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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 나쁜 꿈은 내가 다 먹어줄게
"잘 자, 나쁜 꿈은 내가 다 먹어줄게" 내용보기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인데, 크리스마스 날 소개하고 싶어 오래도록 아껴왔습니다. 미하엘 엔데와 안네게르트 푹스후버의 콤비가 만든 『꿈을 먹는 요정』이란 책인데,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올 한 해 한국은 여러모로 어려웠습니다. 오죽하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混庸無道)가 선정됐을까요. 그래서인지 제 주변의 친구들과 지인들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멀
"잘 자, 나쁜 꿈은 내가 다 먹어줄게" 내용보기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인데, 크리스마스 날 소개하고 싶어 오래도록 아껴왔습니다.

미하엘 엔데와 안네게르트 푹스후버의 콤비가 만든 『꿈을 먹는 요정』이란 책인데,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올 한 해 한국은 여러모로 어려웠습니다. 오죽하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混庸無道)가 선정됐을까요. 그래서인지 제 주변의 친구들과 지인들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멀리서 그걸 지켜보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올 안 해 많이 많이 힘들었을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힘들었던 당신의 한 해를 위무하는 마음으로.

 

자,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림이 위에 있고, 그 그림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밑에 배치했으니, 그대로 따라오면 된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동화나 옛날 이야기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패턴입니다.

한 나라에 왕과 왕비, 공주가 살고

그 공주에게 문제가 생기자

왕은 백방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죠.

하지만 누구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패턴이죠?

하지만 여기부터 전혀 다르게 전개가 돼요.

미하엘 엔데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다른지 좀더 읽어볼까요?

 

 

바로 이거예요.

왕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 직접 먼 길을 떠나기로 합니다.

"내가 직접 찾아나서는 수밖에 없겠군."

이게 바로 왕이 내린 결론이예요.

 

왕이기도 하지만 아빠이기도 하니깐,

왕으로서의 공적인 일들만큼

아빠로서의 임무와 의무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리고 그런 남편을 위해

왕비인 아내가 직접 여행복을 다려줍니다.

 

세상에, 직접 다림질을 하는 왕비라니?

어떤 동화책에서도 보지 못한 캐릭터이지 않나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역할이 고정되어 있긴 하지만,

다림질하는 왕비라는 컨셉 자체가 참신합니다.

 

왕과 왕비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아빠이기도 한, 두 어른이

딸을 위해 결단을 내린 거예요.

 

그만큼 사랑이 큰 거겠죠?

 

그래서 왕은 딸이 악몽을 꾸지 않을 수 있게 만들 방법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납니다.

아주 길고 긴- 여행을 말이죠.

 

그러다 이런 녀석을 만납니다.

도대체 이 녀석의 정체는 뭘까요?

 

 

여기서부터는 자세한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이 녀석의 정체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암튼, 왕은 이 녀석과 함께 다시

단잠나라로 돌아와요.

 

그나저나 여행을 떠나기 전과 비해

왕의 옷차림이 매우 단촐해졌죠?

신발도 신고 있지 않네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꼭 이 책을 읽어보세요. 꼭이요. ^^

 

아래는 이 책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예요.

'그 녀석'과 공주, 왕과 왕비, 심지어 곰인형까지

프레임 가득 등장인물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드디어 왕은 악몽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대요.

공주는 이제 단잠을 잘 수 있게 된거예요.

다행이예요. 정말.

 

 

저는 이 말이 참 좋았어요.

"걱정 말고 잘 자! 내가 악몽을 꾸지 않게 잘 지켜 줄테니까.

그리고 초대해 줘서 정말 고마워!"

 

당신을 향한 제 마음으로 이렇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과 걱정, 분노와 한탄, 후회로 잠 못 이루는 당신이

오늘은 잘 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그리고 잘 자.

내가 악몽을 꾸지 않게 지켜줄게.

 

이게 바로 제 마음이예요.

 

 

아빠와 함께 새근새근 잠든 공주의 얼굴이 아주 평화로어보이죠?

 

누군가의 아이였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아빠를 왕처럼 여겼던 기억이 있을 거예요.

누군가의 아빠인 지금 당신은 그 아이의 왕일테구요.

당신이 어느 쪽이든 오늘밤부터는

숙면을 취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꿈을 먹는 요정을 부르는 주문을 알려드릴게요.

꿈을 먹는 요정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이 주문으로 초대해보세요.

꼭이요.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뿔로 된 작은 칼을 들고 나에게 오렴!

유리로 된 작은 포크를 들고 나에게 오렴!

작은 입을 있는 대로 벌려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몽을 얼른 먹어치우렴!

하지만 아름다운 꿈, 좋은 꿈은 내가 꾸게 놔두고!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내가 너를 초대할게!

 

 

미하엘 엔데의 글도 아름답고 예쁘지만,

저는 안네게르트 푹스후버의 그림이 참 좋습니다.

중세시대의 그림을 연상시키면서도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그림책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어두운 색들도 많이 사용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한 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아주아주 특별하고 고유한 그림이예요.

 

아직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준비한 분들이 계시다면, 안네게르트 푹스후버가 그림을 그린 『어린이 성경』(리뷰 보기: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을 추천합니다. 아이가 질리지 않고 10대, 20대가 되어서까지 갖고 있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어른들도 반할 수밖에 없을 테구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 당신과 당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잘 자요. 오랜만에 불면 없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

나쁜 꿈은 내가 다 먹어줄게요. ^^ 

 

 

YES마니아 : 로얄 c*****g 2015.12.2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몽 한 접시 더 주세요!
"악몽 한 접시 더 주세요!" 내용보기
엔데의 책에는 삽화를 그린 화가며,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유난히 많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무엇을 형상화할 것인가, 어떤 감상을 부각시킬 것인가. 독자와 만나기 전에 전문가의 눈, 손, 감각으로 먼저 한 번 걸러진 채, 우리를 만나러 오기까지, 엔데가 펼쳐보이는 이야기는, 그 하나하나 그 자체로, 모모 월드 못지않은, 네버엔딩스토리이다!     시공주니어의 단행본으로 나온
"악몽 한 접시 더 주세요!" 내용보기

엔데의 책에는 삽화를 그린 화가며,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유난히 많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무엇을 형상화할 것인가, 어떤 감상을 부각시킬 것인가. 독자와 만나기 전에 전문가의 눈, 손, 감각으로 먼저 한 번 걸러진 채, 우리를 만나러 오기까지, 엔데가 펼쳐보이는 이야기는, 그 하나하나 그 자체로, 모모 월드 못지않은, 네버엔딩스토리이다!  

 

시공주니어의 단행본으로 나온 <꿈을 꾸는 요정>은 엔데의 단편선집에도 실려 있는데, 특히 보물창고에서 두 권으로 펴낸 미하엘 엔데 단편전집, <렝켄의 비밀>과 <마법의 수프>는 고학년에게 선물하기 좋은, 원작과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는 소박한 삽화가 인상적인 책이다. 보물창고판의 번역자인 유혜자씨는 소년한길이나 푸른숲 등, 엔데의 단편들을 단행본으로 깔끔하게 번역해주신 엔데 읽기의 숨은 조력자이다.  

 

보물창고판의 삽화가 베른하르크 오버디예크의 그림은 소박한 듯 하면서도, 강단있어 뵈는 여러 캐릭터를 무난하게 창조했다면, 시공주니어의 <꿈을 먹는 요정>을 그린 안네게르트 폭스후버는 훨씬 많은 영역에서 자기 목소리를 들려준다. 꿈요정의 작지만 다부지고, 삐죽삐죽한 형상의 기괴한 외향은, 꼭 독일표현주의의 음습함에서 빌려온 듯하고, 시각적인 여러 장치를 대비되는 화면구성으로 보여주는 적극성은, 삽화가가 그림책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강점으로 살려냈다.  

 

꿈요정은 어린 아이들의 악몽만을 먹어주고, 단잠에 빠질 수 있게 도와주는, 세상에 이렇게 자신에게 밑지는 일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유용한 존재이다. 단잠 나라의 누구보다 예쁜 단잠을 자야 할 공주가 악몽 때문에, 단잠나라 왕족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기 못할 때 찾아온 구세주이면서, 존재 자체에서 알 수 있듯, 상식의 세계에서 태어난, 요정보다는 소악마에 가까운 인상과 꼭 닮은 비호감의 캐릭터이다. 험상궂고 퉁명스러운 것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려치면, "바빠, 이제 나쁜 꿈은 다 먹었으니까, 어서 잠이나 자라구! 이제 또 그 맛있는 것을 언제 먹어보나~" 이러면서 훌쩍 떠나버릴 것 같다. <신기료장수 아이들의 멋진 크리스마스(루스 소여 글, 바바러 쿠니 그림, 시공주니어)>의 험상궂기가 꿈요정과 최고순위를 다툴, 거친 요정 로린왕이 좋은 일을 잔뜩 하고는 휑~하니 떠나버리는 것처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고맙다는 인사는 귀찮기만 하다는 뻔뻔함과 자부심, 나는 요상하게 이런 코드가 좋았다.  

그림책을 다 읽고, 보고, 이렇게 재미없게 머리 속으로 '그림책VS그림책'기획을 끝마치고 나서, 다시 표지를 살펴보니, 여기 이 책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공주 방 안의 형형색색의 새나 개, 식물 처럼 보이는 화려한 색채의 소품들은, 사실 공주가 마구마구 상상해놓고서 처치할 수 없었던 악몽의 일부이다. 아이는 자기가 키워 낸 정체불명의 공포(대부분은 어둠)의 막연한 실체 앞에서 누군가 먼저 다가와서, "괜찮아, 내가 옆에 있잖아, 잠 들때까지 옆에 있을까?" 라고 토닥여주는 누군가를 갈망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하늘하늘 레이스 잠옷을 입은 보드라운 엄마가 아니라 그로테스크(독일 표현주의라니까...)한 꿈요정이라니... 오히려 지나치게 현실적인 것은 아닐까?  

"그러게, 자기 전에 그런 이상한 책 보지 말랬지? 내가 못살아! 밤마다 징징대면 어쩌겠다는 거야?"

이렇게까지 말할 부모는 없겠지만.... 정말 없을까.... 없겠지.... 없어야 하는데...    

 

아무튼 아이들아, 너희들은 이렇게 재미없게 그림책을 보는 어른은 절대 되지 말고, 단잠나라의 공주만큼이나 예쁘게 코~ 잘 자거라!      

a******i 2006.03.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빨려들 듯 재미난 이야기, 환상적인 그림
"빨려들 듯 재미난 이야기, 환상적인 그림" 내용보기
"모모"로 유명한 미하엘 엔데의 이 이야기는 아이들의 그림책치고는 제법 글밥이 많다. 그러나 제법 긴 이야기라고 아이들이 느끼지 못 할 만큼 빠른 호흡으로 긴박감넘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빨려들 듯한 흡입력으롱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역시 미하엘 엔데는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꿈공주의 잠 못 자는 병을 고칠 방법을 찾아 넓은 세상으로 떠난 단잠나라
"빨려들 듯 재미난 이야기, 환상적인 그림" 내용보기

"모모"로 유명한 미하엘 엔데의 이 이야기는 아이들의 그림책치고는 제법 글밥이 많다. 그러나 제법 긴 이야기라고 아이들이 느끼지 못 할 만큼 빠른 호흡으로 긴박감넘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빨려들 듯한 흡입력으롱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역시 미하엘 엔데는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꿈공주의 잠 못 자는 병을 고칠 방법을 찾아 넓은 세상으로 떠난 단잠나라 왕이 멀고먼 여정과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되는 꿈을 먹는 요정은 커다란 입을 가진 너무나 환상적인 요정이다. 이 요정은 나쁜 꿈이 너무 맛난 요정이다. 나쁜 꿈이 이 요정에겐 최고의 진수성찬이다. 이 요정과의 만남으로 단잠나라 왕은 단꿈공주의 오랜 병을 단박에 고칙게 되고, 단잠공주는 이제 볼에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편안한 단잠을 제일 잘 자는 공주가 되었단다.

 

이 재미난 이야기에 곁들여진 그림도 참 재밌다. 그림의 색깔톤이 때로는 평화롭개 땨로는 어둡게, 황량하니, 글과 어우러져 펼쳐진다.

 

단꿈만큼이나 재미있는 이 이야기를 읽어주니 여섯살 우리 딸은 그 긴긴 이야기에도 눈을 떼지 못 했다.

 

c***y 2008.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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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으나, 글이 좀 많은 동화책 예요.
"재미는 있으나, 글이 좀 많은 동화책 예요." 내용보기
악몽을 먹는 요정이라고 책 이름을 지었어야 할까? 왠지 책 제목만 보면 꿈을 모두 먹어서 꿈나라가 없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연금술사로 유명하신 미하엘 엔데 아저씨가 글을 쓰셨다.   우리집 아이는 7살인데, 아직도 혼자 자기 싫어한다. 혼자 자기 시작했다가도 꼭 새벽에 깨서 오니~   그런 아이를 위해 이렇게 너의 악몽을 먹는 요정이 있다는 거대한 목적을 가지
"재미는 있으나, 글이 좀 많은 동화책 예요." 내용보기

악몽을 먹는 요정이라고 책 이름을 지었어야 할까?

왠지 책 제목만 보면

꿈을 모두 먹어서 꿈나라가 없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연금술사로 유명하신 미하엘 엔데 아저씨가 글을 쓰셨다.

 

우리집 아이는 7살인데, 아직도 혼자 자기 싫어한다.

혼자 자기 시작했다가도 꼭 새벽에 깨서 오니~

 

그런 아이를 위해 이렇게 너의 악몽을 먹는 요정이 있다는

거대한 목적을 가지고 샀건만.

책 내용 따로 아이 따로

아이는 아직도 혼자 자진 못한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나 그림이 독특해서 읽는 재미가 있고

아이도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 이다.

 

 

 

그러나!!!

아직 한글을 안뗐거나, 좀 긴 글이 있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읽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글이 많은 동화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v****o 2007.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멋진 그림들을 잔뜩 즐기며, 단잠나라 왕님의 팬이 되어보자^^
"멋진 그림들을 잔뜩 즐기며, 단잠나라 왕님의 팬이 되어보자^^" 내용보기
책 제목이 또 호기심을 콱콱 자극해댄 바람에 펼쳤다가, 기분이 확! 들떴다:D "'단잠나라'에서는 잠자는 일이 가장 중요하답니다."가 첫 문장이고, 쿨쿨 행복하게 단잠에 빠진 사람들 그림이 첫 그림이니, 아이고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 거야, 이 그림책!!!   그런데 한 장을 넘기니 단잠나라의 단꿈공주는 매일밤 악몽을 꾸는 바람에 잠을 못 잔단다. 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멋진 그림들을 잔뜩 즐기며, 단잠나라 왕님의 팬이 되어보자^^" 내용보기

책 제목이 또 호기심을 콱콱 자극해댄 바람에 펼쳤다가, 기분이 확! 들떴다:D

"'단잠나라'에서는 잠자는 일이 가장 중요하답니다."가 첫 문장이고,

쿨쿨 행복하게 단잠에 빠진 사람들 그림이 첫 그림이니,

아이고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 거야, 이 그림책!!!

 

그런데 한 장을 넘기니 단잠나라의 단꿈공주는 매일밤 악몽을 꾸는 바람에 잠을 못 잔단다. 음-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림에 나오는 날개랑 발 달린 물고기는 악몽이라기엔 너무 귀엽게 생겼다!)

단잠나라 임금님은 딸 걱정에 의사들과 학자들도 다 불러모아보고 심부름꾼을 보내 이리저리 알아보고 벽보도 내고 광고도 내지만, 아무도 방법을 모르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이런이런... 

그래서 결국 왕은 어떻게 할까?

"그럼 내가 직접 찾아나서는 수밖에 없겠군."하고 단박에 먼 길을 떠난다!!!

이렇게 난 순식간에 왕의 팬이 되었다. 멋지다, 최고다, 우리의 쿨뷰티(?) 왕님♥

왕비가 다려준 여행복을 입은 왕님은 진짜로 너무 귀엽다. 하하.

 

왕이 세계를 돌아다니는 그림에서는 그림체가 완전 취향 직격이라 구석구석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 그림책의 삽화는 조그맣고 작은 것일수록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작은 그림들이 어찌나 귀엽고 특징이 확확 잡혀있는지. 색감도 곱디 곱고.

세계를 돌아다니다 겨울이 되고 길까지 잃은 왕님.

절망한 채 들판을 헤매는 왕님 너머로 눈에 덮인 금작화들 그림은 최고로 맘에 들었다.

그 금작화 사이에서 나타난 달빛으로 빛나는 파란 요정!

드디어 나왔구나, 요정+ㅁ+!

 

배고파 죽겠다는 요정은 "내 딸이 악몽을 꾸지 않게 해 줄 사람을 찾아다니고 있단다"는 말에 신이 난다.

단숨에 외투와 지팡이와 장화를 뺏기고 온몸을 배배꼬는 왕님. 표정도 자태도 어찌나 적나라하신지 웃다 죽는 줄 알았다^^

요정의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나이프와 포크다... 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이프와 포크.. 흐흐.

요정이 귀찮은 인간 왕님을 태우고 주문이 읊어지자 쏜살같이 '또 엄-청 귀여운 세계'를 달려, 짠 하고 단꿈공주와 왕비 앞에 나타난 왕님.

요정은 침대 천개 위에 숨어 커다-란 입을 귀에 걸고 낄낄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다.

단꿈공주는 악몽이 무서울 때마다 주문을 외워 꿈을 먹는 요정을 초대했고, 아주 잘 잤다.

요정은 목에 냅킨까지 두르고(흐흐흐) 악몽을 실컷 먹고(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악몽들은 왜 다들 이렇게 귀여워?),

단잠나라왕은 다른 아이들도 꿈을 먹는 요정의 도움이 필요하면 초대할 수 있게 이 책을 만들게 됐단다.

 

그래서 해피엔딩!

무서운 꿈을 꿀 것 같은 밤에는, 아무래도 자주 배가 고픈 것 같은 우리 너무 귀여원 꿈을 먹는 요정을 초대해서 배부르게 해주자.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내가 너를 초대할게!' 요렇게.

 

'내가 어렸을 땐 왜 이런 책이 없었지!?', 하고 좀 입술을 삐죽이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하하.

 

 

 

 

r******g 2007.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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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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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오는 네버랜드 걸작 그림책은 언제나 독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130권이 넘는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 하나 선뜻 최고라고 꼽거나 뒤로 빼놓을 것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꿈을 먹는 요정'도 역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 보니, 기대한 이상이다. '모모'를 쓴 독일의 대작가, 미하엘 엔데의 작품답게 우선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다. 게다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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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오는 네버랜드 걸작 그림책은 언제나 독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130권이 넘는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 하나 선뜻 최고라고 꼽거나 뒤로 빼놓을 것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꿈을 먹는 요정'도 역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 보니, 기대한 이상이다. '모모'를 쓴 독일의 대작가, 미하엘 엔데의 작품답게 우선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다. 게다가 잠을 제일 푸~~욱 잘 자는 사람이 나라의 왕이 된다니, 얼마나 재미있고 따뜻한 상상력인가. 내용만 좋다고 좋은 그림책이라 할 수 없는 법. 조금은 낯선 그림 작가였던 안네게르트 푹스후버의 그림도 독특했다. 누구나 쉽게 판단하기 쉬운 무조건 예쁜 그림, 귀여운 요정의 캐릭터, 따뜻한 색감.... '꿈을 먹는 요정'은 우리가 갖고 있던 좋은 그림책의 그림에 대한 편견을 아주 통쾌하게 부숴주고 있다. 푸른 기가 도는 배경색에 조금은 괴기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요정이지만 어린이들의 악몽을 먹어 준다는 그 녀석이 벌이는 귀엽고 고마운 행동들은 너무나 깜찍하다. 꿈을 먹는 요정을 초대하는 주문이나, 다른 내용들의 번역도 아주 좋았다. 한국어로 적절한 표현들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을 듯한데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문장들이다. 오랜만에 만난 너무 만족스러운 그림책, '꿈을 먹는 요정'. 혼자 잠들기 무서워하는 아이, 악몽을 꿀까봐 무서워하는 아이, 아니 꼭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어느 아이에게나 꼭 읽어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단꿈 공주는 그 뒤로 한번도 악몽을 꾸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뺨도 점점 통통해지고 발그스레한 빛을 되찾았지요. 단잠나라 사람들은 단꿈 공주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단꿈 공주만큼 잠을 잘 잘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단잠나라 왕은 꿈을 먹는 요정을 초대할 수 있는 주문과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함께 적어서 책으로 만들게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꿈을 먹는 요정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초대할 수 있게 말이에요. 그래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답니다.
s*****6 200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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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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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서 소개된 사진을 보고 "와~ 우리 아기한테 보여주어야 겠다"하고 바로 샀죠..글은 못 읽어도 그림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서.그런데 인쇄가 정말 전단지 수준이네요..아기가 눈 아파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우리나라 인쇄 잘 한다던데.. 너무 예민하게 봐서 그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이런 부분이 오히려 책의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내용보기

잡지에서 소개된 사진을 보고 "와~ 우리 아기한테 보여주어야 겠다"하고 바로 샀죠..글은 못 읽어도 그림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서.그런데 인쇄가 정말 전단지 수준이네요..아기가 눈 아파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우리나라 인쇄 잘 한다던데..

너무 예민하게 봐서 그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이런 부분이 오히려 책의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o*****e 2008.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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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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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우리 아이들은 주문을 외운다.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뿔로된 작은 칼을 들고 나에게 오렴! 유리로된..... 악몽을 먹어치운다는 요정을 초대하기위해. 너무 우습게 생긴 요정을 보며 5살 우리아이는 사자 같다고한다. 아이들이 단잠을 잘 수있게 도와주는 요정이라면 상상 하기에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을것 같은데, 상상을 초월한 외모의 소유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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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우리 아이들은 주문을 외운다.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뿔로된 작은 칼을 들고 나에게 오렴! 유리로된..... 악몽을 먹어치운다는 요정을 초대하기위해. 너무 우습게 생긴 요정을 보며 5살 우리아이는 사자 같다고한다. 아이들이 단잠을 잘 수있게 도와주는 요정이라면 상상 하기에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을것 같은데, 상상을 초월한 외모의 소유자! 그러나 볼수록 친근감이 가는 작은 요정. 날개달린 물고기,포크 모양의 화초, 너무멋진 그림들에 반해 오늘도 아이들에 또 읽어주게된다.
y*****g 2001.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몽을 먹어 줄 요정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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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난 우리 딸아이는 요즘 부쩍 밤마다 무서운 꿈을 꾼다고 칭얼댄다. 욕구가 점점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서 낮동안의 스트레스가 악몽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자기 전에 읽어 줄 책을 이것저것 신경써서 골라주고 있는데,그 중 효과가 있었던 게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이번에 새로 구입한 이 `꿈을 먹는 요정`이다. 이 책은 미하엘 엔데라는 작가의 이름만
"악몽을 먹어 줄 요정이 필요해" 내용보기
여섯살 난 우리 딸아이는 요즘 부쩍 밤마다 무서운 꿈을 꾼다고 칭얼댄다. 욕구가 점점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서 낮동안의 스트레스가 악몽으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자기 전에 읽어 줄 책을 이것저것 신경써서 골라주고 있는데,그 중 효과가 있었던 게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이번에 새로 구입한 이 `꿈을 먹는 요정`이다. 이 책은 미하엘 엔데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주저없이 선택할만 했지만 악몽을 없애는 효과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이들에겐 이쁘게 포장된 꿈나라 요정 이야기보다 절실하게 와닿는 판타지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고슴도치 머리에 큰 입을 하고 요상하게 생긴 요정이 버릇없는 말씨로 제멋대로 구는 모습도 아이에겐 친근감을 주는 것 같았다. 애들은 무조건 예쁜 그림에 고운 말만 하는 주인공을 좋아해야 한다는 건 어른들이 만들어 낸 공식일 뿐이다. 우리 아이는 요정의 우스꽝스런 모습과 행동에 같이 낄낄대며 즐거워하다가 요정을 부르는 주문도 열심히 따라 외며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더니 요정의 속삭임을 들으며 행복하게 꿈나라로 갔다. 다음날 물론 악몽은 꾸지 않았댄다. 산타를 믿는 우리 아이는 이제 꿈을 먹는 요정도 믿어 버린 것 같다. 아마 마지막 부분의 그림처럼 요정이 큰 입으로 악몽들을 삼키는 장면을 떠올리면 킥킥 웃음이 나와서라도 무서운 꿈은 꿔 지지 않겠지. 색다른 소재에 걸출한 이야기꾼다운 맛깔스런 내용, 독일 특유의 분위기가 나는 개성있는 그림체, 모든 것이 만족스런 작품이었다. 게다가 악몽을 치유하는 효과까지 만점이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 한가지 더 하자면 자연스런 번역도 만족스러웠고...-사실 아무리 작품이 좋아도 번역이 튀면 읽어주기 정말 짜증스럽다. 오늘도 우리 아이는 행복한 꿈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 악몽을 먹어주는 요정의 지킴을 받으며... 책 끝에 나오는 말처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꿈을 먹는 요정을 불러 나쁜꿈은 꾸지 않고 달게 달게 잘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잠을 편히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잠 나라처럼... 요즘 세상이야말로 정말 단잠이 필요한 곳이 아닌가.
s****1 200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