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 책은 카프리초스로만 이루어진 조그만 판화집을 구하지 못해 사게 된 책이었다. 다행인 건 고야의 카프리초스를 통째로 실어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던지.. 곰브리치의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별로 와닿는 책은 아니었다. 그림에 붙어 있는 글씨들은 나름대로 유익했지만 곰브리치 만큼 살갑게 다가오고 공감을 일으키면서 그림을 살아있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전공이 아닌 나같은 문외한에게는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보다 그림 하나하나마다의 살아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볼 수 있는 눈을 띄우는 개성있는 글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영혼의 거울'이라는 제목보다는 '고야-그림과 백과사전' 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