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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은 스포츠 만화가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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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면 그 끝없는 상상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끝없이 감탄하게 되니까 만화를 좋아하는 마음이 질리지 않는다. 어른이 된 지금에 와서도.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땐 스포츠 만화인 줄 알았다. 슬램덩크 같은 농구 만화... 하지만 하도 인기가 있어 보았더니, 천만의 말씀! 엉뚱한 착각이었다. 제목 후르츠 바스켓은 놀이의 한 종류로 여자 주인공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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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면 그 끝없는 상상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끝없이 감탄하게 되니까 만화를 좋아하는 마음이 질리지 않는다. 어른이 된 지금에 와서도.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땐 스포츠 만화인 줄 알았다. 슬램덩크 같은 농구 만화... 하지만 하도 인기가 있어 보았더니, 천만의 말씀! 엉뚱한 착각이었다. 제목 후르츠 바스켓은 놀이의 한 종류로 여자 주인공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고 있는 놀이이다. 동양 문화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십이간지에 대해,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여 쓰여진 이야기로 십이지 동물의 원령이 씌운 소우마 가문의 열 두 미남들의 저주받은 인생 속으로 순수하기 그지 없는 한 소녀가 뛰어들어가 겪게 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각각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상처와 슬픔, 외로움과 공포가 소우마 가문의 열 두 명의 남자들을 지배하고 있다. 그들 속으로 엄마를 사고로 잃고 머물 곳이 없어 숲 속에 텐트를 치고 사는 토오루가 뛰어들어 상처를 감싸주고 슬픔을 이해하며 외로움에 친구가 되어주는.... 그리고 토오루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에도 말할 수 없이 커다란 위안을 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소우마 가문의 남자들... 각자의 이야기와 토오루의 엄마가 살아있을 때 들려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감동을 준다. 새삼 나도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들이다. 8권이 기다려지는 만화이다.
d****a 2002.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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쿙키치짱..러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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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단 애니를 먼저 봤었당.. 할짓이 없어 그냥 한편볼까나??하고 봤당.. 이젠 후르바 담편이 나오기만을 손꼽으면서 기둘린당..^^ 정말 놀라웠당.. 시간 된다면 만화뿐만 아니라 애니도 꼭 보시길.. 오늘을 기준으로 내가 지금까지 본건 24편.. 일본이 좋아질땐 이런만화를 테레비에서 보여준다는것!! 글고 이 책을 우리보다 훠얼씬 일찍 볼 수 있단것.. 쬐금 토오루의 얼굴을 반 덮는
"쿙키치짱..러브러브~~" 내용보기
만화보단 애니를 먼저 봤었당.. 할짓이 없어 그냥 한편볼까나??하고 봤당.. 이젠 후르바 담편이 나오기만을 손꼽으면서 기둘린당..^^ 정말 놀라웠당.. 시간 된다면 만화뿐만 아니라 애니도 꼭 보시길.. 오늘을 기준으로 내가 지금까지 본건 24편.. 일본이 좋아질땐 이런만화를 테레비에서 보여준다는것!! 글고 이 책을 우리보다 훠얼씬 일찍 볼 수 있단것.. 쬐금 토오루의 얼굴을 반 덮는 대빵만한 눈과 어리버리함은 짜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프린스 유키(쥐)와 네코(고양이) 쿄우를 보는 순간.. 이모든 짜증은 사라짐!! 그리고 미스테리 자체인 아야상(뱀)..구레상(개).. 이 두 사이코 사이에 놓인 멀쩡한 하상(용..이 나니라 꼭 해마 같음).. 또, "카와이~~!!"란 말이 절로 나오게끔하는 모미지(토끼)!! 이중인격자 하루(소).. 어쩜 트렌스젠더가 될지도 모르는 릿짱(원숭이) 그외에 등등의 12지들의 등장은 다음권을 집어들게 하게끔하는데 충부하당.. 일단 읽어보시라..
j******5 2001.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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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군밤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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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뜻한 내용의 책이다. 그렇지만 평범하지 않은... 먼저 십이지의 등장부터가 매우 새로운 소재가 아닌가 한다. 십이지의 원령이 씌인 소마가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은 이성에게 안기면 십이지의 동물로 돌아가고 만다는 설정자체가 일단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토오루라는 맹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녀가 소마가에 살게되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후르츠 바스켓이다. 십이지 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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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뜻한 내용의 책이다. 그렇지만 평범하지 않은... 먼저 십이지의 등장부터가 매우 새로운 소재가 아닌가 한다. 십이지의 원령이 씌인 소마가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은 이성에게 안기면 십이지의 동물로 돌아가고 만다는 설정자체가 일단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토오루라는 맹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녀가 소마가에 살게되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후르츠 바스켓이다. 십이지 원령의 저주로 인해 행복하지 못한 소마가의 사람들에게 토오루는 위로와 사랑으로 그들에게 행복을 전해준다. 소마가의 당주인 아키토라는 등장인물로 인해 약간의 긴장을 주며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게되는 뻔한 결말은 아니다라는 그래서 한권 한권 나올때마다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난 에니메이션으로 본 후르츠 바스켓이 더 재미있었다. 그림두 색깔도 넘 예뻐서 보는 즐거움이 두배라 해야하나? 읽어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 모두에게 너무나 애정이 가는 책이다.
i*****o 2001.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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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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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광고를 보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샀다. 광고에서 분명 12지가 어쩌구저쩌구해서 어째서 제목이 후르츠 바스켓인가 했는데 그것은 지금도 풀리지않은 문제다. 혹시 과일대신 12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만화는 처음부터 지금 나온것 까지 모두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 풀린것은 거의 없는듯하다. 친구들 중에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하기도 한다. 순진하고 착한 토오루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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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광고를 보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샀다. 광고에서 분명 12지가 어쩌구저쩌구해서 어째서 제목이 후르츠 바스켓인가 했는데 그것은 지금도 풀리지않은 문제다. 혹시 과일대신 12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만화는 처음부터 지금 나온것 까지 모두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 풀린것은 거의 없는듯하다. 친구들 중에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하기도 한다. 순진하고 착한 토오루가 아침 등교길에 우연히 유키네 집을 지나치게 된것을 시작으로 유키와 계속해서(는 아니고) 엮이고 끝네 소마가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소마가문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게된다. 그리고 그러면서 많은 비밀이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비밀은 풀리지 않는다. 토오루는 소마가문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좋은 쪽으로 끌고 간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구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래도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아서...그리고 그림은 나는 처음이 더 귀여운 느낌이다. 확실히 타카야 나츠키님께서 의도적으로 어른스럽게 바꾼듯 하지만... 이 만화는 에니메이션도 나왔는데 완결도 나왔다. 그런데 중간에 끊어서 마음에 안든다.그리고 우리나라 판은 여러가지 번엮문제로 만화책에 있는 대사가 뒤죽 박죽이상하다.

[인상깊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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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y*****5 2002.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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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만화책!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만화책!" 내용보기
십이지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환타지를 이끌어낸 정말 멋진 만화이다.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모두 특징적이고 미소년이 많아 보는 내내 즐거움이 떠나지 않는 만화이다. 아방한 구석이 있는 여자 주인공 토오루와 만나는 십이지의 혼령에 씌인 미소년 미소녀들이 가져다 주는 코미디와 러브스토리, 그리고 가슴이 찡할 정도의 슬픔은 다른 책에 비할 것이 못된다. 특히 요즘 이 애니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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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환타지를 이끌어낸 정말 멋진 만화이다.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모두 특징적이고 미소년이 많아 보는 내내 즐거움이 떠나지 않는 만화이다. 아방한 구석이 있는 여자 주인공 토오루와 만나는 십이지의 혼령에 씌인 미소년 미소녀들이 가져다 주는 코미디와 러브스토리, 그리고 가슴이 찡할 정도의 슬픔은 다른 책에 비할 것이 못된다. 특히 요즘 이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여타 만화관련 사이트에서 추천이 많이 되고 있는 보물같은 책이다. 장담하지만 절대로 후회하지않는 멋진 책이니 꼭 보길 바란다. 7권은 호랑이의 혼령이 씌인 키사를 좋아하는 히로 군이 나오는 귀엽고 즐거운 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토끼의 모미지군과 뱀의 아야메군, 소의 하츠하루 군이 좋다, 8권도 어서 나오기를!
k****s 2001.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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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보고 눈물이 났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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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보고 눈물이 났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애니메이션이 되겠지. 난 후르츠 바스켓을 애니로 먼저 봤다. 애니를 보고 신선한 충격과 잔잔한 감동, 모두를 받아 당장에 만화책을 구입했다. 이미 본 내용인데 책을 사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애니로 완결편까지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하필 그 때 컴퓨터 하드가 몽땅 날아가서 다 잃고 말았던 것이었다. 으흐~! 지금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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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보고 눈물이 났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애니메이션이 되겠지. 난 후르츠 바스켓을 애니로 먼저 봤다. 애니를 보고 신선한 충격과 잔잔한 감동, 모두를 받아 당장에 만화책을 구입했다. 이미 본 내용인데 책을 사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애니로 완결편까지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하필 그 때 컴퓨터 하드가 몽땅 날아가서 다 잃고 말았던 것이었다. 으흐~!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화딱지가 나지만 이미 사라진 데이터.. 애니로 큰 감동을 받은 뒤라 만화책은 뭐랄까 신선함도 떨어졌고 애니를 봤을 때 만큼 감동이 크지도 않았다. 애니를 보면서는 연신 훌쩍이며 봤는데.. 정말 소리의 힘이란...그냥 보는 것과 보면서 듣는 것을 같이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 건지 새삼 다시 느껴졌다. 하지만 책은 책 나름의 의미가 또 있는 것이니까 애니를 보지 않은 사람은 만화책을 먼저 보기 바란다. 그냥 만화책만 봐도 감동이 클테니.. 만화책 번역할 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원래 일본판 그대로..토오루가 존대말을 그대로 썼더라면 하는 것이다. 토오루가 존대말을 쓰고 안쓰고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졌다. 원래 것에서처럼 존대말을 썼더라면 토오루라는 인물이 조금 더 토오루다워지지 않았을까.
YES마니아 : 로얄 j*******4 200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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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트리오 치약선전 (!)
"꽃미남 트리오 치약선전 (!)" 내용보기
후르바의 주인공 셋.유키,쿄우,토오루.모두들 이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할지 모르지만 내가 제일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역시 청년 십이지들인 시구레,아야메,핫토리.핫토리의 음울하고 진지한 분위기는 접어두자.우리가 보아야 할 사람들은 저 세명 각각이 아니라, 그들 셋이 뭉침으로써 빚어내는 하모니와 아름다움.(시구레가 스스로들을 통칭하여 '꽃미남 트리오 치약선전'이라고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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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바의 주인공 셋.유키,쿄우,토오루.모두들 이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할지 모르지만 내가 제일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역시 청년 십이지들인 시구레,아야메,핫토리.핫토리의 음울하고 진지한 분위기는 접어두자.우리가 보아야 할 사람들은 저 세명 각각이 아니라, 그들 셋이 뭉침으로써 빚어내는 하모니와 아름다움.(시구레가 스스로들을 통칭하여 '꽃미남 트리오 치약선전'이라고 했던 것처럼) 유키와 쿄우가 토오루라는 촉매 덕분에 아름답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면 저 셋은 그러한 촉매 없이도 슬픈 저주의 운명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많은 슬픔과 외면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상처입히기도 했지만 결국 스스로가 저렇게나 밝게 살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운 사람들이다. 이들을 보면 왠지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아무의 도움없이도 십이지라는 운명을 짊어지고도, 사랑에 실패하고도, 저렇게나 아름답고 밝게, 능숙하게 세상을 살아가기까지 그들이 겪었을 많은 일들이 떠올라서. 후르바의 표지 4권이 시구레,7권이 핫토리.곧 아야메가 등장하지 않을까.단순한 듯 진지한 삶을 사는 청년 십이지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리고 그들이 겪었던 슬픔을 자라는 십이지들이 겪지 않길 바라며. 후르바, 만세!
l********2 2002.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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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려낸 만화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려낸 만화" 내용보기
이 작품을 펼치기 위해서 두근거렸던 가슴은 지금도 여전히 뛰고 있다. 전 26화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한 나로썬, 매회 눈물콧물로 뒤범벅됨된(창피해라) 즐거움을 뺏길까 봐, 만화책을 보기가 두려웠다. 사실 애니메이션이건 만화책이건 먼저 어느 한 쪽을 접했을때,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다른 매체에 대해선 실망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르츠바스켓은, 그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려낸 만화" 내용보기
이 작품을 펼치기 위해서 두근거렸던 가슴은 지금도 여전히 뛰고 있다. 전 26화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한 나로썬, 매회 눈물콧물로 뒤범벅됨된(창피해라) 즐거움을 뺏길까 봐, 만화책을 보기가 두려웠다. 사실 애니메이션이건 만화책이건 먼저 어느 한 쪽을 접했을때,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다른 매체에 대해선 실망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르츠바스켓은, 그러한 일말의 걱정을 사뿐히 날려버리고 나의 기대에 훌륭히 부합했던 것이다. 이유? 일단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에 대해선 1권만 만나도 모두 알게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인간형, 그러나 공통점이라면 나름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인간들, 그 사이에서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이 사람을 받쳐주는 커다란 기둥이 될 수 있다는 정말로 어린시절의 꿈과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 요약은 시시하기 짝이 없다. 만화를 읽는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냐고? 만화책 안에 표현된 그 모든 것을...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보는 것이다. <후르츠 바스켓="">을 소설로 읽는다고 생각 해 보자. 그렇다면 분명히 다른 방식에 의해 쓰여질 것이다. 만화와 소설, 또는 영화는 비록 다 함께 이야기를 하는 쟝르들이긴 하지만 고유의 특유한 방법론을 지니고 있으니까 말이다. 꽃미남 유키를 보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과, 글자들로만 주욱 서술되었다면....역시 전자를 택하고 싶을 것이다.(물론 여기엔 정지와 운동...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등의 관계에 관한 복잡한 설명을 붙여야 겠지만, 여기선 지면 관계상 생략^^) 이 <이미지>의 차원, <보여준다>는 차원은 만화, 특히 순정만화에서 가장 많이 발전된 양식이다. <훌륭한 만화는=""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보여줄”="" 뿐이다="">라는 것으로 요약이 되려나? 물론 이것은 우리가 텍스트를 읽지 않는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단지, 우리가 보는 것은 <보여진 것="">만이 아니라, 이 보여진 것을 통해 <보여지지 않은것="">을 읽어내는 데에 있고, 바로 이 부분이 만화속의 가상적 세상과 우리와의 감정적 교감, 또는 감성적 충격을 야기하는 것이다. “도저히 말로 할 수가 없어”,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언어라는 일상적이고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도구를 가지고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정확히 전달하기 불가능한것, 그것이다. 따라서 독자들마다 만화를 대할 때 공감하는 부분이나 수위가 틀린것도 당연한 것이다. 예를 들어 140-141페이지를 분석해 보자. 이 이전의 에피소드에서 아리사의 과거와 토오루, 토오루 엄마와의 관계가 소개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그들에 대한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첫번째 칸은 아리사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들어가려 해도 들어갈 수 없잖아.’ 라는 생각이 표시된 말풍선 안의 글과, ‘지각했다’라는 작은 필기체의 설명, 네모난 말풍선안에서 이어지는 독백들은 아리사의 생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두번째 칸의 회색에서 검정으로 어두워지는 배경속의 독백은 아리사의 외로움을 전해주고, 3번째 칸에서 아리사의 독백은 토오루를 부르는 한 친구의 질문으로 인해 끊어진다(아리사는 토오루라고 부르는 친구의 말에 토오루를 생각하는 것일까?) ‘어라, 토오루 하나 남잖아?라는 질문은 그 다음칸과의 연결지점에 위치하고, ’‘아냐 그건 아리사의 몫이야’라는 토오루의 말은 3번째와 5번째 칸을 중개한다(즉, 이러한 칸들의 중개는 칸들 사이의 시간적인 격차가 그다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4번째 칸의 토오루의 웃는 얼굴(물론 이 얼굴은 아리사에겐 보여지지 않는다), 그리고 배경의 온화한 봄 아지랭이같은 분위기는 5번째 칸의 아리사의 그로 플랑(Gros plan)으로 옮겨져 그녀의 어두움을 해체한다. 141페이지의 첫째칸엔 어떤 대사나 독백도 없다. 그러나 140페이지의 온화한 분위기는 토오루와 아리사의 상기되고 평온하고 행복한 기분을 한 마디의 대사 없이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함께 아리사의 행복감을 맛보고 있으며, 이 칸에서 시선을 오래 머물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다음의 텅 빈 칸은 시간적 흐름을 보여주며, 나머지의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부분은 아리사가 떨어내고 싶어하는 좌절감, 오로지 부수는 것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자신의 현재를 보여준다. 이 양면페이지에 표함된 그 모든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질서, 상황의 정확한 묘사, 이야기의 한 토막을 전하는 만이 목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리사의 마음이 풀려나가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주인공들과의 감성적 동감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짧은 분석은(사실은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이 대거 생략되었지만), 후르츠 바스켓의 전 에피소드, 모든 페이지마다 걸쳐서 진행될 수 있다. 우리가 후르츠 바스켓과 만나는 것이 커다란 행복으로 여겨지는 것은, 만화가의 이런 처절한 기획속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나 할까. 여하간 보지 않고선 결코 말할 수 없는 책. 함께 읽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정말 좋겠다.
h***7 2002.03.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