는 분명 전혀 다르다.

 열살은 위지만 더 많이 배웠고, 더 넓은 세상을 봐왔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났고, 더 많은 것을 해왔다.

 하지만 저자도 우리 어머니도 여자다. 나이듦을 실감하는 한 사람의 여자다.

 

이 책은 꼭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수다떨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때론 열살이나 스무살 쯤 차이나는 어머니들도 함께 모여서 말이다.

 

결혼, 남편의 뒷바라지, 자녀, 건강, 노후, 그리고 죽음.

  나이들어가면서 어머니들이 마주하게 되는 문제, 혹은 기대 아니면 두려움의 키워드다.

 

어쩌면 어머니의 전부이면서 어머니의 짐이 될 뿐인 때도 있는 키워드들이기도 하다.

 

읽으면서 내내 어머니 생각을 했다.

 어머니의 시간, 어머니의 고생, 어머니의 병과 아픔, 어머니와 나.

 

"나와 우리 어머니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네."라는 말은 입이 삐뚫어져도 못하겠다.

  어머니는 나이 들어가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계실까?

  어머니는 나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기대하고 계실까?

  어머니의 바램은 무엇일까?

 

따지고보니 정말 난 어머니를 너무 모른다.

 싫어하는 것은 몇가지 알아도 좋아하는 것은 싫어하는 것의 절반만큼도 알지 못한다.

 

이렇게 해드리면 좋아하실 것을 알지만 그렇게하기엔 귀찮음이 너무 무겁기만 하다.

 여전히 난 이곳에 주저앉아 있기로 한다.

 

100세시대.

 아직 멀고 먼 이야기니 너희 앞가림이나 잘 해나가라고 부모님은 말씀하신다.

 뭐 그 말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외면해 왔던 것들, 혹은 잘 몰랐던 것들,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것들.

 지금부터라도 노력과 변화의 여지는 충분했다.

 조금 더 그래 조금만 더 하고 되뇐다.

 

'여자, 그리고 나이'라는 부제로 여자의 나이듦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꼭 나이든 어머니들 혹은 여자들이 읽어야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이 그리고 자식이 읽으면 어머니의 마음, 나이들어가는 여자의 마음에 조금은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c*********p 2012.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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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맞는 책을 읽으라고? ^^
"나이에 맞는 책을 읽으라고? ^^" 내용보기
친정에 갔는데 이 책이 꽂혀있었다. 엄마가 읽으신 책인가보다. 왠지 제목이 끌려서 꺼내 뒤적거리니 내 남편이 핀잔을 주었다. "네 나이에 맞는 걸 읽어." 그렇지만 조금 들추어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여성학자인 박혜란님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진솔하게 적은 것이다. 사실 가볍게 재미있게 읽힌다. 그리고 어찌보면 참 잡다한 이야기
"나이에 맞는 책을 읽으라고? ^^" 내용보기
 친정에 갔는데 이 책이 꽂혀있었다. 엄마가 읽으신 책인가보다. 왠지 제목이 끌려서 꺼내 뒤적거리니 내 남편이 핀잔을 주었다. "네 나이에 맞는 걸 읽어." 그렇지만 조금 들추어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여성학자인 박혜란님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진솔하게 적은 것이다. 사실 가볍게 재미있게 읽힌다. 그리고 어찌보면 참 잡다한 이야기를 다 적었다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분이 참 유머감각이 뛰어난 분이라는 걸 알았다. 10년간 육아에 전념하다 다시 공부를 한 것도 대단하고...그리고 우리 엄마세대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나의 중년, 노년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겪어보지 않은 것은 진정 이해할 수는 없으니 우리 엄마세대들과 함께 살면서도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러니 이런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기회를 삼을 수 밖에...  가볍지만 은근한 감동을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m 2006.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