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동화책이었다. 김춘수의 꽃이었던가,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 라는 시의 구절이 있는데 그것처럼 둘도 서로를 아기곰의 친구인 고슴도치야, 라던가 고슴도치의 친구인 아기 곰아 라고 부르는 장면에서는 너무 흐뭇해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데이지 꽃에게 반해서(그것도 두 애들이 똑같이!!) 고백하는 장면에서도 친구에게 데이지 꽃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둘의 싸움을 기대했던 자신이 왠지 한심스러워서 즐거워졌었다. 외톨이 까마귀와 친구가 되고, 두더지 덕분에 언덕의 새로운 점을 발견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흐뭇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정과, 삶, 그리고 사랑. 이 한권의 동화책에 잘 녹아 있어서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