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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여년간 오페라 제작에 관여해온 저자의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심도있게 다가설수 있도록 만든 오페라 입문서이다. 클래식의 한 분야로서 사실 교향곡이나 협주곡, 관현악곡 등에 비해 쉽게 다가서기가 어려운 것이 오페라라 할 수 있겠는데 그 주된 이유는 아마도 작곡가가 내면의 세계를 오페라 가수의 성악과 극적 연출에 의해 표출시키고, 감상하는 입문자들은 기나긴 줄거리 따라잡기에 급급하여 주된 상황 연출의 배경을 간과하기가 쉽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역사적 배경과 시대 상황에 따른 작곡가의 의도를 나름대로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전문적 지식이 가미된 은유적 서술법에 의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음을 밝히고 싶다. 다만 이책이 동종의 다른 오페라 해설서와 차별화된 점을 들라면, 이책이 내세우는 특징같이 보는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풍부한 삽화와 사진 등이 함께 어우러져 50여편의 오페라에 대한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겸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각각의 오페라 제목 아래 작곡가와 초연시기를 밝혀두고있고, 토픽과 본문 그리고 본문내의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캡션과 세부정보와 함께 끝 단락에 위치한 요약 줄거리는 입체적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어떻게 보면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을수 없게 만든다. 특히 본문내의 심도있는 오페라극의 내면 연출묘사에 치중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은 저자의 드라마 전문위원으로서의 연출과 자문을 맡아왔던 드라마 투르크(드라마 전문위원)로서의 직업적 경력이 많이 반영된 것 같지만, 이로 인해 오페라에 입문하는 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또한 이러한 점에 치중해서인지 요약 줄거리는 간단하여 연결성이 결여된 듯한 줄거리들이 드문드문 있어서 내용전개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감이 없잖아 있다. 또한 작곡가가 같은 오페라들마다 동일한 작곡가 소개란을 반복하여 싣고 있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었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꼭 지면을 차지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차라리 해당 오페라를 창작하게된 작곡가 개인의 주변상황과 모티브를 제공해서 실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감도 가져본다.
하지만 옮긴이의 말마따나 줄거리와 음악적 형식 소개가 대부분인 기존의 오페라 입문서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전문가의 안목에서 깊이있는 작품분석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더불어 부록형식으로 제공된 각 작품의 세부정보와 전문적인 오페라 용어에 대해 사전식 설명을 곁들인 부분은 한층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에 대해 한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 주어 더없이 좋았다. [인상깊은구절]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중에서 - 정치적 술책 모짜르트 말고는 당시의 어떤 작곡가도 논란의 소지가 많은 보마르셰의 현대극을 감히 오페라의 원작으로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너무도 말들이 많았다!" 거기에는 물론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다. 황제 요제프2세는 이 문제작의 독일어 상연을 금지하기는 했지만 그것을 오페라로 상연하는 것만은 허용하였다. 귀족계급의 도덕적 타락상을 그들의 눈으로 똑똑히 보게하기 위한 것이었다. 보마르셰의 작품에서 피가로는 당시의 현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시대에 말로 할 수 없는 것은 노래로 불린다."피가로의> |
| 오페라라는 분야는 정말 매니아들 아니고는 일반사람들은 접하기가 약간 생소하지 않나 싶다. 나는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라는 책을 읽고서 관심이 생겨서 이 책도 구입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 읽지 못했다.오페라에 나오는 이름들이 어려운 이름들이 많고 읽다보니 오페라의 내용도 다 비슷비슷한 것 같고 ..순서대로 읽다보니 어떤 오페라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주인공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니까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게다가 오페라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어떤 노래가 그 오페라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혀 지식이 없는 초보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고 그 이름도 너무나 생소한 오페라까지 모두 소개 되다보니 도저히 다 읽는 다는 것이 나에게 너무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되어서 1/3쯤 읽다가 방법을 바꿔서 낯익은 제목만 찾아서 읽었다. 50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만들었다면 오히려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오페라를 잘 아는 사람이 읽는다면 재미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나 처럼 오페라에 문외한인 사람이 더 잘 알기 위해서 읽으려 하신다면 읽기에 내용도 좀 딱딱한 듯하고 더 혼란만 가중시킬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