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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발생으로 다시 글을 쓰고 있다. ㅠㅠ
이책을 알게된 것은 팟캐스트를 통해서이다. 출장을 가는 길에 KTX에서 들으려고 다운로드 받아 놓은 내용에 라모요정과 실크로드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곧 책이 출판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목적지까지 가는길에 팟캐스트 1부를 듣고 다시 내려오는 길에 2부를 다 들었다. 그리고 실크로드 지명들이 귀에 잔상이 남아 있었는지 그 뒤로 처음 듣는 장소의 이름들이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투르판, 우루무치, 쿠차 그리고 고비사막, 파미르 고원, 그리고 ~스탄들 도대체 이 이름들을 나는 어디에서 들어본 것일까? 그리고 나서 저녁 늦은 시간 퇴근후 오마이뉴스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도 찾아서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는 관심까지 이르게 되었고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인터넷 서점에서 바로 책을 주문하고 아이가 잠이 들고 난 이후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생각보다 페이지수는 많았으나 그런 페이지에 대한 부담감 없이 정말 한번 잡으면 쉼 없이 읽혀나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몰입에 그냥 다음날에 대한 고민없이 빨간 눈으로 책을 읽어 나가게 만드는 마력의 책이었다. 여행 그리고 에세이류의 책을 워낙에 좋아해서 집에 이런책만 잔뜩 있어서 같이 사는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책에 대한 편식과 관심사가 다르지만 다른책은 최근에 이렇게 밤을 잊게 만드는 마력까지는 없었는데 이 책은 최근 들어 그리고 2016년에 만난 마력같은 책의 시작이었다.
책 앞에 프롤로그 성격의 부분에 결혼 그리고 핸드백 이야기가 나와서 나도 결혼을 늦게한편에 속하는 사람으로 백번 공감이 갔다. 원 밖에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이라는 말에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다시 그 평범한 원 속으로 들어가자고 결심을 해서 원 속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이곳 원안의 세상에 쉽게 적응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 안이든 원 밖이든 그런것에 대한 구별없이 선택은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기에 이곳은 쉽지 않은 곳임은 확실하다.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중국어 관련 블로그에 있던 글이 생각난다. http://blog.naver.com/twinksoe
1。 以前以为坚持就是永不动摇,现在才明白,坚持是犹豫着,退缩着,心猿意马着,但还在继续往前走。
2。 你羡慕别人月薪几万,却不知他日日加班到深夜的辛苦。 你羡慕别说走说走到处游玩的自由,却不知他为这份自由放弃的东西。 一切都有代价无论是财富,事业,爱情还是自由。 别人永远是别人。别处永远在别处,等走过去,你现在身处的地方又会成为你的别处。 所以不必羡慕。生活不在别处,在此处。
경주에서 로마까지라는 이동경로가 사실 평범한 실크로드에 대한 상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 으나 책을 읽고 나서 그 이유에 대한 공감을 하게 되었다. 경주라는 곳은 수학여행 이후로 그리고 예전에 살던 지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여서 가끔 맛있는것을 먹으러 그리고 봄나들이 장소로만 생각했었는데 경주에 실크로드와 관련된 단서가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천마와 그리스 신화와의 관계 그리고 석굴암과 판테온의 관계라는 것이 나에게는 그저 놀라움이다. 그리고 이 책은 천마총을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다른세계와의 연결과 블랙홀로 들어가는 느낌이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한 공간과 시간 여행의 시작을 암시해 주었다.
책 가장 앞에 있는 실크로드의 긴 여정을 따라 책의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는 순간 어느새 비자도 없이 난 국경을 넘고 다양한 유적지와 이야기들 그리고 그 속의 마음 아픈 내용도 때론 즐거운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책 속의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도 함께 만나고 있었다. 내 여행 경험은 풍부하지는 않지만 어느순간 여행을 하면서 같은 나라를 여러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 그렇게 처음에는 남들이 가는 곳을 따라 유명한 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오는 것에 바빴다면 점점 그 나라의 사람들이 궁금해 지고 생활이 궁금해 졌다. 그 순간 부터 내 여행은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느겼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말로 서툴지만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도와주고 싶은 그 마음으로 나도 여행을 하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갔다. 사실 목적이 있어서 배우는 언어는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여행자이지만 그런 관심이 여행을 좀더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은 분명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의 불안함 속에서 "너만의 이야기를 찾아보라는 충고"는 라모 요정은 정말 그렇게 그녀 만의 이야기를 찾은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라모 요정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나의 그동안의 갈증에 이 책은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책이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 마음을 꾹꾹 눌러야 하는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에게 지금이 그런 때이다.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나면 혼자서 어딘가를 떠난 다는 것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렇다고 다같이 떠나기에는 아이문제도 있고 경제적인 부담도 있고 이런저런 혼자일때와는 다른 이유들이 생긴다. 좀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는 여행의 기회가 있을것이다 생각하면서 이렇게 책과 함께 한다. 책을 읽으면 그 길을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하고 있는 이 닫혀 있는 세계와 내 지식에 좀더 신선하고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눈이 가려진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다가 두 눈에 가려진 것이 치워진 느낌이다. 실크로드의 길은 마치 우주 속 어느 행성의 지표면처럼 그동안 늘 익숙한 모습이 아님에 분명하다. 그리고 호수속에 가라앉은 도시와 이야기들은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려고 애썼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라모요정이 나타나서 실크로드로 나를 데려가 준것에 대해 이 글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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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와인 양조”를 강의하다 경주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국보 제193호 봉수병(鳳首甁-鳳首形 琉璃甁 Phoenix Head-shaped Glass Bottle)을 사례로 들며 시리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 이 병에 포도주가 담겼을 가능성을 예시했더니 연결할 통로, 길도 없는 그 먼 곳에서 깨지지 않고 올 수 있느냐는 등 반론들이 무성했다. 그러나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 중국이라는 통념에 젖은 환상은 이제 신라 경주에서 다시 시작해야할 것이다. 늦게나마 경상북도에서 경주 발 육상, 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연구와 홍보를 전개하는 것을 보며 고맙게 생각했는데 정효정 작가가 경주에서 로마까지 143일 여정을 “당신에게 실크로드”라는 책으로 출간했다. 삼국시대에 유행한 조우관(鳥羽冠)을 쓴 중국 둔황 막고굴 벽화 속에서 세계 속의 한국을 보며 좁은 땅에서 박 터지게 싸우는 우리네 모습을 떠올리고 보다 큰 그 무엇을 위해 실크로드를 여행하기를 권한다. 비록 몸은 그렇게 못 해도 책을 읽으며 비상의 날개를 펼친 우리 선인들의 모습과 곳곳에 펼쳐진 우리 것을 찬찬히 음미해보는 것도 찌든 세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그 전에도 또 나중에도 우리가 걸어야할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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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결혼하지 않는다며 집에서 쪼이고 한숨을 쉬며 출근해서 언젠가 이놈의 직장을 때려치고 멀리 여행을 떠나리라는 희망이 유일한 즐거움인 30대의 여성 직장인- 바로 나이기도 했다. 밥벌이의 지겨움에 대해 토로하다가 이 책을 사게 된 것은,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는 특이함이 날 반겼기 때문이고. 슬쩍 들춰본 내용을 보았을때 여행을 떠나기전 작가의 상황이 나와 똑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여행서적들과 다른 이 책의 가치는 거기에 있었다. 한국에서, 결혼 안한, 30대 여성이 느낄수 있는 압박감과 불안함을 고스란히 안고 시작한 여행기가 어디 흔한가. 골드미스도 금수저도 아닌 근근덕지게 먹고살다보니 어느새 삼십대가 넘어버린 여자는 너무 흔하다. 너무나도 흔한데 그 현실적인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여행기는 적으니 이 책을 추천하는 수밖에! '언니처럼 결혼못할까봐 걱정되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여행기는 또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이다.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살아야 하는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러면서도 좌충우돌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우습고 즐거우며 유쾌하다. 그래서인지 돈없고 믿을 구석 없는(?) 작가의 과감한 행보는 '너 그러다가 인생망해'라는 꼰대같은 다그침에 '안망하는데여'라고 뻣대주는 불량불량(?)한 친구나 언니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상한 대리만족을 주었다 30대, 결혼, 안정된 삶과 같은 수많은 발달과제와 틀에서 벗어나는 게 그렇게 대단히 불안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도 이렇게나 잘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는 게 나에게 만족감과 용기(?)를 준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에겐 일을 그만두고 여행가고 싶다는 이야기는 그저 꿈이고 작가처럼 뛰쳐나갈 용기는 없다. 그럼에도 이책이 즐겁고 또한 작가를 응원하고 싶은 것은 그 꿈을 현실로 이룬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남아 언젠가는 나도 쿨하게 여행한번 갖다와도 충분히 먹고 살게 되길 꿈꾸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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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의 노처녀에 대한 공격을 잘 견뎌내며 그 내공으로 한글로 된 여행서도 없는 실크로드 지역을 감히 142일 동안 여행을 감행했던 사나이 보다 용기 있는 아가씨의 여행 기록이다.
흔히 접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책이나 방송매체로만 접했던 그 고대의 실크로드 루트를 경유하며 겪은 이야기들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고대의 역사적인 지역을 방문하기에 한국의 출발지는 경주에서 시작한 것 같다. 중국,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터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가는 기나긴 여정이다. 이름도 위치도 생소한
스탄 4형제국가와 수시로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이란에 대한 여행이 너무도 신선하다. 해외 여행이라면, 공항, 비행기, 숙소, 명승지, 맛 집
등을 돌아 보면서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긴다는 생각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여행
기간 내내, 생각지 못한 문화와 규정과 환경을 접하는 과정을 읽어 갈 때는 남자인 나도 짜증이 날 것
같았다. 그럼에도 그러한 과정이 모두 여행의 일부라는 듯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은 지나간 곳의 여행
경험과 정보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는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내용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엽기적인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 주었는데,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미지의 나라였던 것이다. 책 속의 대통령이 죽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치과의사 출신의
새 대통령도 역시나 엽기적인 일행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90%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된다고 하니 참 알 수 없는 나라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 하고 실크로드로의 여행을 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고 몸이 고생하는 여행길이기에 가족과 함께 하기가 더욱 힘들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나의 버킷리스트 목록에 등재 시켜 두었다. 아마도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삶이 되리라 꿈꿔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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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경주에서 출발하여 중국, 중앙아시아, 이란, 터키를 거쳐 가을에 로마에 도착한 정효정, 그녀가 자신의 발자취를 더한 1만 2,000킬로미터의 길은 2천 여 년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실크로드이다. 22년전 NHK 다큐멘터리 '실크로드'의 배경음악을 들으며 가슴속 깊이 뿌리내리게 된 꿈을 이루어낸 것에 나 역시 ‘당신의 실크로드에 건배!’ 라는 축하의 말을 남기고 싶다. <당신에게 실크로드>를 읽으며 실크로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 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즐거웠다. 위구르어로 "한 번 가면 당신은 돌아올 수 없으리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타클라마칸 사막은 영국보다도 더 넓다고 한다. 지금이야 문명이 발달해서 기계의 힘을 빌릴 수 있다지만, 오로지 자신의 두 발에 의지해야 했던 시절에 살았던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사막의 이름은 경계의 말이자 또 한편으로는 새로움을 향한 도전의 언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 곳에 자리잡은 오아시스의 도시 ‘둔황’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극히 막고굴을 사랑했지만 어리석었던 왕원록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은화 40닢에 신라의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을 비롯한 수 만점의 고서와 그림을 팔았던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후사정을 알게되고, 심지어 그 돈 역시 막고굴을 보수하는데 사용했다니 비록 안타까운 결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의 마음을 너무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중국드라마 ‘황제의 딸’에 등장했던 향비에 대한 위구르인들의 자부심 역시 인상적이었다. 신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파미르 고원에서 넘치는 정을 여행자에게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설화와 영원한 경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혁명 후 이란의 모습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에 대한 것까지 너무나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일목요연하게 글로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능력이 거기까지 닿지를 않아서 아쉽다. 그냥 ‘이 책 꼭 읽어보세요’라고 말로 마무리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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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떠났던 여행들은 왜 떠난 것일까 생각해 보면 그 여행지에 대한 이유없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벗어나고 싶은 여행이 더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나와 엮여있는 것들과 잠시동안의 이별..그런 것들이 대부분 여행으로 이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리고 함께 하는 것보다 혼자 다녀왔단 여행이 많았으며 그럼으로서 예기치 않은 우연들을 더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이처럼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바로 정효정씨였다..나이가 차 주변에서 걱정이라는 단어로 관섭하려는 이들에게 벗어나고 싶었던 정효정씨...스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어릴 적 KBS에서 보았던 실크로드 다큐멘터리...그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억들을 30년이 지나 떠올리게 되고 그 길을 찾아간 것이었다..그리고 혼자서 떠난 그 멀고 먼 여행에서 여기치 않은 일들도 있었으며 죽을 뻔한 고비도 넘길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첫 출발지를 경주를 선택하였다.우리가 생각하는 실크로드의 첫 출발지는 중국 시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크로드의 첫 여행은 경주 석굴암이었다..경주의 석굴암이 로마의 나보나 광장에는 판테온의 양식과 흡사하기 때문이며 그래서 경주에서 출발한 실크로드 여행의 종착지는 바로 로마라는 점이었다.. 혼자 여행을 하면서 중국에서 느꼈던 새로운 경험...중국 공안들에 의해서 카메라를 빼앗기고 사진이 삭제 되었던 기분 나쁜 기억들...그것은 바로 정효정씨를 중국 소수민족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며,한국인이라는 걸 알고 나서 사진만 삭제하고 돌려 보낸 것이었다..그리고 중국에서 실제 소수민족과의 갈등을 직접 느끼게 되고 중국 우루무치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에 대한 소식을 중국에서 직접 듣게 된다..물론 그 소식들로 인하여 주변인들이 크게 걱정했다는 걸 알 수 잇었다..이렇게 중국에서 느꼈던 소수민족의 실제모습과 그들의 갈등과 그 안에 감추어진 역사들..그들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러시아 키르기기스탄에서의 여행이야기..과거 스탈린에 의해서 강대국들의 편의에 의해 국경선이 나누어졌던 이야기들..국경선으로 인하여 서로 다른 민족들이 갈라지게 되고 그것이 지금까지 민족 분쟁의 원인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아프리카 또한 이런 이유로 민족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면서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물어보는 것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한국에서 느꼈던 나이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그러나 실크로드 여행에서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고...그들이 물어보는 결혼에 대한 질문... 결혼을 안한 대통령이 한국에 있다는 말로 그 대답을 대신하게 된다...정효정씨의 대답에 그들은 깜짝 놀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겨울과 봄 그 경계선에서 파릇 파릇 조금씩 느껴지는 풀 내음새...정효전씨처럼 머나먼 길을 떠나 거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저 멀리 낯선 곳으로의 여행...그들의 여행은 나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특히 혼자서 커다란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꿈틀꿈틀 거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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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에서 태어났건 태언난곳에서 나고 생을 마감했던 옛날 위대한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가 개척되었다. 139년 한나라 장건이 비단길을 개척한 후 아라비아의 상인들에게서 온 물건과 중국의 종이와 도자기가 거래될수 있었던 것은 실크로드 덕분이다. 보통 중국의 시안부터 터키의 이스탄불까지를 실크로드라고 한다지만 저자는 경주에서 로마까지의 거리를 여행했다. 신라의 처용이 그렇듯, 동쪽 끝 조그만 나라에까지 물건, 기술, 사람, 문화가 전해졌던것처럼 우리나라의 경주를 시작점으로 잡을 충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안은 옛 당나라의 장안이다. 길에서 만난 중국인은 왜 상하이는 가지 않고 그곳을 가느냐고 묻는다. 옛 중국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높은 빌딩과 명품이 즐비한 상하이여행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는 여행이 정효정씨의 실크로드 여행이 아닌가 싶다. 들어본 적도 없는 둔황, 투루판, 우루무치, 쿠처.... 등의 실크로드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중앙아시아의 소수민족들의 척박한 삶이 있었다. 위대한 중국땅이지만 소수민족으로서 차별받고 사는 그들의 삶에서 맑고 순수함과 동시에 짠한 느낌까지 들었다. 신장위그르는 중국영토의 1/6을 차지한다고 한다. 돌궐족의 후손으로서 실크로드를 발전시키고 1944년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설립했지만 1955년 결국 중국으로 병합되었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터키, 이탈리아등의 실크로드 여행에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방치된 옛 실크로드의 유적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 그래도 없는 살림이 눈에 보이는데도 정성껏 음식을 차려 내놓으며 손님접대를 하는 그들의 순수한 마음씨에 감동하는 마음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행지에서 만난 예쁜 마음씨들의 사람들은 물론 실크로드라는 역사를 곱씹으며 하는 여행이어서 배운것도 많은 책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갔다. 이렇게 사는 것도 삶이고 저렇게 사는 것도 삶이었다. 내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수가 따르고 있다고 해서, 그게 정답일 리 없다. '보편적'이라는 말은 마음이 연약한 우리가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위한 도피처였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공격받지 않으려는 방공호였다. 이식쿨을 보며 나는 억울해졌다. 세상엔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아직 이렇게 많은데, 우리는 왜 우리가 아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할까.] p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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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에 가보면 다양한 여행책이 많네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나 유럽 지역을 유명한 관광지 하나하나 코스를 짜서 소개한 책도 많고, 일년이나 몇 개월 동안 세계일주를 하면서 쓴 여행책도 있습니다. 너무 종류가 많다보니 어떤 책을 골라야 좋을지 모를 정도네요.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많이 가지 않는 오지 여행책이 끌리는데 언젠가는 가보고 싶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는 여행을, 나보다 먼저 갔다온 사람들이 쓴 책을 읽으면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어서 입니다. '당신에게 실크로드' 는 읽고 싶었던 여행 테마네요. 지금이야 비행기를 타면 하루안에 어디든지 갈 수 있지만 과거에는 조선에서 중국까지 가는데만 해도 목숨을 걸고 가는 길이었으며, 여행 거리에 따라 몇년씩 걸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대한 호기심도 컸기 때문에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이나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중에서 동양과 서양을 오가는 교역길, 실크로드는 정말 한번 따라가보고 싶은 길이에요.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곳을 혼자서, 그것도 여자가 가기는 어려웠을텐데 지은이는 어릴때 NHK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실크로드에 대한 꿈을 키웁니다. 국사 시간에 신라시대부터 외국과의 교역이 활발했다고 하는데 '처용가'도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노래네요. 그래서 여행의 출발점을 우리나라 경주로 잡고 몇 달 동안의 실크로드 여행길을 떠납니다. 실크로드는 예전에는 소련으로 묶여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독립한,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 아시아의 도시들을 거쳐갑니다. 각 나라에서의 여행을 소개하기 전에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사진이 몇 장씩 실려 있는데 정말 표정이 하나같이 순수하고 맑아 보이네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더 그렇구요. 경제적으로는 우리가 더 잘살지 몰라도 행복한 정도로 보면 그곳의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그러면서 그동안 몰랐던 중앙 아시아의 아름다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식쿨 호수는 인상적이네요. 넓어서 거의 바다와 같은데 만년설로 덮힌 산과 함께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자연만큼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마치 오래전 우리나라 시골처럼 손님이 오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네요. 하지만 개발 열풍이 불면서 그 넓고 넓은 아랄해의 크기가 대폭 줄어들었으며, 폐선이 육지에 있고 그 사이를 소들이 지나다나는 풍경은 초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다면 현재와 같은 자연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네요. 정보가 거의 없는만큼 두려움도 가질 수 있는데 지은이처럼 젊을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유명한 관광지를 눈으로 한번 스윽 보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직접 같이 경험해 보는게 좋은 여행이 아닐까요. 이슬람 지역들이 많다보니 여성에 대한 편견도 있고, 영어도 잘 통하는 곳들이 아니기 떄문에 어려웠을 텐데 책을 따라 읽으면서 새로운 곳들을 알게되는 재미를 느꼈네요. 다음에 꼭 기회를 만들어서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들을 하나하나 따라가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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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크로드와 둔황> 전시회가 열렸었다. 중국 둔황과 막고굴 등 실크로드에 대해서는 평소부터 무척 관심이 있던 터였다. ‘당삼채’, ‘나무 미이라’, 선글라스 역할도 했던 사막용 안경인 ‘구리 안대’ 등 실크로드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유물들을 직접 보니 그 관심은 더욱 깊어졌다.
유물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었다. 혜초스님은 19세이던 723년에 신라를 떠나 중국, 인도, 페르시아 등 40여 개국을 거친 4년여의 기록을 이 두루마리에 남겼다.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은 현장의 <대당서역기>(7세기),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13세기), 이븐 밧투타의 <여행기>(14세기)와 함께 세계 최고의 여행기로 평가받고 있다.
<당신에게 실크로드>는 143일에 걸친 경주에서 로마까지의 여행기이다. 작가는 위의 저자들과 정수일, 이한신 등 선배 여행자들에게 헌사를 바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한다. 모두 실크로드를 거쳐 간 여행자와 연구자들이다. 결코 가깝지 않고, 짧지 않은 여정인데 여자 혼자의 여행이었다니 놀랍다. 혼자서의 여행은 분명 그것만의 즐거움과 의미가 있다. 하지만 며칠 동안도 아니고 넉 달이 넘는 기간을, 그것도 흔한 관광지가 아닌 곳으로 다닌 것은 정말 대단한 여정이고, 열정이다.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을 잇는 무역로로서, 독일인 지리학자 리히트 호펜(Richthoen, 1833~1905)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다.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의 비단, 도자기, 화약술, 제지술 등이 서역으로 전해졌고, 서역에서는 기린, 사자와 같은 동물들과 호두, 후추, 유리 세공 기술 등이 중국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문물들은 중국에서 신라의 서라벌(경주)까지 전해지면서 한국의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작가는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긴 여정을 시작한다. 경주 괘릉에는 서역인의 얼굴을 한 석상이 있다. 서역인으로 짐작되는 처용과 괘릉의 석상을 가슴에 담고 작가는 중국 시안을 거쳐 둔황, 투르판, 우루무치와 파미르 고원, 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는 투르크메니스탄 및 이란과 터키를 거쳐 로마에 다다른다.
작가의 여정에는 현지인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모습과 한국인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잘 나타나 있다. 가는 곳곳에서 그녀는 도움의 손길과 호의를 만난다. 여행자의 복이다. 그러면서도 현지의 테러 사건 소식이나 이슬람 국가의 여성에 대한 차별 등을 접하기도 한다. 아슈하바트나 이란에서는 여행의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른다. 여행 정보가 많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이니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더욱 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실크로드 여행은 내내 밝고 건강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노처녀인 작가에게 ‘언제부터인지 눈에 보이게 들어오는 태클’에 단련된 것도 있고, 여행 전후로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며 쌓아올린 내공의 힘 덕분이 아닐까 싶다. 기나긴 여정을 마친 지금, 그 내공은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그녀의 다음 여행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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