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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필요에 의해 읽을 때가 있다. 어떤 고전은 다시 읽고 싶은 것도 있지만 어떤 고전들은 이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럼에도 고전을 가끔씩 읽는 건 그 안에 숨은 배움 때문이다. 그게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취해야 할 것과 이제는 그렇게 행동하지 말자 하는 가르침 까지. 재미없는 것과는 상관없이 나름의 가르침을 내 스스로 발견할 수 있어서 고전은 나름 매력이 있다.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커리큘럼에 맞는 고전들을 읽는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선정하고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들. 이번엔 읽은 책은 조선 시대에 있었던 경연을 주제로 한 책인데 솔직히 묘한 거부감이 들었다. 이렇게 경연을 하고, 공부하고 백성을 위해 토론했는데 왜 조선은 그 모양(?) 그 꼴(?)로 망한 것일까 하는 거부감.
실천하지 않은 토론은 말장난이고, 대안 없는 비판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혀 발전적이지 않으니까. 경연을 통해 임금에게 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백성을 생각하게 하고, 신하와 합 이룬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고 싶지 않은 왕, 혹은 공부하고 싶지 않은 신하. 신하보다 똑똑한 왕이 있는가 하면, 신하가 올린 왕이 있어 그들은 나름의 줄다리기를 한다.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지만 그게 진짜 백성을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경연을 제대로 했다면 보다 나은 나라가 되었을 테지만.
그리고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왜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금 우리나라를 생각한다. 혹 우리가 지난 역사의 과오를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만 많고 실천하지 않으며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닌지 하는.. 내가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한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다. 더 나은 나라가 될 거라는 믿음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은 아니다. 그리고 나의 역사적 견해와도 상충하는 것도 많다. 그래서 더욱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취하고 비판적으로 봐야 하는 건 비판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 |
| 요즘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공개하면서 실제로 대통령과 고위공직자들이 어떤 주제나 정책을 소재로 토론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조선시대 국무회의 격인 경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왕과 학자적 관료인 사대부들이 국정철학과 역사에 대해서 토론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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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인인지심. 측은지심. 수오지심. 시비지심.사양지심. 사단. 맹자는 이런 사람의 마음을 발현시켜 제도로 만들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 이것이 왕도정치. 그러려면 인격을 훈련하고 또 그러한 인격에 바탕을 둔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제도 세가지. 첫째, 경연, 둘째 춘추관, 셋째 언관 한번 살짝 읽어볼만해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