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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2015 감독 - 웨스 볼 출연 -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1월의 파워문화블로그 주제 ‘2편을 보자’ 다섯 번째 작품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2015’이다. 지난 1편의 마지막에 겨우 미로를 탈출했나 싶었지만, 이상한 조직에 의해 끌려가던 ‘토마스’, ‘뉴트’, ‘트리샤’ 그리고 ‘민호’ 일행. 도착한 곳은 엄청난 규모의 기지였다. 그곳에는 ‘위키드’와 맞서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조직이 있었다. 대장 격인 ‘젠슨’을 비롯한 많은 의사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고, 군인들은 위키드와 ‘크랭크’라는 이상한 생명체들에게서 기지를 지키고 있었다. 거기에는 각기 다른 많은 미로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도착하고, 또 다른 곳으로 옮겨지길 반복한다. 아이들은 기지를 벗어나 안전한 농장으로 가는 것이라 좋아하지만, 토마스 일행은 뭔가 미심쩍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곳의 진실을 알아차린 토마스 일행은 탈출을 감행하는데……. 위에 적은 요약은 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살짝 스포일러를 하자면, 그들은 기지를 탈출하고 다양한 그룹을 만난다. 그 중에는 그들에게 호의적인 무리도 있고, 또 어떤 집단은 그들에게 적대적이어서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된다. 그 와중에 그들은 왜 미로가 만들어졌고, 위키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 때문에 일행 내부에서 의견 대립이 일어난다. 위키드가 원하는 것이 과연 살아남은 인간 전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권력 유지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의 차이였다.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행동에 대한 평가는 어느 편에 서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영화를 본 사람들은 토마스 일행의 입장에서 위키드를 바라보았기에, 조직을 악의 축이라 여길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친구들을 버리고 위키드를 택한 그 사람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민폐 캐릭터라고 비난하게 된다. 어쩌면 이건 토마스가 아직 기억을 완벽하게 되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과거에 그가 어떤 생각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 왜 기억을 스스로 지우고 미로로 뛰어들었는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1편이 미로에서 눈을 떠 아무런 기억이 없는 백지 상태로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였다면, 2편은 자신을 둘러싼 주위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인식하고 경험하는 과정이었다. 마치 아이가 태어나서 본능적으로 성장하는 유아기가 1편이었다면, 2편은 학교를 다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왜 태어났고 세상은 왜 이 모양인지 생각하는 사춘기 시절인 것 같았다. 하긴 2편에서 나온 여러 그룹들을 보면, 난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예가 많았다. 우리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롤 모델로 삼을 어른들을 많이 만나고 말이다. 그렇다면 3편은 세상의 쓴맛 단맛 다 맛보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청년기라고 보면 되는 걸까? 인간의 종말을 다룬 영화는 많다. 전쟁은 이미 식상한 소재이고 그 외에도 질병, 기후 변화, 혜성 충돌, 좀비, 그리고 외계인의 습격 등등의 요인으로 인류는 다양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 영화 역시 위에 적힌 소재 중의 하나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것은, 인간의 생존에 대한 집착과 탐욕이었다. 그 때문에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죽어버렸다. 어쩌면 세상의 종말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인간에 의해 일어날 확률이 제일 높은 것 같다. 영화는 그 혼란과 절망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모든 것을 망쳐버린 어른들이 아니라, 희생자였지만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에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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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Scorch Trials, 2015 원작 : 제임스 대시너-소설 ‘스코치 트라이얼 The Scorch Trials, 2010’ 감독 : 웨스 볼 출연 :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8.05.06.
“인생은 끝없는 미로와 닮아 있었으니.” -즉흥 감상
작품은 무장한 사람들로 인해 가족과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을 꿈에서 기억해낸 ‘토마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앞선 이야기에서 친구들과 함께 미로 탈출에 성공한 토마스가 생존자들의 시설에서 생활하는데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끼리의 안전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토마스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시설의 비밀을 목격하고 탈출을 결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스코치 트라이얼’이 뭐냐구요? 음~ 당장 떠오르는 것이 없어 사전을 열어보니 ‘scorch’는 ‘(불에) 그슬다, (특히 햇살이나 화학물질 때문에) 누렇게 마르다; 누렇게 마르게 하다’, ‘trial(trials)’은 ‘재판, 공판, 특히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의) 시험, 대표 선수 선발 대회’라고 나오는데요. 영화의 내용으로 단어의 의미를 조합하면 ‘변색된 시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 ‘스코치라는 동네에서 그들이 마주한 시험’이라구요? 호오? 감사합니다! 확인해보니 과연 그렇군요!
미로를 탈출했음에도 제목이 미로를 의미하는 ‘메이즈’라면, 이번 이야기 역시 주인공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곳이 미로냐구요? 호오. 한 문장 안에 같은 단어가 몇 개나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꼬불꼬불 꺾여있는 그런 미로를 물어보시는 거라면 아닙니다. 하지만, 주인공일행이 처해있는 환경을 보자면, 여전히 그들은 미로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런 의미상의 미로가 두 가지 이상 준비되어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영화 마지막에 보면 ‘위키드’의 본거지로 다시 돌아가 복수할 것처럼 자세를 잡던데,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아직 세 번째 이야기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Maze Runner: The Death Cure, 2017’를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데스 큐어’가 마지막이라고 하니, 시원하게 터뜨려줄 것이라 기대를 해보는군요.
원작이 5부작인데 어떻게 영화가 세 번째 이야기로 끝날 수 있는거냐구요? 음~ 네 번째 책인 ‘킬 오더 The Kill Order, 2012’와 다섯 번째 책인 ‘피버 코드 The Fever Code, 2016’는 본편보다 앞선 이야기인 프리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영화로 만들기보다는 드라마로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하는데요. 연기자는 나이를 먹어 가는데 이야기가 앞으로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화면연출이 갑자기 점점 스케일을 키워나가다가 갑자기 축소되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혹시 다른 의견이나 제가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위키드’의 목적이 뭔지 궁금하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뭔가 조금씩 진실의 조각들이 드러나긴 하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는데요.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역시 프리퀄에서 다루지 않을까 합니다. 기억을 잃었다가 조금씩 찾아가는 주인공의 관점만을 따라가기에는, 호기심과 인내심이 현기증을 내기 시작했는데요. 혹시 원작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분은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건 직접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려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오늘 밤에는 영화 ‘바스킨 Baskin, 2015’을 만나보려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내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속에서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2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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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전편 말미, 마침내 미로에서 탈출한 토마스 일행.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인원들이 그들을 헬기에 태워 정신없이 한 기지로 이송한다. 그곳에는 다른 미로에서 빠져나온 아이들도 잔뜩 있었다. 오랜만에 몸을 씻고 편안한 가운데 음식을 나누는 일행. 하지만 수상한 방의 존재를 알게 된 토마스는 그 기지가 아이들을 ‘재료’ 삼아 바이러스 치료약을 만드는 위키드의 공장임을 깨닫고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다시 한 번 위키드의 추격을 피해 산 속에 있다는 저항조직을 찾아 나서는 일행. 온통 황폐해진 도시 속 갖은 위험을 넘어 마침내 산에 도착한 그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으로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
2. 감상평 。。。。 。。。 전편이 가지고 있었던 독특함은 어느 샌가 소리 없이 사라져버렸고, 영화는 갑자기 평범한 좀비물로 성격이 변해버렸다. 인물들은 여전히 어디론가 달리고 있긴 한데, 이젠 딱히 전략적 사고 같은 건 하지 않고 그저 본능에 따라 살기 위해 적들의 반대편으로 달리고 있을 뿐이다. 확실히 영화의 무대 자체는 전편에 비해 넓어졌고, 감독이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의 형태도 자유로워졌다. 완전히 폐허가 된 대도시와 사막화되어 거대한 모래언덕이 사방에 쌓여 있는 공간은, 뭔가 익숙하면서도 이색적인 독특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 배경에 좀비들의 추격은 이미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봐왔던 장면들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앨리스만큼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고려한다면, 훨씬 볼품없는 액션만 살짝 등장하는 정도. 전체적으로 1편과 3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이상의 의미를 느끼기 어려운 작품. 주인공 토마스는 여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고, 동료들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으며, 기껏 만들어 놓은 이야기는 단번에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최악의 전개.
여전히 허술한 토마스. 폭탄과 기폭장치를 들고 적들을 위협하려면, 저런 식으로 팔 몸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면 안 된다. 저격이라도 당하면 말짱 헛 일이 되지 않겠는가.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면역을 가진 아이들로부터 골수를 추출해내는 공장을 만든다는 끔찍한 계획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상투적인 구호 아래 정당화된다. 굳이 아이들이 희생자가 된 것은 힘과 조직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쉽게 속이고 이용할 수 있는 약자기 때문. 실제로 역사를 보면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다. 개발을 위해 가난한 이들의 거주구역을 강제로 철거하고 살 곳이 없는 이들을 내어 쫓아버리고, 장애인 학교 설립은 기를 쓰고 막으려 하고, 사회 초년생들은 한 없이 착취당할 뿐이다. 지금까지의 전개로만 보면 후속편에서는 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에서야 그렇게 무모하게 덤벼들어도 감독의 버프를 받으면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현실의 약자들은 언제쯤 이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