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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축구광의 축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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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건 그걸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보다 아마추어의 열정이 오히려 더 무섭습니다만...축구를 보다 보니 축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 책을 쓴 최승돈 아나운서도 그런 무서운 축구광 중 하나인데, 생각해보니 축구중계를 자주 맡아 하는데다 석사논문도 축구를 주제로 썼다고 하니 축구와 최승돈 아나운서의 밥벌이가 아주 상관없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저자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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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건 그걸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보다 아마추어의 열정이 오히려 더 무섭습니다만...축구를 보다 보니 축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 책을 쓴 최승돈 아나운서도 그런 무서운 축구광 중 하나인데, 생각해보니 축구중계를 자주 맡아 하는데다 석사논문도 축구를 주제로 썼다고 하니 축구와 최승돈 아나운서의 밥벌이가 아주 상관없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저자가 한국에서 축구를 보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단상들도 있지만, 책의 주된 내용은 영국에서 1년간 언론학 석사과정에 있는 동안 체험했던 유럽 축구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나운서라는 신분 덕에 큰 대회는 KBS 중계팀과 합류해서 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참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영국 축구 공부를 했다 싶군요. 돈 주고 시켜도 이렇게는 못할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좋아하는 걸 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기는 합니다(책을 읽으면서 아이도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 저러고 다녀도 되나 하는 노파심이 살짝 들었는데, 부인도 축구에 무관심한것이 아니라 상당한 팬이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지난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팬이 된 저는 사실 유럽축구보다는 케이리그쪽에 훨씬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축구팬 생활 1년 반에 해외축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줏어들은게 꽤 생긴지라 아는 얘기가 나오니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유로 2000 얘기를 읽으면서는 포르투갈 감독으로 코엘류 감독의 얼굴이 등장하기에 반가운 마음도 들더군요. 포르투갈의 선전을 칭찬하던 저자도 3년후에 그 감독이 바로 우리 감독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요. 그러고보면 축구판도 참 코앞도 예측할 수 없는 곳이긴 합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서부 찐 고기 연합", 아스톤 빌라를 "아스톤 큰집"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신성 연합"으로 번역하는 저자의 재치(?)는 웃음이 나오게도 합니다만 레알 마드리드를 "진짜 마드리드"라고 번역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보다는 그냥 얌전히 팀 이름 그대로 쓰지,라는 생각도 드네요. 흑백이기는 해도 종이질이나 사진상태는 나쁘지 않은데 책상태에 별 두개를 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말로 표지가 심~하게 촌스러워섭니다. KBS에서 나온 책도 아닌데 표지의 커다란 KBS 이미지는 도대체 뭔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a*****a 2003.1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