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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선생님 답습니다. 글짓기가 아니라 글쓰기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던 선생님. 무엇보다도 자신의 여러가지 모습을 치장하지 않고 정직하게 써내기 위해서 스스로를 다그치신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참 웃기기도 했고요(군대이야기), 또 나름대로 모범생 인생을 살았던 제가 보기에 '진짜 골통이네'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나의 선입관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의 인생을 좀먹고 절망하게 만들었을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학교경력을 봐서는 책에서 본인이 인정했듯이 상당한 컴플렉스에 시달렸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컴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 속에 빠져서 늘 자신을 학대하고 다른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인간이 될지, 아니면 그속에서 빠져나올지는 본인이 노력여하에 달려 있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일이지요. 사실 조금만 크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데 말입니다. 어찌보면 자기 자신의 현재나, 미래의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조금더 토를 달자면 그러한 자신감은 스스로가 변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자신이 없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참 쉽게도 포기하는 거 같습니다. 누구 말 맞다나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또 선생님 주변에 참 좋은 분이 많이 계십니다. 2001년 최고의 히트상품 '친구'라는 영화에서 말했듯이 '오래두고 가까이 사귄 벗'들이 많다는 것이 선생님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현재의 인격을 형성하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행운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그걸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열린 마음을 가졌어야 그 좋은 영향을 수용할 수 있지요. 선생님은 그런면에서는 점수를 팍팍 주고 싶네요.
우리가 훌륭한 사람을 사람을 이야기할때, 무언가 뛰어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여러가지 단점을 나름대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여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훌륭함의 척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별다른 재주없는 저같은 사람도 훌륭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다.
글쓰시느라고 선생님도 수고하셨고요, 그것을 음으로 양으로 지켜주신 사모님은 더욱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저 그런 내용으로 글을 써서 죄송하지만 선생님의 제자이기에 가장 정직하게 글을 쓸려고 했습니다.
오늘이 2002. 1. 2.이다보니, 이글을 읽는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요 뜻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너무 욕심은 부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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