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오디오샵의 필청 음반중 상위를 점하고 있던 이 음반에 대한 압박?을 참지못해 결국 지난 주 주문을 하고 말았다.^^ 그녀를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또랑또랑 명료하게 들리는 발음과 조금 시원스런 음성... 그 정도의 느낌뿐이었다. 과잉 홍보에 또 속았구나..라는 실망에 속이 조금 쓰렸다. ^^; 자정께 잠자리에 들면서, 괜히 돈버렸네라는 아까움에, 한번 더 들어나보자며 음반을 올려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선참과 뒤섞여 그녀의 목소리가 낭낭하게 머리속을 맴돌았다. 꿈결을 헤메다 갑자기 볼륨을 올리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불이 꺼진 방에서 침대를 더듬거리며 리모콘을 찾아내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차츰 열기를 띄더니 금새 온방에 가득차기 시작했다. ..불현듯 잠이 확 깨어버렸다. 방안을 가득메운 맑고 시원한 목소리가 밤하늘이 트인듯 시원하게 벋어가고 있었다. 나뭇잎을 흔들어대는 바람소리 같기도 하고 냇가를 흐르는 물소리 같기도 한, 그러면서도 시종 힘을 잃지않는 경쾌한 리듬들이 가슴에 기분좋게 스며들었다. 이 것 조금전 내가 들었던 그 음반이 맞나?? 요즘은 CD도 에이징이 필요한가?보다...^^ ㅋㅋㅋ 그랬다. 정말 그녀의 노래는 최고였다.^^ 조용한 밤 방의 불을 끄고 그녀의 노래를 들어보라. 무대 앞으로 한발국 걸어나온 그녀가 신나게 어쿠스틱 리듬에 발장단을 구르면 노래하는 모습이 보일터이니... 외롭다고 생각되는 어느 밤 그녀를 당신의 무대로 초청하자.^^ 그녀는 결코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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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클래식 위주로 듣습니다. 그러니까 이 음반은 감상기가 가져다 준 커다란 변화입니다. 다른 음반 사이트에서 필청음반으로 올라온 감상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처음으로 새로운 영역의 음악듣기를 시도한 음반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퇴근길,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노 프론티어가 시작될 때, 영혼을 치고 올라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이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 건강한 목소리. 투명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 아름다우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목소리. 봄,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뿜어내는 목소리.
트랙별로 더 구미가 당기는 노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곡도 있습니다. 잔잔한 곡은 잔잔한 대로 기분이 좋고 밝고 경쾌한 곡은 그 곡대로 맛이 있습니다.
(잔잔한 1번 트랙이 끝나면 바로 밝고 경쾌한 반주가 터져나오지요.) 힘차게 끊어치는 목소리도 좋습니다. 들으면서 맨 처음 떠오른 가수는 제가 대학생 때 좋아했던 '에어 서플라이'였습니다.
맑고 투명한 소리. 한국에선 양희은이 비슷할까 생각해 봅니다. 속지에 가수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질도 좋습니다. 굳이 아쉬움을 넣자면 마지막 보너스 트랙, 라이브 곡에서 청중들의 박수소리가 너무 약하지 않나, 하는 정도입니다. 음악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이 다 다르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가수를 만났다는 반가움에 며칠을 듣다 감상기를 올려봅니다.
저도 다른 분의 감상기를 읽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처럼, 제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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