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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만난 보물이다. 안흥도서관에 들려서 벗을 기다리던 중에 서가에서 발견한 책이기 때문이다. 문고판 같이 얄팍한 책이다. 이렇게 작은 책은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국어교사였던 직업적인 특성에서 관심을 느꼈고, 분량이 많지 않으니 잠시 살피기에는 부담이 없을 듯했다. 10여 분 동안 책장을 넘기는 동안 무언가 와 닿는 것이 있어서, 아예 구입까지 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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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만난 보물이다. 안흥도서관에 들려서 벗을 기다리던 중에 서가에서 발견한 책이기 때문이다. 문고판 같이 얄팍한 책이다. 이렇게 작은 책은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국어교사였던 직업적인 특성에서 관심을 느꼈고, 분량이 많지 않으니 잠시 살피기에는 부담이 없을 듯했다. 10여 분 동안 책장을 넘기는 동안 무언가 와 닿는 것이 있어서, 아예 구입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만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독서이다. 글을 잘 쓰는 법, 쉽게 쓰는 법, 남의 이목을 끄는 글 등 문장의 길잡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은 많이 보았다. 이 책은 글을 잘 쓰거나 좋은 문장을 꾸미는 책이라기보다 이미 쓴 글을 자연스럽게 가꾸는 책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단행본의 교정과 교열 일을 하면서 남의 문장을 다듬는 일을 해왔다고 한다. 그런 일을 체계적으로 배웠다기보다는 훌륭한 편집자와 저자와 역자 등의 글을 보면서 스스로 배워가며 익혔다고 한다. 실전에 의해 문장의 고수가 된 사람이라고 할까? 그는 누군가의 문장을 읽고 왜 이렇게 썼을까를 생각하며 다시 써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다고 하니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할까? 그런 사람의 노하우를 한 권의 얄팍한 책으로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내게는 그야말로 우연히 만난 보물인 셈이다.

 

둘째, 저자의 고뇌를 짐작하고, 저자가 문장의 고수가 된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국어교사였던 나의 업무에는 교과지도 외에 선수들의 문장지도도 있었다. 선수란 운동이 아니라 글짓기 선수를 말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매년 다양한 주제가 주어지는 글짓기 대회가 수십 개가 있었다. 교육청으로부터 순수 문예나 독후감을 비롯하여 반공, 환경, 과학, 통일, 납세, 해양 등을 주제로 한 글짓기 과제가 주어지는데 일선학교는 대회를 열고 우수작품을 뽑아서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사는 물론 학생도 바쁜 터에 그 많은 대회를 그때그때 주최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니, 학교마다 글짓기 선수를 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글짓기 과제가 주어지면 그 선수들에게 글을 쓰게 하면 일이 상당히 줄어든다. 아무리 선수라도 학생의 문장은 한계가 있는 법이니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다. 교사마다 글짓기 지도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나의 지도방법은 퇴고의 반복이다. 학생의 글에서 어색한 곳을 고쳐주고 다시 쓰게 하다 보면,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학생이 알고 고치기도 한다. 교학상장! 그런 과정을 거쳐 학생은 물론 교사의 문장력도 향상이 된다. 내게 혹시 문장력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상당수이다. 저자의 경우 그런 과정을 직업으로 삼아 20여 년이나 반복했다니 글에 있어서 어떤 경지에 이르렀을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셋째, 문장에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첫 번째 주제가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다. 다음 문구에서 이상한 점이 무엇인가 

 

사회적 현상, 경제적 문제, 정치적 세력, 문제의 해결은 그 다음의 일이다

 

이나 를 왜 썼느냐는 것이다. ‘사회 현상, 경제 문제, 정치 세력, 문제 해결은 그 다음 일이다라고 해서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나의 경우 의 사용에 대한 자제는 느끼고 있었지만, ‘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처음부터 퇴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얄팍한 책에서 아하, 그렇구나!’라며 무릎을 치는 지식과 깨달음이 무수히 나왔다.

 

소제목도 재미있었다. ‘를 보이는 문장에서 , , , 이 보일 때 그것이 꼭 필요한지 생각하라는 뜻이다. 한편 문장을 다듬을 때는 이상한 글이 없는지 적의를 갖고 바라보라는 중의법으로 볼 수도 있고, 저자는 그것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넷째, 이 책의 진가는 액자소설에 있다. 액자소설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는 함인주라는 사람의 저서를 교정했는데, 저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그 메일의 제목이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였고,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메일에서 글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방향이 담겨 있었다. 그 부분만 따로 읽어도 한 편의 소설이며, 문장 연구이기도 하다. 저자는 마지막에 함인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소설적이라고 할 만큼 흥미 있는 반전이 있는데……, 그 대목을 적으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피하겠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운전이 현대인에게 필수이듯이, 글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이에게 필독서가 되는 듯하다. 중학생 이상이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쉽다. 학생의 글짓기를 지도하는 경우가 많은 국어교사에게는 금과옥조가 될 듯하다.

y******3 2017.12.15. 신고 공감 3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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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문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나는 내 문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쓰면 수정을 많이 한다. 분명 여러 번 봤는데 오탈자가 보이고, 읽고 또 읽었는데 이상한 문장이 있다. 비문은 말할 것도 없고, 분명 괜찮게 보였던 조사나 단어가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이 힐링이 되었다. 저자는 문장을 쓰는 큰 원칙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
"문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나는 내 문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쓰면 수정을 많이 한다.

분명 여러 번 봤는데 오탈자가 보이고,

읽고 또 읽었는데 이상한 문장이 있다.

비문은 말할 것도 없고,

분명 괜찮게 보였던 조사나 단어가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이 힐링이 되었다.

저자는 문장을 쓰는 큰 원칙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글을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실수하거나 

문장을 이상하게 만드는 습관들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고치면 좋은지를 알려준다.

또 다른 하나는 함인주라는 작가와

이 책의 저자가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함인주라는 작가를 검색해 봤는데 없어서

혹 소설일까 하는 의심도 들지만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이 에세이 부분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법 지침서 같은 부분과

에세이 부분이 번갈아 가면서 

책을 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공부하는 느낌이 들 때면

에세이가 나와 저자와 함인주 씨의 생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래서 또 흥미를 갖고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실수하거나 잘못 사용하고 있는

문법 습관들을 잘 숙지하여 문장을 고친다면

더 나은 문장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하지만 결론은 모든 사람이 생각이 다르듯

글도 다 다르다는 것이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

"한 권의 책을 100명의 사람이 교정을 하면

100가지 고칠 점이 나오고,

10000명의 사람이 교정을 보면

10000가지의 수정할 점이 나온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기에

교정할 부분이 각자 다 다르다는 뜻의 말이었다.

그렇다. 

같은 영화를 봐도 누군가는 풍경에 마음을 뺏기고,

누구는 주인공들의 러브 스토리에,

또 다른 누구는 액션에 중점을 두고 볼 수도 있다.

사람의 생각이 다르듯 

글도 글을 쓴 사람의 개성을 담고 있어

꼭 정답인 문장은 없다.

비문이지만 그 사람이 좋으면 좋은 것이고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된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격식에 맞게

문법에 맞는 글을 쓰고

비문을 줄일 수 있다면

의사소통이 더 잘 될 것이다.

그래서 처음 쓴 내 문장을 고치면서

이 책을 읽은 감상을 마무리하려 한다.

"나는 내 문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YES마니아 : 골드 h****9 2021.07.01. 신고 공감 2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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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글감을 찾아 글을 쓰는 일도 힘들지만 초고를 다듬어 읽을 만한 글을 만드는 과정도 그에 못지않게 어렵다. 남이 쓴 글을 읽기만 하다가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니 ‘내가 글을 이렇게 못쓰나’ 하는 자책이 들 때가 많다. 말로 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막상 글로 써 놓으니 저자의 표현대로 문장들이 여기저기서 절뚝거리는 모습이 볼썽사납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글감을 찾아 글을 쓰는 일도 힘들지만 초고를 다듬어 읽을 만한 글을 만드는 과정도 그에 못지않게 어렵다. 남이 쓴 글을 읽기만 하다가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니 내가 글을 이렇게 못쓰나하는 자책이 들 때가 많다. 말로 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막상 글로 써 놓으니 저자의 표현대로 문장들이 여기저기서 절뚝거리는 모습이 볼썽사납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는 우리가 평소 문장을 쓸 때 범하는 잘못되거나 안 좋은 습관을 예문과 함께 보여주고 바른 문장으로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문장 교정 독본같은 책이다. 다른 분의 서평을 읽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고 책에 대한 평가도 좋아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문고판 크기로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작은 책이어서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교정 교열 일을 해온 전문 교정자라고 한다.

 

20년 이상 남의 문장을 읽고 고쳐온 저자의 글답게 머리말부터 마지막 장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특히 교정자와 저자가 메일로 주고받는 반전 있는 티키타카가 소설처럼 사이사이 등장하여 자칫 문법 독본처럼 딱딱해 질 수 있는 책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함인주라는 작가를 통해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고 싶어 하는 원저자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새새에 낀 삽화 같은 소설을 읽으면서 그간 교정 일을 하며 느낀 저자의 고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첫 장이자 가장 분량이 많은 ·의를 보이는 것·에서는 우리가

접미사 과 조사’, 의존 명사과 접미사을 습관처럼 과하게 쓴다고 지적한다.

·의를 보이는 것· 모두 문장 쓸 때마다 문제이긴 하지만 나는 이 중에서도 의존 명사이 가장 신경 쓰였는데 에 지면을 여러 쪽 할애하여 설명한걸 보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은가 보다. (지금도 이 튀어나올까봐 조심스럽다.)

있다를 동사와 형용사로 구분해서 쓰는 법, 처소나 방향을 나타내는 조사 와 격 조사 ()’의 차이, 피동과 사동을 가려 동사를 써야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단원마다 잘못된 용례를 보여주며 제대로 된 문장으로 고쳐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설명하니 실제로 글을 쓸 때 적용하기에 수월해 보인다.

 

저자가 지적하는 안 좋은 글쓰기 습관 중에서 내가 가장 고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문장 다듬기에서 말하는

문장을 쓸 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노래는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자기 색깔로 부르는 게 아름다운 것이다.

 

내 생각에 이 문장은 좋은 문장은 아니지만 특별히 잘못된 곳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저자는 문장이 순서대로 펼쳐지지 않는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다듬는다.

 

자기에게 맞는 노래를 자기 색깔로 부를 때 비로소 노래는 아름다운 것이 된다.

 

훨씬 자연스럽고 편하게 읽힌다.

이 정도로 좋은 문장을 쓰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영원히 못 쓸 수도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라는 단순한 원칙이지만 본래 단순할수록 지키기 어려운 법이다.

중심을 잘 잡고 싶어도 글을 쓸 때마다 자꾸 방향치가 된다.

 

저자가 지적하는 이상한 문장들은 우리말이 우리말 어법을 따르지 않을 때 생긴다. 영어에 집중하는 학교 교육 때문에 관계사, 전치사, 부정사 같은 영문법 용어는 익숙하지만 의존 명사, 보조사 같은 우리말 문법은 낯설기만 하다. 시제도 영어의 12시제를 배웠을 뿐 한국어에 시제가 3가지 밖에 없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대학교육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우리말 쓰는 법은 배운 적이 없다는 걸 이제야 실감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쓴 글에 빨간 줄이 좍좍 그어지는 기분이다.

평소에 글을 쓸 때는 의식의 흐름대로 초고를 쓴다. 아무 말이나 되는대로 쓰인 초고는 당연히 이상하다 못해 문장의 형태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상한 초고를 고치고 고쳐서 읽을 만한 문장으로 다듬지만 흡족한 문장이 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사고가 처음 쓴 문장에 갇혀 도무지 적당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고, 이상한 문장도 자꾸 읽다보면 나중에는 이상한 줄도 모르게 된다.

다행히 맞춤법은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으로 수정이 되는데 이상한 표현은 고치고 다듬는 법을 알려주는 곳이 없어 답답할 때가 많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상한 문장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내게 이정표를 준다. 20년 넘게 쌓아온 저자의 노하우가 책 한번 읽었다고 갑자기 내 것이 될 리는 없지만 이 책은 앞으로 글을 쓸 때마다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나는 앞으로도 이상하고 절뚝거리는 글을 쓸 것이다.

덜 이상하고 똑바로 된 글을 쓰면 좋겠지만 너무 정상적인 글에 집착하다보면 아예 못 쓸 수도 있다.

이상하게라도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

이상한 글이라도 자꾸 쓴다면 다음에는 덜 이상한 글을 쓰지 않겠는가.

 

 

자신의 글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가 쓴 동사의 맛열 문장 쓰는 법이라는 책도 읽어 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s*****e 2022.06.30.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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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읽은 사람 유죄
"아직도 안읽은 사람 유죄" 내용보기
작년 7월, 10만부 돌파 리커버판도 나왔던 명저. 김정선 쓰앵님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드디어 읽었다. 예스블로그에서도 돌아가며 읽기 이벤트 중인데 나만 몰랐나 싶을 정도로 리뷰도 많고 인기있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다니. 뭐,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다. 먼저 읽은 <열 문장 쓰는 법>이 내 글을 짓는 요령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무심코 사
"아직도 안읽은 사람 유죄" 내용보기
작년 7월, 10만부 돌파 리커버판도 나왔던 명저. 김정선 쓰앵님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드디어 읽었다. 예스블로그에서도 돌아가며 읽기 이벤트 중인데 나만 몰랐나 싶을 정도로 리뷰도 많고 인기있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다니. 뭐,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다.
먼저 읽은 <열 문장 쓰는 법>이 내 글을 짓는 요령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무심코 사용하기 쉬운 틀린 표현들을 예문과 함께 적절한 문법 설명을 곁들여 독자들을 이해시켜준다.

p. 33 좋은 문장은 주로 빼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ex)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p. 58 한 글자라도 더 썼다면 그만한 효과가 문장에 드러나야 한다.
ex1) 가까운 관계에 있었다 --> 가까웠다.
ex2) 그 여배우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영화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그 여배우와 가까운 영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얼핏 짧게만 쓰면 된다는 건가 싶을 수도 있지만 책에 실린 수많은 문법적 오류를 범한 예시들은 생략한다.
(왜냐하면 나도 평소에 밥먹듯이 범해왔던 오류들이라 앞으로 신경이 엄청 쓰일 것 같기 때문인 게 진짜 이유지만 저자의 27년 공력이 담긴 비급을 함부로 유포해선 안된다는 게 공식적인 핑계)

참, 이 책은 무엇보다 구성이 아주 특이하고 반전이 있으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마음이 찡해서 <동사의 맛>이라는 저자의 또다른 저서를 이어 읽을까 하다가 <소설의 첫 문장>이라는 책을 한 권 더 샀다.

#내문장이그렇게이상한가요#김정선#유유출판사


YES마니아 : 로얄 u*******9 2022.01.1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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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은 매번 이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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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교정과 교열 일을 하며 남의 문장을 다듬어 왔던 저자는 일을 봐준 한 책의 저자에게 이메일을 받는다.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여타 책의 저자와 주고 받는 이런류의 메일과 달리 '이상한가요?' 라는 현재형 물음에 강한 인상을 받는데....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법 )는 (  )에 든 글처럼 이상한 글이 되지 않도록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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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교정과 교열 일을 하며 남의 문장을 다듬어 왔던 저자는 일을 봐준 한 책의 저자에게 이메일을 받는다.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여타 책의 저자와 주고 받는 이런류의 메일과 달리 '이상한가요?' 라는 현재형 물음에 강한 인상을 받는데....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법 )는 (  )에 든 글처럼 이상한 글이 되지 않도록 셀프 글 다듬기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를 계기로 글을 쓰고 이론을 바탕으로 문맥이 맞는지, 매끄러운지,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없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근데, 저자는 문장 다듬기 비법을 알려주면서  「 이상한가요?」 이메일 에피소드를 비법들 중간 중간에 끼워 넣었다. 왜 그랬을까. 

 

   " 모든 문장은 다 이상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이상한 것처럼 말이죠. 제가 하는 일은 다만 그 이상한 문장들이 규칙적으로 일관되게 이상하도록 다듬는 것일뿐, 그걸 정상으로 되돌리는 게 아닙니다.(중략) 표준적인 문장은 없노라고.(중략) 다만 책을 사서 읽는 독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나 할까요"(P.102 에피소드글)  

누구나가 이상한 문장가다.  저자가 손을 본 문장도 이상한 문장이라고 한다. 다만 저자는 다듬기를 강조한다. 군더더기가 없이 매끄럽게 넘어가는 문장이 되도록.  저자는 모두가 초보라고 위로한다.

 

그래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왜 에피소드를 넣었을까. 그냥 20년의 노하우를 알려주면 되지. 책 두께를 늘릴려는 지어낸 이야기 일까. 독특한 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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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쩌면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라고 메일을 보낸 '함인주'와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그동안 직업으로 해오던 문장 다듬기에 성찰을 경험한듯 하다. 그리고 이 성찰을 읽는 독자에게도 알려주려 한듯하다. 저자는 책 쓴 주인을 대신해서 저자인양 문장을 수정하는 삶을 20년째 살아왔다. 때문에 눈에 보이는 모든 세상까지 주어 술어로 이뤄진 문장으로 보게 되었다. 교정자에게 책 저자의 인생은 불필요한 것이다. 선입관 없는 교정자는 완벽한 책 저자가 된다. 이러한때 '함인주'메일은 어쩌면 대신의 글, 대신의 삶을 살아온  저자에게 치욕을 주는듯 했다.

"개인 사정으로 임시 휴업합니다" 즐겨 먹던 국수집마저 문을 닫았다.

 

 

그리곤 성찰한다.

누구의 문장이든 그저 읽고 다듬거나 의견을 말하면 그뿐이라고. 세상이 변하듯 문장의 색깔이 변하고 냄새도 달라진다. 나무는 나무고 사람은 사람이다. 승용차는 승용차, 고양이는 고양이다. 그 뿐이다.  저마다 주어 술어처럼 역활은 없는거다.  문장은 곧 사람이고 휴머니즘의 표현이다. 사랑애고 인간애의 표현이다. 삶은 비단길와 자갈밭길을 미끄러지며 간다. 어느 삶이 고통이 없겠는가. 어느 삶이 고통만 있겠는가. 힘들다고, 행복하다고 비명을 내지르고 이를 표현하고 글로 나타내는게 문장이다.  규칙에 맞고 반듯한 문장은 표현의 전달이 힘들다. 삶의 비명이 낮거나 없는거다.

더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인간 사랑의 표현. 문장 다듬기다.

m*****1 2020.05.17.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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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내 문장이 이상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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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쓰는 순간 이미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의도했던 혹은 의도하지 않았던 지를 불문하고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글쓰기에 대한 책을 찾아 읽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순간 그 글은 다른 사람들이 볼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이
"아~, 그래서 내 문장이 이상했군요." 내용보기

   글이란 쓰는 순간 이미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의도했던 혹은 의도하지 않았던 지를 불문하고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글쓰기에 대한 책을 찾아 읽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순간 그 글은 다른 사람들이 볼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글을 잘 쓴다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어떤 글은 내가 다시 읽어보아도 괜찮다 싶은 글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글은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무언가 이상하다. 말로 콕 꼬집어 얘기할 순 없지만 거칠고 쉽게 다음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그러던 차 이웃 블로거가 쓴 이 책의 서평을 읽고서 나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이 꼭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책을 받아 들고서 처음엔 속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책은 크기도 작고 얄팍했다. 책이 꼭 크고 두꺼워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글쓰기에 관한 책처럼 그럴듯해 보이고, 읽는데 시간도 좀 걸릴 정도로 부피가 있는 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자기계발서들이 그러했기에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선입감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장을 살짝 다듬기만 해도 훨씬 읽기 쉽고 어색하지 않은 문장으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0년 넘게 단행본 교정교열을 해왔다는 저자는 자신이 문장을 다듬을 때 염두에 두는 원칙은 문장은 누가 쓰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순서에 따라 쓴다.’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숱하게 작업한 원고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문장들, 즉 문장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는 표현들의 목록을 만들어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목록 모두는 꼭 내 글쓰기를 두고 하는 말 같았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앞으로 글쓰기를 하면서 조심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를 보이는 ..>이었다. ~, ~, ~, ~들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쓰는 표현이라고 한다. 물론 선택은 쓰는 사람들의 몫이지만 습관적이고 반복적이지 않다면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귀찮아서 일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에고, 벌써 이 문장에서도 몇 번이나 등장하는 거야)

 

한 글자라도 더 썼을 때는 문장 표현이 그만큼 더 정확해지거나 풍부해져야지, 외려 어색해진다면 빼는 게 옳다.’

 

문장의 주인은 문장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와 술어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접속 부사는 삿된 것이다. 그건 말이라기보다 말 밖에서 말과 말을 이어 붙이거나 말의 방향을 트는데 쓰는 도구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무의식 중에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굳이 쓰지 않아도 되거나,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는 표현을 어떻게 쓰는 것이 문장을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지 많은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또 책에는 올바른 표현들을 설명하는 중간중간에 자신이 교정교열을 맡았던 한 저자의 글에 대해 저자와 주고받은 메일이 실려 있다. 원저자와 교정자사이에 올바른 문장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메일은 어찌 보면 단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극적인 반전도 숨어있고 말이다. 그 메일을 읽으면서 나는 원저자로 나오는 함인주라는 사람이 실존인물인지 검색을 해볼만큼 빠져들기도 했다.

 

  우리는 글을 쓰고, 그 글을 읽어보면서 자신이 보기에는 멀쩡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표현이 문법에 맞는지, 혹은 어법에 맞는지 생각하지 않고 또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런 의심없이 넘어간다. 이미 자신에게는 습관이 된 표현이고, 편안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우리글의 문법이나 우리말의 어법을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 글도 다시 읽으면서 우선 ..를 보이는 ..>을 빼거나 다른 표현으로 고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이 들어가 있다. 또한 접속부사와 지시대명사도 예전과 마찬가지이다.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글을 쓸 때마다 주의해서 살펴보겠다는 다짐을 한다.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저자의 다른 저작들을 찾아보고 있다.

k*****1 2018.06.25.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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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非文)을 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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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은 글은 문장이 짧고,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고 배웠다. 그런데 커 가면서 읽은 글들은 짧은 문장보다 긴 문장이 더 많았고, 영어 지문이나 번역서를 읽으면서 외래어 문체에 익숙해지다보니 글을 쓸 때 올바른 문장보다는 익숙한 문장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쓴 글을 나중에 읽고 다시 고치는 일이 빈번했는데, 고치면서도 이게 올바른 문장인지 아닌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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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은 글은 문장이 짧고,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고 배웠다. 그런데 커 가면서 읽은 글들은 짧은 문장보다 긴 문장이 더 많았고, 영어 지문이나 번역서를 읽으면서 외래어 문체에 익숙해지다보니 글을 쓸 때 올바른 문장보다는 익숙한 문장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쓴 글을 나중에 읽고 다시 고치는 일이 빈번했는데, 고치면서도 이게 올바른 문장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보다 비문(非文)을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컸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좌절감이 들었다. 내가 즐겨쓰던 문장에 문법에 어긋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작은 책에 메모해서 기억해야 할 내용이 얼마나 많던지... ㅜㅜ 

만일 계속 좌절감만 느꼈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은 여느 글쓰기 책과 달리 문법 지식 외에 반전이 있는 스토리가 있어 읽는 데 재미가 있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쓰기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s******4 2022.12.3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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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를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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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고 또 고쳐서 정성껏 쓴 글을 누군가가 붉은 펜으로 문장의 앞뒤를 바꾸고, 조사를 빼거나 바꾸는 등 많은 수정을 가하면 기분이 분명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정 후의 원고가 수정 전의 원고와 비교했을 때, 뜻을 명료하게 전달하고 읽기 편하다면 잠시의 불쾌함 보다는 원고를 수정한 당사자에게 고마워할 듯 하다. 아울러, 고친 부분의 문장을 들여다 보면서 내 문장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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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고 또 고쳐서 정성껏 쓴 글을 누군가가 붉은 펜으로 문장의 앞뒤를 바꾸고, 조사를 빼거나 바꾸는 등 많은 수정을 가하면 기분이 분명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정 후의 원고가 수정 전의 원고와 비교했을 때, 뜻을 명료하게 전달하고 읽기 편하다면 잠시의 불쾌함 보다는 원고를 수정한 당사자에게 고마워할 듯 하다. 아울러, 고친 부분의 문장을 들여다 보면서 내 문장의 어디가 무슨 이유로 수정되었는지 검토해서, 다음 번 글쓰기에는 좀 더 매끈한 문장을 쓰게 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문장을 수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소설가 김훈은 은는 과 이가의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이는데,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기 위해 다듬은 문장이 저자가 애초에 전달하고자 했던 뜻을 희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함인주라고 하는 사람이 이러한 불쾌감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화자는 책에서 이상한 문장을 지적하고 수정하는 것만을 가르치지 않고, 교열자와 원작자 간에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긴장감과 불쾌감을 소설적 형식으로 포함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두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함인주와 화자의 서신 교환으로 교정과 문장에 대한 두 사람의 입장이 교환되며 동시에 또 한 갈래는 실제로 글쓰기 사례에서 빈번하게 잘못 혹은 어색하게 사용되고 있는 부분을 예를 통해 제시한다.


읽다 보면 함인주라는 사람의 집요한 따지기가 짜증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문장이 난도질 당하는 느낌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곁다리로 병행 진행되는 스토리지만 나름 소설적 형식을 갖춰서 나중에 두 사람의 관계에 반전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요 내용은 문장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란 별 보태는 뜻도 없이 습관적으로 혹은 중독적으로 사용되는 흔한 예로, ‘OO적, OO의, OO하는 것, OO들’을 말한다. 다시 말해 접미사 ‘–적’的과 조사 ‘–의’ 그리고 의존 명사 ‘것’, 접미사 ‘–들’이 문장 안에 습관적으로 쓰일 때가 많으니 주의해서 잡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들’을 반복해서 쓴 원고를 ‘재봉틀 원고’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모든’ 이 붙은 명사에는 ‘들’을 붙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적의’를 보이는 것들의 예는 대략 이렇다.

 
•선수들은 소속 팀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올스타에 뽑힐 수 있다.=> 팀에서 보이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 있다는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것은 어린 시절부터였다.=>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
•그제야 비로소 나는 내가 느낀 분노의 강도가 얼마나 엄청난 것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 컸는지
•실패한다는 것은 단지 출구를 찾지 못했다는 것일 뿐이다.=>란 , 못한 것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딱 꼬집어 말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 부르는 게, 말하기는


이 문장들은 얼핏 내가 보기에 크게 어색한 게 없어보이지만 이렇게 바꾼 정답지(?)를 보고 나니 무엇이 문제인지 알겠다. 특히 세번째 문장 처럼 ~것을 주어로 하지 말고 우리를 주어로 바꾸면 문장이 놀랍도록 쉬운 문장으로 바뀐다.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역시 습관적으로 붙이는 표현 중의 하나인데, 잘못쓰는 세 가지 경우를 소개한다. 1)  진행될 수 없는 동사에 ‘있다’를 붙이는 경우(예 ‘출발하고 있다' 는 ‘출발했다’가 맞음). 2)술어에 별 의미 없는 ‘있었다’를 쓰는 경우  3)  반복적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표현 ‘–관계에 있다’, ‘–에(게) 있어’, ‘–하는 데 있어’, ‘–함에 있어’, ‘–있음(함)에 틀림없다’가 그것으로 다음 예를 보면 우리가(아니 내가) 얼마나 이렇게 안이하게 글을 쓰고 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멸치는 바싹 말라 있는 상태였다. => 마른
•눈으로 덮여 있는 마을 => 덮인
•도시 끝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기념비 => 잡은
•길 끝으로 작은 숲이 이어지고 있었다.=>이어졌다.
회원들로부터 정기 모임 날짜를 당기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 당기라고, 요청했다.(2번째 경우)
•그 제안에 대한 검토가 있을 예정이다.=>‘그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런던에서 있었던 사고 때문에 귀국이 늦어졌다.=>‘런던에서 생긴(겪은, 터진, 맞닥뜨린) 사고 때문에 귀국이 늦어졌다.
그에게 있어 가족은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에게
•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 비용이다.=> 다룰 때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으로 1) –에 대한(대해), 2) -–들 중 한 사람, 3)–들 중(가운데) 하나, 4)–들 중 어떤 을 제시한다. 많은 예를 통해 일단 대충 읽으면 지적으로 보이나 꼼꼼이 따져보면 단어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서술하지 않고 대충 ‘대한’이라는 말로 얼버무린 것을 알겠다. ‘사랑에 대한 배신’,  ‘노력에 대한 대가 ‘ 등 저자는 이러한 표현이 ‘대한’을 활용한 문장이라기보다 ‘대한’이라는 붙박이 단어를 중심으로 나머지 단어를 배치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대한을 자주 쓰는 이유는 표현을 '더 정확히 하려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아 정말 맞는 말이다. 사랑에 대한 배신이라는 말은 사랑을 저버리는 일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 사랑에 등 돌리는 짓 등이 있고 두번째는 노력에 걸맞은 대가 또는 노력에 합당한 대가 또는 노력에 상응하는 대가 등 정확한 표현이 얼마든지 있다.

•종말에 대한 동경이 구원에 대한 희망을 능가했다.=> 을 향한, 을 바라는
•과대망상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 =>을 증명해 줄(밝혀 줄) ]

  

이 밖에도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는 표현중에는,

1) -같은 경우
    •나 같은 경우, 그 같은 경우, 중국과 같은 경우는 ⇒ 내 경우, 그 경우, 중국의 경우 =>나, 그, 중국)

2) -에 의한, -으로 인한
    •시스템 고장에 의한 동작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에 따른, 때문에
    •실수에 의한 피해를 복구하다.=>로 빚어진
    •지배 계급의 손에 의해 조종되는 존재들 => 손에

 

 등이 있다.


‘–에’와 ‘–으로’는 혼동해 써서는 안 되는 조사라며  ‘용언의 어간에 붙는 건 어미고, 체언에 붙는 건 조사다.’는 설명이 앞서는데 아 진짜, 용언이며 어간 어미 체언 이런 어려운 말들은 쥐약같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엔 새겨들을 말이 많아, 네이버에 찾아봤다. 체언은 주어같은 몸말이고, 용언은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 형용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대충 알겠다.. 그러고보니, 에와 으로 뿐만 아니라 에서 으로부터 이런 게 총체적으로 다 헷갈리는데, 설명과 특히 예문이 알기 쉽게 잘 나와있다. 에’는 처소나 방향 등을 나타내고, ‘을(를)’은 목적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격 조사.

 

•자식이 명문대 가는 게 꿈인 부모들=>에
•학원 보낸다고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닙니다.=>에

조사 ‘–에’는 무생물에, ‘–에게’는 생물에 붙친다. ‘–에게서’는 ‘–에게’와 ‘–에서’가 합쳐진 조사인데 쓰임에 따라 표현이 어색해질 수 있으니 가려 써야 한다. 이건 진짜 몰랐다.

 

•적국에게 선전 포고를 하다. =>적국에
•우리 정부는 미국에게 바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미국에
•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적발되다.=>에게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를
•그들은 내게서 서서히 멀어져 갔다.(O)

 

번역체에서 자주 쓰이는 ‘으로부터’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법적으로보면, ‘‘–로’는 체언이 움직여 가는 방향을 나타내는 조사인 반면 ‘–부터’는 출발점을 뜻하는 조사다. 그러니 ‘–로부터’라고 쓰면 방향이 서로 어긋나는 셈이다.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에게
•부모로부터의 이별    => 와의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사람들    =>과
•서울로부터 온 사람들    =>에서


설명을 다 읽고 나서 '로부터'를 자제해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문장을 만나면, '으로부터'를 어떻게 고칠까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퀴즈.


•몇몇 죄수들이 담 한쪽에 난 구멍으로부터 교도소 밖으로 빠져나가 도망쳤다.
•그런데 그가 왜 내게 적대적으로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는 경찰로부터 도주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개성은 타인으로부터 나를 구분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지표다.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   
•교수님으로부터 내가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   
•그들이 정보원으로부터 얻어 낸 것은 허위 정보였음이 밝혀졌다.


정답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책에 있는 답은 댓글로 알려드릴께요~~ 모두 맞추신 분께는 OO을 드립니다. OO은 나중에 결정 ㅋ

g******1 2018.02.24.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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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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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기획서를 작성하며 기한 내 넘치는 내용을 담다보니나 자신조차도 이게 맞는 문장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가볍고 가독성좋게 구성이 되어있어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간단하게 읽기도 좋았다.교정교열일을 전문적으로 해온 저자가 쓴 글이라 책 군더더기 없이 잘 읽혔고목차정리도 깔끔히 되어있어 추후 필요한 부분만 간략히 읽을 수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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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기획서를 작성하며 기한 내 넘치는 내용을 담다보니

나 자신조차도 이게 맞는 문장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가볍고 가독성좋게 구성이 되어있어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간단하게 읽기도 좋았다.

교정교열일을 전문적으로 해온 저자가 쓴 글이라 책 군더더기 없이 잘 읽혔고

목차정리도 깔끔히 되어있어 추후 필요한 부분만 간략히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b******2 2020.08.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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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428.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590. 428.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이리 오래된 책인지 몰랐다. (4년은 오래가 아닐지도)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선물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언급하는 걸 보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것만 알았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책인지는 몰랐다.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생각만하다가 예스 북클럽에서 보고 ‘오!’ 하며 열심히 읽는데, 1/3 읽으니 이건 소장각이다 싶어 당장 구매. 글을 쓸 때
"590. 428.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용보기

 

 

이리 오래된 책인지 몰랐다. (4년은 오래가 아닐지도)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선물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언급하는 걸 보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것만 알았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책인지는 몰랐다.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생각만하다가 예스 북클럽에서 보고 !’ 하며 열심히 읽는데, 1/3 읽으니 이건 소장각이다 싶어 당장 구매. 글을 쓸 때마다 틈틈이 참고하면서 봐야 할 책이다 싶었다. 아니다 다를까, 내 책이 31. 그만한 가치가 있고, 두고 두고 많은 이들이 쭉 사랑할 책이다.

 

줄 좍좍 그으면서 혼자 골머리 썩으면서 예문을 수정해보고 아니, 이렇게라는 차분한 가르침에 괜히 혼자 후두려 혼나면서 읽는 책이다. 특히 나는 영어 번역체에 몹시 찌들어 있어 이 책을 읽는 동안 몹시 찔렸다. 어찌 이리 하나 걸리지 않는 게 없는지이렇게나 엉망인 문장을 쓰고 있었구나 엉엉.. 심지어 어떤 예시는 도대체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모르겠다 싶은 것도 많았다. 그래서 구매를 결정한 것도 컸다. 내가 정말 몹시도 주구장창 달고 살면서 뜯어 고쳐야 할 문장들이 그득 그득.

 

저자가 얼마나 센스 있는지는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적의를 보이는 것들’,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까지. 목차 이름만 봐도 충분히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고 뭘 잘못했는지 알게 만드는 멋진 (무서운) 표현들이다. 찾아보기도 수월하고 찔리기도 하고. 다만 중간에 소설형식으로 들어간 내용은 좀 어려웠다. 가볍지만 무거운, 맑은 검은색 느낌의 소설 내용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가장 충격적인 건 비문이나 오문을 쓰는 대부분의 이유가 게으름과 관련있다.

-       ‘-이나 ‘-를 반복해서 쓰는 이유는 습관이 들어서거나 아니면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귀찮아서이리라. (24)

-       표현을 더 정확히 하려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니까. (68)

-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이라는 말 (71)

-       ‘-들 중 하나’, ‘들 중 한 사람’, ‘-에 인해’, ‘-으로 인한같은 표현들이 주로 지적으로 보이는 문장들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71)

저자가 지적한 부분들 중 영어적 표현들이 많다. ‘-, -, -들 중 하나, -에 인해, -으로 인한과 같은 표현들은 영어문장으로 한 번에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영어 번역 그대로의 표현이다. 그래서 우리는 번역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고전책을 읽을 때 어려움을 겪나 보다. 종종 고전 번역서를 읽다 보면 화가 난다. 원문이 어떻게 쓰여 있는지 몹시 알 수 있게 번역을 해놨다. 몇 번 데고 나니 번역가를 꼼꼼히 살피고 출판사도 가리게 되었다.

어떤 책이 어려운 건 내용 자체의 복잡함도 있지만 그 내용을 전달하는 문장 자체에서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자신이 설명하는 부분을 정확한 의미의 단어를 써서 정확한 문장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독자가 임의로 해석해야 한다. 하지만 ‘~에 인해라고 되어 있어도 문장 안에서 전달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내용 따라가기도 버거운데 문장까지 분석해야 한다. 고전을 이해하기 어려운 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라며 자위해본다.)

나 또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썼다. 보던 문장들이니 편하게 그대로 썼다. 내 문장은 내가 책임자다.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지 살피어 잘 다듬어보자.

 

  한 가지 더 내가 다시 한 번 명심했던 부분.

-       문장의 기준점은 문장 안에 있지 문장 밖 글쓴이의 자리에 있지 않다. (166)

-       문장의 주인이 문장을 쓰는 내가 아니라 문장 안의 주어와 술어라는 사실이다. 문장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거나 (왜냐하면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문장의 기준점을 문장 안에 두지 않고 내가 위치한 지점에 두게 되어 자연스러운 문장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201)

문장 주어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나도 종종 한참 후의 내 글을 보면 무슨 말이지? 싶을 때가 있다. 이때의 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명확하게 써놓지 않은 경우를 찾는다. 이는 문장의 주인을 착각해서이다. 그 글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그 글임을. 문장의 주인이 문장 안의 주어와 술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글의 주인공이 되어야만 진짜 글을 쓸 수 있다.

 

  소설에서 나온 여러 대화에서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지요.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저마다의 삶의 두께가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120)

-       이해한 자는 풍경을 갖지 않습니다. 아니, 풍경을 가질 필요가 없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해한 자는 자신과 이해된 것 사이에 거리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중략) 이해한 자가 갖는 것은 풍경이 아니라 장면이죠. (147)

어려운 내용이라 뭔가 첨언하긴 어렵다. 저마다의 삶의 두께가 있으니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 이해한 자와 이해하지 못한 자가 가지는 차이.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어쩌면,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 적당히 나만의 해석으로 풀었다.

 

  글을 쓸 때 간결하게 쓰라고 한다.

-       좋은 문장은 주로 빼기를 만들어진다. (33)

같은 맥락일 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은 글자들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내용에 혼돈을 줄 뿐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것,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지 않고, 정확히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할 수 있는 단어들로만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으리라. 빼기로 만들어 지는 좋은 문장은 그런 의미이리라.

 

이 글을 쓰면서도 여러 군데에서 움찔하며 책 내용을 떠올리며 수정했다. 알고 수정할 수 있는이 짜릿함. 책 씹어 먹어야 하나..?

 

 

g********o 2020.03.23.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