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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에게는 휴식과 운동을 권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일 년 내내 뒷산 약수터 한 번을 안 가보고 매일 저녁마다 이어지는 모임과 시민단체 활동으로 건강에 경고등이 켜진 줄도 모르고 살아오던 저자가 어느날 문득 위기를 절감한다. 36인치를 넘은 허리, 사소한 일에도 벌컥 화를 낼 만큼 스트레스에 지친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인생 2막을 여는 ‘꽃중년 프로젝트’를 결심한 그는 곧바로 100일간 아침운동을 시작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이 추워지고 배탈이 걸려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마다 달리고 산을 오르며 기록한 운동 일지가 모여 책이 되었다. 원더박스의 신간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은 올챙이배의 한의사가 100일을 작정하고, 아침 운동만을 통해 날씬한 몸과 낙천적이고 느긋한 멘털로 변화하는 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푼 건강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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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거르지 않고 걸어다닙니다. 가끔은 뛰기도 합니다. 그게 제 일이니까요. 일을 핑계로 만보는 기본. 암튼, 저도 살이 찌기는 하네요. 그래서 뱃살을 빼려고 합니다. 한데, 잘 안 되네요. 마음 먹은대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침은 간단히 채소나 아니면 과일정도로, 점심은 밥 조금. 저녁도 조금만 먹고 있습니다. 그 조금이라는 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책을 펴고 보니 이 말이 먼저 들어오네요. “일단 뛰어라” - p. 19를 펼치면 보이는 글입니다. 지금은 여름입니다. 벌써 7월 중순이네요.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땀이 줄줄 납니다. 아무래도 한 낮에는 뛰기는 좀 무리겠죠. 밤에 일을 할 때 조금은 뛰어다녀볼까 합니다. 이런 글이 보이네요. 아마도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하다보면 종아리에 알이 배는 것부터 온 몸이 아픈 몸살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심자들은 왈칵 겁을 느낍니다. 몸 좋아지자고 시작한 운동인데 오히려 몸을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찾아듭니다.” 하지만 다음 글을 보니 좀 안심이네요. “우리가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몸은 더 스스로의 상태를 잘 압니다. 조금 무리하면 제동을 걸어오는 게 몸이고, 익숙해지면 더 센 강도의 운동을 요구하는 것 역시 몸입니다. 운동량이나 강도는 그 요구에 맞추면 됩니다.” 운동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그에 대한 해답이 있습니다. 정답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긴 하지만 이렇게 하면 조금 수월하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운동을 마치고 발목이나 무릎 등 많이 쓴 부위를 냉찜질해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의할 것은 먹는 음식입니다. 가급적 가볍고 소화에 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 p. 36 참조. 운동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술을 마실 때 수다를 떠는 사람과 과묵하게 술잔만 들이키는 사람을 비교하면 다른 조근ㄴ이 비슷한 경우 대개 말이 많은 사람이 술도 덜 취하고 숙취가 적다고 합니다. 그게 대화하면서 호흡을 하게 되고, 호흡을 통해 알코올 성분이 계속 배출되는 거라고 하네요. - p. 54 참조. 폐가 약하면 우울해진다. - p. 59 참조, 내가 그래서 우울증에 잘 걸리는 것 같다. 폐가 약해서. 그래도 요즘에는 일 자체가 걸어 다니거나 뛰어다니는 것이라서 조금은 운동을 한다 싶었는데. 음, 더 열심히 걸어 다니고, 뛰어다녀야 하나 “『동의보감』에서는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으면 심장이 상하고 얼굴색이 유난히 희어지면서 차가운 것을 좋아하게 되면서 폐가 상한다고 합니다.” - 아, 내가 좀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유형인데. 아마도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우울했었구나. 쩝. 식사 후 졸린 까닭을 알게 되다. “공복 때 골고루 퍼져 있던 혈액이 식후에는 소화기, 특히 위장에 집중적으로 몰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혈액 공급이 적어진 뇌는 느슨해지고 졸린 상태가 되는 겁니다.” - p. 85. 알면 알수록 좋네요. 이런 사실을 몰랐던 과거는 잊어야겠어요. 졸리게 되면 식사량을 조금 줄이는 것도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음, 그렇게 해야겠어요. 좀 줄이죠. 저자의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운동을 실천하면서 몸의 변화 상태와 한의학적 지식을 접목해서 쓴 글입니다. 본인이 직접 운동을 실천하면서 쓴 글이라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