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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양장본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책에 대해서는 양장본이냐 페이퍼백이냐에 무차별하지만 원서만큼은 양장본 소위 하드커버를 완전 선호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낼만큼 하드커버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시카고에 출장을 갔다가 예전에 자주갔던 반스앤노블이 확대 개점해서 바로 길건너로 이전을 했기에 호기심에 들렀다가 이쁘게 생긴 Agatha Christie의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하드카바를 사와서 봤는데 이곳에 서평을 쓸까하고 찾아봤더니 내가 읽은 버전의 책이 없어 할수 없이 이곳에 남긴다.
어렸을 때 문고판으로 봤음에도, 혹시나 하고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줄거리가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처음 읽는 책처럼 흥미롭게 읽었다. 그래도 추리소설인데 혹시나 읽는 도중에 결말과 범인이 떠오르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어렸을 때 나에게 인상적이지 못했던 것인지 아니면 내 기억력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어찌되었건 다행이라고 생각하련다.
원서로 읽어보니 느낌이 뭔가 다르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이 이런 느낌이었나 하는 생각에 책의 내용보다는 느낌에 더 많은 재미를 느낀 책이었다. 일단 말투에서 고풍스러운 냄새가 풀풀난다. 일부러 그렇게 쓴 것인지 아니면 그 당시에는 정말 그렇게 말을 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서도 하여간 요즘의 소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사실 처음에는 읽기에 조금 어색함을 느꼈지만 역시 책이란 읽다보면 그 사람이 쓰는 단어나 표현에 금새 익숙해지는 법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봤다. 영화에 비견한다면 이 책은 제작비를 많이 들인 헐리우드 대작이 아니라 한정된 세팅에서 엑스트라도 별로 없이 소수 주요 배우만을 가지고 작품성만을 믿고 만든 독립영화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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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무섭지 않은 추리소설입니다.
탐정 포와로가 나와서 더 재미있어요.
오리엔트 특급이라는 기차 안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해 포와로가 범인을 찾아냅니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책도 읽고 유익했습니다.
책 표지와 질감도 맘에 들어요. (우리나라 추리소설은 표지가 너무 끔찍해서 무서워서 읽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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