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에 review가 없어서, 모험삼아 한번 구입해서 읽어본 책입니다. 제목만 보고 느껴지는 것은 두가지였습니다. 이성교제에 대한 guidebook인가 라는 생각과, 소설이라면 분명 상당히 능동적이고 한편으로는 조금은 바람기 있는 소녀의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두가지 예상은 전부 틀리더군요. 이성교제에 대한 guidebook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자는 소녀가 아닌 20대 여성이면서, 오히려 수동적인 느낌을 주는 상당히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이책의 제목이 그렇게 정해진 것은 책의 마지막 chapter의 제목이 "The Girls' Guide to Hunting and Fishing"이기 때문인데, 마지막 chapter에서 주인공인 jane이 호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실제의 자기 기분을 숨기고 이성교제 가이드북의 내용에 따라 행동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 저로서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은 구성이 상당히 특이한 편입니다. 여러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chapter가 상당히 독립되어 있는 느낌을 주면서도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은 Jane이지만, 모든 chapter에서 주인공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은 확실히 아닙니다. 분명 jane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한다는 로맨스 소설의 규율을 따르고 있지 않거든요. 단지, jane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에 대한 jane의 느낌들을 담담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성도 있는 듯 하고 나름대로의 유머도 있습니다. 단지 작품의 정서만은 저로서는 좀 적응안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jane의 남자친구가 세명 등장하는 데, 그 중 한명은 jane보다 28살이나 많은 중년의 아저씨거든요. 저로선 아무리 유머있고 매력적인 데다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설가라고 해도 주인공의 상대 인물이 알콜 중독에 당뇨병까지 있는 중년 아저씨라는 데에는 좀 거부감이 들더군요. 어쨌거나, 영어 공부를 위해선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이 책에 쓰여진 어휘도, 문장구조도 보통실력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수준이고, 작품성도 있으면서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어서 그런대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그렇지만 오락성 쪽을 많이 기대하신다면, 이 책보다는 다른 책 쪽을 찾아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