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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은 버려요. 마음만 남겨요.
"형식은 버려요. 마음만 남겨요." 내용보기
재즈가 불러일으키는 두가지. 우울과 자유. 나는 이중에 단연 후자다. 건반 어디까지라도 갈것같고, 어느 현이라도 뜅길것 같다. 게다가 내마음을 쓸어내리듯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브러쉬 소리. 나를 살짝 살짝 건드리는 드럼소리... 마음을 맡기고 듣다보면 따스해지고 포근해진다. 그래서 재즈는 이렇게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할때 제격이다. 한가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이
"형식은 버려요. 마음만 남겨요." 내용보기
재즈가 불러일으키는 두가지. 우울과 자유. 나는 이중에 단연 후자다. 건반 어디까지라도 갈것같고, 어느 현이라도 뜅길것 같다. 게다가 내마음을 쓸어내리듯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브러쉬 소리. 나를 살짝 살짝 건드리는 드럼소리... 마음을 맡기고 듣다보면 따스해지고 포근해진다. 그래서 재즈는 이렇게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할때 제격이다. 한가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이렇게 맑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엔 브라스보다는 피아노트리오. 어떻게 듣느냐에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모두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곡은 아니다. 공연에서 앵콜곡이었던 듯 싶은 When I Fall in Love를 빼면 새로운 곡들이고, 본인들로서도 굉장히 자유로움을 전제로 한 Free한 공연이었던가보다. 그러니 한발짝 물러서서 듣는것보단 그 속에 빠지는거다. 마치 내가 연주하듯이. 내가 그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듯이. 속지에 있는 키쓰재릿의 말을 빌리자면...Don't ask. Don't think. Don't anticipate. Just Participate. 그러면 어느새 리듬을 타고 나는 공연장의 바람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곡이 재생될때면 나는 언제나 눈을 감아버린다. 작은 소리도 놓칠까봐. 눈을 감고 몸을 기댄다. 이 격정을 삼킨 느릿한 템포.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