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젠틀한 Bastianini 나의 바리톤 입문
"젠틀한 Bastianini 나의 바리톤 입문" 내용보기
제목 그대로, Fritz Wunderlich 에게 열광하던 독일가곡과 테너의 세계에서 이탈리아 오페라와 바리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Bastianini 를 알게 된것이었습니다. 그날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날 찾아왔으니... 몇년전(이었을겁니다..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어느 인터넷에서 몇개의 mp3 파일을 다운받았는데, 그게 지금의 CD1에 있는 라 트라
"젠틀한 Bastianini 나의 바리톤 입문" 내용보기
제목 그대로, Fritz Wunderlich 에게 열광하던 독일가곡과 테너의 세계에서 이탈리아 오페라와 바리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Bastianini 를 알게 된것이었습니다. 그날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날 찾아왔으니... 몇년전(이었을겁니다..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어느 인터넷에서 몇개의 mp3 파일을 다운받았는데, 그게 지금의 CD1에 있는 라 트라비아타, 제르몽(바스티아니니)과 비올레타(레나타 스코토)의 파일이었습니다. 아니 지금 CD리뷰를 쓰고 있는데, mp3 파일 이야기를 하는 저는 일단 뭔가 낄데 안낄데를 구분을 못하는것 같습니다만.. 어쨌던 저는 그 두사람의 노래를 듣고서는 홀딱 반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뭔가 굉장히 비통한 소리를 질러대는 여자와 냉정한듯 하면서도 부드럽게 여자를 달래는 남자의 목소리에 굉장한 인상을 받았기때문에, 당시에는 이게 라 트라비아타라는것도 몰랐기 때문에 오페라 동호회들을 뒤지다가 우연히 라 트라비아타 2막 1장, 알프레도와 살림을 차린 비올렛타에게 제르몽이 떠나달라고 하는 장면이라는것을 알았을때는 정말 하늘로 날아갈듯이 기뻐했을 정도지요. 그때부터 저는 라 트라비아타로 이탈리아 오페라를 시작해보기로 했지만, 첫사랑의 기억이란 대단한건지, 제게 최고의 비올렛타는 남들이 극찬하는 마리아 칼라스도 아닌 레나타 스코토이고, 제르몽은 바스티아니니, 그리고 사실 알프레도는 관심밖입니다. ^^; (죄송합니다. 이 우매한 취향이라니.. 사실 제가 생전 처음 접한 오페라 실황이 고등학생때 친구와 함께 갔었던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라 트라비아타였는데도 아는것이 힘인것도 모르는 정말 무식했던 시절이라 뭐 저리 꽥꽥거리냐 하면서 봤던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라 트라비아타에 아무것도 모르고 한순간에 반했다는것도 무슨 인연인가봅니다.) 바스티아니니의 목소리는 그가 베이스에서 전향했다고 하는만큼 약간은 어두운면을 띠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바스티아니니가 그 유명한 독일의 바리톤 피셔-디스카우보다 훨씬 더 듣기 좋습니다. 그건 그의 목소리가 가진 편안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제르몽역에게서 보았던 귀족적인 젠틀함(단순히 친절함이라고 해석할수 없는, 뭐라고 말할수없는 그 젠틀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의 목소리가 단지 그런면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일트로바토레에서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 특히 CD1의 7번 트랙 - 부드럽게 흘러가야할곳과 강하고 박력있어야 할부분을 잘 알고 있는 곡해석에 경탄할수밖에 없습니다. 라 트라비아타 - 일 트로바토레 - 돈 카를로 - 운명의 힘 CD1에 있는 이 네개의 오페라에 흐르는 바스티아니니의 음성은 바리톤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그러면 CD2는 어떠냐.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의 바스티아니니는 오페라 부파에서 보여주는 코믹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안어울릴듯하면서도 이게 참 재미있고도 또로로록 굴러가는 맛이 어울리는게 바스티아니니의 매력이라고 밖에는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보는 바스티아니니는. 한마디로, 투샷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연주자입니다. (PD들에게 인기있는 연예인중 한분이 최지우씨라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투샷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어디서 설핏 들어서 살짝 표현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연예인과 연주자는 완전히 다른 분들이고, 이 표현에 대해서 화내실분들도 있으시겠습니다만 ^^; 참아주세요~. 오페라에서 거의 모든 조연이라는 바리톤이라는 포지션때문에 당연히 중창이 많은것 아니냐 하실분이 계시겠지만, 제가 듣는 바스티아니니는 혼자서도 빛나지만 같이 노래하는 연주자를 너무나도 아름답게 도우면서 또한 그 자신도 더욱 빛나는 아름다운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탑 클래스의 연주자들에게는 종종 보이는 남을 누르려는 의도가 없는, 곡이 부드럽던 격렬하던간에 그 바탕에서 항상 존재하는 온화하고도 풍부한 목소리는 바스티아니니의 연주가 항상 편안하고 아름답게 들리는 이유중 하나일것입니다. 사족이지만 오페라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니 이 타이틀이 처음 나왔을때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품귀현상을 빚었던 희귀음반이던데 요즘에는 물량이 넉넉해서 그런지 이렇게 쉽게 구할수가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i*****s 2005.05.0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