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툴로님, 안타깝게도 도시의 찌든 대기로 말미암아 북두칠성, 아니 당신이 리라를 다시 하늘로 돌려보내면서 당신도 따라 올라가기 위해 당신의 몸을 묶었던 연의 꼬리에 자리하고 있는 당신의 별을 볼 수가 없네요. 당신이 순록에게 올가미를 던졌다가 당한 사고로 당신의 몸과 영혼의 힘겨움이 얼마나 컸을까를 생각하면, 나의 지금의 힘겨움은 오히려 너무나 보잘 것 없게 다가옵니다.아카바에 이어 리라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크레덴다를 읽으며 참 많이 울었답니다. 이미 머리로는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었지만, 그것을 가슴으로 끌어내리는 노력을 하지 못한 탓에 내자신과 가족과 또 너무나 많은 이들에게 남긴 상처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랍니다. 이제, 더이상 나의 불행을 곱씹으며 나 자신을 불쌍히 여기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께요. 그리고, 당신을 통해 남겨진 아카바의 선물을 조금이나마 나누도록 노력할께요. 매달려 있는 자여! 나도 언젠가는 내가 진 커다란 빚을 갚고 당신 곁에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