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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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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이 책의 편집 디자인은 누가 생각한 것일까... 궁금했다. 기획은 고현정의 회사에서 했을 것이고 스타일링이라고 표현된것은 그녀의 스타일링을 말하는 것이겠지. 책임편집자가 따로 있으니.
사실 여배우의 여행에세이라는 것이 '에세이'보다는 배우의 잇점을 살린 화보집에 가까운 그런 가벼운 것이려니, 하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이야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도쿄여행을 다녀온지 십년가까이 되어가고 있는데다가 '도쿄'여행이라는 이미지가 내게는 아기자기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다양함인지라 솔직히 말하자면 고현정의 도쿄여행이 아니더라도 나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물론 거기에 '고현정'이 붙어있으니 그녀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장을 넘기는 재미는 있겠다 싶기도 했지만. 아무튼 이 책은 보통 우리가 보는 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 고현정의 도쿄일상사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면 해보지 못할 일들을 한다는 것에서는 여행이 맞겠지만 자전거로 바람을 느끼고 도심의 뒷골목을 걸으며 여유를 찾고 피곤한듯하면 자그마한 가게 앞에 철퍼덕 주저앉아 쉼을 느끼기도 한다. - 그녀의 첫번째 책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일러스터 김선영의 표현은 어쩌면 그리도 고현정의 이미지를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는지! 더구나 머리끈처럼 가방끈을 머리에 얹어놓고 다리뻗고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은 일러스트도 사진도 모두 내 맘에 든다.
그리고 이제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도쿄의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창조의 공간들을 찾아 그곳을 만들어낸 주인장들과의 인터뷰가 담겨있고 그 공간의 고유한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사진이 담겨있다. 그 이야기들은 내 관심을 끄는 것도 있지만 그냥 그렇게 그녀의 관심사로 지나쳐가는 공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계공방이 제일 궁금했다. 지금은 그저 글로 읽어서 잘 와닿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나중에 도쿄 여행을 가게 되었을 때 고현정이 눈길을 주었던 그런 공간들을 찾아가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해서 지금은 그저 '현정의 곁'으로만 읽어본 것으로 만족한다. 그녀의 다음 번 여행지는 싱가포르가 될지 또 다른 어떤 곳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이야기도 기대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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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현정씨의 팬이어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매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16년 달력도 받았었구요. 책에 나온 고현정씨의 관심사, 개인적인 이야기들, 그녀에 대해서 한 걸음 더 속깊이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팬으로써 이런 책을 내 주시는 것에 대해서 행복하게 생각을 하고, SNS으로 매일 일상을 올리고 있는 스타들도 많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여주셔서 소장하게 해 주시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큰 선물로 다가오는 것 같고 팬으로써도 훗날 스타에 관한 책을 펼쳤을 때 추억으로 남기도 하고 여튼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고현정씨가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승승장구 하시기를 바라구요 또 이런 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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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결 .여행여행...그리고 세번째 책 곁을 구매 했다...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패션과 뷰티 모든게 넘 맘에 들어 좋아하다보니...이렇게 책이 나오면 꼭 구매 하게 된다... 이번 곁은 예약판매까지 해서 받아보게 되었다...예쁜 달력까지 넘 만족하는 책이다... 근데 책 결을 보구 파본된 책 인줄 알았다는...ㅠ.ㅠ... 이번 책은 도쿄에 관한 책이다... 음...결혼생활을 했던 곳인데... 음...이야기를 하기에 그리 행복하진 않았을 곳인데...하지만 그녀가 그곳을 뭐랄까 다시 추억하고 다시 나아가는 그런 느낌으로 그곳을 이야기한 느낌이었다... 이번 챗두 좋았다... 그녀의 다음 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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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고현정의 여행 에세이라서 호기심이 컸었던 책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책과 다르게 왠지 더 정성스럽게 만든 책 같은 느낌이 들었고 조금 독특했습니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본 많은 인테리어소품들도 나오고 그림이나 디자인, 그리고 소박한 꽃들이나 편안하고 다양한 에세이 글들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많은 선입견을 갖고 생각하던 나라이지만, 고현정처럼 여행의 목적을 정해서 다니면 정말 이 책을 읽을 때와 비슷한 추억이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작은 소품이라든지 뭔가 가게주인의 철학같은 것들을 와닿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위해 스케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처럼 여행지의 내가 좋아하거나 아끼는 이야기들을 나열하듯이 천천히 지나가는 것도 좋은 여행의 방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가게의 주인들과 인터뷰도 하면서 마음이 통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있었는지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고, 배우 고현정을 옆에서 보는 시선을 적은 글들도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고현정이라는 여배우가 어떤 사람인지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디자인이 좀 독특하게 되어 있는데 옆 모서리 부분이 붙어진 모습이 디자인에 신경썼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특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고현정하면 일단 미스코리아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 이후로 MC, 텔런트, 또 결혼 출산 그리고 이혼,
짧은 수많은 풍파의 세월을 보낸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녀는 예쁘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팬이다.
여행에세이집은 많지만 그녀의 생각에 의한 여행서는 어떤것인지,
수많은 일들을 경험한 그녀는 어떤 생각과 함께 여행을 하고 그속에서 어떤 생각들을
얻을수 있을것인지 엿보고 싶다.
이책에는 그녀의 사진이 많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화보집 같기도 하고 잡지책의 단면을 보는듯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지루하지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표지도 마음에 든다. 마치 고서를 묶어놓은듯한 느낌도 들고, 속지도 두꺼운 재질이라
보기가 편하다.
![]() ![]() ![]() ![]() ![]() ![]() 그녀의 여행컨셉이 왜 도쿄인가하는 부분에서
그녀가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의 시간도 많이 보내고 아는사람도 많이 없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 2년여의 세월을 다시 혼자가된 지금에서 되돌아볼수 있는
또 새롭게 시작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오롯이 자기자신으로 살수도 없고, 자유로울수도 없고,
외로운 직업일수도 있었을것이다.
평탄하게 살지못하면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려지기도 일쑤.
그런 고현정에게는 도쿄란 편안하게 과거를 흘러보낼수 있는 공간일수도 있을것이다.
현정은 한번 알게된 인연을 끝까지 유지하려한다고 한다.
도쿄에서 그녀의 곁을 지킬수 있는것은 쇼핑일수도 있겠고, 그녀의 아지트 일수도 있겠고,
어떤 그녀의 마음에 드는 물건일수도 있겠고, 좋아하는 음식일수도, 일일수도 있겠고,
인연이 된 사람들일수도 있을것이다.
한번씩 혼자 갔던곳을 다시가보거나, 자주갔던곳을 가게 되면
지금 이 공간에 예전의 내가 느껴지기도 한다.
또, 공간에서 했던 생각들이나 같이 있었던 이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고현정은 지나간 시간을 도쿄라는 공간에서 다시한번 느껴보고 새롭게 자신을 다잡을
매개로 여기진 않았을까 싶다.
나는 아직 도쿄를 가보지 못했지만, 이책을 보는동안 도쿄의 구석구석을 경험한 기분이 든다.
한번가서는 알수 없는 부분들, 유명한 곳의 패키지 상품으로는 갈수 없는 곳들이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또, 현정의 곁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도 그녀를 통해 느껴볼수 있어서 좋았다.
이책속에는 그녀가 하는 생각들이 사진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책은 고현정의 두번째 여행에세이집이다.
다음 에세이집은 어디일지, 또 그사이 그녀의 생각들은 어떤것으로 채워져 있을지 기대해 본다.
빛과 어둠 사이의 기억은 그림자를 남기지만,
빛도 어둠도 그림자를 오해하지 않는다.
잠시 콧바람을 쐬고 싶을때,
나는 훌쩍 도쿄로 향한다.
그만큼 도쿄는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감성적으로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다.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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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좋은 사진 화보들과 매력적인 여행지 정보가 가미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꾸며진 비쥬얼 좋은 여행서적이구나 단순히 생각하고 서점에서 스윽 지나쳐버리기라도 했다면...... 그랬다면 참 아쉬울뻔했을 책. 여러사람의 고심끝에 완성된 <<현정의 곁>>이라는 여행이야기가 가지런히 묶여 12월 24일 초판본이 발행되었다.
감각적인 겉표지와 제본, 겉과속 완성도가 모두 나무랄데없이 흡족할만큼 정성스런 손길들이 담겨진 고현정 배우의 도쿄여행을 테마로 한 여행이야기이다. 책속으로 깊이 몰입해서 읽어야지만 <<현정의 곁>>이란 책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을것이다. 도쿄에서 만난 사물, 공간, 사람들에 관하여 그녀가 느낀 대상의 '결'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이야기속에서 그녀가 삶에서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싶어하는지 어떤것에 가치부여를 하는 사람인지 엿볼수 있다.
도쿄에서 멋진 여행 기록들을 담은 사진, 김선영 작가의 개성있는 그림, 꿈의지도 출판사 편집부 북디렉터의 센스돋는 디자인선택, 매력지수 높은 플레이스 선별을 위해 고민하고 사전 계획대로 섭외를 하고 미팅플랜을 기획하였을 여러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편안하고 기분좋아지는 특별한 공간들을 소개해주는 책.
그리고 그 공간을 일권낸 특별한 사람들......그리고 그들과의 이야기속에서 진실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캐내는 소탈한 고현정이란 배우의 친근한 모습들이외에도 여행관련 소소한 에피소드들 모두 독자들을 즐겁게 해줄 책이다.
도쿄에서 만난 사물, 공간, 사람들에 관하여 그녀가 느낀 대상의 '결'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이야기속에서 그녀가 삶에서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싶어하는지 어떤것에 가치부여를 하는 사람인지 좀 더 리얼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고현정 배우만의 우아한 내면세계에 비밀스런 초대장을 선사하는 책이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소개되어지는 도쿄의 사랑스럽고 멋진 가게들의 정보들 모두 하나하나 흥미롭고, 책 자체만으로도 돋보이는 재질과 제본으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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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여행, 女幸 두번째 현정의 곁, (꿈의지도)
미스코리아 선, 탤런트, 배우, CF스타, 고현정에게 붙는 수식어는 참 많습니다.
큰키에 깡다구가 있어 보여 그런지 당차고 여리여리 연약해보이거나 약한 모습은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언젠가 TV에서 고현정의 집에는 책이 정말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책 천장까지 높이높이 차곡차곡 꽂혀있는 책들이 가득한 집, 멋스러운 소품들로 가득한 집, 늘 상상하고 꿈꿔왔던 집이었는데, 워낙 베일에 싸여있는 분이라 그런 집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고, 혼자 책을 읽고 사색을 하는 모습이 참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고현정의 여행, 女幸 두번째 <현정의 곁,>을 읽기 전까지는요.
<현정의 곁,>을 읽으면서 인간 고현정의 냄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TV에서 <현정의 곁,>책과 관련하여 도쿄 여행하는 것부터, 고현정의 일상, 북콘서트 준비하는 모습 등등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더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처음에 책을 받고 옆쪽을 보다가 책이 파손된 줄 알고 택배상자를 여러번 다시 확인했었습니다.
오호!!
책을 읽다보니 몇개의 묶음으로 이어진 책이 오히려 잘 펼쳐져서 은근히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정의 곁,>은 에세이집 같기도 하고, 여행서 같기도 하고, 잡지 같기도 한 책이었습니다.
내용이 계속 연결된 것이 아니어서 언제 어디서건 편안한 마음으로 꺼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행 풍경사진도 좋았고, 고현정의 멍한 표정부터 풍경과 하나된 듯한 편안한 모습의 사진들도 참 좋았습니다. 고현정이 일본에서 사 온 물건들이 삽화처럼 그려있어서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현정의 곁,>을 그렇게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순간순간 가슴 찡하게 만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녀가 가끔 스스소를 비춰보게 만들었던 아버지의 말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찡해졌습니다.
"네가 말이 많아졌다.
그렇게 상식이 많고 할 말이 많으면 모든 일을 네가 하면 되겠구나.
이런 인생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아빠가 그렇게 반대하는 미스코리아부터 하지 말았어야지.
네가 게으르게 살아놓고 지금 너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내 앞에서 불평해대는 건 이상하지 않니?"
이 말이 한동안 머리 속에 맴돌았습니다.
이런 인생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때 그것부터 하지 말았어야지!
후회되는 순간, 다시 되돌리는 순간들이 생각나 마음이 답답해지던 때 이 말이 자꾸만 생각났습니다.
누가 내 등을 떠 민 것도 아니고, 내가 선택했던 거잖아. <현정의 곁,>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삶의 무게만큼이나 깊은 생각들로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현정의 곁,>은 고현정의 일본 도쿄 여행기이도 했지만, 그녀의 이야기였고, 그녀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팍팍한 삶에 지쳐있을 때 <현정의 곁,>을 읽는다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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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현정, 그녀의 이야기는 배우의 인생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개인적인 것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녀는 배우이기에 그런 점들을 다 감수하고도 살아왔지만 그녀가 배우가 아닌 여자 고현정으로 살았던 곳이 있었다고 한다. 그 곳이 바로 도쿄였는데 나에게도 가깝게 느껴지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의 남다른 도쿄 여행기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녀가 결혼한 직 후 신혼 생활을 도쿄에서 시작했는데 그 곳이 니혼바시 였다고 한다. 그녀에게 굉장히 의미있던 시간이기에 거주자가 아닌 여행자로써 니혼바시를 먼저 돌아봤다고 한다. 그녀가 트리플 A형이라는 것도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현정의 곁,> 속에 담겨있는 말들은 그녀를 보는 내 눈이 바뀌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사람은 그 속을 알지 못하면 그 누구도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녀에게 도쿄에서의 2년 6개월이 특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배우로써 살던 그녀의 삶에서 사람, 여자로써의 삶을 살 수 있었고 처음으로 혼자 하는 법을 배웠던 곳이 도쿄였다고하니 그녀의 삶에 있어서 특별하면서도 그녀가 혼자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준 힘이 되어준 곳이기도 할 것 같다. 솔직한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라 그녀가 소개하는 멋지지만 잘 모르고 숨어있는 곳들을 알려주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 같은 양산가게라던지 그녀가 평소에 어떤 물품을 자주 구입하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지고 싶었던건 응급 물품이 들어있는 키트였다. 언제부턴가 밴드나 연고를 어디다 두고는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서인지 키트가 있다면 정리도 잘 되고 어느 곳에 배치해둬도 인테리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쿄역, 구라마에에서 간 가키모리 문구점은 그녀가 소개하지 않았어도 문구점이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도쿄여행에서 빼놓지 않고 갔을 것이다. 물론 도쿄여행 때 도쿄역 근처에는 가지 못했었지만 말이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나도 글씨 쓰는 것을 참으로 좋아한다. 그런데 내 필체와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나 굵기가 맞지 않는다면 잘 쓰지 않는데 그래서 미리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문구점에 가면 나는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그녀가 담아둔 이 책 속에는 내가 원하던 그 감성이 들어있었고 내가 알고팠던 소소함이 느껴지는 가게들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지금 당장 이 책에 있는 곳을 만나보기 위해 도쿄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아니라면 도쿄에서 가능한 기간만큼 지내면서 아주 천천히 그녀도 찾지 못한 곳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들으며 또 그녀가 소개하는 곳들을 책을 통해 담으며 느낀 것들이 많았다. 사실 나에게도 도쿄는 특별한 존재다. 여전히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서인지 고현정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걸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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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취향을 닮고 싶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적이며, 오래된 이야기가 묻어 있고,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새겨진 물건. 그런 물건을 알아보는 안목을 배우고 싶다. 책에도 나오지만, 그녀는 화장품이나 가방이나 옷은 그냥 매니저가 사다주는 것을 입으며, 청담동만 다니는 스탭들하고는 같이 일 못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아무리 배우지만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다 명품만 입고 살 수는 없다고.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들 중에서도 값비싼 악세사리나 고급화장품을 주는 사람보다는 세탁세제 같은 것을 주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자신이 빨래를 좋아한다는 걸 기억해 주는 사람이므로.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그녀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공감하며, 애정을 표한다. 진심을 다해. 그런 마음이 책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지기에, 고현정이란 사람과 고현정의 여행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제 나는 배우 고현정만이 아니라 인간 고현정에게도 관심이 생긴다. 그리고 그녀가 이 여행을 멈추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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