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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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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 서울에서 낳고 자란 나는 서울의 발전상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천만 명 이상이 모여 사는 서울은 콩나물시루 같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다. 집값은 하루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고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세라도 얻고 싶지만 이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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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 서울에서 낳고 자란 나는 서울의 발전상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천만 명 이상이 모여 사는 서울은 콩나물시루 같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다. 집값은 하루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고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세라도 얻고 싶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집값의 8,90%를 차지하고 있는 전세값 역시 일반 서민들에게는 너무나 비싸다. 도대체 서울로 서울로 사람들은 왜 이렇게 모여드는 것일까? 서울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열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도시다. 이런 서울이 가진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의 민낯이 궁금하고 앞으로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는 서울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의 서울은 부가 몰려있는 강남과 구도심 강북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강남과 강북은 집값의 차이도 엄청나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의 작품을 전두환 대통령이 이어받아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지금의 서울의 모습을 갖게 했다. 서울사람들의 욕망의 집합소라는 아파트... 아파트 한 채를 갖기 위한 서울시민들의 눈물겹다.


내가 가끔 찾는 곳 서촌.. 서촌의 명칭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상촌, 웃대로 불러야 하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불리는 서촌의 명칭이 달라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덕수궁 뒤 정동을 중심으로 대사관들이 몰리게 된 사연, 문학 작품 속에 담겨져 있는 서울, 남산을 둘러싼 이야기, 성조 축조 역사, 성곽길, 아무런 뜻도 의미도 없는 지명들, 일본의 잔재를 청산하고 한양이라는 왕조 복고를 거부하는 의미로 미국 군정에 의해 SEOUL이란 알파벳 명칭이 생겨난 것, 최고 권력자의 꼭두각시로 전략해 버린 서울시장 등등 내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서울의 모습을 알게 되어 좋았지만 인구감소, 주택보급율 100%를 넘어서며 아파트 공화국 서울은 어떤 식으로 변할 것인지 등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서울은 계속해서 세계인, 대한민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로 남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서울은 물질적으로는 유토피아지만 정신적으로는 디스토피아다. 빛과 그림자의 도시인 셈이다.    -p50-

서울이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에는 서울의 구석구석을 별로 다니지 않았다. 나이를 먹고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아지면서 서울을 다니면서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알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고궁이나 남산, 산을 찾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보존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장소들이 점차 사라지는 게 아쉽다. 


세계에서 24시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시는 그리 많지 않다. 서울은 24시간 환하고 치안도 잘 되어 있는 도시다. 고층 빌딩에 자꾸만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는 것도 좋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들을 더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물러주면 좋겠다. 서울의 보통시민인 나는 서울특별시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q******5 2016.02.0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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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보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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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별시 서울보통시는 정말 특별한 서울에 관한 방대한 책이다. 기록으로 남은 서울의 옛모습과 현재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고 서울의 유래와 여러가지 문화재의 역사와 향방을 알 수 있었다. 잘못 알려진 지명이나 일제 잔재의 안타까운 모습들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서울시민으로서 이러한 사실들을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꼭 이 책이 많이 알려져서 널리 읽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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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별시 서울보통시는 정말 특별한 서울에 관한 방대한 책이다. 기록으로 남은 서울의 옛모습과 현재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고 서울의 유래와 여러가지 문화재의 역사와 향방을 알 수 있었다. 잘못 알려진 지명이나 일제 잔재의 안타까운 모습들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서울시민으로서 이러한 사실들을 대부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꼭 이 책이 많이 알려져서 널리 읽히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서울에 대한 유래에 앞서 서울의 남과 북이 조선시대에도 있었음을 그 당시에도 계층간에 사는 곳이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인왕산 아래 서촌에 살던 양반들을 서인이라 하고 남산 아래 진고개에 사는 일파가 남인이 되었고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거주하는 이들을 북인이라 했고 서인중에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고 노론이 영조와 정조를 거쳐 고종에 이르기까지 150년 이상 득세하였고 노론의 거주지가 바로 북촌이라 한다는 것을 보았을때 우리가 어린시절 배웠던 한국사가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교과서에서도 이런 식으로 가르쳐 주었다면 더 쏙쏙 들어왔을 것을..요즘 '서촌'이라 하는 경복궁 서쪽 지역이 바로 윗대인데 일제강점기에 옛 옥류동과 인왕산동을 강제로 합쳐 만든 옥인동 쪽으로 흐르는 옥계촌의 상류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의미인데 경복궁의 서쪽이라 하여 서촌이라고 부르는 논리라면 지금의 북촌은 동촌이 되야 할 판이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윗대 혹은 상촌인 옛 지명으로 불러야 함이 옳다고 말이다.

 

조선조의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을 양분하였는데 당시 강북이 양반들의 중심지였다면 이제는 한강 이남인 강남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서울이라는 개념이 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황궁이었던 경운궁 즉 덕수궁 주변은 이른바 외국공관들이 즐비하였는데 영국1884년, 러시아1885년, 프랑스1889년, 독일1891년, 벨기에1901년 등이 열강으로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지금의 정동이 바로 이 곳인데 고종은 먼나라와 친교를 맺을 셈으로 그러했던 것이었다. 일제의 방해로 모든것이 무너진 것 같다. 1896년 명성황후의 참변을 겪은 고종은 경복궁에 더 이상 머물고 싶어하지 않았고 미국 공사관 안쪽 문을 통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몸을 피했고 1919년 승하할때까지 23년간 경운궁과 정동을 떠나지 않았다 바로 이것이 '아관 파천' 이니 한국사에서 배웠는데 또 새롭다.

 

서울을 노래한 시라, 소설이라.. 이 책을 통해서 또 하나씩 작품을 알게 된다. 솔직히 딱딱할 줄 알았던 이 책이 이리 재미가 있을 줄이야. 서울의 유래와 잘못된 지명들만 읽어도 놀라웠고 흥미가 점점 생겨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산이 사실은 삼각산이었고 북악스카이웨이의 그 북악이 사실은 백악이었다는 사실을 누가 알까. 그리고 북한산 비봉 정상에 1400년간 홀로 서 있던 비석이 진흥왕순수비였음을 추사 김정희가 밝혀냈음을 그것이 국보 3호임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강의 옛이름중에 고구려시대의 이름이 바로 아리수였음을 그래서 우리가 수돗물에 아리수란 이름이 붙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반포에 있는 서래마을이 이름이 이쁘다 생각했었는데 반포의 옛 이름이 바로 서래라는 사실을, 그리고 종로 1가 2가 3가 같은 지명이 일제시대의 잔재임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우리의 옛 지명이 이렇게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역시나 일제청산이 어설프게 되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또한 서울성곽의 위용을 그 역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서울성곽과 한양도성은 구분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옳은 지명은 서울한양도성성곽인데 처음에 서울성곽이라고 한 것이 되레 지금도 헷갈리게 되어 차라리 서울성곽이라고 그냥 놔두는 것이 나을뻔 했다는 저자의 한탄이 느껴진다. '한양도성'이란 조선시대 한성부, 한성, 한양, 서울을 나타내는 표상으로 서울을 나타내는 용어중 가장 대표적이고 귄위있는 명칭이었다고 한다. 한양은 17세기 그 어떤 나라의 수도보다 인구가 많았고 규모로 보아도 현존하는 세계 수도의 성곽 중 서울을 둘러싼 성곽이 가장 크다고 한다. 조선 500년 역사를 아우르는 한성부 전체를 지칭하는 것에서 단순히 '서울을 에워싼 18,627킬로미터의 성곽' 이라고 범위를 좁혀 해석하는 것의 우를 지적하고 있다. 한양도성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 인용되는 사진자료가 서울역사박물관임을 이 두 곳을 꼭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양도성을 다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일제가 여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남산의 수목을 베어내고 성곽을 훼철한 뒤 조선신궁을 세운 것이 1925년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서울의 어원은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어원으로 하며 일국의 수도의 명칭이 그 후에 모두 서라벌(새벌)에서 나왔다는 것으로 수도가 서라벌이고 서라벌이 서울인 것이다. 하마트면 이승만의 아호를 딴 우남시가 될 뻔 하기도 했다는 가슴 서늘한 내용도 있었다. 어쨌거나 외국이 발음하기 좋다는 이유로 서울이라 하자 했다는데 우리의 의지로 서울이라고 했으면 더 좋을뻔 했다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어쨌거나 우리의 서울은 서울인 것이다. 서울특별시 서울보통시에서 마지막에 아파트 천국이 되어버린, 미래엔 아파트의 무덤이 될 수 있는 디스토피아를 상상해 보니 아찔해진다. 서울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생각을 해보아야 할 일인데 시장이나 높은분들의 발상으로만 자꾸 바뀌는 것이 걱정이 된다. 어쨌든 서울에 대한 모든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여기에 소개한 내용들은 극히 일부분이다. 서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은 독자들은 꼭 이 책으로 제대로 읽기를 바란다.

h*****o 2016.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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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도 모르는 서울 이야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 지음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도 모르는 서울 이야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 지음" 내용보기
대학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왔고, 졸업한 후 직장을 전전하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맴돌고 있다. 그렇게 20여 년을 겪어온 서울에 대해서 내가 정말 모르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 기회가 생겼으니,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2016, 노주석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를 통해서였다. '나는 서울 토박이가 아니니 서울을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도 모르는 서울 이야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 지음" 내용보기

대학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왔고, 졸업한 후 직장을 전전하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맴돌고 있다. 그렇게 20여 년을 겪어온 서울에 대해서 내가 정말 모르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 기회가 생겼으니,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2016, 노주석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를 통해서였다.

'나는 서울 토박이가 아니니 서울을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도, 그것도 몇 대째 서울 토박이라도 서울을 제대로 알지 못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휴전 후 미군정 통치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고 외세의 입김이 강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이 우리 문화를 없애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명이며 건물 등을 훼손했고, 독립한 후에도 '역사 의식 없는 행정당국'(62쪽) 때문에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저자는 현재 서울도시문화연구소를 개설해서 운영하며, 서울학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에는 서울이 역사에 등장한 고대사부터 지금까지 역사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 정치, 경제가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광범위하게 들어 있다. 너무나 익숙하게 부르는 '서울'이라는 이름도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한성, 경성, 도성 등 다양하게 불리던 것이 '서울'로 정착된 것은 미군정이 발표한 문서 때문이었다고 하니, 서울의 이름의 역사는 60여 년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조선 시대의 북촌과 남촌이 지금의 강북과 강남으로 갈리면서 권력이 역전된 경위, 서울 여러 곳의 지명이 일본의 창지개명을 통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설명, 서울을 둘러싼 성과 대문으로서의 위상을 잃은 한양도성과 사대문의 역사가 다양한 사진과 과거의 지도 등을 통해 설명된다. 조선 시대부터 나라의 수도였던 탓에, 서울을 지키고 버렸던 왕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제는 그 자리를 이어받은 서울시장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서울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내가 일하는 곳 근처는 주택이 사라지고 카페가 들어서고 있으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끝없이 올라간다. 서울역 고가가 철거되고 17개의 길로 태어나는 중이고, 뉴타운 건설도 이어진다. 훼손되었을지라도 예전 지명의 힌트를 조금은 가지고 있었던 동 이름은 도로명 주소가 도입되면서 완전히 묻힌 듯하고, 백악산과 삼각산은 우여곡절 끝에 이름을 되찾았지만 홍보가 되지 않은 탓에 여전히 북악산과 북한산으로 불린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서울은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제 우리 수도를 학문적으로 들여다보고, 잘못된 것은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서울학의 진흥을 기대한다.

y*****9 2016.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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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서울다움을 찾아서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
"2-16. 서울다움을 찾아서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 내용보기
서울다움을 찾아서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는 [서울 택리지]의 연작이다. 3년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한 <노주석의 서울택리지>를 기본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전편이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역사, 지리적 개념잡기였다면, 후편에서는 정치, 문화적 요소를 더했다.  저자에 따르면 서울의 생성과 진화의 궤적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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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다움을 찾아서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는 [서울 택리지]의 연작이다. 3년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한 <노주석의 서울택리지>를 기본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전편이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역사, 지리적 개념잡기였다면, 후편에서는 정치, 문화적 요소를 더했다.

 

저자에 따르면 서울의 생성과 진화의 궤적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고 한다.

하여 "서울학"이라는 관점에서 서울을 파악해야 진면모를 알 수 있다.

 

서울학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활동과 그 활동에서 파생되는 모든 도시 현상 및 도시 관련 문제들을 학문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서울을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서울에 대해 연구하는 학제적인 성격을 가진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77

 

서울은 이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며 서울의 기억은 많은 것을 담고 있을 것인데,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서울'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연식 이천 년에, 마일리지는 육십 년에 불과한 신생도시라 칭한 저자의 말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역사 도시이기는 하되 그 향기를 잃어버린 서울의 서울다움을 찾기 위해 책을 읽어가면 미처 몰랐던 서울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연재글의 성격상 하나의 글이 길지 않아서 똑똑 떼어 읽기 좋다.

서울과 공간, 서울과 정치, 서울과 사회, 서울과 경제, 도시 문화와 표상 등 서울의 다양한 면을 짧은 글 속에서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다.

 

근대 이전 서울은 남촌과 북촌으로, 근대 이후는 강남과 강북으로 양립하고 있는 서울은 '이중 도시'로 불리지만 이제는 한강 중심 도시로 재생되어야 한다.

북악과 백악, 삼각산과 북한산 등의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이자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독도와 동해 표기 전쟁이 진행중이다. 해방 후 지명회복 실패의 교훈을 되새겨 땅의 역사를 되찾아주어야 한다.

서울을 나타내는 모든 용어 중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명칭인 "한양도성"

왕권의 상징에서 '서울 에워싼 성곽'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역사문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은 한양도성 성곽에서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렇듯 역사, 문화의 관점에서 서울을 다시보기한 뒤에 서울을 정치적인 면에서 들여다본 것이 눈에 띈다.

한성판윤의 전통과 내력에서 서울 시장의 파워가 비롯되었다며 서울시장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1-29기까지 관선 서울시장의 면면을 살펴보는 흥미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민선 20년의 역사도 한눈에 정리해볼 수 있다.

권력과 재벌, 중산층이 가세한 아파트의 흑역사, 아파트 숲이 되어버린 서울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주거문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서울의 서울다움을 한마디로 정의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보다 많은 서울의 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개발의 논리에 밀려 멋스럽고 중후한 서울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지만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어가려는 노력들이 지속되는 한 서울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내다본다.

 

[부산은 넓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본 터라 서울의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면에 대해 궁금해져 이 책을 선택했는데,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부산은 넓다]는 부산 곳곳에 스며있는 이야기를 발로 찾아 다니며 듣고 캐내고 한 덕에 얻은 살아 있는 정보가 실려 있고, 이야기꾼의 탁월한 입담에 홀리듯 빠져들어가는 책이라면,  [서울특별시vs. 서울보통시]는 태생이 신문 연재글이라 약간은 딱딱하면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도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책이다.

s*******e 2016.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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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 서울은 왜 서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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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몇 번의 이사를 하며 8~90년대와 2천년대를 살아온 곳. 몇 번의 출사와 나들이를 하고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을 정도로 넓은 곳. 내겐 낯설 지 않은 풍경은 도시 발전과 함께 잊혀진 유물로 박제되었고, 그 면면은 오래 된 사진이나 드라마 속 장면 혹은 영화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우연히 들린 동네에서 옛 서울의 모습을 발견하면 반가운 이유다.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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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몇 번의 이사를 하며 8~90년대와 2천년대를 살아온 곳. 몇 번의 출사와 나들이를 하고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을 정도로 넓은 곳. 내겐 낯설 지 않은 풍경은 도시 발전과 함께 잊혀진 유물로 박제되었고, 그 면면은 오래 된 사진이나 드라마 속 장면 혹은 영화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우연히 들린 동네에서 옛 서울의 모습을 발견하면 반가운 이유다. 그 시절에 흔했던 간판 디자인이나 낡은 소품만 봐도 다시 기억을 소환해낸다. 서울은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면서 근 60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구 1/5이 사는 거대한 메트로시티가 되었다. 구한말 조선과 근현대의 주요 건물과 거리 풍경이 늘 궁금했었다. 현재까지도 궁궐과 성곽을 복원하면서 소중한 문화재를 살리는 곳도 있는 반면에 우리의 무지로 인해 훼손되거나 사라져버린 곳도 많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서울이라는 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담고 있다. 


서울신문에서 28년간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일한 경험과 현재 서울도시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중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을 다시 들여보게 되었다. 서울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중도시, 우리들의 일그러진 지명, 훼철과 복원의 역사, 서울 사수의 꿈, 정체성을 찾아서, 한성판윤과 서울시장, 아파트 공화국의 민낯 등 총 7가지의 주제로 우리가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담아냈다. 사실은 개인적으로 권기봉 씨가 쓴 책으로 이미 서울답사를 마쳤지만 알면 알수록 새롭기만 하다. 예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경복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되었고, 광화문 광장도 여러 차례의 변신을 거듭한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과거 분수대가 있었던 서울광장은 지금 대규모 콘서트나 행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흔했던 고가도로도 이젠 거의 철거되었다. 도시는 끊임없이 시대적 상황에 맞게 변해왔다. 다만 너무 쉽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까봐 두렵다.


이들 사진들은 한 사진전에서 대형 액자로 본 적이 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사진들도 많다. 도시가 발전해나가는 것은 숙명이긴 하지만 소중한 근현대사 유물들이 경제논리에 의해 대책없이 허물어지는 건 안타깝기만 하다. 원형을 잘 보존해두었다면 후대에도 할 이야기들이 많을텐데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건물이 사라지면 이제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순성놀이를 줄곧 참여하면서 여러 차례 완주했는데 서울 면면이 계속 바뀌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더욱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런 노력만으로 인해 기록을 보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c******d 2016.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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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도시 서울, 그 안에 담겨진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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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작가의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는 서울이 왜 서울인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 책이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몇 년 전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서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은 구체적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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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작가의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는 서울이 왜 서울인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 책이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몇 년 전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서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은 구체적인 연구나 공부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책을 읽고 관련 소식이 궁금해 찾아봤던 것 같다.

또, 평소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서울 도심 곳곳을 걸으면서 예전에 몰랐던 숨겨진 명소, 역사적 현장을 확인할 때면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한층 더 애정이 깊어지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또 다른 서울이야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의 출간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언론인 출신 서울전문가인 노주석 작가는 서울이 어떻게 세계 여러 도시, 수도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는지, 서울만이 가지는 특징을 7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챕터는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누어져 문화적으로도 다른 특징을 보이는 서울의 이중성을 이야기하고, 두번째 챕터는 잃어버린 서울의 지명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세번째 챕터는 600여 년 전 조선 태조 이성계에 의해 도읍지로 낙점된 후 도성의 역할을 해오던 서울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파괴되고 변화되었는지 다루고 있고, 네번째 챕터는 서울에 있는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등 성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섯번째 챕터는 서울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통해 서울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며, 여섯번째 챕터는 조선시대 한성판윤과 현대 서울시장을 통해 우리 역사에서 서울이 갖는 위상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일곱번째 챕터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인 아파트를 통해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버린 서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루고 있다.






책을 처음 받고 표지를 보았을 때는 참 딱딱한 책이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내용이 쉽고 흥미로운 것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다. 어려운 사상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고 듣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더 가깝게 다가온 점도 있지만, 워낙에 재미있는 이야기와 관련 사진을 곁들여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

작가는 서문에 전작이랄 수 있는 [서울택리지]가 역사와 지리적인 측면에서 서울에 접근했다면, 후편 격인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는 정치와 문화적 색깔을 덧입혔다고 했는데, 역사와 지리는 전문적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반면, 정치와 문화는 생활 속에서 항상 가까이 있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서울의 많은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울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서울 각 지역의 지명, 한 도시 안에 전혀 다른 정치경제문화를 가진 강북과 강남, 서울 풍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까지 그것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설명하는 내용을 읽다 보면 앞으로 서울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그 모습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특히, 평소 서울이라는 순우리말 지명에 대해 궁금해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알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경성이 해방 후 서울로 바뀌는 과정의 이야기는 정말 코미디같았으며, 서울의 지명이 독재자 이승만의 호 우남을 따서 우남시로 바뀔 뻔 했다는 일화는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였다.



몇 개월 전에 이 책에도 인용된 [서울은 깊다]의 저자 전우용 교수님의 서울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인간이 도시를 만들게 된 이유, 서울의 변화 과정, 서울이라는 도시가 갖는 특수성을 자세히 들으면서 서울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졌다. 때마침 뒤이어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를 읽을 수 있어서 서울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다. 앞으로 작가가 펼쳐낼 또 다른 서울이야기가 기대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9 2016.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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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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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다. 조선시대부터 5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수도인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기도하다. 하지만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살기 좋은 도시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작년에 발표 된 '2015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보면 서울은 그렇게 높지 않은 순위인 58위에 올랐다. 140여개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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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다. 조선시대부터 5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수도인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기도하다. 하지만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살기 좋은 도시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작년에 발표 된 '2015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보면 서울은 그렇게 높지 않은 순위인 58위에 올랐다. 14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으니, 중간보다 조금 나은 수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평가기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결과 속 높은 순위의 도시들을 보며, 서울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까....궁금하다.

생각해보니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정작 서울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서울에 대해 배운 것들도 대부분 역사시간에 국한된 것들이다. 정작 서울을 이루고 있는 수 많은 구와 동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과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렇게나 아는 것이 없다니...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그런 서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읽게 된 책이 바로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다. 
  
이 책은  『서울택리지』에 이어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있다. 저자는 서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강남과 강북의 지역차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에 의하면 서을은 전통적으로 지역색이 지독하게 적용하던 도시였다. 조선시대 내내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과 남쪽으로 양분되었고, 일제시대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거주지역이 구분되었다고 한다. 과거와 현재의 지역색의 차이점이라면 과거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양분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경제적인 차이로 양분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지역을 다름으로 구분하는 것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특히 일제강정기와 전쟁을 거치며 사라져버린 지명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본디 지명이란 한번 붙여지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역사적인 가치가 있지만, 굴곡진 역사를 거치며 너무 많은 지명들이 이름을 잃었다. 사라져버린 지명들이 너무 많다. 
경주만 보더라도 경주의 옛 이름은 사라벌은 우리 고유의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이지만, 중국식 명칭으로 바꾸고 발음도 중국인들이 발음하기 쉽게 고쳤다고 하니....참으로 한심하다. 서울의 지명도 그 유래가 참 부자연스러운 것이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사람의 이름도 함부로 짓지 않는 것인데, 수십, 수백년을 가는 지명을 이렇게 단지 행정의 편이성을 위해 별다른 고민없이 짓다니.....지명만으로도 우리의 역사관을 알 수 있다. 이런 안타까 현실을 처음 알게되다니...정말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에 대해 관심이 없긴 없었나보다. 
많이 반성하게 된다. 

역사 뿐 아니라 욕망의 집합소라는 아파트로 가득채워진 서울을 보며, '서울은 물질적으로는 유토피아지만 정신적으로는 디스토피아다. 빛과 그림자의 도시인 셈이다.(50쪽)'라는 저자의 말을 실감한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 한채를 가지기 위해 평생을 저당잡혀 사는 서울시민의 힘겨움이 느껴져서다. 

도시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 과연 서울은 누구나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특별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는 행정적 위치에 머물고 말 것 인가. '서울'이라는 도시의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d****a 2016.02.1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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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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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었다. 내가 지금 서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여기서 태어났기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 부모님이 계속 서울에 살았기에 다른 걸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지금까지 주구장창 서울에서만 자라왔기에 서울의 과거는 그래도 조금 안다. 그저 여기서 나고 자랐기에 가능하다. 반면 지방은 갈 일이 거의 없어 몰랐다. 학생 때도 지방을 간다는 것은 엄청난 이벤트였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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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었다. 내가 지금 서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여기서 태어났기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 부모님이 계속 서울에 살았기에 다른 걸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지금까지 주구장창 서울에서만 자라왔기에 서울의 과거는 그래도 조금 안다. 그저 여기서 나고 자랐기에 가능하다. 반면 지방은 갈 일이 거의 없어 몰랐다. 학생 때도 지방을 간다는 것은 엄청난 이벤트였다. 지금은 교통망이 워낙 발달해서 지방을 간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서울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 토박이라 그 정서는 잘 모른다. 나같은 사람이 서울에 상당히 많은 걸로 안다. 이들에게 서울에서 벗어나 살아간다는 것도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다지 좋은 주거 환경이 아니더라도 서울이 아닌 곳에 살아간다는 걸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정작 이런 서울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어느 정도 조금은 알지만 지금의 서울이 된 역사와 전통 등은 알지 못한다. 관련 책은 꽤 있지만.


나름 서울에 오래도록 살아 서울 곳곳에 어느 정도 추억은 조금씩 있다. 이건 동서남북에 골고루 펼쳐져 있다. 어릴 때 친구들이 서울 곳곳에 살며 생긴 추억도 많다. 추억해보면 서울은 참으로 엄청나게 변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만 해도 몇 십층짜리 빌딩이 들어서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인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는 서울의 역사와 도시의 변천사를 알려준다. 언제 지금같은 서울이 정립되었는지 과거부터 하나씩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서울은 신기하게도 순수 한국말이다. 한자어가 곳곳에 지배하는 상황에서 특이하다. 일제 시대에 일부러 한자로 표기하기도 했었는데 말이다. 서울은 미군정의 선물이라고 한다. 한자로 표현하려 했으나 미군정이 서울로 표기하는 걸로 결정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서울이라는 순수한 한국말을 쓰고 있다. 이마저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신의 아호로 서울 표기를 변경하려 했단다. 반대 여론에 직면하기도 하고 4.19가 이후에는 유야무야되며 지금의 서울 명칭은 살아남게 되었다.


책에서는 명칭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한다. 서울의 명칭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이다. 원래 의미가 사라졌거나 좋은 이름이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북학산은 북악산이나 백악산이 맞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백악산이 원래 표현인데 지금은 북한산으로 불리고 있어 아쉽다고 전한다. 이런 식으로 시대가 지나고 일제시대를 거치고 건국 초기에 한자와 관련되며 좋은 이름이 변한 것은 다시 되돌리기를 원하는 듯했다. 이제와서 그러기는 힘들 듯하지만.

북촌은 주로 노론이 거주하던 곳이다. 조선시대를 실질적으로 100년 넘게 지배했던 노론이 주로 거주하던 곳이 북촌이다. 과거 서울은 청계천을 기준으로 나눠졌다. 청계촌 위인 북촌을 제외하고 서촌에 살던 양반이나 남쪽에 살던 일반인이 있었다. 이렇게 협소하던 서울의 구분은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한강을 기준으로 나눠졌다. 서울이 그만큼 성장하고 개발되며 지역이 넓어진 결과다. 지금의 서울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정도로 넓다.


주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다보니 대체적으로 광화문 주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한국의 모든 것이었다. 조선시대를 보더라도 서울이 곧 조선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한국의 중심인 서울은 대부분 일본이나 중국처럼 해당 국가의 모든 것이다. 서양 국가와는 다소 성격이 달리 동아시아국가는 본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나 서양과 달리 이들 동아시아는 수도에 대한 연구를 하고 따로 학문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서울 시장은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하고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은 강남과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한다. 아파트에 대한 엄청난 부정적인 시선을 저자는 갖고 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난 본다. 책에서는 아예 아파트는 향후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책이 2017년에 나왔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다소 의아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듯한데 말이다.


나도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지만 - 해 본적도 없지만 - 주변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걸 안다. 모든 편의시설 등이 아파트에 집중되는 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들이 선호한다. 이런 걸 무시하거나 외면하면 안 된다. 외국과 다른 주거유형이라고 부정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 본다. 한국 사회가 그렇게 발전했다면 향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더 큰다. 프랑스 학자인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은 유명하지만 오래된 책이고 그는 어디까지나 프랑스인으로 바라본 시선이다. 10년 동안 연구를 했다고 해도 한국 사회에 살며 느끼는 그 미묘한 것까지 체크할 수 없다. 난 아니라고 본다.


한국 사회는 향후에도 분명히 아파트가 여전히 살아가고 싶어 할 것이다. 오히려 아파트는 점점 더 괴물처럼 더 살기 좋은 주거 유형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에 아파트가 많다는 주장도 다소 이상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는 다소 달랐다. 서울은 전국에서도 유독 아파트가 적은 지역이다. 연립, 다세대, 다가구, 단독이 더 많다. 이런 점을 제외하고는 책은 서울이라는 지역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려주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같은 내용이 자주 반복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의 과거가 궁금하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98535488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주택역사


http://blog.naver.com/ljb1202/220716565676

아파트 - 역사


http://blog.naver.com/ljb1202/220708029433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어디로든




l*****2 2017.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지음. 소담출판사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지음. 소담출판사" 내용보기
​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지음. 소담출판사 ​ 저는 오늘 서울특별시의 북쪽을 책임지는 백악산 자락에 있는 와룡공원을 다녀왔어요. 와룡공원의 우거진  숲길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백악산 능선을 따라가며 덮는 한양도성이 눈 앞에 보이는 곳이지요.비가 세차게 쏟아지며 번개에 천둥까지 우르릉 쾅쾅.옷이 다젖었지만 봄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지음. 소담출판사" 내용보기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노주석지음.
소담출판사
저는 오늘 서울특별시의 북쪽을 책임지는 백악산 자락에 있는 와룡공원을 다녀왔어요.
와룡공원의 우거진  숲길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백악산 능선을 따라가며 덮는 한양도성이 눈 앞에 보이는 곳이지요.
비가 세차게 쏟아지며 번개에 천둥까지 우르릉 쾅쾅.
옷이 다젖었지만 봄기운을 느끼기기엔 충분했지요.

서울 성곽길, 한양도성길의 한 부분, 혜화문에서 말바위가는 길의 와룡공원에서
서울에 대한 생각을 조금 정리해보았어요.
서울은 2013년 현재 1,014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는 대도시, 서울특별시인데요.
언제부터 서울인지, 서울은 왜 서울인지, 서울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치는 멋진 책이
<서울특별시 vs 서울 보통시> 라는 제목으로 나왔어요.
서울학이라는 연구분야를 개척해서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도시 문화 연구 소장 노주석님의 새로운 책이 
소담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나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선사시대를 훌쩍 뛰어넘고, 조선시대 한양의 남촌과 북촌 시절 지나서,
대한민국의 강남과 강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해주어요.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시절에 우리나라의 많은 지명이 훼손되었듯이,
서울에 있는 지명들도 어떻게 이름을 잃게 되었는지,
광복 후에 그 이름들을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흐리멍텅하게 진행되었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한양 도성을 둘러싼 훼철과 복원에 관한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요.
조상들이 서울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 싸웠는지,  성을 어떻게 쌓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한양은 수도로 급 부상하게 되는데요.
새로운 나라를 위한 새로운 수도. 그 수도를 수호하는 도성을 쌓아야 했지요.

조선시대에 성을 쌓을 때는 성돌에 책임자의 이름을 새겨서 쌓았어요.
이름이 새겨진 돌을 각자성석이라고 하는데요. 총 252개의 각자 성석이 남아 있어요.
18.627km 인 한양도성 으로 둘러싸인 서울이 일본의 도쿄나 교토 보다 더 멋진 위용을 가졌기에
침입자 일본은 서둘러서 한양도성을 야금야금 훼철 했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서울이라는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서울을 이해를 해야 할까요.
서울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 인데요.
이 책에서는 연식은 2000년, 마일리지는 60년이라고도 설명을 합니다.
 
광복 후 서울시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지금의 서울시장은 민선시장으로 시민들이 직접 투표해서  선출합니다.
현재 박원순시장은 민선 6기라고 합니다.
서울시라는 이름이 일본제국주의 시대를 거쳐서 광복이 되었을 때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도 알 수 있어요.
(아차했으면 이승만의 호를 따서 우남시가 될 뻔 했네요.ㅠ)

지금 서울시에는 가는 곳마다  아파트가 고층으로 세워져 있는데요.
아파트숲이라고도 하지요.ㅎ
그 아파트에 대한 사연과 아파트 관련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아파트가 대한민국 서울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새겨보게 됩니다.
서울은 아파트공화국이 되었고, 저도 역시 아파트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지요.
과연 이 아파트들이 20년, 30년, 50년, 백년 후에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되긴 합니다 마는
그때기 되면 그때 대로 멋지게 활용하는 방법이 있겠지요.
오늘을 살아가는 저는 자고 먹고 입고가 가능한 집, 아파트를 감사하게 생각 할 뿐입니다.

저는 머나먼 남쪽 나라 변방 출신인데요.
서울에 와서 살면서 광화문이나 시청 광장 부분으로 외출 할 때면 언제나,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도 아흔 다섯이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와룡 공원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경복궁의 신무문과 청와대 정문 사잇길로 드라이브 해서 집으로 왔지요.
오늘, 정치의 현장 중 한 곳인 청와대 앞길 말이에요.
<서울특별시 VS 서울 보통시>
이 책을 읽으며 서울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깊어졌습니다
오래도록 서울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후손대대로 물려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북카페 <북뉴스>를 통해 소담출판사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s******1 2016.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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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시공학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서울은 참 독특한 도시라고 평가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풍경을 간직했던 서울은 '도시공간'으로 변모를 시작했고 또 50여년 만에 메트로폴리스로 성장하였다.이 책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은 상경한 시골사람들이 도시인으로 변하고 그 자식들이 세계도시 서울에 거주하는 이 역사적인 도시 서울에 대해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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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시공학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서울은 참 독특한 도시라고 평가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풍경을 간직했던 서울은 '도시공간'으로 변모를 시작했고 또 50여년 만에 메트로폴리스로 성장하였다.이 책 '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은 상경한 시골사람들이 도시인으로 변하고 그 자식들이 세계도시 서울에 거주하는 이 역사적인 도시 서울에 대해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욕망의 상징이 된 아파트건설 부터 단편적인 지리적지식을 넘어 서울의 지리, 역사, 정치, 문화까지 아우르고 있다. 

저자인 노주석님은 <서울신문>에서 기자와 논설위원 등으로 28년간 일한 베테랑 저널리스트이다. 저자는 서울이 단시간내에 지나친 밀집화 및 현대화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 형성되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중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경제성장이 70년대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나, 재벌과 일부 상류층을 빼놓고는 아직 살기가 빠듯한 시절이어서 중산층이 만들어질 기회가 없었다. 한국인들이 좀 살만해졌다고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시기가, 전두환 군사 독재정권 시절이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개인적으로 서울이라는 도시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또 성장하면서 기쁨과 슬픔, 시련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숙해 간곳이다. 서울은 이런 나의인생지사가 녹아들어있는 곳이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이야기는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시대의 색들로 채워져있었다. 서울에 현재 살고 있는 서울시민으로서 몰랐던 서울의 이면을 한 번 들여다 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책에서 좋았던 것은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 서울이 이런모습이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고 서울 곳곳의 지명과 건물들의 자리, 각각의 역할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수수께끼가 하나둘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서울에 관련된 책 중에서 서울의 풍수지리학적인 이야기를 실록을 인용하면서  언급도 많은 편이다.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서울의 자리잡음에 대하여 사료를 바탕으로 그림자료를 사용하여 기술하는 것은 서울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었다. 

k****0 2016.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