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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4050세들의 어린시절은 어둡고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나도 남들 못지않게 많은 고생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책을 펴는 순간 그 동안 내가 해온 말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우치게 해주었다. 그는 특별한 사람만이 할수 있는 일을 누구나 할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 보통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가 그 처럼 생활능력이 없다면 무능한 부모에게 많은 원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사랑과 성실함으로 이를 극복하고 이를 신앙처럼 생각하면서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가 특별하게 보여지는 것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열정과 꼭이루어진다는 강한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물보는 시각과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이 시대의 젊은 이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내용이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의 첫 장을 펴면서 벅찬 감정에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말았다. IBM 사장을 감동시키는 장면이 그것이다. "내가 오늘부터 IB의 홍보대사가 되었고 여러분은 대우종합기계 홍보대사가 되었는데 ..... 열명이 한 대씩만 팔아도.... 백대만 팔아주십시오" 나도 다수인을 상대로 강의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 벅찬 강격이 마치 나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당시 IBM의 강단위에 또 다른 모습의 나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과연 나라면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수 있을까 되묻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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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강원도 평창에서 가난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난 김규환은 어머니 약값을 벌기 위해 열다섯 살에 고향을 떠나 소년가장이 된다. 자신이 병으로 수술을 한 상태에서도 흘러 내리는 피를 막으며 어머니 수술비 마련을 위해서 목숨 걸고 노력했던 김규환. 그는 그렇게 사랑했던 어머니께 미역국 한 그릇을 드린 것을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보내야만 했다. 어머니의 죽음과 가난으로 자살을 결심하였지만 차마 남겨진 동생을 두고 죽을 수는 없었다. 그런 그의 눈에 보인 것은 ‘대우가족’을 찾는 다는 신문 광고였다. 그에게 가족을 찾는 다는 문구는 눈에 들어왔고 그때부터 촌놈 김기환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부지런한 사람은 절대 굶지 않는다.”
대우종합기계에 사환으로 입사한 그는 누구보다도 일찍 출근해서 마당을 쓸고 꽃을 가꾸는 성실성을 보였다. 그런 그의 노력이 인정되고 기능사원 보조공으로 일하게 되었다. 기능 보조공으로 있으면서도 그는 공장내의 기계를 세제를 풀어서 열심히 닦았다. 깨끗해진 기계를 보고 선배들이 밥을 사주자 그는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부지런한 사람은 절대 굶지 않는다.” 이 책에는 그가 기능 명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초등학교 과정의 학력이 전부였던 그는 대학 졸업,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 기술 개발 등의 노력으로 정부로부터 최고의 기능인에게 수여하는 ‘명장’ 칭호를 받았다. 그의 이러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대기업 강사로 초빙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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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널린 것이 성공신화다. 서점에 가보라. 모두가 자신의 인생이 성공했다, 고 주장하는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리 시대에 성공은 이제 `신화'가 아니라 점점 싸구려 영웅담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들의 성공담이 `싸구려'인 이윤, 어떤 천박함을 띠고 있어서다. 오직 `최고'만으로 포장된 인생엔 정이 안간다. 최고가 성공의 기본조건도 아니다. 삶속에 철학이 없다면, 최고가 된다음 추락하는 일밖에 없는 법이다. 귀감이 될만한 성공신화에는 피와 땀,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어떤 태도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그의 현재적 지위가 아니라 그런 지위에 오른 과정이 담겨 있어야 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교가 아닌 지혜를 건낼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성공신화가 최고의 대학, 최고의 직장, 많은 돈, 최고의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이런 책들은 태도보다는 결과에 치중하고, 대중이 갖고 있는 잠재적 욕망을 부추기는데 앞장선다 . 그런 얄팍한 의도에 질려, 성공담을 엮은 책은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예외도 있는 법이다. 제목처럼 삶에 순박하고 겸손한 김규환의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를 읽고선 가슴 뭉클했다. 오랫동안 책장에 잠들어 있던 책을 꺼내 읽었다. 많은 책들을 읽지만 가슴속에 불을 지피는 책은 흔하지 않다. 가장 좋은 독서의 결실이란 독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손에 기름을 묻히고 살지만, 대한민국 품질명장으로 대통령상을 수차례 받은 바 있는 기술자 김규환의 글은 내가 어떤 태도를 갖고 삶을 살아가야 할지, 그 당연한 결론에 힘을 실어 주었다. 우리는 모두 성공의 조건들에 박식하다. 사실 성공법칙은 의외로 단순한 법이다. 자신의 인생에 정직하고 성실하면 된다. 그는 최고의 부자는 못될지언정, 최고의 지위에 오르진 못할지언정, 성취욕과 행복이란 가장 큰 결실을 얻는다.
김규환은 1955년생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제시대때 친일파들에게 땅을 모두 잃었고 그래서 아버지는 강원도 산촌에서 화전민으로 어렵게 농사를 지으면 살아야 했다. 집이 가난해서 초등학력이 전부이고, 가난 때문에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한 어머니를 비통하게 잃었다. 평생을 화전민으로 살다, 탄광노동자로 취업해 병을 얻은 아버지를 제때 치료하지 못해 병을 악화 시켰고 그런 아버지를 가난이란 죄목으로 또 잃었다. 배우지 못해서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자살이란 극단적 결심에 치달았을 때, 신문 귀퉁이의 광고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대우가족을 찾습니다' 라는 문구 하나로 취직문을 두르렸으나 초등학력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했다. 공장 수위에게 등이 떠밀리기직전, 前 대우 김우중 회장의 동생 김성중 사장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공장 사환으로 취업이 된다.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한 그는 이제 어떻게 대한민국 엔지니어의 최고 영예인 품질명장에 올랐을까? 이 책은 그 과정에 담긴 기막힌 경험담을 독자에게 기교없는 진실한 문장으로 들려준다.
배울 의지가 없어서 배우지 않은 것이 아니고,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배움을 한으로 가지고 있다. 혹은 가난 외의 다른 여건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는 법이다. 그러나 한 때, 어떤 난관이 삶을 일순간 흔들어 놓을 수는 있어도 영원히 선량한 인간을 침몰시키진 못한다. 왜냐하면, 내면에 담긴 긍정의 기운이란 언제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김규환은 초등학력으로 공장 사환이 됐지만 특유의 성실성과 열정으로 자신이 맡은 소임을 다한다. 공장 주변을 청소하고, 기술자 형들이 다루는 기계를 걸레로 닦는 일은 공장 사환이 해야 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가장 낮은 자리에서 그가 맡는 일마다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헌신의 태도를 보여준다. 화단에 난 꽃은 조경 전문가라도 되는 듯 관리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계를 일일이 분해해서 청소해 놓아, 기술자 형님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배운게 없었지만, 자격증 하나를 따기 위해 9전 10기의 자세로 노력해서 훗날 국가 기술자격증 시험을 통과했다. 운전 면허증도 마찬가지 9번 떨어지고 10번째 붙었다. 정식직원이 되고 난 후에도, 그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일본의 높은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회사에서 침식을 하며 밤을 지새웠던 일도 허다하다. 가난과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하루 3시간의 취침 방법을 연구했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 사회 초년시절엔 가난 때문에 두가지 일을 해냈다. 새벽 3시부터 어판장에 나가 생선상자를 나르고, 다시 공장에 출근하여 밤 10시가 다 되도록 회사일에 매달렸다. 5개국어와 한자에 능통하게 된 것은 매일 1개씩의 문장을 하루종일 중얼중얼 외웠던 덕분이고, 62개의 초정밀부품의 국산화와 총 2만 4천여 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결국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들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각고의 노력으로 그는 각종 품질관리 경진대회에서 우승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다수의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품질 관리 분야 한국 대표로 수차례 외국의 경진대회에 출전하였다. 최고의 기술자를 교육시키는 창원기능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 명장을 인증받았다.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10여년전 <MBC 성공시대>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오늘 그는 가장 인기있는 기업강사로 국내외를 오간다. 주위엔 이분의 강의를 들은 사람이 흔할 정도다. 무엇이 이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청년을 오늘의 지위에 우뚝 올라서게 했을까?
"그러나 그 행복은 절대로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패도 있고 좌절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바로 행복인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이만큼 일으켜 세우신 어른들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남들보다 한시간 늦게 자고 한 시간 일찍 일어난다는 것. 부지런한 사람, 준비하는 사람,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 조금 더 노력하는 사람은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기본 조건이요, 성공하는 사람의 마음일진대 우리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가?" 본문 280쪽
이젠 아무리 못살아도, 아파서 병원 진료 한번 못해본다거나 그것 때문에 부모님을 잃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요즘 시대에 공장 허드렛일을 위해 취직하는 청년이나 그 일 자체에서 감사와 기쁨을 누리고 좀더 잘하려고 노력해보는 사람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오늘 우리들의 풍요를 생각해 본다. 고깃국 한그릇을 제대로 먹어본적이 별로 없었고 그 밥 한그릇에 감사할 줄 알았던 청년 김규환의 삶을 읽으며 내가 가진 이 넉넉한 조건들을 생각해 본다. 청년 실업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요, 그것은 나의 탓 때문만은 아니다.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정치인과 경제인이 가장 앞서 해 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포커스를 자신에게 맞춰봐야 할 때가 있다. 김규환의 책을 읽는 분들은 더욱 그럴 것 같다. 나에게 문제는 없을까? 나는 왜 회사에 다니는가? 나는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으며, 어떤 태도로 일하고 있을까? 회사에서 나는 쓸모 있는 존재인가? 회사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전에, 내가 회사에 공헌하기 위해 매일 고심하고 있긴 하는가? 김규환은 매일 아침 거실에 걸어둔 회사마크에 절을 한단다.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주고 가족을 먹여 살리며, 자신에게 할 일을 준 그 회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서슴없이 자신의 종교를 `대우종합기계교'라고 선포한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회사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시키는 것 외에는 하질 않고, 회사에 애정도 없으며, 회사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통로로 생각하질 않았는가? 언제나 급여가 적다고 불평하고, 나에게 피해만 없으면 복잡한 일은 애써 피하려는 복지부동의 자세로 살아오질 않았는가? 시험에 한두번 떨어지면, 머리가 나쁘거나 실력이 없거나 ? 둘중 하나라고 일찍 포기하고 인생에 어떤 계획보다는 그저 현재의 지위에 만족해버리지 않았을까? 이 시대, 대체 `목숨걸고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목숨걸고 노력한 후에서야 우리는 정말 포기하는가? 이 책을 읽어나가며, 나는 이렇게 끊임없는 질문을 받았다. 김규환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그의 헌신적 태도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난하고 못배웠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간직한 조건들이 아님을 증거한다. 그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부터 시작했다. 그가 가진 것은 돈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었다. 맑은 정신, 그것 하나 뿐이었다. 자신을 제약하는 모든 조건들에 불평하기 전에, 우리가 제어 가능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조절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성공의 비밀은 거기에 있다.
2010.11.5 |
| 사실 이책 구입을 조금 망설였습니다. 이 분의 살아온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서 여러차례 접했기 때문입니다. 2~3년전에 아침마당이라는 프로에서 처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도 많이 있지 않을까 해서 구입을 하게되었는데 이미 방송에서 얘기한 부분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읽다보니깐 한마디로 "다 아는 얘기" 를 다시 반복해서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책 내용이 별루라던가 그런건 아닙니다. 이분에 대해서 조금만 알고 있다던가 잘 모르는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20대 분들이 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 김규환 그는 제목에서와 같이 정많은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적어도 일본에게 만큼은 질수 없다는 한국인 특유의 오기, 9전 10기의 포기 없는 도전과 끊임없는 신기술에 대한 열망, 끓어 넘치는 인간적인 정이 이를 말해준다. 얼마전 나는 고 정주영 님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도 지금처럼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두분은 뭔가 공통점이 있는듯 하다. 바로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IBM의 강연을 부탁해왔을때도 조건으로 대우의 지게차 100대를 팔아달라고 하며 강연 중엔 스스로 IBM의 홍보대사가 되고 청중들은 대우의 홍보대사로 만들 정도이다. 어떻게 일개 청소부에서 시작해 연구원이 된 지금에도 이렇게까지 회사를 사랑할 수 있는가. 그것은 회사와 사람이 정으로 맺어진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윗사람(부르주아에 해당하는 고용주)과 피고용인의 정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서먹하고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람 몸에 암세포가 생기듯 회사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를 잊게 된다. 그러나 저자의 경우 처럼 윗사람을 친 형님으로 생각하고 친구들을 형제처럼 생각하며 회사를 종교로 생각한다면 어떨까. 또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자유로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등 교육을 시켜주고 그가 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준다면 어떨까.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한국의 정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라고 보여진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어머니 같은 분만 만나라 하신다.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부모에게 잘못하고 남편에게 잘못하며 자식에게 잘못하니 3대가 망한다고 하신다. 그는 이런 여자를 만나려 하는데,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은 그녀들의 오빠에게 주먹으로 맞고 몽둥이로 맞는 일만 만들어 냈다. 그런데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만약 그 때 결혼했다면 지금의 그를 만든 배우자를 찾지 못했을 때문일 것이다. 그가 해낸 실험 연구에 대한 것 대부분도 그녀의 뒷바라지가 없으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절을 하고 반야심경을 수놓아 병풍으로 만드는 정성은 조선시대 신사임당을 떠올린다. 이것으로 그의 집안은 적어도 3대는 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비하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하는 21세기 현재, 그와 그의 배우자의 서로 존중하는 모습은 지금의 혼란스러운 한국의 결혼생활의 한가지 해결책이 되지 않겠는가. 그는 시골 촌구석에 살았다. 나는 온갖 신문명이 날뛰는 대도시의 한 구석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그가 배운 것에 비하면 난 어찌 그리 배운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일까. 교육도 내가 월등히 많이 받았고 인터넷과 온갖 책들이 범람하는 홍수속에서 살면서도 그가 내 나이때 배운것은 나보다 훨씬 많다. 산도적에게 배우고 감자를 캐며 배우고 자기 몸의 수십배가 되는 높이를 뛰어넘는 새끼 물고기에게 배우며 자연과 동물을 사랑했고 불편한 것은 끊임없이 연구했다. 난 지금 생활에서 조차 어느것 하나 불편함을 못느낀다. 자연과 동물은 이미 주변에서 보기 힘들어졌고 가까이 하려고도 않는다. 그것이 그와 나의 차이 아니겠는가. 나는 깨달았다. 아무리 인간이 쌓아올린 지식이 높다할지라도 그것을 습득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문명의 혜택은 받지못해도 자연속에서 배우고 사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두꺼운 털가죽이 없고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 좋은 신체 능력이 없을지라도 배우기 위한 머리만은 지구의 어떤 생명체보다 우수한 것이다. 최선을 다한자만이 최고의 영광을 누린다는 그의 신념과 어떤 성취를 이룰때마다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그는 우리시대 최고의 명인이다. 우선 잘 배우진 못했지만 좋은 배우자를 얻어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이루었고 끈질긴 노력과 도전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 기계를 국산화 하여 회사, 국가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성금을 내듯 비자가 끊겨 곤란해 하던 이를 도운 그의 정은 없던 복도 불러올 듯 하다. 앞으로 수능이 70여일 남았다. 내 인생 최초로 하나의 관문을 남겨두고 그를 만난것은 조금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그 덕분에 땀으로 이룬 노력의 결실이 어떤 것인지 잘 알게 되었으며, 수시에 떨어진 허탈감도 쉽게 떨칠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감사할 뿐이다. 만약 붙었더라면 아무 노력 없이 운으로 이뤄진 결과로 인해 앞으로도 노력은 안하고 운이나 요령만 늘리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한가지 더 다짐한다. 내 앞에 어떤 조건이 놓여지더라도 결코 휘둘리지 않을 것이며, 실패없는 성공없다는 말을 되새기며 더하면 더했지 결코 그보다 못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어머니, 저도 해낼수 있을까요" 라고 나는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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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오래된 책이다. 저자인 김규환 님은 우리 엄마와 같은 나이의 분이시다. 2002년도에는 책 한 권이 1만 원도 안 됐었다는 사실에 먼저 놀랐다. 16년 전 이 책이 8,500원에 판매한 것을 보면서 그동안 책값이 정말 많이 올랐구나를 실감했다. 내용은 우리 엄마 시대의 성공사례이다. 이 책을 보면서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다.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의 성공 스토리. 일제시대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작가의 힘들었던 어린이 절 이야기, 그리고 밥을 굶으며 배고프게 산 이야기와, 초등학교 졸업도 겨우 해서 대우 중공업의 마당 쓸기 소년이 대한민국의 명인이 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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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리뷰를 정말 쓰고 싶었습니다. 김규환님은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신 분으로 국민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창의력과 의지가 대단하신 분입니다.
김규환님이 어린 시절에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 김규환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가난하고 위험했던 옛날의 기록, 김규환님이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발명한 발명품, 어린나이에 가방끈이 짧은 김규환님이 대우에 입사하셔서 기술을 배우고, 마침내 품질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받는 모습, 창원기능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시는 모습,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효성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간절하고 안타까운 김규환님의 마음.
그 모든 것이 제가 이 책을 읽은 지 한참이 지났지만 기억에 남네요. 김규환님이 대우에 들어가서 일을 하시면서 아프다는 표시를 내지 않아 나중에는 가슴에 큰 종양이 생겨서 쓰러지시고, 수술하셨을 때 정말 제 마음도 아프더군요. 그리고 김규환님의 어머니가 김규환님이 결혼도 하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맛있는 것도 못 사다드리고, 고생만 하다 가셨다고 안타까워하는 문장에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김규환님이 정말 효자이시지만, 부모님이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돌아가셔서 저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가난하게 사셨는지...옛날 전쟁 때의 서민의 모습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량한 부모님 밑에서 김규환님은 참 바르고 씩씩하게 크셨습니다. 여느 아이같으면 비뚤어 나갈 수도 있을 텐데, 어렸을때부터 김규환님은 늘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고 무슨 일이든지 용감하고 성실하게 처리하는 그런 아이였네요.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지인에게 선물했기 때문에 지금 수중에는 저 책이 없어요. 김규환님을 챙겨주신 대우 가족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실려 있는데요. 김규환님 주변에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김규환님의 아내되시는 분은 정말 김규환님만큼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 분의 내조는 여느 아낙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투정부리지 않고, 오직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신 김규환님의 아내분도 역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길때까지 싸우고 풀릴때까지 매달리고 될때까지 도전한분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용기를 잃지 않는 자는 반드시 성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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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한꺼번에 많이 먹는 밥은 체하게 마련이고, 급하게 계단을 두 개씩 올라가다 보면 금방 다리가 아파 얼마 못 가고 포기한다. 모든 이치가 다 똑같다.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벌써 내 수준은 저만큼 가 있다. 이것이 바로 노력하는 사람과 안 한 사람과의 차이이며 이것이 바로 공부였다. - 김규환의《어머니 저는 해냈어요》중에서 - * 급할수록 천천히 가야 합니다. 조급해지면 실수를 하거나 사고나기 쉽습니다. 우리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방향을 잘 정하고 차근차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가면 됩니다. 꾸준한 것,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참 공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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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 각오로 임하라'
이 책의 저자 김규환 명장이 가장 많이 한 말입니다. 어린 동생을 부여잡으며 자살을 실패하고 질긴 목숨을 이어간 어렸을 때부터, 그에겐 늘 흉터처럼 남아있는 말이기도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어놓으라면 정말 책 한 권 분량이 나올만한 많은 일들을 해낸 사나이, 그러나 단 한 마디로도 요약되어지는 사나이. 그래서 '명장'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장'이라는 말은 대개 '그 분야의 달인'에 붙여주는 칭호니까요. 저자 김규환은 '목숨을 걸 각오로 삶을 대한 분야'의 명장입니다.
또 하나 이 책에 숨어 있는 감동코드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영웅'입니다. 보릿고개를 경험하고, 학비가 없어서 무식할 수밖에 없었던, 온갖 차별과 편견이 난무했던, 피폐한 이데올로기를 가진 나라의 소시민이었던, 바로 나의 아버지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정말 '목숨을 걸 각오로' 살지 않으면 살아내기조차 버거웠던 분들, 그들에게 바치는 성공의 엔솔러지입니다.
무식할 정도의 부지런함, 회사를 종교처럼 떠받드는 믿음, 거기에 학습법을 교묘하게 연결시켜 수험생들에게도 팔려고 하는 출판사의 상술, 그 모든 것들을 상쇄해버리는 명장 김규환의 촌티나는 얼굴-나의 아버지의 얼굴-. 그게 이 책을 욕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의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은 첫 책, 그러나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분에겐 차마 권할 수 없는 책. 그래서 이 책은 제가 두고두고 읽을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