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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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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읽다가 만났습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의 작품도 한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생각보다 두꺼운 책 두께에 부담감이 있던 것도 잠시, 정말 잘 쓴 글 한편에 가슴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여성이기에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고, 새로운 것을 보려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길 염원하는 작가의 가치관과 신념이 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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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읽다가 만났습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의 작품도 한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생각보다 두꺼운 책 두께에 부담감이 있던 것도 잠시, 정말 잘 쓴 글 한편에 가슴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여성이기에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싶고, 새로운 것을 보려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길 염원하는 작가의 가치관과 신념이 잘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일독 권해드려요. 
YES마니아 : 로얄 d******s 2017.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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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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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몇 년 전,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디트로이트 출신 친구를 사귄 적이 있었다.매일 저녁 총격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라고 했다.나는 처음 총소리를 들었을 때 그 공포감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그것이 마치 매일 일상처럼, 무감각해진 그런 곳이라고 했다.이 소설의 배경이 대공황 끝에 폭동이 벌어지는 격정의 시기인 것을 감안 했을때,친구가 묘사한 그 서늘하고 더럽고 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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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몇 년 전,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디트로이트 출신 친구를 사귄 적이 있었다.

매일 저녁 총격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라고 했다.

나는 처음 총소리를 들었을 때 그 공포감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그것이 마치 매일 일상처럼, 무감각해진 그런 곳이라고 했다.

이 소설의 배경이 대공황 끝에 폭동이 벌어지는 격정의 시기인 것을 감안 했을때,

친구가 묘사한 그 서늘하고 더럽고 낡은 디트로이트의 이미지보다 훨씬 지독한 느낌을 주었다.

사회적인 선택의 폭이 넓고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백인 조차 트래쉬로 살아야하는 그 공업도시, 그 곳에서 정치와 폭력과, 그리고 빈곤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친구는 말했다, 그 곳에서 흑인의 삶은 더 지독하다고. 

이 책은 대공황 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갈등들을 아주 집요하고 고통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뛰어난 소설이지만, 읽는데 우울해지긴 했다.



d******m 2018.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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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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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딘가 텅 비어 있는 데로 가고 싶어. 사람들이 다른 말을 쓰는 곳. 시도해볼거야. 그리고 내가 널 선택한 게 아니라 네가 나한테 온 거야. 그러니까 이건 내 탓이 아니야. 여기에 틀림없이 뭔가 의미가 있을 거야. 틀림없이 무슨 징조일거야. 난 네가 이리로 오는 걸 막을 수 없었어. 그리고 네 이름과 얼굴이 좋아. 난 다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 그 사람들한테 나는 죽은 사람,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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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딘가 텅 비어 있는 데로 가고 싶어. 사람들이 다른 말을 쓰는 곳. 시도해볼거야. 그리고 내가 널 선택한 게 아니라 네가 나한테 온 거야. 그러니까 이건 내 탓이 아니야. 여기에 틀림없이 뭔가 의미가 있을 거야. 틀림없이 무슨 징조일거야. 난 네가 이리로 오는 걸 막을 수 없었어. 그리고 네 이름과 얼굴이 좋아. 난 다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 그 사람들한테 나는 죽은 사람, 잠든 사람이야. 하지만 내가 그렇게 만든 게 아니야. 네가 한 거지. 네가 여기로 들어왔어. 내 탓이 아니야. 

그렇다고 내 탓도 아니지. 줄스가 유쾌하게 말했다. 


삶에게 잡어먹혀 짓밞히고 유린당한 남매의 이야기다. 그들은 단지 평범을 꿈꿨을 뿐이지만, 그들에게 평범은 이룰 수 없는 꿈일 뿐이었다 (오히려 그들이 경멸하고 벗어나고자 했던 그들의 엄마가 평범에 가까운 인생을 살았다). 그러니깐 이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혁명과 반항의 이야기일 뿐이다. 실패의 이유는 알 수 없다. 단지 실패가 예정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만 알 수 있다. 


줄스의 이야기 부분에서 격정적으로 사랑에 휘말린 사람들의 광기에 가까운 집착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폭발하지만, 그래서 젊은 시절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런 식으로 글을 썼구나라는 걸 알 수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좀 과하다. 





h*****p 2020.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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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그들'을 존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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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미국 사람의 삶. 진짜 미국의 모습이랄까?그동안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미국의 못 사는 사람들의 리얼한 이야기. 그런것들의 실상을 낱낱이 보는 건 좋았지만 너무 장대한 이야기라 좀 뒤로 갈수록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한 소설에서 가족, 사랑, 형제, 인종 갈등, 빈부 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다 다룰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 줄스와 네이든의 관계, 모건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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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미국 사람의 삶. 진짜 미국의 모습이랄까?
그동안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미국의 못 사는 사람들의 리얼한 이야기. 그런것들의 실상을 낱낱이 보는 건 좋았지만 너무 장대한 이야기라 좀 뒤로 갈수록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한 소설에서 가족, 사랑, 형제, 인종 갈등, 빈부 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다 다룰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 줄스와 네이든의 관계, 모건과 남편이 만나는 과정을 모두 다 다룰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어설프게 환상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도 나는 어색하게 느껴졌다.

맨 뒤에 작가가 나중에 실은 '발문'에 모린이라는 학생이 오츠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는 부분도 결국 픽션이라고 말하는 설정이 정말 흥미로웠다. 정말 그게 사실인지, 아니면 단지 모린과 줄스같은 실제 인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쩌면 독자를) 장치를 뒤늦게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실이 바탕이 됐다는 설정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기에 상당히 다른 태도로 이야기를 대했던 것 같다. 그게 작가가 고도로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이것이 날 것의 미국 하층민의 삶이라는, 어떤 핍진성의 극대화?) 나중에 응급처치한 장치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참 재밌다. 진짜일까? 픽션일까? 아니면 사실 아무 상관이 없는 걸까?

'그들'의 삶을 중요하게, 깊게, 길게 다룸으로써 생겨나는 '그들'의 삶에 대해서 갖게 되는 존중. 그것만으로도 <그들>이라는 이야기는 의미가 있다.

 

 

 

- 창백하고 여윈 얼굴에서 광대뼈가 유난히 날카로워 보였다. 마치 얼굴 뼈가 브록 대신 생각을 해주는 것 같았다.
- 우울함과 피곤이 섞인 기쁨에서 고독감이 자주 솟아올랐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든 인간으로 대접받아야 하며,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그 사람만의 고갱이를 깨트릴 수도 없고 거기서 도망칠 수도 없다는 느낌이었다.
- 비노바 바베가 말했다. "나의 목적은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불은 그저 탈 뿐이다. (...) 타오르는 것이 불의 임무다. 다른 것들도 제 임무를 다해야 한다."
- "자꾸 얼굴을 찡그리면 얼굴이 그렇게 굳어버려."
- 그녀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가방 속의 돈과 책 속의 돈이었다. 그것은 몇 번이고 헤아릴 수 있는 대상이었으며 제인 오스틴의 소설만큼이나 확실히 존재했다.
- 너한테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똑똑한 피해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 "인생에서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그게 인생의 아이러니 중 하나지." 버나드가 재빨리 말했다. "우리는 책에서 인생에 대해 배워야 한다."
- 선생님은 "문학이 인생에 형태를 부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주 생생히 기억납니다. 형태가 무엇입니까? 저절로 펼쳐지는 인생보다 그것이 더 나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그 모든 것이 싫습니다. 그 모든 거짓말들, 수많은 책 속의 수많은 단어들, 이 도서관에서 제가 즐겨 읽는 것은 신문입니다. 저는 알고 싶습니다. 노인이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콧물을 흘리는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도 저처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무엇이 현실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꾸며낸 것들에 할애할 시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형태에 대해 말씀하시던 것이 기억납니다. '형태' 그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 우리는 항상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합니다. 우리는 천연색 사진이 있는 잡지들을 뒤적이며 우리 몸 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생각하고, 기억하고, 꿈꾸고, 뭔가가 우리에게 다가와 이 커다란 고통에 형태를 부여해주기를 기다리면서.
- 우스갯 소리는 남자가 필사적이라는 표시야
- "내가 생각하는 건 이런거야" 그녀가 지친듯이 말했다. "여자는 꿈같아. 여자의 일생은 기다림의 꿈이지. 그러니까 여자는 남자를 기다리면서 꿈속에서 산다는 뜻이야. 굴욕적이지만 여기서 벗어날 길은 없어. 어떤 여자도 도망치지 못해. 여자의 일생은 남자에 대한 기다림이야. 그 뿐이야. 이 꿈에는 문이 하나 있는데, 여자는 그 문을 통과해야 돼. 선택의 여지가 없어. 늦든 빠르든 그 문을 열고 통과해서 어떤 남자, 한 명의 남자에게 도달해야 해.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결혼 상대는 누구든 상관없지만, 이 길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 섬세하게 다듬어졌지만 지성이 무겁게 얹혀 있지 않은 얼굴이 빛을 반사했다.
- 사랑, 서로 하나가 되고 싶어서 끌리는 마음, 이 무서운 융합, 이것이 왜 그토록 커다란 의미를 지녔을까?
- 하지만 모린, 너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야?

y******a 2017.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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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 내용보기
미국 현대문학을 이끄는 작가중의 하나라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품. 이번에 그들 이라는 소설로 처음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줄거리는 미국 대도시의 빈민들, 시대는 대공항 시절이다. 조금은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빈민들의 삶의 모습이 주로 나오면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가족 해체라는 주제로 특히나 미국사회의 인종, 계급 문제를 주로 다루는데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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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문학을 이끄는 작가중의 하나라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작품. 이번에 그들 이라는 소설로 처음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줄거리는 미국 대도시의 빈민들, 시대는 대공항 시절이다. 조금은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빈민들의 삶의 모습이 주로 나오면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가족 해체라는 주제로 특히나 미국사회의 인종, 계급 문제를 주로 다루는데 처음에는 너무 장황해서 흥미가 조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오츠의 다른 작품인 좀비가 재밌다고 하는데 그걸 읽어 볼까 싶다.

s*******4 2018.09.14. 신고 공감 0 댓글 0