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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은 완성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데뷔한 이후로 정인은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주면서, 그 색깔을 더욱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음악을 해왔었다. 바로 그런 정인이기에 사람들은 정인의 목소리와 노래는 어떤 것이라는 정의를 분명하게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정인의 모습은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성장의 모습보다는 자신의 색깔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을 보이던 정인이 조금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정인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인의 미니 앨범 'rare'는 진짜 레어한 정인만의 감수성에 더해서 살짝 달라진 분위기의 정인을 만나게 한다. 단지 네 곡이 담긴 이 앨범에서 우리는 제자리에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에 멈춰있지 않은 정인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앨범에는 모두 네 곡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곡들은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인의 목소리와 색깔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전의 연장선에 머물고 있지는 않다. 살짝 톤이 바뀐 것처럼 느껴지는 정인의 목소리와 조금은 힘을 빼고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인의 노래는 무척이나 편안하고 매력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노래가 갖고 있는 매력은 무척이나 강렬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강렬함은 결코 엄청나게 힘을 준 그런 강렬함은 아니다. 그보다는 상당히 힘을 빼고 자신의 일상을 마치 이야기하는 것처럼 정인은 노래를 부른다. 첫 곡인 '비틀비틀'의 가사에서 그러한 정인을 우리는 만날 수 있다. 마치 친구에게 수다를 떠는 것처럼 정인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그러한 모습은 그대로 'UUU', '톡톡', '이온'으로 이어진다. 약간씩의 변화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결코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정인은 머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목소리는 분명 어느 순간 한층 자란 정인을 만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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